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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점점 속이 좁아지시는 걸까요?

....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22-10-29 10:28:20
친정아버지 일입니다.
평소에는 아주 가정적인 분이세요.
집안일도 잘 도와주시고요.
예전에도 2~3년에 한두번씩 대대적으로 삐지셨어요.
그 이유가 매우 사소하거나 아니면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일단 삐지면 말을 안하세요. 본인이 풀리실때까지..예전부터 그래서 가족들은 그려러니 합니다.

요즘은 외가일로 두분이 싸우십니다.
외사촌이 좀 싸가지도 없고, 예의도 없고 자기만 아는 스타일이라 예전부터 저희가족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엄마는 조카니까 감싸시는 편이고요. 그러다 두 분이 싸우셨는데 일주일째 말을 안하시네요.
우리 가족일도 아닌데 왜 저러시나 싶고, 
이해가 안되는데, 그렇다고 제가 중재해도 소용없는 일이라 그냥 두고 보는 중입니다.

나이드실 수록 삐지는 횟수가 잦아지고, 속도 좁아지시는거 같아서 속상합니다.
예전에 큰 태산 같았던 아버지가 이제는 속좁은 노인이 되어가시는게 속상해요. 


IP : 119.196.xxx.1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다
    '22.10.29 10:34 AM (115.21.xxx.164)

    버럭하고 막말하고 주변사람들 다 떨어져 나가죠

  • 2. ^^
    '22.10.29 10:36 AM (223.62.xxx.93)

    노인분들ᆢ삶속에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듯
    ~~점점 속도 좁아지고 잘 삐지고
    노여움도 점점 커지는것 같아요

    저도 나이들어가니 남의 일 아닌것
    같아서 슬프고 안타까워요 ㅠ

  • 3. dlf
    '22.10.29 10:45 AM (223.62.xxx.95)

    늙으면 고집세고 조급하고 쓸데없는 걱정도 많고 그래서 그래요

  • 4. ....
    '22.10.29 10:48 AM (119.196.xxx.123)

    화나시면 입을 안여시는 분이라 막말하고 그러시지는 않아요.
    다만 점점 작은 일에도 서운해하시고, 두분이 다투시는게
    옛날에 넉넉했던 우리 아빠가 아니라 그저 속좁은 노인이 되어가시는걱 같아서 속상해서요.
    내가 나이드는 것도 힘들지만 점점 약해지고 작아지는 부모님 보는 것도 참 힘든일입니다.

  • 5. ???
    '22.10.29 10:50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속이 좁은건 아니거 같은데요 싸가지도 없고 자기만알고 원래 가족들이 안좋아하는 친척을 엄마는 감싸고 짜증날 만 한거 아닌가요??

  • 6. ....
    '22.10.29 10:57 AM (119.196.xxx.123)

    물론 그 외사촌 저도 싫어해요. 집근처에 사는데 낮이건 밤이건 정말 예의도 없이 불쑥불쑥 오거든요.
    암튼 그런데 아빠가 하도 싫어하니, 엄마는 핏줄이다보니 감싸신거고, 그러다 싸움이 나신거 같은데
    싸우실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일주일씩이나 갈일이냐고요. 집에 와보니 냉냉한 분위기에 한숨이 나서요.

  • 7. 생긴대로..
    '22.10.29 10:57 AM (174.29.xxx.108)

    사람이 나이든다고 갑자가 맘이 넓어지고 이해가 많아지는게 아니에요.
    생긴대로 사는거고 사실 나이들수록 그 생긴대로 더 강하게 굳어져요.
    나이먹으면서 삶의 지혜를 얻어서?
    삶의 지혜는 내가 수용하려는 맘의; 자세가 되었을때 가능한건데 이미 생긴게 내가 젤 잘 알아, 내가 젤 잘났어 하는 사람은 맘을 열 기회조차 없기때문에 나이든다고 삶의 경험에서 얻은것을 수용할 열린 정신이 없어서 달라지는게 아니라 내가 잘났어 내가 다 맞아 하는 맘만 더 굳어집니다,

  • 8.
    '22.10.29 11:00 AM (121.167.xxx.7)

    왜냐고 물으신다면.
    노화, 전두엽 기능의 저하라 말씀드립니다.
    그냥..나이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아집, 감정 조절 잘 안됨. 증상으로 보세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요.

  • 9. .....
    '22.10.29 11:10 AM (121.141.xxx.9)

    뇌기능의 퇴화에요..
    다른기능과 마찬가지로 뇌세포가 망가지니..
    그려려니 하세요

  • 10. 식욕 사라지듯
    '22.10.29 11:38 AM (221.149.xxx.179)

    기가차고 화나면 말이 없어짐 일주든 이주든
    아버지 호르몬 신체조건대로
    그 싸가지 없는 외사촌을 부인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매번 피해를 봐야하나? 그동안의 것들이
    쌓였나보죠. 요즘 외사촌 그냥 남인 시대에 말이죠.

  • 11. 슬픈노화
    '22.10.29 12:05 PM (116.32.xxx.22)

    나이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아집, 감정 조절 잘 안됨.
    증상으로 보세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요.22

  • 12. 외사촌이야
    '22.10.29 12:13 PM (42.41.xxx.206) - 삭제된댓글

    별일아님.
    맨날 저러고. 더 잦아질 아빠를 둔
    님과 님 모친이 걱정이지.

    삐질때 마다 외사촌땜에 그런거연
    엄마가 바껴야 겠지만.

  • 13. 핏줄이라
    '22.10.29 1:38 PM (211.208.xxx.8)

    감싸는 거 진짜 짜증납니다. 싸가지는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돼요.

    예의 안 갖추면 내쳐져야죠. 이건 어머니가 잘못하신 거예요.

    싸가지 없는 인간한테는 베풀어지는 마음이 왜

    싸가지에게 정당하게 화내는 아버님에게는 적용이 안되는 거죠?

    방치도 악의 편입니다. 결국 평화는 아버님처럼

    억울하게 참는 사람 덕에 유지됐던 거죠.

    그게 쌓여 더 화가 나고. 홧병 되고.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돼요.

    이유 정확히 알아보시고. 어머니가 잘못했으면 고치라고 하세요.

    도대체 남자는, 가장은, 아버지는, 남편은

    무슨 개짓에도 허허 웃고 넘어가야 하는 핫바지인가요??

    전 님 집안의 그 이상한 잣대가 더 이해 안 가요.

  • 14. 첨엔
    '22.10.29 2:13 PM (124.5.xxx.26)

    아버지 잘못인줄 알았는데..
    그 외사촌이랑 거리 두시고 오지말라 하세요.
    오히려 쓰니 어머니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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