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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많~이 버리기. 얼만큼 버려보셨어요?

책 버리기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22-08-30 14:49:57
며칠째 살림 버리기 하는 중이예요
진짜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정리가 일단락 된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 드는 첫 생각이 자꾸
더 버려야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 세수도 안하고
꼭두새벽부터 또 버리고 있습니다.

밥도 물도 못마시고 몰입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이시간이네요 ;;
버릴수록 더 버리고 싶어지니 참 신기해요

제가 1인 가구인데 지금 보니까 책이 천여권이 있었어요
며칠전 처음 정리할때반정도 줄었고
(그때 오륙백권 내버렸죠)
오늘도 또 반이 줄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백여권이 되었는데요

근데 또 줄이고 싶어지네요

더 줄이려면 이사가려고 책끈으로 포장한것
다시 다 풀러야 하는데 말이죠
그거 또 해야 하나 마나.. 이러고 있습니다.

한 백권이내면 좋을거 같아요
그래서 책장 하나에 빈공간 반정도 두면서
살랑 살랑 여유있게 꽂는 정도가 좋을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100권이면 처음 천여권에서 90프로 버리는 셈이네요

전 혼자사는 작은 제 집에 이렇게나 많은줄도 진짜 몰랐고
이렇게나 많이 버리게 될줄도 몰랐어요

정신적인 면이 완절히 확 많이 바뀌는 기분입니다.

책 엄청 많이 버려보신 분 계신가요??
기분이 어떠셨는지 후회안하셨는지 궁금해요

이제 밥 좀 먹으러 가야겠어요
오늘 처음 먹는거예요ㅋ
IP : 175.223.xxx.17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증
    '22.8.30 2:51 PM (223.39.xxx.52)

    해봐요.집앞 가져가기..당근,아름다운가게,도서관 ,지역아동센타,작은도서관,복지관 등요.

  • 2. 참나
    '22.8.30 2:52 PM (1.234.xxx.165)

    그 집 책구경 가고싶네요. 버리는 책 중 보고싶은거 들고오고도 싶고요. 근데 저 지난달 저도 책 300여권 버렸어요 ㅋ

  • 3. 저요
    '22.8.30 2:53 PM (210.96.xxx.48)

    저 결혼전이고 후고 책을 쌓아두고 매달 월급 10프로는 책 사는 사람이었는데요
    지금은 다 합쳐서 한 50권 있나?
    버리고 나눠주고 팔고.... 그후로 후회는 전혀 안했어요

    대신 이사할때 집 근처에 걸어서 도서관 갈 수 있는곳..이 첫번째 조건이예요 ㅎ
    도서관에서 책 자주 빌려보고 희망도서 신청해서 새 책을 1순위로 보니까 세금 환급 받는 기분이라 아주 좋아요.
    집이 널널한건 덤이구요.

  • 4. 아이책
    '22.8.30 2:53 PM (175.223.xxx.144)

    2천권 정도 버리고 제책 천권 정도 ...아직 2천권 정도 남았어요 ㅜ

  • 5. 참.
    '22.8.30 2:54 PM (175.223.xxx.178)

    옷도 며칠전에 대거 버렸는데
    책 더 버리면서 옷도 더 내다버렸어요
    100리터짜리 하나 꽉 채워서요
    비싼 패딩류 싹 다 버렸는데요
    버리고 나니 남은 이쁜옷들이 하나씩 더 눈에 들어와요
    다른옷 뭉탱이들에 가려지고 구석에 짱박혀서
    이쁜데도 선택받지 못하고 쭈그려져 있었더라고요
    살때의 기쁨이 생각나고..
    근데 있는지도 모른채 살아왔다니
    너무 미안했어요

  • 6. 박스구하고
    '22.8.30 2:54 PM (124.54.xxx.73)

    알라딘 예스24 중고어플 켜서 바코드찍고
    담기
    다섯박스 현관에 내놓기
    택배회사서 가져가요

    매입불가 10권되면 허리펴고 버리러 내려갔다오고

    버리러내려가는것도 일이라서
    그렇게 박스 두고 정리했어요

    속이 후련

  • 7. .....
    '22.8.30 2:55 PM (121.141.xxx.9)

    몇권 빼고 다 정리했어요..기증도 많이하고...당근에 공짜로 내놓기도하고..
    홀가분하고 좋아요..후회해본적 없음..

  • 8.
    '22.8.30 2:57 PM (221.143.xxx.13)

    이사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두눈 질끈 감고 과함히 버렸습니다
    분량이 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버릴 책 쌓아두고 파는 데 알아봤더니
    그 정도로는 안 가져간다네요.. 400여권 조금 넘었을 듯...
    그냥 재활용날 몇번 왔다갔다하며 책 버리고
    후련했어요. 버린 책들은 어차피
    잘 안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이사 와서 책 정리 하는데
    아직도 속을 책을 꽤 있는데
    훨씬 보기 좋습니다.

  • 9.
    '22.8.30 2:59 PM (122.37.xxx.185)

    전면책장 4개분량 버렸어요.
    지금은 아이 침대밑 수납함에 만화책만 가득 남아있어요.

  • 10. 신기
    '22.8.30 2:59 PM (175.223.xxx.178)

    후련 홀가분 하다는 분이 대부분이네요
    후회하시는 분은 아직 한분도 안 계시고요..

  • 11. ..
    '22.8.30 3:02 PM (210.104.xxx.130)

    도서관이라고 할 정도로 책 많았는데, 귀한 책은 기증(직접 오셔서 골라갔습니다.)하고 대부분은 전화하면 와서 가져가시는 분께 팔았습니다. 여전히 많은데, 애들이 남기라고 한 책들 위주로 남긴 거라 이제 제 책 아니려니 합니다. 은퇴하면 책 읽으며 살까 했는데, 관심 분야가 달라져서 아쉬움 전혀 없습니다.

  • 12. ..
    '22.8.30 3:05 PM (182.228.xxx.20)

    원글님 멋있어요
    저도 자극받네요 올 가을에는 꼭 6년 묵은 짐정리를 하겠어요 ㅎㅎ

  • 13. ....
    '22.8.30 3:14 PM (223.39.xxx.233)

    저요
    너무 많이 일시에 내다버리니까
    경비아저씨께서 폐기물수거 비용 받아가셨어요 5천원
    대형트렁크 10개정도 버린가같아요

    아직도 트렁크 5개 정도 더 남아어요

  • 14. 애들책
    '22.8.30 3:19 PM (39.117.xxx.106)

    2천권 넘게 알라딘 yes 개똥이네 등등 처분하고
    아직도 그만큼 남아있는데 정리하기 귀찮.
    후회라니 후련하기만 해요.
    찬바람부니 다시 시작해야죠.

  • 15. ㅇㅇㅇㅇ
    '22.8.30 3:21 PM (211.192.xxx.145)

    엄마랑 사이가 그저 그래요.
    결정적인 이유가
    내가 책을 사면 엄마가 버리고
    이사 가면 버리고, 여행 갔다오면 버리고
    책이 많아 지하실로 옮겼다는 말에 두 번이나 속고
    한 번은 버렸다는 책들이 일 년 뒤, 옆 집에 재활용으로 버려져 있더라고요.
    내가 알면 그 집 가서 돌려달라고 할 걸 아니까 그런 거에요.
    그 배반감이란.
    엄마가 버린 그 책 한 권이 10만원 넘는다는 말에 그런 책이 어디 있느냐는 코웃음
    정말 세계가 좁은 사람이구나.
    진지하게 요청해도 듣지 않는 구나. 나에게 중요한 거라는 말을 무시하는 구나.
    지식에 대한 갈망도 존중도 없는 무지렁이구나.
    그게 평생 가고 있어요. 엄마의 모든 면에서 신뢰가 없어요.
    전자책이 나왔을 때, 아 이제 더 이상 엄마가 내 책을 버리지 못하겠구나 생각했죠.
    내 손으로 버린 게 아니라 수 십년이 지났어도 아쉽고 후회돼요.

  • 16. 음……
    '22.8.30 3:21 PM (117.111.xxx.5)

    얼마전부터 알라딘에서 중고책 직거래로 팔고 있는데요. 제가 마구 버리거나 업체에 헐값에 넘긴 책들중 비싸게 거래되는 것들이 많아 좀 후회가 됩니다. 판매 올리는건 바코드만 찍으면 돼서 너무 쉽고 가격 책정도 대충 참고할만한 자료가 나와요. 다만 주문은 두문드문 오니 한번에 확 비워지진 않지만… 그래도 한달에 서너건은 들어오는듯요.

  • 17. ...
    '22.8.30 3:37 PM (183.100.xxx.209)

    저요. 집이 도서관 같았는데, 60권 이내로 줄였어요. 지금하는 일과 관련된 책들만 남겼어요.

  • 18.
    '22.8.30 3:41 PM (223.38.xxx.193) - 삭제된댓글

    만화책 천 권 정도 되는데 두달 걸쳐서 당근으로 다 팔았어요.
    200만원 정도 벌었고. 뭐 사간 사람중에 업자 및 되팔이도 있겠죠.
    특이한 분. 절판 된거 팔아줘서
    정말 감사하다.스타벅스 쿠폰도 주더군요.

  • 19.
    '22.8.30 3:42 PM (223.38.xxx.193)

    만화책 천 권 정도 되는데 두달 걸쳐서 당근으로 다 팔았어요.
    폐지 수집상은 키로 단위로 사가기 때문에 가격 형편없더든요

    당근으로 200만원 정도 벌었고. 뭐 사간 사람중에 업자 및 되팔이도 있겠죠~
    특이한 분. 절판 된거 팔아줘서
    정말 감사하다.스타벅스 쿠폰도 주더군요.

  • 20.
    '22.8.30 4:21 PM (211.114.xxx.77)

    책방에 있는 책들 고물상 불러서 싹다 치운적 있어요.
    대학때부터 쌓인 책들하고 전공책 싹다 버렸어요. 방 한개를 없앴어요.
    시원섭섭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도서관 다니는데 그래도 소장하고 싶은 책들이 생겨서 책이 쌓이네요.

  • 21. 저도
    '22.8.30 4:27 PM (124.111.xxx.108)

    어제 책장 2개를 없애고 책도 버렸는데 거실바닥이 책더미네요. 오가면서 고르고 있어요.
    재활용장까지 이동하는데 원룸이사업체 부르니 쉽게 해결했어요.

  • 22. 책벌레
    '22.8.30 5:12 PM (211.115.xxx.203)

    책은 정말 좋지만, 책벌레 너무 싫어서 최소한의 책만 집에 둡니다.
    정리 신나게 하시니까 부럽네요..
    잘 비워진 집에서 새집 느낌으로 사시기를 바래요

  • 23. 1년정도
    '22.8.30 5:46 PM (14.32.xxx.215)

    시긴두고 정리했어요
    알라딘에도 몇십박스 팔고
    아름다운 가게에도 몇십박스 기증했는데.정말 귀하고 좋은책은 몇개 남기고 버렸어요
    오래된 희귀도서는 사주는데가 없더라구요
    예스24에 올려서 몇년만에 판것도 있어요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거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사가서 좋았어오ㅓ

  • 24. 고물상
    '22.8.30 6:00 PM (118.235.xxx.154)

    애들어릴때 책들 사주는데도 없더라구요.
    싹 가져가라했어요. 폐지죠.
    속이 시원해요

  • 25. ㅇㅇ
    '22.8.30 6:23 PM (211.234.xxx.65) - 삭제된댓글

    예전에 알라딘에 800권 보내고 그 이후론 책 사서 보고나면 바로 팔아요 가지고 있는 책은 만화책 제외하곤 칠십여권 되는 듯

  • 26. ...
    '22.8.31 12:47 AM (220.85.xxx.241)

    1차 중고서점에 팔고
    2차 주변에 드림
    3차 헌옷삼촌 옷정리와 폐지로 책도 가져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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