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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소개팅 글 보고

dkfo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22-10-03 21:42:23
저와 제 남편인데요 
저 공공기관 근무 남편은 지방 순환 사기업 (떠돌이) 
남편이 연봉 8천 정도 됩니다. 저는 3천이고요. 연봉 차이 많이 나죠? 
나이 차이는 제가 2살 연하이고요. 
아이 어릴 때 2년까지 남편 지역 가서 따라 살다가. 
남편이 지방 떠돌게 되어, 저는 친정 근처에 삽니다. 
저 나이 차 많이 나는 남동생 있는데, 시집에서 그것도 맘에 안 들어하셨어요. 
본인 아들이 맏사위 노릇해야 한다고, 
시집은 돈이 왜 없는지 모르겠지만 성실하게 자영업 하셧는데, 돈이 없으시고요. 
저희 집은 공무원 퇴직인데, 연금도 나오고 유산도 받아서, 보이는 것은 허름해보이는데, 그래도 꽤 괜찮아요. 
(아끼는 타입, 자녀에게 집 한 채씩 증여해줄 능력이 됨. 물론 주실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생활 패턴이 매우 검소)
남편이 주말부부로 성실하게 집에 오긴하는데, 그 뿐이에요.... 
아이 친정에 맡기고 저 일 나오고요. 친정에서는 젊은 때 돈모으라고 하시네요. 
시집은 쓰자 주의라서, 여기저기 여행많이 다니지만 , 돈 달라고는 안하세요. 
친정은 저희 육아 100프로 전담하시고 
시집은 결혼 할 때, 3천 보태주시고, 육아는 전혀 도와준 적이 없어요. 
밥먹을 때 애 한번 안 안아주시고,,, 그래도 저 마음에 안 들어하셨어요. 아마 연봉 차이여서 그렇겠죠?
그래도 정년은 보장되어 있는데, 어쩜 그리 싫어하실지. 
아무튼 친척들에게 제 흉보기 바쁘셨어요. 떠돌이 아들이어도, 육아하지 않고, 제가 가사노동 100해도 
시집은 싫어하고, 맏사위인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심지어, 본인 아들이 초상날 때, 맏상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까지 
하셨습니다. (저 남동생 있어요~ 나이 차이 많이 나요) 엎어버릴 수가 없는 결혼이어서, 했습니다만
그런데 저도 남편 밥 안차려주고 뒷치닥꺼리 안 해서 좋긴하지만, 
맏사위 노릇을 요즘 하나요?? 시집사람들은 본인 아들깜냥은 생각 안하는 듯. 
꼴랑 맏상주 역할이 3일 장에서 서있는 것 밖에 더 있나요? 애통하게 울 것도 아니고, 
암튼 시집하고는 손절하고 살지만, 갑자기 저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IP : 61.74.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에도
    '22.10.3 9:48 PM (211.109.xxx.92)

    시집에서 첨부터 싫어하는 티 낸것 같은데
    아이 조부모와 손절할 정도로 까지 갈 정도면
    남편 하나 보고 결혼하실만큼 남편을 사랑하셨나요?
    살면서 갈등이 생긴게 아니라 첨부터 그랬다면요

  • 2. 연봉차이
    '22.10.3 9:51 PM (61.74.xxx.129)

    연봉차이 같아요 문제는
    혼전임신이었구요. 남편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지금도요.
    남편 말로는, 자기 형제자매의 다른 짝은 아예 결혼하지 말라고 반대했다고,
    너한테는 반대한 것이 아니라 조율한거라고 하는데, 아닌 것 같구요,
    결국 남편하고 가정 일구고 사니, 남편은 좋은 것 같아요

  • 3. ㅇㅇ
    '22.10.3 9:53 PM (110.12.xxx.167)

    자기 아들이 사위노릇 하는게 그렇게 싫으면 결혼 시키지 말아야죠

    며느리는 보고 싶으면서 자기 아들 사위노릇 하는건
    그렇게 아깝나요 이기주의의 극치죠
    여전한 시집문화에 여자들이 시집이라면 치를 떠는거죠

  • 4.
    '22.10.3 9:55 PM (61.74.xxx.129)

    맏사위 역할 한 것이 없어요.
    남편이요. 친정은 그래도 서울사람에 학력이 있어서,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역할을 요구하지를 않아요.
    그냥 각자 개인주의, 도와줄 것은 육아 등.
    저한테 아들낳으라 그렇게 했답니다. 시집에서. 저도 역할 한 것 없지만, 도리 운운할 것도 없고
    각자 잘 사는 것이 트렌드 아닌가 싶습니다. 연봉 차이는 제가 홀로 육아 하면서
    메꾸기엔 큰 갭이긴 하지만, 정년 보장이니 남편도 의지는 될 거라 생각되어요

  • 5. ㅇㅇ
    '22.10.3 10:03 PM (180.64.xxx.3)

    공기업이라도 지방 붙박이여도 안가는추세인데 하물며 순환근무 ㅋㅋㅋ 저 조건이면 저거보다 더 떨어지는 여자애도 시집안가요 진짜 여기 할매들 세상물정 잘 모르는듯??? 저남자랑 결혼하면 삶의질떨어지는거 빼박인데 차라리 비슷한 스펙의 직장 서울인 남자랑 하면했지 누구 등골을 빼먹으려고 주말부부하며 독박육아하겠어요2222

    여기할머니들 진짜 ㅋㅋㅋㅋ
    순환근무가 되게 작은 단점인줄아는데
    본인 생활기반, 커리어 다 던져야 할만큼 배우자한테는 큰 일이란걸 모르나봐여 하긴 본인들이 일을 해봤어야 알지..
    무조건 주말부부빼박인데 그럴거면 결혼 안하고 말지,
    차라리 여자쪽이랑 비슷한 조건의 남자 만나서 알콩달콩 맞벌이하며 서울생활은 해도..
    남자 부엌데기 하려는 선자리 누가 좋아한다고 ㅋㅋ

    ——저기 댓글 복붙 .. 요즘 여자애들은 삶의질이 우선이라 저런 소개팅 안해요

  • 6. 근데
    '22.10.3 10:19 PM (61.74.xxx.129)

    그런데 주말부부 편해요
    이유는 밥 안 차려줘도 돼요.
    어차피 같이 있어도 육아 안해요. 이게 매우 커요

  • 7. 아까
    '22.10.3 11:00 PM (39.7.xxx.32)

    그 소개팅이랑 달라요. 그쪽은 남자쪽에서 집사줄 여력 된다잖아요. 딸도 집사줬고요. 여자쪽은 요식업 집이고
    요즘 82쿡에도 올라오는글 보면 시골 농사짓는집 아들은 안오고 사위랑 딸이 와서 거든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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