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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주무시러... 후기

며느라기 조회수 : 20,859
작성일 : 2022-02-12 01:47:56

제 글에 불쾌함을 느끼시는 분이 많으셔서 원글은 삭제하겠습니다.

댓글에도 남겼지만 오랜 82하면서 댓글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킨다면

원글이 이상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제 행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운데서 힘들어했을 남편 마음 더욱 헤아리도록 할게요.


원글은 삭제했지만 댓글은 제가 꼭 읽겠습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은 고쳐야지요.


댓글들 읽으니 정신이 번쩍나네요.

감사합니다.


IP : 219.240.xxx.222
1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2.12 1:54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인생무상..
    무자식 상팔자...

    뭔가.. 피곤...

  • 2. ㅇㅇ
    '22.2.12 1:58 AM (1.240.xxx.156)

    결과적으로 잘 해결되어 다행이네요
    시어머니 마냥 미워만하지 않고 연민도 가지고 계시고 원글님 좋은 사람이에요

  • 3. ...
    '22.2.12 1:58 AM (125.176.xxx.76)

    글을 좀 축약해서 쓰세요.
    읽다가 지쳐서...

  • 4. ㅇㅇ
    '22.2.12 1:59 AM (220.118.xxx.42)

    원글님이 참 인성이 곱고 사려가 깊네요
    좋은남편에 좋은 아내가 만난것 같아 글 읽으며 제 자신도 돌아봅니다. 고마워요

  • 5. ..
    '22.2.12 2:05 AM (1.233.xxx.223)

    원글님도 남편도 인성이 고운 분들이시네요
    일이 잘 풀려 다행이네요.
    시댁문제는 참 어려워요

  • 6. 잎싹
    '22.2.12 2:06 AM (118.35.xxx.171)

    남편이 내편이 되니 좋네요
    님의 마음씀씀이가 이뻐요

  • 7. 그러게요
    '22.2.12 2:10 AM (125.178.xxx.135)

    맘도 착하고
    성품도 고운 분이라 생각되네요.
    남편과도 잘 통하는 부부사이고요.
    늘 그렇게 소통하며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어머님 사정이야 이해하지만
    한 평생 나도 행복해야죠.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 8. 음 ....
    '22.2.12 2:11 AM (106.102.xxx.199)

    저도 첫댓글님과 같은 생각 ...
    자식 키워서 뭐하노 ... 네요.

    자식이 결혼했다고 배우자가 그 부모가 배우자 기준에
    귀찮고 힘들게 한다고 커버라는 명목으로 단절을
    원한다면 자식의 존재는 뭘까요?

    배우자님의 행동을 보면 시어머니도 바르신분 같은데
    시어머니가 '질척거린다' 라고 표현하신 것 보니
    글쎄요... 시어머니만 나쁘다고 못하겠네요.

    그리고 원글님 같은분은 결혼... 안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냥 혼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그냥 마음대로 사셔야 하는분이신데 ... 왜 결혼을 하셨는지 ...

    저 절대 시어머니 될 사람 아니예요.

  • 9. 샬랄라
    '22.2.12 2:16 AM (211.219.xxx.63)

    82에서 갑질하는 시어머니보고 욕도 많이 했는데
    원글님이 객관적을 보여준 시어머니는 갑질하는 시어머니가아니라 고아원의 고아같은 느낌입니다

    미래에 홀로되어 갈곳이 없어질것을 알고 불안해서 무리수를 두는 시어머니

    글이 길어 한 번 읽었는데
    두 번 읽으면 다른 댓글을 달지모르겠지만
    한 번 읽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 10. 겅금한
    '22.2.12 2:19 AM (70.106.xxx.197) - 삭제된댓글

    궁금한데요
    시어머니 딸이 없으시죠?
    아니면 딸이 있어도 그러신가요?

    일단 해피엔딩이어서 좋은데 시어머니라는 사람을 놓고보면
    아들엄마들은 아들 결혼과 동시에 죽으라는 농담이 생각나요.

    진심 아들은 키워도 소용없는거 맞는거같아요.
    남처럼 대해야 멀리해야 아들에게 좋구요.
    안그럼 부인한테 달달 볶이고 태움당하고. 엄마 아들이라는 관계는
    딱 결혼전이 마지막 같아요.
    저도 여자지만 여자랑 사는건 참 피곤해요.
    이러니.딸 딸 하나 싶어요.
    제일 좋은건 무자식 상팔자 같고 ㅎㅎ
    암튼 잘 하셨어요.

  • 11. 막줄에서
    '22.2.12 2:21 AM (14.32.xxx.215)

    내가 이걸 왜 읽었지 ..하고 갑니다

  • 12. ,,
    '22.2.12 2:25 AM (72.213.xxx.211)

    아휴 노인정 시모 입장들만 올라오는 거 보면 노년층이다 싶네요. 무자식 상팔자가 여기 왜 나와요??? 놀라움.

  • 13. ㄴㄷ
    '22.2.12 2:26 AM (211.112.xxx.251)

    원글님 전에 글 보고도 자식키워 뭐하노? 라고요?
    댁들 딸있음 저런 자리 시집보내 저렇게 살려봐요.
    남의 말 쉽게하네.

  • 14. 샬랄라
    '22.2.12 2:27 AM (211.219.xxx.63)

    딸 아들 관계없이 잘 키우면
    완전 다릅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는데
    그 위 상상팔자가

    잘 나가는 자식 가진 부모가 아니고
    잘 키운 자식있는 부모입니다

  • 15. ....
    '22.2.12 2:29 AM (221.167.xxx.53)

    저도 막 줄 읽으니

    긍정적인 느낌보다는
    부부관계가 아닌
    섹스로 본인이 원하는 목적을 쟁취하고
    섹스로 남편을 휘두르는 부인 느낌이라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네요.

    원글 남편은 부인과 섹스하려면
    부인이 원하는대로 자기 부모도 잘라내야
    부인이 섹스를 허락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게 싸우면 생활비 안주는 남편과 무슨 차이인지 ...

  • 16. 씁쓸
    '22.2.12 2:31 AM (218.239.xxx.253)

    원글이도 시어머니가 되어봐야....

  • 17. ..
    '22.2.12 2:33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잘했어요 원하는대로 됐음 된거죠. 막줄은 과잉만족 글이네요. 낼 아침에 이불킥

  • 18. ㅇㅇ
    '22.2.12 2:33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여태 주무시고 가도 방관한 남편 한마디에 걍 넘어가신거네요.

  • 19. ,,
    '22.2.12 2:33 AM (72.213.xxx.211)

    친구도 없는 시모라니 바로 이해가 됨. 비딜 언덕이 될 자식에게 요구하면서 뒤치닥거리 할 자식 들어붙을까 걱정하겠죠.

  • 20. 막줄
    '22.2.12 2:35 AM (218.239.xxx.253)

    유치찬란
    안 본 눈 구함

  • 21. 그렇게
    '22.2.12 2:36 AM (117.111.xxx.96)

    잘난 부부가 돈 몇천가지고...게다가 연차도 있으실텐데 막줄 뭐에요
    안물안궁에 ...참 ....뭐라...

  • 22. ....
    '22.2.12 2:37 AM (221.157.xxx.127)

    시어머니가 친구가 없으셔서 시대적 흐름을 못 읽고 계신가봐요. 친구들모임 많으신분들은 요즘 이렇다 들은게 많아서 며느리에게 뭘 안바라던데

  • 23.
    '22.2.12 2:38 AM (180.65.xxx.224)

    다 읽고 나니 원글의 과도한 방어의식이 느껴지네요
    씁쓸

  • 24. ㅇㅇ
    '22.2.12 2:49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자게 시월드 하소연 글 대부분은 몰상식한 시모에게 당한 며느리 이야기지만
    이 글은 좀 반대 성격의 글 같아요.

    예리하고 다부락지고
    일면 비인간적인 이론과 자기존중감으로 중무장한 현대판 며느리가 시모를 상찌질이로 만들어 내쳐버리고

    야릇한 동정으로 자기를 위안하고 합리화하고
    남편까지 좌지우지 되는 충족감에 만면에 미소를 띄는 장면이 연상 됨

  • 25. ㅡㅡㅡ
    '22.2.12 2:55 AM (70.106.xxx.197)

    보통은 경제력이 없이 나이들고 앞으로도 돈벌 길 없이 장년층이 된 며느리들은 고스란히 당하지만 (남편이 부인 무시하고 말도 안들어줌)

    원글님은 맞벌이에 남편이랑 같은급 직업이라니 수입도 대등할거고
    남편도 한수 굽히고 들어가는거지요 .
    남자들 생각보다 강약 약강입니다. 몰랐을리가 없음. 이제는 더 가만있다가는 짤릴거같으니 일단 접혀준듯.
    시어머니도 스스로 각자도생 하셔야 할거구요
    나중에 아무데나 갖다 넣으면 더 서러우니까
    비싼 요양원 가셔야죠 그나마. 어차피 말년엔 텄어요.

  • 26. 고미
    '22.2.12 2:56 AM (115.139.xxx.17)

    부모한테 쌈지돈받으면 그리됩니다...그 돈 안받아도 우린 어차피 모을 돈이라고 생각하시면..겨속 분쟁이 일어납니다...노후돈을 자식에게 쏟아붇고 암씨롱안하는 것을 독립적이라고 간줏하다니요. 그건 물욕이 없는것이지요.

  • 27. ....
    '22.2.12 2:58 AM (106.101.xxx.225) - 삭제된댓글

    82에 친구 없는 사람들, 친구 필요없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시모가 친구하나 없다고 흉보시나요? ㅎㅎ
    근데 읽고나도 왠지 뭔가 과한 이 느낌은 뭔지...
    20년동안 잘해왔다는 스토리를 몰라서 그런지, 왠지 시모 전면 차단하고 남편까지 내 편에 넣어 득의양양한 며느리 이미지로만 느껴지네요

  • 28. ...
    '22.2.12 2:59 AM (72.213.xxx.211)

    있는 자식에게 쌈지돈 밀어 넣은 이유가 여기 있죠. 내방 접수하려는 보증금이랄까 늙어서 눈치 빤히 행동하네요.

  • 29. ...
    '22.2.12 3:02 AM (106.101.xxx.225) - 삭제된댓글

    82에 친구 없는 사람들, 친구 필요없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시모가 친구하나 없다고 흉보시나요? ㅎㅎ
    근데 읽고나도 왠지 뭔가 과한 이 느낌은 뭔지...
    20년동안 잘해왔다는 스토리를 몰라서 그런지, 왠지 시모 전면 차단하고 남편까지 내 편에 넣어 득의양양한 며느리 이미지로만 느껴지네요.
    아들네 집에서 자고가는건 거의 테러 저지르는거나 마찬가지인건가보네요 이젠.ㅋㅋ

  • 30. ㅡㅡㅡ
    '22.2.12 3:04 AM (70.106.xxx.197)

    단 천원도 받지마세요
    노인들한테선 그 몇천이 엄청난 의미입니다

  • 31. 과하다
    '22.2.12 3:07 AM (182.215.xxx.69)

    과해. 이걸 왜 읽었는지 원. 만족스럽고 행복하시겠어요.
    앞으로도 남편과 몸대화 많이 나누세요

  • 32. 뭐지
    '22.2.12 3:08 AM (175.125.xxx.8)

    뭔가 피곤하고
    막줄 깬다…
    졸려서 잘못 본 줄 …

  • 33. 주작
    '22.2.12 3:16 AM (95.91.xxx.145) - 삭제된댓글

    주작 아니고서야.. 저런.

    쯧쯧

    쓸려면, 제대로 정신차리고 쓰던지. -_- 아니면 편집을 좀 하던지.. 아 진짜 괜히 읽었음.

  • 34.
    '22.2.12 3:18 AM (175.197.xxx.81)

    막줄에 놀라서 잠이 달아나네요
    부끄러움은 나의 몫

  • 35. ??
    '22.2.12 3:32 AM (211.105.xxx.223)

    이런 글에 굳이 막줄 내용이 생뚱 맞네요
    자아도취에 이성을 잠깐 상실하신듯 보입니다.

  • 36. ....
    '22.2.12 3:43 AM (106.102.xxx.188) - 삭제된댓글

    자기애가 너무 높으신 분.
    막줄은 일부러 남기셨을 듯 하네요.

    시어머니를 남편에게서 잘라내는 목적을 달성했고
    잘림당한 시어머니의 아들인 남편도 저항이 없고
    나를 더 이해하게 되어서 .. 결론적으로 내편으로 만들었고
    그 성공의 증표로 섹스를 했다.

    이걸 글로만 쓰기에는 본인의 성취감을 자랑할 수 없으니
    막줄에 남긴거죠.
    지부모도 잘라낸 잘난 아들 ...
    결국 섹스에는 무너지는게 아들인건데
    시어머니가 어쩔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죠.

  • 37. 와아
    '22.2.12 3:46 AM (175.125.xxx.8) - 삭제된댓글

    윗 분
    분석에 감탄

  • 38. 우잉
    '22.2.12 3:47 AM (175.125.xxx.8)

    글 분석 잘 하신분 댓글 삭제 하셨네요
    어쨌든 감탄

  • 39. .....
    '22.2.12 3:50 AM (106.102.xxx.188)

    자기애가 너무 강하신 분.
    막줄은 일부러 남기셨을 듯 하네요.

    시어머니를 남편에게서 잘라내는 목적을 달성했고
    시어머니의 아들인 남편도 저항이 없이
    나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내편으로 만들었다.
    이건 완벽한 성공이고 남편고 완벽한 내편이 되었고
    그 성공의 증표로 ... 섹스를 했다.
    (남편이 내 편이 안되었으면 섹스를 안했다는 의미)

    이걸 글로만 쓰기에는 본인의 성취감을 자랑할 수 없으니
    막줄에 남긴거죠.
    지부모도 잘라낸 잘난 아들 ...
    결국 섹스에는 무너지는게 자기 아들인건데
    시어머니가 어쩔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죠.

  • 40. 막줄
    '22.2.12 3:51 AM (116.34.xxx.24) - 삭제된댓글

    내가 이걸 왜 읽었지 ..하고 갑니다22222
    하아...길다
    자아도취

  • 41. 행복한하루
    '22.2.12 4:00 AM (220.76.xxx.170)

    치매 시부모 모시고 사는데...그래도 님처럼 힘들진 않아요! 남편이 진심을 다 말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생각과 상상으로 정신적 부담감은 본인이 키운것 같아요!

  • 42. ㅇㅇ
    '22.2.12 4:05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조용히 듣고만 있겠다. 얘기하고 싶지 않대요. 얘기해서 제가 힘들어하면 그게 더 스트레스래요.

    ...남편 왈 너는 혼자 고민하고 끙끙앓고 말도 하지 않다가 혼자 결정하고 나에게 통보하고 그런식의
    문제 해결 방법이 자기에겐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아느냐고. 싸우더라도 얘기해야지!

  • 43. 에궁~~
    '22.2.12 4:46 AM (219.240.xxx.222) - 삭제된댓글

    또 베스트 가겠네요. 막 줄은 분위기 전환 차 쓴 건데 주책맞았나보네요. ㅠ.ㅠ

    에이~ 어떻게 부모자식사이를 제가 단절시키겠어요. 남편은 책임감 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가장 힘들어했을 사람이고요. 어머님은 아들바보세요. 제가 봐도 남편 같은 아들 두면 자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남편과 살면 살수록 좋은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때론 미울때도 있지만요. 부인 말에 부모님과 연을 끊고 나몰라라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저 제가 지금은 너무 지친것을 이해해 주었고 저를 기다려주고 있는거예요. 왜냐면 이 회복의 시기가 지나면 어머님께 제가 다가간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에요. 저도 믿습니다. 남편은 어머님께 듬직한 아들 부인에겐 다정한 남편의 균형을 맞추어 나갈 수 있는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요. 또 가운데서 남편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저도 노력할거고요. 왜냐고요? 남편이 제편을 들어주었고, '편'이라는 표현도 웃기지만.

    근데 사람맴이 또 요상해요. 남편이 부부가 중심이다라고 손을 들어주니 또 어머님께 잘해드리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부모님 나몰라라하는 놈은 나도 싫으네요. 근데 남편은 어머니보다 부인이 우선입니다. ㅎㅎ 그래서 남편에게 말해요. 아들놈의 시키들 다 필요없다고요. 어머니 당장엔 서운하시겠지만 아들내외 알콩달콩 사는게 가장 큰 효도가 아닌가 싶네요.

    어머니가 옆에 계시다면 손을 꼭 잡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멋진 아들 두었어요. 뭐가 그리 불안하세요. 어머니~ 아들 잘못 키우지 않았어요. 그리고 20년동안 저를 지켜봐와 놓고 그렇게 모르세요. 제가 살랑거리진 않지만 어디 어머님 혼자되시면 나몰라라할 사람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어머님 너무 자주오셔서 주무시고 가시긴 하셨어요. 당일 오전에 전화하셔가지고 저녁에 일이 있어 올라오셔서 주무시고 가신다고 하신 건 그건 좀 너무하시지 않았나요? 저도 퇴근해서 쉬고 싶고 심란한 집안 정리할 시간은 주셔야지요.

    짧은 글로 어떻게 모든 것이 표현이 되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저의 표현력이 미숙한 탓이겠지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제가 영 인간성이 아니라면 어머니가 난 너랑 살란다 그런 말씀 하셨겠어요.
    그런 말씀들이 의무감으로 다가와서 엄청 부담이 되었는데 그냥 그동안 외로우셨을 것 같고 조금은 혼자되는 것에 대해 불안하신가보다 그런 생각이 드니 조금은 어머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편해졌다고 글을 올린 것입니다.

    저도 퇴근 후 집에가서 편안하게 쉬고 싶은데 시시때때로 올라오시는 부모님으로 인해 제 사적공간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조금 지쳤을뿐이고 지금은 잠시 시부모님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남편에게 부탁한거였어요.

    따뜻한 말씀해 주신분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답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제가 또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44.
    '22.2.12 4:53 AM (121.133.xxx.137)

    격려의 댓글 달려 로그인했더니
    원글님 댓글이 그사이 달렸네요
    어마무시한 원글의 길이만큼
    긴 댓글을 보니 읽어볼 엄두는 안나고
    남편도 꽤 피곤하겠다 싶은 느낌이
    뽝 오네요 ㅋ
    어쨌건 잘 사세요^^

  • 45. ...
    '22.2.12 4:53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예전처럼 화딱지가 나지 않고 안쓰럽기만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어머님의 요구에 발 맞추어 줄 생각은 없습니다.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되 선은 그을 생각입니다.

    ...남편한테서
    사리 나올 듯요.

  • 46. 남편이
    '22.2.12 4:54 AM (124.54.xxx.37)

    님편이라 연민도 생기고 하는거임..그런 남편두고 왜 맘고생 하셨대요?

  • 47. 무섭다
    '22.2.12 4:55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예전처럼 화딱지가 나지 않고 안쓰럽기만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어머님의 요구에 발 맞추어 줄 생각은 없습니다.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되 선은 그을 생각입니다.

    ...
    글 두 개도
    이리 다른데

    20년 함께 산 남편한테서 사리 나올 듯요.

  • 48. 샬랄라
    '22.2.12 4:56 AM (211.219.xxx.63)

    이 댓글보니 마음이 편해지는군요

  • 49. ㅇㅇ
    '22.2.12 4:56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남편 아닌 시모에 대한 연민이라고 쓴 거죠?

  • 50. 샬랄라
    '22.2.12 4:58 AM (211.219.xxx.63)

    어 원글 댓글이 사라졌군요

    수정 중이신가....

  • 51. 이래서
    '22.2.12 4:59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시엄마들이 며느리가 아들 낳으면 깨춤을 추는 거군요.
    너도 똑같이 아들 키워서 남돼봐라.

  • 52. ..
    '22.2.12 5:05 AM (58.79.xxx.33)

    원글한테 아들없으면 다행인데.... 내가 쏜 화살은 언젠가 나한테 돌아와요. 시간이 걸릴 뿐...

  • 53. 안타깝게도
    '22.2.12 5:05 A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어머님은 혼자되는 것이 두려운 독립적이지 못한 그냥 미성숙한 어머님은 혼자되는 것이 두려운 독립적이지 못한 그냥 미성숙한 존재였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기도 하지 않은지요? 직접 강조하신 바처럼, ‘나중에’, 그게 언제일지는 몰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연로해서 연약해져 있을 그 ‘나중에’ 자녀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으시다는 거잖아요. 그 마음과 그러한 모습을 단지 혼자되는 것이 두렵고 독립적이지도 못한 미성숙한 존재라고 규정하는 건 지나치게 냉정하지 않은지요? 정확한 규정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지금 노년층이신 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아주 많은 분들이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관습과 문화, 개인적 여건들이 전혀 그러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분들은 개별적인 인간, 여성으로서의 독립성이라는 기준에서는, 그런 가치를 교육받지 못했고 그런 가치를 선택하고 지향할 기회도 없었다는 점에서 원천적으로,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희생을 당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시모이든 친모이든 마찬가지로요. 이제까지의 삶이 그러한 분들을 미성숙한 존재, 애기라고 말할 수 있겠는지요. 그분들의 가족관이 한편으로는 독립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이 문제조차도 그분들의 삶에서 단지 이 점 하나만 잘라내서 독립적이지 못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되는 걸 두려워합니다. 누구나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혼자 있는 것, 외롭게 지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수많은 심리학자, 사회학자, 의학자들이 누구든 외로이 홀로 지내지 말 것을 주의를 주고 경고를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노년이신 분들, 그중에서도 특히 수많은 노년의 여성분들은 직계 가족 이외에 이 혼자 지내는 외롭고 두려운 생활에서 벗어날 길이 별로 없습니다. 일면 독립적이지 못하기도 하지만, 현실적 실질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분들이 미성숙해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역사적 오늘의 위치와 사회 제도와 관습과 문화와, 시설과 인력과 예산과 전문성과 노하우와, 가족관계와 이른바 개인생활이라는 것의 구체적 실체와 그 범위와 한계 등등이 모두, 그분들이 ‘혼자’ ‘독립적으로도’ ‘성숙하게’ ‘애기’가 아니라 ‘어르신’으로서 얼마든지 지낼 수 있게 준비돼 있지 못합니다. 전혀요.
    세대 간의 삶의 차이, 존재 여건과 방식의 차이,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 그 차이들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각 세대가 서로 겪고 있지요. 말씀하신 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이고, 이 ‘참아야 하는’ 정도가 시모보다는 며느리, 부모보다는 자식이 확실히 더한 것 같기는 합니다. 또 조금이나마 근대적 사회와 인간상에 관해 교육을 받고 또 그러하게 생활해 온 새대가 그러하지 못했던 세대보다는 더 ‘참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역시나 확실히 ‘참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할 듯합니다. 그분들은 그분들대로 ‘약자’임을 수시로 뼈저리게 절감하고 그래서 서럽지만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중이라는 사실도요.
    우리 현실은 여러 모로 안타깝습니다. 차이와 갈등은 현실에서 빈발하는데 화해와 공존의 방법은 대체로 미처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도 안타깝고, 세대 간 갈등이 서로 희생이 크고 화합고 공존은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노년이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 조금씩은 이해하지만 그 이해가 상대의 한계를 인식하고 노력보다는 포기와 거리 두기로 이어지는 것도 안타깝죠.
    늙으신 부모를 둔 처지에서, 말씀하신 바가 마음에 와닿기도 피부에 와닿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안타깝기도 해서 적어 봤습니다.

  • 54. 안타깝게도
    '22.2.12 5:07 AM (223.62.xxx.58)

    어머님은 혼자되는 것이 두려운 독립적이지 못한 그냥 미성숙한 존재였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기도 하지 않은지요? 직접 강조하신 바처럼, ‘나중에’, 그게 언제일지는 몰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연로해서 연약해져 있을 그 ‘나중에’ 자녀의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으시다는 거잖아요. 그 마음과 그러한 모습을 단지 혼자되는 것이 두렵고 독립적이지도 못한 미성숙한 존재라고 규정하는 건 지나치게 냉정하지 않은지요? 정확한 규정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지금 노년층이신 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아주 많은 분들이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관습과 문화, 개인적 여건들이 전혀 그러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분들은 개별적인 인간, 여성으로서의 독립성이라는 기준에서는, 그런 가치를 교육받지 못했고 그런 가치를 선택하고 지향할 기회도 없었다는 점에서 원천적으로,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희생을 당한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시모이든 친모이든 마찬가지로요. 이제까지의 삶이 그러한 분들을 미성숙한 존재, 애기라고 말할 수 있겠는지요. 그분들의 가족관이 한편으로는 독립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이 문제조차도 그분들의 삶에서 단지 이 점 하나만 잘라내서 독립적이지 못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홀로 되는 걸 두려워합니다. 누구나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혼자 있는 것, 외롭게 지내는 것을 두려워하고 수많은 심리학자, 사회학자, 의학자들이 누구든 외로이 홀로 지내지 말 것을 주의를 주고 경고를 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노년이신 분들, 그중에서도 특히 수많은 노년의 여성분들은 직계 가족 이외에 이 혼자 지내는 외롭고 두려운 생활에서 벗어날 길이 별로 없습니다. 일면 독립적이지 못하기도 하지만, 현실적 실질적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당연히, 그분들이 미성숙해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역사적 오늘의 위치와 사회 제도와 관습과 문화와, 시설과 인력과 예산과 전문성과 노하우와, 가족관계와 이른바 개인생활이라는 것의 구체적 실체와 그 범위와 한계 등등이 모두, 그분들이 ‘혼자’ ‘독립적으로도’ ‘성숙하게’ ‘애기’가 아니라 ‘어르신’으로서 얼마든지 지낼 수 있게 준비돼 있지 못합니다. 전혀요.
    세대 간의 삶의 차이, 존재 여건과 방식의 차이,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 그 차이들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각 세대가 서로 겪고 있지요. 말씀하신 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어쩔 수 없이 ‘참는’ 것이고, 이 ‘참아야 하는’ 정도가 시모보다는 며느리, 부모보다는 자식이 확실히 더한 것 같기는 합니다. 또 조금이나마 근대적 사회와 인간상에 관해 교육을 받고 또 그러하게 생활해 온 새대가 그러하지 못했던 세대보다는 더 ‘참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역시나 확실히 ‘참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할 듯합니다. 그분들은 그분들대로 ‘약자’임을 수시로 뼈저리게 절감하고 그래서 서럽지만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중이라는 사실도요.
    우리 현실은 여러 모로 안타깝습니다. 차이와 갈등은 현실에서 빈발하는데 화해와 공존의 방법은 대체로 미처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도 안타깝고, 세대 간 갈등이 서로 희생이 크고 화합고 공존은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노년이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 조금씩은 이해하지만 그 이해가 상대의 한계를 인식하고 노력보다는 포기와 거리 두기로 이어지는 것도 안타깝죠.
    늙으신 부모를 둔 처지에서, 말씀하신 바가 마음에 와닿기도 피부에 와닿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안타깝기도 해서 적어 봤습니다.

  • 55. 나나
    '22.2.12 5:10 AM (219.240.xxx.222)

    긴 댓글 달았다가 삭제했습니다. 음...댓글이 한 방향을 가리킨다면 그건 제가 잘못한거겠지요. 마지막줄은 제가 너무 주책맞았나요? ㅠ.ㅠ 달아주신 댓글들 잘 읽어보겠습니다. 자기 객관화할게요.

  • 56. ....
    '22.2.12 5:11 AM (123.109.xxx.224)

    얼마나 자주 와서 주무셨길래 이리 포한이 맺히신건지?
    아시는 분?

    집에 오지 말라며 돈 돌려주면 기분 드러울듯...

  • 57. ...
    '22.2.12 5:32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서양의 부모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까요?
    나이들면 꼭 아들과 살아야하고 며느리에게 대접 받아야하나요?
    자식은 결혼하면 독립된 한 가정으로 인정해야죠.
    이제 품안의 자식이 아니니 부부위주의 결정과 생활 존중해야죠.
    평상시 늙으면 난 너와 살거다라는 말 엄청 부담되는 말입니다.
    아무때나 내집인양 아들집에 통보하고 호텔처럼 자러 가는 일도 앞으로는 쉽게 요구 못 할 일입니다.
    원글의 본글 읽었어요.
    정말 아들 결혼하더라도적당한 거리를 두며 살고 싶어요.
    시부모 치대는거 힘든 시절 겪었으면서 똑같이 반복하는 어리석은 어른이 되고 싶지가 않아요.

  • 58. 페르소나
    '22.2.12 5:41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가면극 같은 긴 댓글
    저는 충격적이었어요.
    내면의 새로운 인격체가 느닷없이 등장해서
    시모 손 어루만지며 얘기하는 듯한...

    자게 생활 15년 넘은 것 같은데
    진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 59. 그런데
    '22.2.12 5:41 AM (122.34.xxx.60)

    원글님, 이런 글을 쓰실 때는 전후사정을 간략하게 다시 쓰셔야 합니다.
    처음에 쓰신 것처럼 일주일에 세 번을 와서 주무시고 매주 주말에 와서 자라고 했었다ᆢ
    이런 이야기를 이번 글에도 쓰셨어야 사람들이 그만한 사정이 있구나 이해를 할텐데, 시부모님 와서 주무시는 게 싫다는 이야기에 도움 받았던 돈 돌려드리고 시어머니의 미성숙함을 논하시면, 다들 첫글이 어땠었나 궁금함보다 뭐 이렇게까지 과한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지금이라도 본문 글 제일 앞에 추가로, 전에 쓰셨던 세 줄 요약해서 붙이세요
    일주일에 세 번과 주말까지 함께 하길 원하셨던 이야기를요.

    아니면 또 베스트 가고, 시모는 아들 결혼하면 인연 끊으라는거냐 ᆢ모든 인간은 외롭다ᆢ
    원글의 전체 맥락과는 다르게 댓글이 달릴겁니다.

  • 60. 아휴
    '22.2.12 5:49 AM (58.232.xxx.148)

    본인입장문을 이렇게 길게 쓰면 피곤해요
    앞으론 이렇게 쓰지 마세요
    마지막줄에선 어이가 없었네요

  • 61. 음 ....
    '22.2.12 5:54 AM (211.206.xxx.204)

    결혼 20년 차 맞으세요?
    20년 동안 저런 이야기를 안하고 살아요?
    이번에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셨다고 하셨는데
    20년 동안 같이 산 부부 맞으세요?

    그리고 앞과 뒤가 다르세요.
    각 문장 초반에는 시어머니의 애처로움을 이야기하고
    후반에는 그러나 내뜻대로 하겠다고 하시는것 보면
    음 말빨로 승부하는 사람의 특기인
    빠져나갈 구멍 만들어놓고 말하는 느낌이예요.

  • 62. ....
    '22.2.12 5:56 AM (14.35.xxx.21)

    저도 결혼하고 혼자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난 너희와 살거다라고 말씀하신 게 평생 안 잊혀요.
    당신 아들과 결혼했을 뿐 생전 관계없던 분인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관습도 있고 맏며느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있으니 못 할 말씀은 아니었죠.

    젊은 부부가 배우자끼리 알아가고 맞춰가는 것도 낯선데, 갑자기 상대의 원가족까지 훅 들어오면 남자든 여자든 부담스럽죠. 맞벌이에 아이 출산 양육으로도 힘든데, 내 부모와 배우자 부모까지..

    내 아이 키우느라 헌신하고 희생하는 거 역사적으로 모든 부모가 해왔고 하고있죠. 하지만, 부모 하느라 약자가 되었고 참아야 했고 감내하고 있는 세대이다? 이건 결과론으로 노인의 모든 걸 정당화하고 신성시하는 태도라고 봅니다. 본인 자식들이나 참아질 뿐..

    그분들도 강제로 변하셔야하고 변할 겁니다. 사실, 변하셔야한다고 속상해하며 한평생 뒷바라지하다가 저도 노인 초입이네요. 이제 저는 [변해가는 노인]이 되는 우리 사회 역사상 첫 세대겠지요. 그럼 된거죠. 이게 차리리 저에게 위안을 줍니다. 고립과 연대 추구. 이건 온전히 내 몫이어야 한다는 걸 아니까요.

    노인 이야기. 사실 언제나 거의 지긋지긋 합니다. 그게 원글이 주절주절 써야하는 이유이고 댓글들이 떨떠름한 이유죠.

  • 63. 에궁~
    '22.2.12 5:58 AM (219.240.xxx.222)

    이전 글에도 썼지만...

    신혼 때 퇴근 후 주 3회 밥먹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퇴근 후 저녁먹으러 오라고 부르시면 시댁으로 부랴부랴 달려가서 저녁 차리는 거 도와드리고 먹고나서 그냥 오나요? 어떻게 그냥 벌떡 일어나서 오나요. 어머니 제가 설거지 할게요. 설거지합니다. 그럼 설거지 후 어머님과 말상대해드려야해요. 그러고 나서 집에 오면 9시가 넘습니다. 너무나 피곤했어요.

    남편이 일때문에 못오면 저 혼자 꼬박꼬박 방문드렸고요.
    그러면 남편 없을 때 저녁 식사를 어머님과 단 둘이 하는데 어머님이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너 나중에 나 혼자되면 모실거냐? 저 너무 놀라서 뭐라고 답해드려야지 허둥지둥 대답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저녁에 또 혼자 가게 되었고 어머님이 또 물으시더군요. 저에게 예라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매주 주말에도 시댁방문하였습니다. 맛있는 거 해 놓으셨다고 밥 먹으러 오라고요.
    그 사이사이에도 전화하라고 요구하셨고요.

    주말에 방문하지 않으면 신혼집에 핑계를 대시며 오전에 일찍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면 남편과 잠자다가 딩동 벨소리에 후다닥 일어나서 잠옷 바람에 인사드리러 나갔고요.
    그럼 미리 방문한다고 전화라도 주시지... 딩동 벨소리에 시부모님 오셔서 어찌나 놀랐는지요.
    신혼인데 오전 일찍 사전 연락도 없이 그건 아니지 않나요?

    주말에 푹 쉬고 싶기도하고 늦잠도 자고 싶은데 남편과 여행도 가고 싶었지만 매주 부르셨어요.
    새댁이잖아요. 시부모님께 잘보이고 싶기도 하고 어떻게 어린 신부가 감히 거절할 수 있었겠어요.
    지금도 결혼 20년차임에도 시시때때로 방문하시고 주무시고 가시는데 혼자 끙끙앓고 말도 못해서 이런 갈등이 쌓이고 쌓이다 폭발한건데요.

    한달에 3-4번 매주 주무시고 가시기도 하셨고 수시 때떄로 주무시지 않았지만 방문하셨고요.
    어떤 날은 당일에 전화하셔서 오후에 간다고 자고 갈거라고 전화주시더라고요. 최소한 전 날에는 연락을 미리 주셨어야죠. 집 치울 시간이라도 주시지..
    전 직장인입니다. 퇴근 후 집에서 편히 쉬고 싶지요. 그런데 약속 잡히시는대로 전화 한 통으로 통보하고 주무시러 오시고 전 한 달 내내 긴장 상태입니다. 언제 또 전화가 오실까? 이런 세월을 십 몇년 혼자서 끙끙앓고 참아왔어요. 전 제 사적인 공간을 존중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 64. 아이구
    '22.2.12 6:01 AM (211.218.xxx.114)

    지랄도 풍년이다
    본인합리화만하고
    진상며느리네요
    20년이나 살면서
    아직까지 저러니
    남편도 참 피곤하겠다
    하는 만큼받는다
    똑같은 며느리얻길

  • 65. 세상에
    '22.2.12 6:15 AM (125.128.xxx.85)

    원글도 길게 쓰셨지만
    저위 길다란 댓글...엄청 긴 논문을~
    읽기를 포기하고 말았네요.

  • 66. ㅡㅡㅡ
    '22.2.12 6:18 AM (70.106.xxx.197)

    진짜 ..마지막줄만 쓰지않았더라도.

  • 67.
    '22.2.12 6:20 AM (118.235.xxx.135)

    나쁘네요ㅜ아들집있으면 자러올수있지
    여기 다 친구 끊어버리라던데저꼴나는건가요?몸의대화라
    참저도 며느리 딸아들엄마지만
    남편분 그러는거아닙니다!!!
    아무리 마누라랑살거지만 엄마죽고후회할겁니다

  • 68. ㅁㅁㅁ
    '22.2.12 6:20 AM (49.196.xxx.242)

    20년간.. 연민 생기는 데 오래도 걸리셨네요

    저는 서양 시어머니 계신 데 멀리 사셔서 아무때나 와서 주무시고 가세요. 호텔 가시는 경우도 많고 알아서 하십니다. 노후에 같이 살자고도 가끔 하시는 데 털털하셔서 뭐 크게 미리 걱정은 안하고 있어요

  • 69. 영2
    '22.2.12 6:24 AM (221.147.xxx.69) - 삭제된댓글

    참 길게도 적었네요.
    읽다말길 잘했음.

  • 70.
    '22.2.12 6:26 AM (116.37.xxx.101)

    아들놈
    모지리에 짠하고
    원글
    자아도취병
    자기합리화쩔어

    남편도 불쌍

    아들도
    살려니
    여자말 들어야지 어쩌겠나요.

  • 71. 궁금한데
    '22.2.12 6:30 AM (70.106.xxx.197) - 삭제된댓글

    두분은 자녀는 없나요? 아무언급이 없어서요.

  • 72. ㅡㅡㅡ
    '22.2.12 6:35 AM (70.106.xxx.197) - 삭제된댓글

    자녀는 없으신가요? 글에 아무 언급이 없어서요 ..
    이게 원글님이 나중에 늙으면 시어머니 심리 이해할지도 모르는데.
    딸 아들 여부도 다르긴한데 아들만 둔 할머니들 옆에서 보면 안됬긴 해요.

    이게 막상 젊을때랑 늙고 기운빠지면서 마음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딸엄마들은 그래도 딸이 친구겸 대화상대가 되주지만
    아들은 아니잖아요 딸같은 아들도 있다지만 보편적으론 엄마 심리까지 알고 챙겨주거나 그런건 없으니 며느리만 잡게되죠
    사실 며느리라 시어머니 좋아하긴 어렵고 갈등이 생기고요

    근데 이게 젊을땐 쿨하고 싶은데 늙어가면서 그렇게 안되는듯해요
    본문에서 나온것처럼 질척거린다 싶어지죠. 아들은 엄마니깐 어쩌지못하고 며느리는 남이니 걍 잘라버리고.
    원글님은 자녀가 있나요?
    늙으면 자꾸 기대게 돼요.

  • 73. 댓글을
    '22.2.12 6:39 AM (180.68.xxx.100)

    보니 원글님 왜 이제서야 결단을 내렸는지 이상합니다.
    어쨌든 호구가 진상을 만드는거니
    원글님 잘못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오라면 가고
    주말 방문도 수용했다니
    저라면 초장에 조율 들어 갔습니다.
    어머니도 이상하고 여태 응한 원글도 이상하고
    찰떡 궁합이네요.

    원금에 이자는 년수 곱해서 정확히 계신해 주신거죠?
    예전엔 고금리였잖아요.
    원금만 드렸으면 반칙!

  • 74. 윗님
    '22.2.12 6:40 AM (211.245.xxx.178)

    애들이 있어서 큰소리 날까봐 근처로 나가서 얘기했다고 읽은거 같은데...
    너무 길어서 또 확인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지워진 댓글이 정말 궁금하네요.ㅎㅎ
    많은 분들이 막줄 과하다는 얘기가 많은데 끝까지 안 지우시네요. 왜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하게 됐는지에 대한 글을 쓰라는 조언은 받아들여서 댓글 다시 다는 분이 막줄은 왜 안 지우시는지...
    그날 그 몸의 대화가 정말 만족스러웠나봅니다...

  • 75. 아하 ..
    '22.2.12 6:43 AM (70.106.xxx.197) - 삭제된댓글

    맞벌이셨다면 혹시나 어릴때 애들 보는걸 도와주셨나요 혹시
    시집에서? .
    이젠 이십년이면 애들은 컸겠고 .

  • 76. 경험자
    '22.2.12 6:47 AM (180.70.xxx.49)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게 일을 겪었는데,
    남자들 또 나중에 딴 소리해요.
    만약 시모가 아들 안오게 되면 다른걸로 또 괴롭힙니다.
    그럼그때 또 사고가 터지죠.그럼 이제 집에도 안오시는데
    그정도도 못참냐고 합니다. 갑자기 아내를 죄인취급.
    자기는 니가 원하는대로 해줬다 이거죠.
    남편은 자기엄마 모른척 못해요. 아내가 조금이라도 희생해서 잘 지내는걸 원하죠.
    그냥 님이ㅇ변해야해요. 시모앞에서 할 말 하고, 오시겠다하면 저피곤하니 다음에 기회되면 오세요~~하고 잘라야해요. 안그럼 계속반복. 지금뜨밤보냈다고 좋아할게 아닙니다.

  • 77. ㅇㅇ
    '22.2.12 7:00 AM (175.195.xxx.84) - 삭제된댓글

    결혼20년인데 부모대화를 듣고
    자식 교육시킬 기회인데
    추운데 왜 밖에 나가서 얘기하는지~~
    나는 애들이 어린 줄 알았어요.
    그냥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 와서
    주무시라고 하지~ 그 시어머니가 너무 딱합니다.

  • 78. 맨드라미
    '22.2.12 7:04 AM (124.50.xxx.93)

    결혼30년차 주부예요.
    원글님 지금이라도 남편과 얘기해서 어느정도 소통한거 잘했어요..일주일에 3번을 퇴근후 불러 시가에 오게하고 남편도 없이 혼자가기도 했다니..아들 둘만 있는 저도 이해하기 어렵네요..댓글들도 이상하네요..20년동안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착한며느리는 그만 하시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시엄니가 같이 살자고하면 그냥 못들은척하세요.
    내일일도 모르는데 먼훗날일을 미리 걱정하지말고요.
    마지막 잠자리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오랜시간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어느정도 풀렸다면 그 연장선상에서 부부가 몸대화하는건 당연히 하고싶은거 아닌가요..

  • 79. 난 왜
    '22.2.12 7:08 AM (39.7.xxx.132)

    1편 성공한 주작 속편 나온 느낌이지?
    20년만에 터졌다면 그동안 어릴때 말곤 안오셨단 말인가?????
    완벽한 복수는 며느리가 아들 낳는거다 오~ 명언같네요

  • 80. 어이없음
    '22.2.12 7:17 AM (88.0.xxx.190)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새댁이 쓴 글인줄 알았다가 결혼 20년차에 기함하고 갑니다..........

  • 81. ....
    '22.2.12 7:17 AM (211.245.xxx.178)

    코끼리 얘기하면 코끼리만 생각난다더니...
    댓글들도 다 막줄 얘기하고 원글님의 막줄이 강력해서 그런가 다른 내용을 다 잡아먹는 효과가...

  • 82. 샬랄라
    '22.2.12 7:19 AM (211.219.xxx.63)

    이 글이 후속편이군요
    위에 댓글로 달린 글이 전편 축약같은데
    정말 심하군요
    제가 그글을 먼저 보았으면 바로 미친 할망구.....
    했을 것같습니다

  • 83. ㅇㅇ
    '22.2.12 7:21 AM (211.202.xxx.197)

    처음부터 같이 안사는게 어디냐 시모는 그런 마인드였네요
    어린 새댁 너무 고통주시고
    본인은 본인 생활이나하시지

  • 84. ㅇㅇ
    '22.2.12 7:27 AM (211.202.xxx.197)

    이어서 이런 마인드 시어머니 많으실듯 머느리에게 얼마나 고통인 줄 아셨으면..본인도 손해고 자기 좋은 일 그냥하시면 취미도없고 지인도 없는 사람이라는 말도 안듣고 사람이 지혜로워야지 ㅠ

  • 85. ㅇㅇ
    '22.2.12 7:28 AM (14.39.xxx.44)

    도대체 막줄이 뭐였길레 ㅋㅋㅋㅋㅋ

  • 86. 본문 다 읽고
    '22.2.12 8:03 AM (14.34.xxx.79) - 삭제된댓글

    막줄때문에 괜히 이상. 그래서 댓글 안달았었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군요.
    다 공감가고 이해되다가 막줄을 그렇게 쓰시니
    처 첩 싸움에서 이긴 자의 글 같았어요.정신학적 용어로 무슨 컴플렉스 비슷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아무튼 속 시원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셨다니 다행이예요.
    이제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말고 사세요.문득문득 분노가 올라올태고 본인만 힘들어져요.

  • 87. 그러게요.
    '22.2.12 8:47 AM (219.240.xxx.222)

    제가 왜 그랬을까요. 민망스럽네요. 아줌마 푼수 짓 했다 생각해주세요. 이불킥할게요. 맨드라미님 모두가 'no'했는데 그래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금한 충고의 글 속에서도 공감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또 감사합니다. 효부소리 들으며 시부모님 모셨던 친정어머니를 보고 자랐어요. 친정어머닌 지금도 시부모님께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세요. 그런 환경에서 자랐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새댁이 시어머니께 어떻게 딱 잘라 선을 긋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었을까요? 시부모님 시키시는대로 원하시는대로 거절도 못하고 다 예스했던 것 같아요.

  • 88. 음,,
    '22.2.12 8:47 AM (118.221.xxx.183)

    지우기 전 글 읽었는데요..
    남편분이 한 발 물러서니 잘 해드리고 싶다는 말이나
    월글이 자꾸 스스로를 자책하고 고친다는 말 하는 부분이 걱정되어 댓글 달아요.
    원글 자존감 많이 떨어져보입니다.

    원글 시어머님 정도는 자식을 독립시키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며느리에 대한 집착이 상당하신분이에요.
    사람에 대한 이런 오랜 집착은 쉽게 끊어지지 않아요.
    칼에 손 베이면 아주 잠깐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다가 피를 보면 그 때 부터 멘붕되잖아요.
    마음의 상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한 번 터지고 나면 그 때 부터 앓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시어머님 집착이나
    원글의 상처나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거란 말이에요.
    관개를 개선하거나 다시 잘해드린다는 생각보다는
    원글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래요.

    부모에 대한 도리,, 이런 건 인류 보편 정서는 아니에요.
    서양은 물론이고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만 봐도 부모는 끝까지 자식에게 주는 사람이거나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일뿐이고
    부모의 의무가 있을 뿐 자식의 도리라는 것,,
    평소에도 용돈을 드린다거나 명절에 돈을 드리는 것 다 효가 변질 된 우리나라 현대 특유의 문화에요.
    저는 유교사상을 매우 좋아함에도
    원글의 상황은 효가 아니라 긴 세월의 정서학대로밖에 안보입니다.

  • 89. 118님 감사합니다.
    '22.2.12 9:11 AM (219.240.xxx.222)

    자식 다 키운 어른이고 이젠 자식에게 의지가 될 부모인데 전 아직도 신혼때 기억속에서 그리고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 속에서 헤매고 있어요. 제 결혼 20년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가운데서 힘들어하는 남편 보는것도 난 왜 더 어머님께 싹싹하게 못하나 그래도 부모님인데. 자책하다 억울해하다 그런 반복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이 자꾸 길어지나봐요. 82에 글 자주 남기는 사람이 아닌데 저도 힘들었었나보네요.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 90.
    '22.2.12 9:16 AM (223.39.xxx.67) - 삭제된댓글

    사람 쉽게 안바뀝니다.
    남편과 몇번은 그런 과정을 더 거쳐야 할겁니다.
    한번에 해결되지 않으니 계속 마음 다잡으세요.

  • 91. ㅇㅇ
    '22.2.12 9:34 AM (183.107.xxx.163)

    에구 저 시골에 살고 있는 데 여기 노인분들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남편이랑 살다 혼자 되시면 계속 혼자 사시지
    자식이랑 합가하는 분 한 분도 못 봤어요 90 넘어도 혼자 사십니다 . 역사적으로 노인 세대가 어쩌구 저저꾸는 이론일 뿐
    이분들 시골에서 농사 지으며 자식에게 의지 안하시고 독립적으로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부인이 70 넘어서 병으로 가시고 남자 어르신 홀로 나으신 분들도 있는 데
    다 합가 안하십니다 . 한분은 80 넘어 무릎 수술하셨난 데 퇴원후 24 시간 돌봐드리는 보호사 자식들이 구해 주셨네요.
    원글님 시어머님은 너무 자식 의존적인 분일 뿐이예요 처음부터 원하는대로 해드린 원글님 잘못도 있겠지요 .

  • 92. 모시고
    '22.2.12 11:05 AM (14.32.xxx.215)

    안모시고를 떠나 돈이나 많이 모으세요
    어쨌든 죽기전에 병치레 요양원은 가실거 아닙니까?
    사회생활 한 분들도 80넘으면 반은 지인들 죽고 또 그 반은 행동이 자유롭지 못해서 만날 사람이 없어집니다
    엄마 못잘라낸 아들이라구요
    딸은 엄마 잘라냅니까??
    결혼 20년차면 40중반은 됐을텐데 참 현명치도 못하고 저 대화로 모든게 해결됐다고 생각하시는게 여전히 갈길 머네요
    앞으로도 이런일은 계속 반복될테고 남편의 해결방식이 보입니다
    님은 저게 모든게 해결되서 라스트엔딩으로 보이겠지만
    남자는 그 속셈이 아닌걸 여태 모르시는것 같아서 ....

  • 93. 혹시
    '22.2.12 11:19 AM (117.111.xxx.164)

    첫 글은 읽었고 이번 글은 댓글로만 추측하는데
    저도 원글님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던 경험으로
    글 남겨요
    아마도 나이도 내가 좀 더 많지 싶네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집착하고 며느리를 질투하는
    집에서 아주 많이 일어나는 일이죠
    신혼때 친구들 결혼식을 가도 친구들 만나 얘기도 못했었어요. 친정에 갔을까봐 친정에 전화를 해대서 ㅠㅠ
    핸폰이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전 제가 참을수있는건 참고 넘기고 못 참겠으면
    남편에게 말하고 남편에게 넘기거나 어머니에게 직접 말했습니다. 상처 받을수도 안받았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죽을것 같아 어머니 상처까지 챙길 여유가 없더군요
    남편과 기본 믿음만 있으면 원글님이 참을수 있는것만 하고 사세요
    나도 나이 금방 먹고 늙어요.
    평생 이렇게 살수는 없어요
    어머니는 아들이 보고 싶은거고 아들과 둘이 있는걸 더 좋아한다고 남편에게 어필하세요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세요
    어머니도 남편도 서로 불편해서 서서히 서로 자리를 찾아가더라구요
    나중엔 아들이 시집 살이를 하더라구요
    본인 아들이 힘든걸 몰라요
    어머니 세대는 너무나 빨리 가치관이 바뀐 세월을 살아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나라도 이런 악습은 대물림 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이 먹고 싶은 아침이네요

  • 94. 원글님
    '22.2.12 1:30 PM (121.167.xxx.184)

    화이팅!!!
    댓글에 무조건 고까워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이 아름답네요^^

  • 95. .....
    '22.2.12 2:04 PM (211.186.xxx.229)

    원글은 지워져서 못봤지만 원글님 댓글 중 '사적인 공간 존중받고 싶다'는 말에 200프로 공감합니다.
    저두 그랬거든요. 제발! 오실 때는 미리 연락을!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더군요. 남편과도 이 부분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제라도 의사표현 정확히 하신 건 잘 하셨어요. 내 공간에 함부로 들어오는 거,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 96. 원글이가 뭔가
    '22.2.12 2:07 PM (119.70.xxx.3) - 삭제된댓글

    요령이 부족한거 같네요. 소위 눈치코치 임기응변 같은거요.

    신혼초부터 시어머니의 과한 요구사항이나 그간의 원글 맘고생 이런말 전혀 안적고~~

    단지 시어머니 자고가는게 너무 스트레스이다~~요렇게 적으면 82에 70대분들 많거든요. 막 성토하고 난리죠.

    비교적 젊은 유저들이 많은 게시판에 올렸음...원글이 원하는 위로의 말을 들었겠지요.

  • 97. 요즘
    '22.2.12 2:41 PM (116.37.xxx.101)

    남자들 참 힘들겠어요.
    엄마는 왜 오신다하서
    놀이터끌려가 실컷 당하고
    집와서 애정표시까지
    평화를 제자리에
    속마음은 얼마나 초라하고 고단했을꼬
    엄마를 버릴 수도 없고..

  • 98. ..
    '22.2.12 2:47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저절로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요.
    저희 외숙모가 혼자 된 시어머니(저한테는 외할머니)를 중간에 두고 금전적으로 저희 엄마와 이모한테 엄청 요구했거든요. '고모들은 잘사니깐~' 어쩌고 하면서 많이 뜯어가기도 했고(사업한다고 투자했다가 날렸기 때문에엄마나 이모나 내동생 불쌍해서 구박받을까봐 갚아주기도 했죠).
    그랬던 외숙모가 혼자되고 엄청 드센 며느리 얻어서 구박받는 거 보고 그 와중에도 아들하고 같이 살고싶다고 하는거 보니 세상은 돌고도는거라지만 참..외숙모 며느리 입에서 은근히 외숙모까는 얘기 나오니깐 정말 패주고 싶더라고요.

  • 99. ..
    '22.2.12 3:23 PM (211.36.xxx.99)

    막줄에 뭐라고 썼기에 궁금하네요.

  • 100. 거참
    '22.2.12 5:14 PM (223.62.xxx.3)

    다들 왜 막줄에 신경 거슬려 하는건지
    내가 남편이겨먹고 ㅅㅅ로 고지에 깃발 꽂았다 한게 아니잖아요 내 불만을 이해 못하는 남편에게 화도 내고 성질도 부려보다가 남편도 중간에서 힘들었겠구나 깨닫고 침착하게 내 속내를 털어놓고 소통을 해보다보니 어느새 남편에게 위로받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시모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된 여유가 생겼다는게 포인트에요 그러고보니 큰아들이 유일한 비빌언덕이었고 다른 자식들은 평생 내주고 품어줘야만 하는 자식이니 며느리 험담할 친구들도 없고 의지할 자식도 없는 시모입장에서 노후에 자신의 입지를 확인할 수 밖에 없었던 나약함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며칠전의 화가 가라앉고 심지어 이해도 되니 남편과 더 사이도 좋아지고 잠자리도 이어지게 된거다 해피엔딩 후기를 올려주셔서 원글님이 따뜻한 분이시구나 생각했는데 다들 리스불만 가득하신 분들인지 막줄만 아니었어도 반응이 이렇지 않고 격려댓글 많았을것 같은데 이상한 포인트에서 열폭들 하신듯 보이네요
    원글님 잘하셨고 좋은분이에요..그걸 남편분이 이해하시니 화해와 애정의 의미로 잠자리가 이어진거죠 응원합니다
    참고로 저는 리스입니다 그렇지만 배아프지않아요

  • 101.
    '22.2.12 5:18 PM (117.111.xxx.236)

    사람 이상하게들 몰고 가시네요
    저게 부러워서 저러나요??
    결국 자기 맘먹은대로 다 하고 나중에 저런 묘사까지 하니 비위상해서 그러죠
    저게 남자들의 대화방식이에요
    원글님은 그거 만족해서 다 내맘대로 해결됐다 생각하실거고
    남편은 남편대로 잘했으니 몇달은 조용하겠구나 생각할거고
    여기서 막줄 읽은분들은 참 별소릴 다 여기서 한다싶어서 못볼거 본거라두요
    뭐 말만하면 부러워 열폭이래...시어머니 뻔질나게 오는집 뭐부러워서 열폭할까

  • 102. 사작인 공간
    '22.2.12 5:49 PM (112.149.xxx.254)

    존중 좋은데 남의돈으로 산것도 사적인 공간인기요?
    결혼생활 존중받고 부모한테 안휘둘리고싶으면 시작할때 제대로 독립하는게 중요한것 같네요.
    시모입장에서는 내가사준 내집 며느리는 사작 내집이라고 입장차가 크니까요.

  • 103. 정말 이불킥각
    '22.2.12 6:19 PM (219.240.xxx.222)

    223.62님 제 맘속에 나갔다 오신분이신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핵심을 너무나 잘 짚어주셔서. 요약,공감 능력등 학교 다닐때 국어성적 상위권이셨을 듯. ^^;; 이게 베스트 올라 지울 수도 없고 막줄에
    눈살 찌푸리신 분들이 많으셔서 대략 난감하네요. 다 제 잘못이에요. 주책 맞아서리. 생각이 깊지 못했어요. 참 글을 쓸때 조심해서 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해석과 반응들이 다 다르니까요. 제글에 시간 내셔서 질책이든 위로든 댓글 써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이번에 또 배웁니다.


    불꽃 튀는 청춘 남녀사이도 아니고 이젠 흰머리 서로 뽑아주며 남편과 형제애로 살아갈 나인데 뭐그게 자랑이라고 썼겠어요.

    며칠 전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했고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 제가 맘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전해드리려 글을 올렸던 거예요. 장문의 글이 넘 무거웠나 싶어 분위기 전환 겸 농담 삼아 가볍게 마지막 문장을 썼던거였는데..

    남편은 참 책임감 강한 좋은사람이에요. 부인 말에 휘둘려 부모님 나몰라라 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그동안 살아봐서 자기말 책임지는 사람임을 알기에 믿는거고요.

    여자는 그동안 고생한거 남편이 알아만 줘도 맘이 스르르 풀리지 않나요? 그게 거짓인지 진심인지 다 알잖아요. 또 비슷한 갈등이 생겨도 함께 얘기하며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공감과 위로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감사드려요.^^

  • 104. 에휴
    '22.2.12 6:26 PM (125.178.xxx.135)

    님 글 다 봤는데 충분히 했어요.
    그 정도 한 거 보면 성품도 좋고
    글 보면 교양있는 여성이고요.

    20년 했으면 됐으니 남은 인생
    님 행복만을 위해 사세요.
    진짜 후회합니다.

  • 105. 뒷북녀
    '22.2.12 7:32 PM (39.7.xxx.174)

    도대체 그래서 마지막 내용은 뭔가요!? 갈챠주세요

  • 106. 거참
    '22.2.12 7:54 PM (223.62.xxx.3)

    헉 원글님ㅋㅋㅋ 저 학교다닐때 국어만 잘했고 경청이 취미이자 상담맨이었어요ㅋㅋ 딱 들켰네요 지난번 글도 읽었고 고구마먹은 기분이었는데 후기가 있길래 긴글이지만 공감도되고 상황전개가 예상밖이면서 긍정적 결말로 이어지길래 술술 읽었어요 글이 길어도 읽히는 글이있고 짧아도 뭔말인지 모르는 글이있는데 원글님은 전자였으니 장문 어쩌고 하는 댓글은 걸러들으세요 장담컨데 막줄 아니었으면 댓글 흐름이 절대 이렇진 않았을거에요 즉 과정과 결과엔 큰 잘못없다는 의미에요 20년 답답함 참고 살다가 남편과 소통후에 시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되는 며느리가 몇이나 될까요? 과연 나 자신은 그럴자신이 있어서 원글님께 질책하는건지 시댁에서 몇천이라도 지원받았으니 참아야 한다면 양가도움없이 결혼한 며느리는 받은거없으니 기본 도리 안해도 되는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도움여부와 상관없이 할건 해야하는거고 그걸 참고하다보니 뒤늦게 터진거고 이해못하는 남편과 대화하다보니 싸움번진건데 다행히 그 자리에서 모두 해결하신거고 남편분도 이해해주셨으니 결말도 좋았던건데 달은 안보고 달을 가르키는 손도 아닌 팔꿈치 어딘가를 굳이 보고 댓글이 새는게 나름 어이없어서 저역시 장문댓글 달았던거였어요 위로받으시라고 쓴글이었으니 소정의 목적 달성한걸로 만족합니다ㅎㅎㅎ

  • 107. 거참
    '22.2.12 7:58 PM (223.62.xxx.3)

    위에 뒷북녀님 막줄 별것도 아니에요
    남편과 화해하고 그날밤 잠자리에서 몸의대화 가졌다 그게 끝이에요 뜬금없는 발언도 아니었고 내가 폭발했지만 막상 남편입장 시모입장 모두 생각해보니 각자의 처지가 모두 이해되서 더 크게 일벌리지않고 잘 해결되서 남편과도 좋은관계가졌다 딱 그건데 다들 예상치를 벗어난 결말이라 내면의 저 깊은곳에서 반감이 솟구친걸로봐요

  • 108. ..
    '22.2.12 8:33 PM (124.49.xxx.7)

    댓글들 왜이리 살벌한가요?

    다들 “며느라기” 웹툰 좀 보셔야할듯…

    요즘 며느리들도 그 며느라기 시기를 거쳐요.
    저는 10년차되니 반항할 여유가 생기더군요.

    시모도 시모가 처음이라 지금은 이불킥 할거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변화하는 노인세대” 이거 필요하다고 봅니다. 변해야죠, 당연히!

  • 109. 그냥
    '22.2.12 10:04 PM (39.7.xxx.59)

    이분이 마치시엄마이긴듯 의기양양이 너무별로에요
    인성이보인거지요댓글ㅇㅣ 대부분 원글님편아니잖아요

  • 110. 다들
    '22.2.12 11:50 PM (211.112.xxx.251)

    원글 전에 쓴글이나 읽고 댓글 다는거 맞아요?
    미친거 아니에요? 아님 다 시모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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