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람과 대화가 어려워요
넘어져서 발목을 접질렸대
이 스토리를 말하면
영희가 거기 있잖아 2초
시장에 가서 2초
그 과일 과일가게 있지 2초
사과를 10개 만원인데 2초
얼마더라 1초
2초가 영겁의 세월로 느껴지면서
저는 딴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후의 말은 귀에도 안들어오고....
결국 제가 그래서 사과를 샀대?
물으면
아니 못샀대
뭐 이런식이예요
제가 참선을 더 해야할까요
1. ??
'22.8.16 5:01 PM (180.69.xxx.74)참선이랑 무슨 관계죠
2. ....
'22.8.16 5:0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제가 이해력이 떨어지나봐요.
발목 접질렸대 얘기하는데 사과가 얼마래, 사과 샀대?
이렇게 대화하는 두사람 다 너무 이상해요,3. ......
'22.8.16 5:06 PM (118.33.xxx.85)마음을 닦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거나
한 귀로 듣고 결론 나올 때까지 걍 무시하심이4. ...
'22.8.16 5:07 PM (175.223.xxx.188)결국 사과를 산게 요점인가요?
많이 안 다쳤어?가 먼저 아닌가요?5. 원글
'22.8.16 5:07 PM (125.187.xxx.44)듣는 사람은 발목 다친 걸 모르는 상태
얘기의 진도를 나가게 하려고 물어보는 거예요
사과값은 말 안해도 된다는 뜻이지요6. ㄴ 윗님
'22.8.16 5:08 PM (112.146.xxx.207)원글님은 듣는 입장이니
발목 얘기가 아직 안 나온 상태에선 사과 얘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기다리다 속터지니
결론이 사과 샀다는 거냐 못 샀다는 거냐 물어볼 수밖에요.
저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친구?)
이렇게 말하면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2초)
끝까지 들어봐 좀
이러고 또 한참 얘기한다 이거죠. 다 들어보면 결국 사과가 아니라 발목 얘기.
음…
참선이고 뭐고
대화 기회를 줄이세요. 방법이 없어요.
저는 별 쓸데없는 고민도 다 들어 주는 편이지만 저런 얘기는 중간에 자르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핵심이 뭐야. 나 숨 넘어가!7. ??
'22.8.16 5:15 PM (223.38.xxx.19) - 삭제된댓글그 과정을 얘기하는건데
원글님은 그 과정 얘기를 듣고 있는 시간을
못 참는 단 얘기인가요?
결론만 말하라는?8. 원글
'22.8.16 5:17 PM (125.187.xxx.44) - 삭제된댓글요점을 먼저 말해야죠
세일하는 사과사겠다고 뛰다가 발목을 접질렸대
부수적인 건 그 이후에 대화하죠9. ..
'22.8.16 5:19 PM (218.237.xxx.254) - 삭제된댓글요점부터 말하는건 어디 발표할때나 그러지 일상에서 요점 먼저 말하고 부수적인 얘기를 한다고요?
그럼 얘기가 재미 없어지지 않나요?10. 에이
'22.8.16 5:26 PM (112.146.xxx.207)사람들은 오만 쓸데없는 얘기를 결론도 핵심도 없이 매일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려는 얘기가 명확할 때는 보통 그걸 먼저 말하죠.
발목 접질렀다는 사건 말을 하려다가
사과가 열 개 만원이래, 아닌가? 얼마더라
그게 왜 나와요…
무의식 중이라 못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사람들, 말할 때 나름대로 논리적인 체계를 세워서 말해요. 아무리 수다라 해도 필요없는 정보는 빼고 필요한 얘기를 해요.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민서 엄마라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있었던 얘기를 하려는데
그 사람 만났을 때 옆 가게에서 뭘 팔고 있었다 그런 얘길 갑자기 하진 않잖아요. 만약 얘길 한다면 그건 그게 얘기 전개에 필요할 때지.
그런데 유난히 논리적 정돈이 안 되는 사람이 있고
글에 나오는 사람이 그런 사람인 거죠. 게다가 말과 말 사이에 1, 2 초 뜸을 들여 가며 말하는.11. 머리가
'22.8.16 5:29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나빠서 그래요.
나이들면 머리회전이 빨리 안되고
원래 저렇게 답답하는 사람들 있는데 속터져 같이 얘기 못하죠.
요점부터 얘기하하지 않아도 조리있고 답답하지 않게
말하면 서로 대화가 되잖아요.
사과사러 갔으니 사과샀냐 묻는데
딴지걸고 말귀 못알아듣는 댓글들 피곤하네요.12. 결론
'22.8.16 5:30 PM (163.116.xxx.114)결론만 말하라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뜸들이면...곤란..
못 만나요 ㅎㅎ13. 머리가
'22.8.16 5:31 PM (39.117.xxx.106)나빠서 그래요.
나이들면 머리회전이 빨리 안되기도하고
저렇게 늘어지게 대화하는 사람들 있는데 속터져 같이 얘기 못하죠.
요점부터 얘기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조리있고 답답하지 않게 말하면 서로 대화가 되잖아요.
사과사러 갔으니 사과샀냐 묻는데
딴지걸고 말귀 못알아듣는 댓글들도 피곤.14. 카라멜
'22.8.16 5:34 PM (125.176.xxx.46) - 삭제된댓글할말을 허기까지 모든 과정을 상세히 게다 중간중간 쉬면서 아이거 답답해요
15. 속터져요
'22.8.16 5:43 PM (115.136.xxx.119)성격이 급해서도 그렇지만 듣는 저같은사람 속터지더라구요
아이들 소풍가서 김밥쌌다는 얘기를 장본것부터 밥안치는 얘기에 얼마나 정성스럽게 쌌는지를 얘기하는데 결국은 본인이 대단하다는건지 스스로 갸륵해서 미치는건지
그러니까 애들 소풍때문에 김밥싸느라 애썼네 하고 내가 마무리하고 다시는 그분과 같은 테이블에 앉지않으려 노력해요16. ...
'22.8.16 5:48 PM (112.147.xxx.62)서로 안 맞는건데 뭘 참선까지 하면서 만나요
쿵짝맞는 사람같으면
그 과일 과일가게 있지 2초
사과를 10개 만원인데 2초
여기서
늦은시간에 가니까 12개에 만원주더라 대박~!
이런거 나와요
영희가 청자의 가족이 아니라면
접질렀는지 부러졌는지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며 하하호호
즐거우면 그만이지17. 체리
'22.8.16 6:29 PM (112.169.xxx.38) - 삭제된댓글전 그렇게 이야기하는 가까운 사람이 있어요.
심각한 일이라고 바쁜 사람 불러 앉혀놓고
스토리의 배경부터 주루룩...
중간에 어떤 사람이 등장하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 주루루..
본론이 뭐냐고,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물으면,
사건이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제가 이해할 한대요. 쓸데없는 긴 얘기 들어주노라면, 머리 아프고 짜증나요.18. 어렵죠
'22.8.16 7:06 PM (116.41.xxx.141)저렇게 대화스타일 속도 중점 안맞는 사람과는
피해야하더라구요
저는 듣다가 그냥 화나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주제를 전환시켜요
그리고 폰 보는척 하면서 절대 눈 안마주치고
대화 빌미를 안줘야 나중에 서로 맘상하는 사단이 안남 ㅜ19. 그런데
'22.8.16 7:27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말이 느리고 부수적인 설명이 긴사람 답답해요!!
라고 간단하게 쓸수 있는 글 아닌가요?
월글님 글도 딱 요점이 바로 보이진 않거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