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월급쟁이, 전 사업하는데 이번달 운이 좋아서 순익 1500 정도가 찍혔습니다. 스스로도 대견하고 열심히 살았다 나에게 칭찬해주고 있는데, 남편이 오랜만에 재산 계산을 해보더니 생각보다 돈이 부족하다, 언제까지 돈돈하며 살아야하나 죽는소릴 합니다.
나참.. 어이가없어서. 자기보다 훨씬 더 벌어오고 있는 사람 앞에서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여유가 생겼어 뭐 그런 힘이 되줄 말은 못할망정..
그래도 남들이 보기엔 가장인데 몇년째 제가 훨씬 더 많이 벌고 있지만 자존심 상할까봐 그런 얘기는 전혀 않고 묵묵히 일하고 돈만 벌고 있습니다.
남자가 나이가 드니 총기도 사라지고 생각도 좁아지고 좀 그래지네요. 이제 갓 50 넘겼는데.. 좀 여유있고 중후하게 나이들어가길 바랬건만.
집에서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살림꾸려가시는 분들.. 혹여나 무의식 중에라도 돈없단 얘기 너무 노골적으로 하지 마세요. 돈 벌어오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건데 그런말 들으면 정말 힘빠집니다.
술도 잘 못하는데 오늘은 맥주라도 한 캔 마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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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어오는 사람앞에서 돈없다 징징
…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22-10-28 18:44:59
IP : 125.141.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10.28 7:10 PM (180.69.xxx.74)너무 하네요 수고했다 고맙다가 먼저죠
휴직하거나 무급인 달도 아무 말 안해요
평소 모아둔거 쓰면 되니까요2. 에휴
'22.10.28 7:23 PM (119.69.xxx.110)돈돈 거리는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사는듯
시모상 치르고 두달이 지났고 상속도 제법 받아서 여유있는데도
입만 벌리면 돈돈 거리는 남편
오만정이 떨어집니다3. 아무소리 마시고
'22.10.29 5:33 AM (83.95.xxx.218)돈 조금만 벌었다고 하시고, 그냥 킵마이포켓하셔요. 많이 벌어다줘도 옹졸한 마음으로 돈타령하고, 고맙다 수고했다 소리 안나오는 것 보니, 더더욱 그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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