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죽박죽 잘못 살아온 거 같아 넘 힘들어요.
40중반이예요.
올초 불안증이 심했는데… 약먹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요즘 다시 불안, 초조해요.
그런데 제가 너무 못된거 같아요.
예전에 저에게 상처줬던 사람이 기억나고
너무 화가 나고 미워요.
안 그래도 되는데…
그러면서도 또 그런 제모습에 힘들어요.
또 제가 잘못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그냥 다 모든걸 그만 두고 싶어요.
남편도 그냥 남편이예요.
책임감도 강하고 괜찮지만, 정 없고 자기 일만 하는…
다둥이 키우고 집안일 하면서도
제가 무언가 잘못 하고 있는거 같고….
누가 보면 배불러서 그렇다 비난할거 같아요.
아무한테도 말은 못하고 여기 쓰고 가요.
1. ...
'22.10.31 5:49 PM (211.36.xxx.110) - 삭제된댓글저도요. 오점투성이 실수투성이 인생 수치스럽고 다시 지울수도 없고 모든걸 그만하고 싶네요.
2. ,,,
'22.10.31 5:52 PM (119.198.xxx.244) - 삭제된댓글지나간 일은 걍 두세요 과거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지나가버린 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중요한건 이 시점 이후 다가올 일이니까요. 내가 선택가능한 일.3. 미미
'22.10.31 5:55 PM (211.51.xxx.116)님, 저도 40대 중반이예요. 다들 어느정도 그래요.
그냥 더 중요한 다른 일을 만들어서 기억하기 싫은 일 기억안하며 살려고 노력해요.
이제 가족도 중요하지만, 님을 위해서 시간을 더 투자해보세요. 그럼 기분이 훨씬 더 좋아지더라구요.4. 이해해요
'22.10.31 7:02 PM (134.147.xxx.35)저도 그런 적 있어요. 그런데 님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내가 완벽했다면 내 인생은 내 뜻데로 되었을까요? 그건 모르는 일이에요.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 구덩이 속으로 더 들어가더가구요. 지나간 일을 붙잡지 마세요. 괴로움을 붙잡고 있지 마세요., 아무도 그 무엇도 나를 괴롭히지 않았는데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더라구요..5. 뭐라도
'22.10.31 8:06 PM (183.102.xxx.195)뭐가됐든 생산적인(?) 밖의 일을 해야해요.
집에서 애들만 보고있으면 더 심해져요.
아무거나 알바라도 해 보세요~ 소고하게 들어오는 돈으로 애들 치킨도 사주고 내 신발도사고…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잡생각 없어져요.6. 그거
'22.10.31 9:54 PM (124.122.xxx.29)갱년기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시기를 지나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시야도 변하고 이해심도 좀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갱년기가 지나고 조금 나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