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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우울증의 원인을 이제야 찾았어요

조회수 : 28,077
작성일 : 2021-03-29 01:51:54
난 좋은 학벌에 직업, 돈도 잘 벌고 어디가도 대접받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공허하고 자존감이 낮을까...



멋 모르는 사람들은 얼굴도 예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칭찬도 참 많이 하는데, 왜 이렇게 우울해서 죽을 것 같을까...



나조차도 의아했는데 이제야 알았네요. 바로 외로워서....



남친이 없어서가 아니라 여친이 없어서네요. 과거부터 쭉...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트라우마로 그이후에도 친구사귀는게 어렵더라구요





정확히는 호감을 보이는 사람은 많았으나, 유지가 안 되는거죠. 막상 겪어보니 성격이 실망스러워서요.



제가 이기적이거나 못되진 않았어요. 오히려 돈도 잘내고 상대에게 무척 잘해주는 스타일인데...



저도 모르는 대인관계의 미숙이나 부족함이 많았겠죠. 그게 연애에도 적용되어서 첨엔 좋다고 다가오지만, 막상 사귀면 3개월을 못가고 다 차인거고요



과거부터 심리상담, 마음수련 등 안해본게 없을 정도인데, 제게 불행을 빨리 잊는 본능이 있는건지 저조차 잊고 있었네요. 내 정서가 왜 이렇게 불안정한건지...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이 안 되나보니 애정결핍이 큰거였어요



바보처럼 내 우울의 이유를 사랑에 실패해서...이딴 소리만 하고 있었으니 상담도 소용 없었겠죠



상담사가 "oo씨는 충분히 자신감 가질 요소가 많은데 감사함을 모르는것 같다. 내가 oo씨라면 얼마나 좋을까...이렇게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고....유능하기까지 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너무너무 부럽다"그러길래 황당해서 상담도 그만두었어요



돈을 많이 벌고 많은 성취를 해도 채워지지 않았던건 애정에 대한 갈증이었나 보네요ㅠ



사람은 역시 사람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느끼는것 같아요. 친구는 한 4명있는데, 일년에 1~2번 정도 만나고 평소 연락도 잘 안해요. 그 중 한명은 기분 나쁜일이 있어 이젠 거리를 두려고 하고요



그래도 아직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들 기회는 있으니 열심히 친구를 사귀어보려고요. 남친보다 여친이 없는게 절 더 우울하고 힘들게 했던것 같네요 .


좋은 친구 많고 인기 많은 사람이 세상에서 젤 부럽네요


IP : 124.49.xxx.61
10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9 1:53 AM (116.125.xxx.9) - 삭제된댓글

    잘나면 동성 잘 안생겨요

  • 2. ㄷㄴ
    '21.3.29 1:55 AM (118.220.xxx.61)

    원글님과 친구하고싶네요.
    충분히 매력적인데요.

  • 3. 아니에요
    '21.3.29 1:57 AM (124.49.xxx.61)

    제가 본 사람은 강하고 잘난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해요. 속으론 시기질투할지언정.

    전 잘나서 친구가 없었던것이 아니라 사회성이 부족했던 것이죠. 즉 제가 부족했던 탓이에요

    친구하고 싶다고 다가온 사람은 많았지만 하나같이 유지가 안 된것이니까요...

  • 4. 아!!!!!!
    '21.3.29 1:59 AM (110.70.xxx.122)

    맞아요 맞아!!!!!!!
    저도 이제야 깨달았네요!!!!!!

    진짜 맞는거 같아요!!!!!!!!

  • 5. ...
    '21.3.29 2:01 AM (211.246.xxx.26)

    친구랑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서로 풀면 관계가 유지되는데 님처럼 거리두면 관계 끊어지는거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남의 결점이나 실수를 용납 못하고 다 끊어내는 식이 될 수 있고
    현실세계 자체가 만족스럽지 못해 우울할 수 있어요
    세상은 완벽하지 않거든요
    사족이지만 그런 원리로 고학력자들이 사이비 종교에 많이 빠져요
    거기서는 이상세계를 보여주거든요 물론 다 거짓말이지만
    인간관계 요령이 부족한 것 같으면 남들이 하는 행동을 잘 관찰하고 따라해보세요
    인간에게 관심이 없으면 생긴대로 편하게 살면 되는데
    인간관계에 열망이 있는 분으로 보여서요

  • 6. 그게
    '21.3.29 2:02 AM (175.117.xxx.71)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이 안 되나보니 애정결핍이 큰거였어요

    여기에 답이 있네요
    그리고 그걸 지금 알았으니 희망적입니다
    난 그런 사람이었구나를 알았으니
    스스로를 사랑하고 안아주세요

  • 7. ㅇㅇ
    '21.3.29 2:04 AM (223.62.xxx.217)

    그러길래 황당해서 상담도 그만두었어요
    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이부분에서 왜 그렇게 생각할까?
    좀 특이하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 상담사니까 그런말을
    할수 있지않나요
    이유는 사람이 편하지가 않아서 아닐까요?

  • 8. ..
    '21.3.29 2:06 AM (211.246.xxx.66)

    그리고 내가 능력있다 좀 잘났다 남과 다르다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자기 객관화가 어려운 경향이 있어요 자아가 강하거든요
    그래서 의사협회같은 애들이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서 이상한소리 하면서도 자기들만 이상한지 모르는 거고요
    사회성이 부족하다고는 하면서 구체적으로 뭐가 부족한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요령껏 조언을 받아보세요

  • 9.
    '21.3.29 2:08 AM (124.49.xxx.61)

    친구와 거리를 두려는 이유는 친구 3인은 학창시절 친구이고, 나머지 1인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친구인데, 그 친구는 활달하고 성격좋아서 친구가 참 많아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연락하는 친구가 별로 없단걸 간파하고 "이번주말에 뭐해? 친구는 안 만나? 연락하는 친구 몇명이야?"라고 하는게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그 표정과 태도가요

  • 10.
    '21.3.29 2:10 AM (124.49.xxx.61)

    심리상담사는 당시 제가 그 사람말에 공감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전 너무 심각하게 고민을 얘기하고 내 자신에 한가지도 만족하지 못했는데, 자꾸 제 말에는 경청하지 않고 외모, 직업만으로 제 고민은 쓸데없는 배부른 투정이란 식으로 치부하는듯해서 황당했단거에요

  • 11. 사회성
    '21.3.29 2:14 AM (124.49.xxx.61)

    전 제자신이 특별하고 남달리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세속적인 기준으로 볼 때, 소위 스펙은 나쁘지 않음에도, 비정상적으로 자존감이 낮고 우울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자기소개를 한 것일뿐

    또 사회성은 남과 대화하는 스킬, 눈치와 센스 등 그걸 한 가지로 꼭 집어 말하긴 어렵잖아요. 사회성이 더 좋은 사람 눈에는 그게 캐취가 되는것이고요

  • 12. ...
    '21.3.29 2:15 AM (39.7.xxx.63)

    그리고 사람은 잘나고 강한 사람도 좋아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내가 얻을 게 있고 줄게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죠
    안 잘났어도 같이 있는 시간이 넘 재밌다거나 취미 공유가 된다거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혹은 내 호의를 순수하게 감사히 받아줄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해요
    태양이랑 결혼한 민효린이 주변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냥 편하게 불러내서 놀고싶은 친구랍니다
    그냥 누구 불러내고 싶을때 생각나는 친구요
    민효린보다 예쁘고 잘난 연예인은 많잖아요

  • 13. 이해돼요
    '21.3.29 2:18 AM (175.117.xxx.71)

    그러길래 황당해서 상담도 그만두었어요
    ㅡㅡㅡㅡㅡㅡ

    상담사가 저리 말하는건 아니지요
    전문가인데 친구나 할수 있는 말 듣자고
    가는건가 싶겠어요

    가는 친구 잡지 않고
    오는 친구 막지 않는다 생각하세요
    많은 친구들이 왔다가 가도 남는 친구는 있을거예요

    완벽한 사람 없고 이상적인 친구도 없어요 그래도 그 사람의 좋은 점은 취하고
    안 좋은 점은 버려요
    근데 친구도 계층이 다양해요
    같이 밥 먹는 친구
    운동하는 친구
    영화보는 친구
    철학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
    시시한 가족 아이들 이야기 나누는 친구
    쇼핑 같이 가는 친구
    친구의 취향이나 수준은 다르니까
    필요에 따라 만나요
    운동은 같이해도 영화는 같이 못 보는 친구와는 운동할때만 만나는거죠

  • 14. ...
    '21.3.29 2:19 AM (39.7.xxx.17)

    그 친구 질문은 예의있다 보기 어렵지만 못 물어볼 질문도 아닌거 같은데
    본인의 컴플렉스 (친구 없는) 건드려서 불쾌하신 것 같네요
    그냥 사교적인 성격 아니어서 친구 별로 없다고 주말에 쉬는게 편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할 수도 있을건데요
    제 학창시절 친구도 다른 친구한테 연락하는 친구 몇이냐고 물어본 적 있어요
    그건 그 친구가 너무 고립되어서 종교에 이상하게 빠지는 것 같아서 도와줄 생각으로 물어본 거였어요
    그 친구가 질문한 의도가 뭔지는 알 수 없어요 꼭 나쁘게 해석할 필요도 없음

  • 15.
    '21.3.29 2:25 AM (124.49.xxx.61)

    생각해보니 저는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정서적인 교류를 할 때가 가장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꼈던것 같아요.

    그래서 학창시절 끝이니 이제는 진정한 친구는 사귈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뭐 배우러가거나 등 기회 생기면 친구를 적극적으로 만드려고요

    또 저위에 제가 친구 없다고 비아냥 거린애는 불쾌해서 제가 몇개월 차단했다가 풀었더니 다시 전화오길래 다 잊고 잘 지내려고 했는데, 그 애가 과거 제가 차단한 기억이 남아 있는지 그후 절 편하게 안 대하네요.

    지가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우연히 만나도 빨리 가려고 하네요. 저도 정이 떨어져서 맘에선 손절하고 업무상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하려고요

    내 자존감 깍는 친구는 손절이 답이죠?

  • 16. 그것
    '21.3.29 2:30 AM (124.49.xxx.61)

    맞아요. 친구없는 컴플렉스를 자극해서 화가 났어요. 걔는 순수한 의도는 아니었고, 첨엔 저를 칭찬하며 친구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다가, "ㅇㅇ엔 아는 사람 없어? 누구누구랑은 연락안해? "이런식으로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며 친구없는거 확인사살을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저를 대하는 태도도 전과 크게 달라졌구요. 지가 오겠다. 만나자. 내가 쏘겠다 그러다가, 피곤하다면서 만난지 2시간만에 집에 가질 않나~~~딱 봐도 제가 친구없다니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저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것 같았어요

  • 17. ...
    '21.3.29 2:30 AM (218.55.xxx.248)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떠신가요?

  • 18. ...
    '21.3.29 2:31 AM (39.7.xxx.66)

    영문 모르고 차단 당했으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지 혼자 풀고 잘 지내겠다고 마음 먹는 건 뭔가요;; 거기도 이쪽이 자기를 편치 않아 한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불편하게 대하는 거지.. 참
    손절은 본인 맘이지만 상대 입장도 생각은 하세요

  • 19. 윗님
    '21.3.29 2:32 AM (124.49.xxx.61)

    부모님과의 관계는 아무 문제 없고, 많은 지원과 사랑 받고 성장했어요. 부모님 복은 많아요

  • 20. ....
    '21.3.29 2:34 AM (68.1.xxx.181)

    친구들이 아니라 우쭈쭈 해주는 시녀들 찾는 건가 싶네요. 손절했다 차단 풀면 깨진 관계가 이어져요? ㅋㅋㅋ

  • 21. 그래요?
    '21.3.29 2:36 AM (124.49.xxx.61)

    하기야 그 친구는 제가 자기가 날 친구 없다고 무시해서 차단한지 상상도 못할거에요ㅋ

    그냥 너 그간 해외나갔다왔어? 그러길래 응 그랬더니, 그렇게 오랫동안? 그래서 사정이 있었어. 그랬죠

    저 사건은 제가 잘못한건가요? 속이 뻔히 보이는데 친구없는거 확인하는 질문 반복하고, 태도 돌변해서 만난지 2시간만에 집에 간다고 하질않나~~ 전 너무 열받았어요ㅠ

  • 22. ...
    '21.3.29 2:38 AM (39.7.xxx.188)

    그 친구가 그런 식으로 사람 평가하는 것 같으면 말로 뼈 있게 한 번씩 쏴주면서 님도 딱 그만큼만 대접해주면 그만이에요
    꽁해서 말도 없이 차단했다 풀었다 그러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 23.
    '21.3.29 2:40 AM (124.49.xxx.61)

    요령이 없어서 말로 뭐라고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저런 상황에서는 뭐라고 하는게 좋았을까요??

  • 24. 동갑내기말고
    '21.3.29 2:41 AM (211.245.xxx.178)

    언니들을 만나는건 어떤가요?
    친구라는게 수다떨고 속풀이 푸념도하고 이해받고 재밌자고 만나는거잖아요.
    저도 친구관계가 서툴고 사람이 어려웠던지라...
    지금도 낯선이들속에 섞이면 마치 내가 기름인건마냥 겉돈다는걸 느껴요.
    동네에서 애들 키우다 만난 이웃들이고 건너건너 알게된 지인들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도 있고 사실 피곤한 사람도 있지만 ㅎㅎ.. 수다떠는거 들어주다보면 또 나 좋다는 사람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외로움은 그냥 안고 가는거같아요.
    나이들어보니 다들 외로워하는게 보여요.

  • 25. ,,
    '21.3.29 2:41 AM (68.1.xxx.181)

    친구도 님이 차단했다 푼 거 다 알고 있겠죠. 그러니 떠 보는 질문을 했고, 두리뭉실 거짓으로 넘어가니
    오래 만날 인간 아니다 싶으니 집에 간 거겠죠. 입장 바꿔보면 이해 가지 않나요? 예민스런 성격 피곤하거든요.

  • 26. 님...
    '21.3.29 2:42 AM (58.148.xxx.18)

    몇살이에요..

    이 짧은 글에도 이기적이고 유아적인 생각이 읽혀요..

  • 27. ...
    '21.3.29 2:47 AM (73.140.xxx.17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쓰신 것만 보면 친구 관계에 결핍 있는 스타일은 맞아요. 근데 그걸 채울 수는 없을거에요. 인간은 새로운 사랑과 관심을 계속 갈구할 뿐이고, 그 누구도 거기에 만족하지 못해요. 영화 Take This Waltz 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와요. Life has a gap it in. It just does. You don't go crazy trying to fill it. 욕심 버리세요.

  • 28. 선후
    '21.3.29 2:47 AM (124.49.xxx.61)

    친구없다고 은근 갈구고, 그 전과 태도 돌변해서 만난지 2시간만에 집에 가기 - >차단-> 차단품->그 친구 전화와서 해외갔다고 넘김->그 친구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우연히 만났는데 서둘러 가려고 함

    시간선후가 저거에요. 2시간만에 집에간것도 화나서 제가 차단한거죠. 그럼 이 일은 친구 잘못 없고 제가 처신을 이상하게 한거군요

    나이는 30대중반이에요

  • 29. 음..
    '21.3.29 3:00 AM (58.148.xxx.18)

    처신을 이상하게 했다기 보단 그런 친구는 낌새 이상할때 부터 그냥 더이상 안만나죠

    차단까지 할 필요도 없고 다시 만날 일도 없어요

    근데 님과 친구의 대처는 보멓ㄴ 초등학생들이 하는 수준 같아요

    좋은 친구를 만나세요. 마음도 넉넉하게 쓰시고..

  • 30. ..
    '21.3.29 3:11 AM (112.167.xxx.66)

    전 중고등 때 친구만 정말 친구이고
    대학때는 그냥 동창이예요.
    사회생활 하면서 만난 사람들도 지인이지 친구가 될순 없더라고요.
    다 커서 무슨 친구요.
    근데 사람 사이에 갈등이야 친구든 아니든 항상 있을 수 있는데
    그때마다 (상대가 잘못했다해도) 그냥 차단했다 해제하면
    이건 뭔가 싶을거 같아요.
    너 말이 나에게 친구 없다는 식으로 갈구는걸로 느껴지는데.
    정확히 무슨 뜻이니?
    이렇게 말을 하세요 말을. 차단하기 전에요.

    그리고 친구란건 강하고 잘나야 생기는거 아닙니다.
    정치력이나 영향력하고 달라요.
    친구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이예요.
    인간관계에 근본적인 믿음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어요.

  • 31.
    '21.3.29 3:16 AM (124.49.xxx.61)

    제 대처가 미숙했던것 같아요 순발력도 떨어지고요

    그 당시 그 친구에겐 정이 완전히 떨어졌다가, 그후 다시 전화오더니 외로워서 전화했다며 자주 연락하고 싶단거에요. 그래서 저도 진짜인줄 알교 맘 열고 다시 잘 지내려고 했는데...

    지난주 하도 외롭고 우울해서 그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저랑 대화 오래하기 싫은지 애들이 엄마 찾는다며 빨리 끊더라구요


    그냥 앞으로 걔한테는 먼저 연락안하고 맘도 안 주려고요. 한 번 감정생기면 어려운것 같아요

  • 32. ...
    '21.3.29 3:29 AM (110.70.xxx.198)

    마지막 댓글 정말...
    님 아직도 전혀 뭐가 문젠지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도 친구 많다기보단 없는(쪽을 선택하는?) 스타일이고 결코 남말할 처지가 아님에도...
    참 할많하못

    일단 굉장히 의존적이고 스스로 이걸 모름.
    적정 거리를 지키는 법을 모름.
    기타 등등...

  • 33. ..
    '21.3.29 3:30 AM (112.167.xxx.66)

    원글님이 인간관계 유지하는거 너무 경험이 없다보니
    친구라는거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거 같아요.
    위에도 썼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저런 공통 관심사로 가까운 지인은 되지만
    친구까지는. 글쎄요.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은,
    원글님이 친구러는거에 걸림돌이 있어서
    만나는 사람과 너무 급하게 친해지려는거 있어요.
    급히 먹은 밥은 체해요.
    동호회에 드세요. 원글님이 좋아하는 관심사나 취미로요.
    좋아하는걸 같이하다보면 특별히 상대에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으면서도 즐거이 함께 시간 보낼 기회 있어요.
    그렇게 약한 사회적 고리를 연결하다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도 있더라고요.
    근데 저로선
    아무리 좋아도 나이들어 만난 사람은 지인이고 친구는 안되더라고요.
    어릴때 친구만 정말 친구예요.

  • 34. 갸우뚱
    '21.3.29 3:41 AM (121.162.xxx.174)

    원글님이 원하시는 상대는
    여성적인 감성의 연인 같네요
    제게 친구란 가족 같아서
    늘 돌아보면 있는 존재거든요
    보통은 애들이 유아 같은데 엄마 찾으면 나증에 다시 통화하자 얼른 가 봐
    라던가
    두시간 만나고 헤어지면 우리 아쉽다 자주 보자 하지
    둘 다 화 나진 않던데요

  • 35. ㅌㅌ
    '21.3.29 3:52 AM (42.82.xxx.97)

    저친구는 님을 친구로 보지않고 속으로 지인정도로 봤네요
    저런 친구를 친구라고 부르는 님이 그동안 잘못 본것 같아요
    저런 사람들 몇명 만나봐서 아는데 강약약강 스타일입니다
    님 주변에 사람들이 많으면 말 행동거지 조심하죠
    자기 행실이 드러나니..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사람이면
    태도를 아무렇게나 합니다 좀 사이코 같은 사람들이 저런짓하죠
    저런 친구라도 두겠다 그러면 님은 정에 약한 사람입니다
    나같으면 진작에 캐치하고 어느선 이상 못들어오게 합니다

  • 36. .
    '21.3.29 4:46 AM (39.7.xxx.68)

    좀 과장하자면 스토커의 인간관계를 보는 것 같네요..

  • 37. ㅇㅇ
    '21.3.29 5:30 AM (223.38.xxx.15)

    30중후반이실것같은데 친구에 미련두지마세요 좋은이성 남편만나고 내직업키우면서 잘사는게 최고고 친구는 인생에서5순위에 겨우들듯..

  • 38. oo
    '21.3.29 5:38 AM (218.234.xxx.42)

    원글님, 마지막 댓글 보고 놀라서 댓글 달아요.
    애들이 엄마 찾는데 어떻게 통화를 계속 하나요. 그게 핑계라고 단정짓는 태도 너무 위험하구요.
    상담사도 원글님의 우울감이 투정이라는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갖고 있는 것에서도 기쁨을 느껴보란 추지로 한 얘기일텐데 황당하다고 상담 끊어버리셨다는 것도 그렇고.
    부모님으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왜 유아적인 태도를 갖고 계실까요.
    동성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으신 것 같아요.
    너 나 기분 나쁘게 했어. 너 나를 위로하지 못했어. 내가 필요할 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손절, 손절.
    부모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나를 위해 완벽하게 맞춰주지 않아요. 관계를 위해서는 내가 맞춰야 해요, 어느정도는.

  • 39. 일부러 로그인
    '21.3.29 5:47 AM (87.178.xxx.12) - 삭제된댓글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1. 님 상담해준 그 상담사는 전문적인 교육은 진짜로 제대로 받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나 해줄 수 있는 그런 말을 님한테 했네요. 그 사람한테는 상담 그만두길 잘 하셨어요. 님의 원인을 3살 이전 무의식이 형성될 때의 시간을 두고 님의 어린 시절 사진과 기억을 토대로 파내는 전문적 정신분석이 님한테는 도움이 되어요. 우리는 의식 영향아래 10%, 나머지 90%는 무의식의 영향아래서 행동합니다. 님 만났던 상담사는 전문성이 전혀 없어보이네요.
    2. 님이 손절했다가 다시 연락했다던 사회서 만났던 친구, 그 사람은 멀리 하세요. 그 친구가 왜 님한테, 님 주변에 친구 없는지 물어보았는지, 심리학적으로 중요한 말씀 드리죠. 그 사람앞에서 님은 거울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님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 거죠. 즉 그 사람도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는 거예요. 그 사람은 정확히 님이 어떤 부분이 약하고, 어떻게 말하면 움직이는지 잘 알죠. 그래서 손절당했다가, 다시 님한테 접근할 때, 나 외롭다 다시 친구하자, 이 방법을 쓴 겁니다. 그 사람 멀리 하세요. 님한테 득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마음에 안 드는 누가, 님한테 나 외로와 도와줘 하는 식으로 다시 님한테 마음 열어달라고 다가오면, 이런 사람 차단하세요. 님 약점을 알고 그걸로 파고들어오는 부류입니다. 님이 외로우니, 다른 사람 외롭다고 다가오면, 님은 공감이 커져서 이성이 약해지고 마음을 엽니다. 조심하세요. 이걸 일부러 이용해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구분할 능력이 님한테는 부족해요.
    3. 여기 댓글들 중에서, 위에 2번에 나온 친구랑 비슷한 부류가 있네요. 즉 자기 자신이 못 마땅한 것을, 님한테서 보고서, 날선 댓글들을 달고 있어요. 그런 댓글들은 무시하셔요. 이거 심리학적으로 다 설명되는데,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다른 농땡이 부리는 직원을 귀신같이 알아보는 눈이 있는 거랑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자기는 게을러도 남이 농땡이 부리는 것 절대로 못 넘기죠.
    4. 님 부모님께 충분히 사랑받고 잘 컸다고 하셨습니다. 님과 부모님의 관계 말구요, 님 부모님의 사회성은 어떤가요? 님 어머님 친구 있으신가요? 님 아버님은요? 이것도 중요합니다. 부모들의 사회성도 유전됩니다. 부모가 친구없이 지내면, 자식도 그렇게 될 확률 높아요. 이 부분도 살펴보세요. 클 때, 집에 외부인들 많이 놀러오고, 밥도 같이 먹는 오픈된 분위기에서 컸는지, 아니면 폐쇄형 가정, 즉 외부인들과 별로 교류없이, 친인척도 별로 교류없이 컸는지, 엄마 아버지가,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는 걸 맨날 봤는지, 아니면 집에만 쳐박혀 지내셨는지 살펴보세요.
    5. 님 무의식이 형성될 때, 뭔가 트라우마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한테 어렸을 때 3살 이전에 있었던 일들 자세히 물어보세요. 예를 들어, 님을 혼자 놔두고, 엄마가 어디 갔었던 적이 있는지, 아니면 3살 이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이사를 가버렸다던지..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3살이전의 기억들을.
    6. 님이 청소년기에 겪은 왕따 트라우마도 님의 무의식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님이 움츠러든데에는 이것도 이유가 크죠. 무의식이 3살 이전에 형성되어도, 무의식이 콘크리트처럼 한번 굳으면 모양이 바뀌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니고, 큰 틀은 형성되지만, 나머지는 살아가면서 바뀝니다. 님이 움츠러든 것은, 님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무의식의 영향입니다. 밖으로 더듬이를 내밀었다가 호되게 당하게 된 경험이, 더듬이를 밖으로 내밀지 말라고 가르쳤을테니까요.
    7. 해답은 저도 모릅니다. 님 스스로를 알게 되시고 이해하시면 그래도 도움은 됩니다. 스스로 알게 되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해서 집에 물건이 가득 찬 가까운 사람이 있는데, 정신분석을 하고 보니, 원인이 어렸을때 잠시 버려졌던 기억때문에 사람은 믿을 것이 못된다. 사라지지 않는 물건만 믿을 수 있다는 무의식때문이었던 것이었어요. 본인이 그 원인을 자각했지만, 물건 모으고 버리지 못하는 습관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단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이죠. 왜 자신이 물건을 못 버리는지. 님도 자신을 분석하게 되면,왜 자기가 그렇게 관계에 남들보다 더 허덕이고 매이는지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자체에 답이 주어지지는 않죠. 그러나 자신을 더 이상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그만둘 수 있습니다. 즉 자존감에는 도움이 된다는 거죠.

  • 40. 컴플렉스를
    '21.3.29 6:03 AM (210.178.xxx.131)

    건들면 순간 멍해지죠. 가장 치명적인 단점을 건들면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해지고 아무 말도 못하게 되죠. 그리고 집에 가면 종일 화나고 아무것도 못하고 분한 상태가 돼요. 제가 그랬거든요. 당시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차단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서서히 멀어질 관계였는데 굳이 차단까지 할 필요도 없었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특별히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그냥 멀어지더라구요. 로그인님 2번글에도 동감합니다. 대처 방식은 유연해지실 거예요. 같은 방식을 다시 취하진 않을 거니까요. 너무 조급해 마세요. 인간관계는 계속 변하니까요.

  • 41. 위에 이어서
    '21.3.29 6:05 AM (87.178.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경우는 동성친구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계셔서,
    결혼하고 남편있고 아이가 있어도, 동성친구 그리워하는 것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자기한테는 그 목마름이 강한지,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 42. 클로이0
    '21.3.29 6:10 AM (223.38.xxx.15)

    님은 친구가 없는게 편할수도있어요 속상한말하거나 갑자기연락안되면 굉장히 속상해하고 상처많이받을스타일..저도그래요 그냥 일년에 한두번보고 사는얘기나 가끔하고 가면 가는게 친구다 이렇게 생각하고사세요

  • 43. ,,
    '21.3.29 6:16 AM (68.1.xxx.181)

    친구들과 잘 지내는 재능이 없어 보여요. 그러니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네요.

  • 44. 로그인 이어서
    '21.3.29 6:41 AM (87.178.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경우는 동성친구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계셔서,
    결혼하고 남편있고 아이가 있어도, 동성친구 그리워하는 것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자기한테는 그 목마름이 강한지,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 45. 일부러로인님
    '21.3.29 7:01 AM (112.149.xxx.124)

    분석에 경탄합니다
    많은 부분 해당되네요.

  • 46. 일부러로그인님
    '21.3.29 7:36 AM (182.227.xxx.92)

    답글이 너무 좋네요. 제 일인양 몰입해서 읽었어요.

  • 47. 일부러로그인님
    '21.3.29 7:52 AM (85.7.xxx.99) - 삭제된댓글

    글 보관하기 위해 저장합니다

    이어서,
    원글님. 어떻게든 트라우마 에서 벗어나시고 마음 편한 친구관계 맺길 바랍니다.
    친구중 한명은 상고졸에 은행직원이예요.(49살. 한참 쉬다 다녀서 높은 직급 아니고 반일만 근무)착하고 남에게 잘 베풀며, 은행 오래 다닌만큼 재테크 능력도 있어서 누구나 훌룡하게 보는데
    본인은 자존감이 심하게 낮아요
    원인을 모르겠지만 친구에 집착이 심해요.
    그 사실을 모르고 주위사람들이 능력있고 착한 그 아이에게 접근했다가 엄청 친해지고 시간 지나면 다들 도망쳐요.
    남편도 있고 아들딸 있는데 모든 우선 순위를 친구로 하는 그 친구가 좀 이상해 보여서 저는 거리를 두고 친구하고 있어요.
    그냥 그렇다구요
    님의 행복을 위해 힘든 마음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 48.
    '21.3.29 7:53 AM (85.7.xxx.99) - 삭제된댓글

    상고졸을 굳이 쓴 건, 그에대한 자격지심이 있어요 친구가.

  • 49. ...
    '21.3.29 7:54 AM (223.62.xxx.110)

    손절은 하면 끝이다 생각하세요
    풀긴 뭘 풀어요
    차단했다 풀었다 너무 자기중심적

  • 50. **
    '21.3.29 8:03 AM (118.218.xxx.69)

    친구 관계는 인생의 처음이자 끝인 것 같아요

  • 51. 동의
    '21.3.29 8:34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동성 친구 필요 없어요. 제가 예쁘고 똑똑하고 성격좋고 다 갖췄지만
    그에 맞는 친구 없더라구요.
    조종하려들거나 시기하거나 비밀을 만들고 감추거나 뭐 다 그래요. 견제하고요.
    연애라도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 52. ㅇㅇ
    '21.3.29 8:39 AM (211.209.xxx.126)

    대부분 인간관계 다 그렇고 그런데 님이 환상이 좀 있으신듯요

  • 53. 와우
    '21.3.29 9:26 AM (1.225.xxx.38)

    전문가가 나타나셨엇군요^^ 심리분석 대박이네요 나두 받구싶당~

  • 54. 에고
    '21.3.29 9:34 AM (123.143.xxx.134)

    저도 댓글 쓰려고 로그인했어요...

    여친이 없다...도 있고 글 읽어보니 남자친구와도 오래 가지 못하시네요...
    인간관계가 어려우신 거 같아요...

    집에서 사랑받고 자라고 잘나고... 이런 거에서 잘났다는 객관적인 사실일 수 있는데
    부모님하고의 관계에 원인이 있을 수 있고요
    사실 인간이 완벽하지 않기에 부모님과의 관계가 다 완벽할 수 없는데
    부모님이 온전한 애정을 주지 못할 경우 (대부분 많이 이렇죠)
    이게 외부적으로 채워지면... 즉 친구, 애인, 이런 경우에서 채워지면 괜찮은데
    다른 인간관계들이 잘 안 되어서 부모로부터 비롯된 원인이 증폭되면
    평생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겨요...

    저도 좀 그런 케이스였고요
    부모님이 굉장히 잘해주시면서도 조건적인 애정을 주는 편이었고
    특히 엄마가 성취에만 관심있는 타입이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왕따, 은다, 스따의 길을 걸었거든요
    초등2부터였으니까 장장 10년을 그렇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네요...
    공부는 잘했고요...

    20대가 되고 대학에 가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학교처럼 강제적으로 친구들과 같이 있지는 않게 되고
    대충 비슷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
    학창시절처럼 티가 나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사람 사귀는 게 어렵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고...
    그냥 눈치만 보며 묻어가게 되죠...
    그리고 그 와중에 나한테 다가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감격해서 인간관계를 맺게되는데
    사회에서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보통... 순수한 맘이기보다는
    뭔가 이득이 있어 다가오거나... 심하면 감정쓰레기통을 삼으려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래저래 마음의 문을 더 닫게 됩니다

    연애라도 잘 되면... 즉 나한테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는 남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오래 맺으면
    이 상처가 치유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요...

    부모로부터 비롯된 어떤 원인이 학창시절의 따돌림으로 고착화되면
    애착에 확실히 문제가 생겨요...

    아무튼 원글님... 그래서 공감하고요...

    가장 손쉬운 건 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이성을 만나는 건데요
    사실 부모 다음으로 그나마 나를 그리 사랑해주는 사람은 이성뿐인데... 그 호르몬 작용이 식기 전 1-2년 정도요;;;
    그 기간이면 그럭저럭 치유가 가능해집니다... 결혼까지 하면 더 좋고요
    근데 이런 남자 잘 없고 쉽지 않죠... 이런 관계 자체가...
    운이고 복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저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다가오는 친구도 잘 보고... 그리고 다니면서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있잖아요...
    주위에 아주 나쁜 사람만 있진 않을 거 아니에요...
    그중에서 좀 좋은 사람을 가려서 눈여겨봐요... 그리고 그 사람과 좀 친해지세요...
    꼭 1대1이 아니어도요... 무리에 껴서 만나도 되고
    그 사람과 아주 친해지지 않아도 돼요 단짝처럼...
    아무튼 친하게 지내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하나 잘 살펴보세요

    인간성도 좋고 인간관계도 잘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막 여왕벌이나 정치적인 사람 말고요...
    아무튼 이런 좋은 사람들을 찾아내서 지인으로 두세요
    단짝까지는 못 될 거예요...
    근데 이런 사람들은 사람을 그리 쳐내지 않는 부류이기 때문에 님이 다가간다고 해서 싫어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지인 정도로는 지낼 수 있어요

    그담에 그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하나...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하나...
    보고 익히세요...
    보고 배워서 다른 사람한테 써보세요

    저는 20대에 정말 이렇게 했어요 ㅠㅠ
    정말 하나도 몰랐거든요...

    그러면서 인간관계 스킬이 늘면 타인한테 좀더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거예요...

    그러다가 남자친구도 만들고요... 좀 좋은 사람...

    그렇게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대인지능도 좋아질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저는 20대에 시작해서... 결혼하고 애키우고... 그리고 인생의 여러 일들 중에
    나는 잘났다 나는 특별하다 이런 것을 내려놓고 나서
    (사실 이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제는 어디가나 꽤 환영받는 사람이 되었어요...
    나름... 인기인? ㅎㅎㅎ

    물론 아주 깊은 애착을 맺는 건 아직도 어려워요
    여자들끼리 깊게 친해지고 이런 건 아직도 어렵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제 최소한...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 라는 불안에서는 벗어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죠...

    사실... 이게 정말 중요한데요...

    인간관계스킬이 서툴러도 진심이 있으면... 상대를 좋아하는 맘이 느껴지고
    진심이 보이면 얼마든지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어요...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많이 서툴고... 인간관계에 매끄럽지 못하고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잖아요...

    사실 스킬은 다음 문제에요...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 마음 속에 있는 불신일 거예요

    난 사랑받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나도 너희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라는 고집이요...

    나는 상대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깊이에서는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서 늘 재고 판단하고 살피고 떠나가지 않을까 감시하고
    너힐 좋아하지 않아 좋아할 수 없어 라고 외치고 있는 상처받은 영혼이요...
    사람은 완전하지 않고 누구나 상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가 먼저 남을 찌르고 있으면 남이 다가올 수가 없어요...

    내가 좀 서툴러도 진심으로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힘들더라도 서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참 힘들죠...
    근데 그렇게 내 온몸을 던지기엔 내가 지금 만신창이니

    우선 스킬부터 찬찬히 익혀보시고
    그렇게 물장구치는 법 배우다 보면 수영도 하고
    바다에도 나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응원합니다...

  • 55. ...
    '21.3.29 9:55 AM (183.100.xxx.209)

    비슷한 경험을 하고 오랜 세월 노력해서 극복한 사람입니다.
    님은 친구를 사귀어야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야
    지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남이 아니라 원글님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노력해보세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가능해집니다.

  • 56. 원글님
    '21.3.29 10:02 AM (175.213.xxx.103)

    홀로서기가 정답이에요.
    여자건 남자건 자꾸 남에게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주세요.

    그럼 타인도 원글님을 자연스레 사랑해준답니다.
    아니면 말고.
    뭐 이런 태도로 일관하시길. 행복하세요~

  • 57. Ch
    '21.3.29 10:13 AM (220.122.xxx.56)

    상담마다 이론이 다르고 정해진 회기와 상담의 목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마 원글님이 받으신 상담은 단기상담(20회기 이하)에 초점을 맞춘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절한 상담을 받기를 권합니다.
    상담사의 저 한마디로 상담을 그만뒀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증상일 수 있어서,
    다음 상담을 받으실 때는 그만둔 사유를 꼭 이야기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적합한 상담자 만나기를 바랍니다.

  • 58.
    '21.3.29 10:42 AM (110.14.xxx.221)

    여기에서도 진심으로 좋은 조언하시는분들 많잖아요

    앞으로 앞길에 이런 좋으신분들 많이 만나시게 될거예요

  • 59.
    '21.3.29 10:42 AM (124.54.xxx.131)

    댓글들 읽으며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원글님 지우지 않으실꺼죠?^^

  • 60. ㆍㆍㆍ
    '21.3.29 10:50 AM (59.9.xxx.69)

    아휴 친구 그게 뭐라고...결국 타인일뿐인데...수틀리면 가족도 손절하는 세상이고 인간들 속 알고 나니 그닥 좋은 사람 많지 않아요. 그리고 상담사들 이상한 인간들 많아요. 개나소나 상담하겠다고들...일례로 전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목사 점쟁이 그리고 상담사라고 들었어요.

  • 61. 일부러 로그인님.
    '21.3.29 11:01 AM (175.197.xxx.114)

    일부러 로그인님 댓글 잘 읽었어요.칼융 공부하신거에요?

  • 62. 매우 현명하네
    '21.3.29 11:16 AM (123.213.xxx.169)

    이제라도 깨닫는 다는 것은 행운..30대 중반이면 매우 빠름...박수!!!!
    나이들어가면서도 못 깨닫는 사람 많아요..
    원글님의 노력의 결과..

  • 63. 다른 것보다
    '21.3.29 11:29 AM (203.254.xxx.226)

    학창시절 따돌림이 원글의 지금을 계속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예쁜 원글이었으니, 쓴 글로도 추측되듯이
    원글이 보기에 다 성에 안 찼을 겁니다. 학창시절은 사회성이 부족하니 이런 원글의 성향이 여과없이 드러났을 거고, 어린 학생들은 그것이 잘난척! 한다라고 여겨졌기에
    따돌림을 시켰을 것 같네요.

    원글은 다른 사람보다도..
    한 인간의 이면을 보거나, 한 인간의 극심한 이기주의적 성향을 간파하거나, 거짓말을 알아채거나..
    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것이 느껴지면 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성향이실 겁니다.

    원글은 똑똑하고 거기다 고지식한 분이기에
    원글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의 사람은 많이 없고,
    어쩔수 없이 인간관계는 협소할 겁니다.

    원글.
    살아가는데, 좋은 친구는 한 두명이면 됩니다.
    원글의 외로움의 근원은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친구가 없으면 힘들다!"라는 사고에 매몰됐기때문이에요.
    어릴때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겠죠.

    얼마든지 즐겁고, 자유롭고 유쾌하게 살 수 있는 똑똑한 원글이 이렇게 우울해 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좋은 심리상담사를 찾아서
    어릴 때 따돌림의 트라우마를 치유받으시고
    친구라는 존재에 두었던 삶의 무게를 벗어던졌슴 좋겠네요.

  • 64. 같은고민.
    '21.3.29 11:36 AM (118.218.xxx.75)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고민하는 중요.
    시작은 저도 제가 가진 조건때문인가...부터 시작했지만,
    혼자놀기를 하느라 유튜브 뒤져가며 심리학, 철학 강의 듣다보니
    요즘에 크게 공감한 강의 내용이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교수님 꺼였어요.
    사람마다 좋다, 싫다의 간격이 7단계 (매우 좋다. 좋다. 좋은 편이다. 보통. 싫어하는 편이다. 싫다. 매우 싫다.)인 사람이 있고, 단 2단계(매우 좋다. 매우 싫다.)인 사람이 있다네요.
    전 이 강의 들으면서 제가 후자의 경우가 아닌가 뒤돌아봐지더라구요. 사람끼리 살면서 시기, 질투, 오해 등등의 부정적 감정이 생기는 게 당연한 건데 어쩌면 저는 이 당연한 걸 못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닌가하구요. 이거 완벽주의가 아니라 오만한 거라구 하더라구요.

    저도 인간관계에서 상처 많죠. 그 상처 받은 경험이 아프고 싫어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나름 사연있는 확증편향에 빠져서 스스로를 고립시킨 건 아닌가 반성해봤습니다. 지금은 노력 중이예요.
    친구가 바쁘다하면 그 바쁘다는 말 사실로 믿고 기다리고,
    어쩌다 시간이 남을 땐 훅 달려가서 친구 얼굴보고 옵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매사 그런 마음을 가지려 노력 중요.

    저 역시 정답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인연을 만나기도 힘든거지만, 그 인연을 지키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거라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가짐을 정리하는 중이예요.
    모두에게 친절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마음을 깊이 내주었던 사람에겐 바보가 되더라도 믿고 기다려주려구요.

    제 마음 정리하느라 댓글 달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아싸든 인싸든 인간관계는 모두에게 힘든 일이래요.

  • 65. 순이엄마
    '21.3.29 12:01 PM (222.102.xxx.110)

    일부러 로그인님 글 읽다가 바빠서 나중에 읽으려고 저장합니다. 감사

  • 66. ㅇㅇ
    '21.3.29 12:03 PM (218.237.xxx.203)

    댓글들이 주옥같네요
    저도 인간관계가 많이 서투름을 느껴요
    그런데 친구 라는 존재는 정말 유년시절 이후에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사는게 편한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자기 가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겠죠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래요.하지만 우린 혼자서도 잘 놀수 있어요!
    온라인으로도 따뜻함과 이해 존중 배려를 느낄수 있고요
    힘내세요 원글님
    비슷한 입장이라서 백퍼 공감하고 갑니다

  • 67. ^^
    '21.3.29 12:21 PM (221.153.xxx.79)

    '에고'님과 '같은고민' 님 댓글 읽으며 폭풍공감합니다.

    친구가 있고 없고, 인싸이고 아싸이고 all or nothing 에서 벗어나자 하시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실런지요.
    친구가 '아이 때문에 다음에 통화하자'하면 아이 때문에 바쁜가보다, '오늘은 피곤하니 그만 헤어지고 다음에 보자'하면 그게 한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피곤하니까 아쉽지만 다음에봐야겠네.. 가 아니라 그걸 '쟤는 내가 싫은가, 나를 무시하나, 내가 그럴만한 사람이라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넘겨짚고, 그 사람이 나에게 전폭적이고 순수하고 100%의 관심과 애정과 내가 만족할만한 지지와 사랑을 보여줘야 그 관계가 진짜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결핍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지요. 만족이 안되니까요.

    진짜 진짜 친한 관계의 우정을 가진 친구들도요 가끔 서운하고 가끔 이해가 안되고 , 마음에 안 들거나 때로 실제로 멀어질 때도 있고 그래요. 그러다가도 다시 가까워지기도 하고 더 돈독해지기도 하고 그렇죠.
    원글님이 생각하는 친구 관계의 30% 정도에만 도달해도, 으음~ 이것도 친구 관계구나.... 하고 생각해보시어요.
    제 베프 하나는 주기적으로 한번씩 핸드폰 연락처를 싹 지웠어요. 어느날 문득 인간관계에 만족이 안되면 그냥 싹 다 필요없는 거 같고 그럴 때 충동적으로 그러는 거죠. 저보다 훨씬 사교적이고 외향적이고 친구많고 그런 앤데도 늘 마음속으로 외로움이 있어요. 마음 속에 관계의 이데아...가 있어요. 소울메이트 뭐 그런. 이데아는 이데아일뿐. 실제는 달라요.
    사람이 다 흠이 있고 모든 관계에 다 어설픈 구석이 있고 그래요. 그걸 견뎌내지 않으면 진짜 관계가 원글님에게 이미 있어도 보지 못하실 거에요.

  • 68. **
    '21.3.29 12:31 PM (182.209.xxx.91)

    좋은 댓글이 많네요..

  • 69. ㅡㅡ
    '21.3.29 12:31 PM (14.0.xxx.155)

    님에게 하고싶은 단 한가지 말

    사람, 감정이 아닌 일!에 집중하세요!

    예를들어
    사람을 만날 때도 저 사람이 날 어찌 생각하고 나는 뭐 기대하고...이런거 생각하지말고 오늘 저 사람을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눔으로써 나는 이런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일)라고 다짐하고 만나세요.
    혼자 있을 때에도 사람,감정에 대한 집착이 일어나면 바로 일!(자잘한 업무나 전이 누가 한 부탁, 내가 어떤 이유로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아니면 직업관련)에 관한 생각으로 바로 전환시키세요.
    사람, 감정에 대한 생각은 그냥 내 착각이나 환상인 경우가 99프로예요. 우울해지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니 위의 문장을 마음에 새기시길..

  • 70. 글쎄요
    '21.3.29 12:34 PM (125.182.xxx.27)

    어떤목적을두지마세요 그럼 절대로실패해요 특히사람은 내게잘해주고들러붙으려고하면 확싫어지잖아요 적당한거리두기하면서 가끔은 솔직한모습도보이는 진솔한관계를맺다보면 어느새 여기저기서 내게전화오고하더라구요 그러면 고맙다고 언제나 미~솔정도의기분좋은관계를 유지하게됩니다

  • 71. 아하..
    '21.3.29 12:42 PM (211.114.xxx.79)

    이런 자아통찰을 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님은 반은 성공하셨네요.

  • 72.
    '21.3.29 12:43 PM (106.101.xxx.177)

    뒤에서 욕하고 깎아내릴만한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여자들중에 친구라면서 이런관계 너무많음

  • 73. 일부러 로그인님
    '21.3.29 12:48 PM (112.161.xxx.166)

    분석 좋아요.
    저도 다른 이유로 심리치료?상담 받은적 있는데,
    일간 원글님이 느끼는 관계형성의 어려움은
    5~60대가 되어도
    유아원 다니는 아이들도 저마다 느끼고,
    심각성을 얼마나 느끼냐의 차이지
    현대 사회의 큰 병폐인것같아요.
    사람대 사람 마주보고
    아이컨텍이 없어지는 추세라서요.
    여튼...
    저도 사회생활 잘했고,
    학창생활도 잘 지냈고,
    누구한테도 외로움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닌데,
    최근...심각하게 외로움을 느끼는 원인이 원글님과 같아요.
    동성친구가 별로 없고,
    그나마 제가 친구에게 연락하는 건 생애 통틀어 손꼽을 정도,
    굳이 연락하지 않아도 때되면 그들이 찾아주고
    끼워주고...
    정작 제가 먼저 연락하려니,
    습관이 안되어서인지...
    진짜 안되요?
    쾌할 활발한데,
    왜 그런지 이유를 이제야 알았어요.
    부모님이 두분 다 이북 출신이라
    친인척 거의 없고,
    사람들과 교류가 없었어요.
    명절이 제일 한가했던 그런 집...
    그게 싫었는데,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있고,
    제 아이들조차 그래요.
    굉장히 활발한 아이들인데요.
    심지어 저는 직장 생활은 적은 없고,
    우호적동맹 비슷한 끈끈한 동료애로 맺어진 동료도 꽤 있는,
    나름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정작 혼자 바빠서 동성친구 만들 챤스를 놓친것 같아요.
    원글님은 아직 젊으니,
    위에 조언 주신분들 말씀대로
    좋은 친구 꼭 만드세요.
    문제를 파악하는게 해결의 시작이니,
    화이팅!입니다.
    호시 intj는 아니신지?
    전 intj라 그런것도 같고...

  • 74. 나옹
    '21.3.29 1:08 PM (223.38.xxx.110)

    나는 잘났다 나는 특별하다 이런 것을 내려놓고 나서 좋아졌다는 에고님 말씀이 핵심이네요.

    남보다 능력있는 사람은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사람이 모이질 않아요. 잘난게 아무리 사실이어도. 공감이 되는 면 공통점이 있어야 친할 여지가 있죠 쟤는 저렇게 잘났지만 그래도 이런면은 나하고 비슷하네? 알고보니 좀 허당이네? 이래야 친구가 생깁니다. 너무 약점을 숨기기만 하고 사신건 아닌지.

    거기다가 나에게 안 맞는 사람은 잘라내기가 까지 하시니 남는 사람이 없겠네요.

    원글이라고 약점이 전혀 없지는 않을텐데 그게 오히려 사람들하고 친해질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해요. 나 원래 친구없다 나 왕따였다 이런건 부담스러운 얘기는 피하시구요. 이제 진정한 친구. 영혼의 친구 생길 나이는 아니구요. 그런 친구 정말로 있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 연락하고 지내는 학창시절 친구들을 친구라고 생각할 뿐이죠. 속 얘기는 잠깐 잠깐 비출 뿐. 어릴때처럼 터놓고 이야기하는 건 어려울 거에요. 차라리 상담을 하시든지 여기 82에 털어 놓으세요. 좋은 분들이 많이 답변도 주셨네요.

  • 75. 나옹
    '21.3.29 1:11 PM (223.38.xxx.110)

    그리고 먼저 연락해 보시는 버릇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나를 찾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찾아나서는 거죠. 연락오는 사람 막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거든요. 내가 두번 연락해서 그 사람이 한번이라도 연락을 한다면 성인들 사이에서는 그 정도도 성공이에요. 가만히 있어도 계속 연락이 오는 편한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 76. ....
    '21.3.29 1:30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예요.

    더 깊이 내면의 문제를 찾아보세요.

    그래도 없다 싶으면, 그냥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세요.

  • 77. 붕우유신
    '21.3.29 1:38 PM (121.138.xxx.159)

    먼저 혼자서 즐기고 잘할수 있는거 챙겨서 해보시구요

    혼저서도 재미있는시간 보내는사람 취미생활 독서 영화 등..........삶의내용이 풍부해야

    다른사람과의 대화가 많아지고 관계유지가 더오래가고 혼자있는시간이 두렵지않지요...

    잘 될리라 믿으며 용기내어 보셔요 !!!!!!!!!!!!!!!!!!퐈이팅!!!!!!!!!!!!!!!

  • 78. 붕우유신
    '21.3.29 1:39 PM (121.138.xxx.159)

    응원할께요~~~~~~~~~~~~~~~~~~~!!!!!!!!!!!!!!!!

  • 79. 동성친구
    '21.3.29 1:57 PM (103.212.xxx.188) - 삭제된댓글

    문제가 아니에요.
    친구관계 별나게 죽고 못 사는 관계는 사춘기때나 있을까.
    사춘기때도 유별나게 그렇게 붙어다니고 하는 애들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못 가져 본 거라 너무 기대가 큽니다.
    기대를 줄이세요.
    남들도 다 그저 그런 관계 맺으면서 적당히 살아가고 있는거예요.
    특히 나이 들 수록 더더욱.
    나이들어 친구가 좋다는 건 그래도 그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만나 서로 잠시 웃고 즐기는거죠.
    그런 지인들, 친구들을 만들어 놓는 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어요.
    동호회 지인들도 좋고.
    적당히 사는겁니다....
    별 기대 없이요.

  • 80. ...
    '21.3.29 2:35 PM (218.147.xxx.79)

    따뜻한 분들 많네요. 원글님 잘 읽어보시고 꼭 마음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원글님이 너무 뭐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계신게 아닌가 싶어요.
    하루 3끼를 꼭 먹어야 한다,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것처럼요.
    사실은 2끼만, 또는 1끼만 먹어도, 아침밥을 안먹어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리고 사람마다 잘 하는게 다 달라요.
    님은 똑똑하고 공부도 잘 하고 외모도 뛰어나고 여러 장점이 있는데 사람사귀기를 힘들어하는 단점이 있는 거잖아요.
    잘하는 게 여러가지 있으니 못하는 것도 한두가지 있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그냥 그럴 수 있다, 못하는게 있을 수도 있다, 있는게 당연하다...그렇게 생각을 바꿔보세요.
    친구 잘 못사귄다고 못난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자신의 못난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원글님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네요.

  • 81. ...
    '21.3.29 2:38 PM (118.38.xxx.29) - 삭제된댓글

    원글은 다른 사람보다도..
    한 인간의 이면을 보거나,
    한 인간의 극심한 이기주의적 성향을 간파하거나,
    거짓말을 알아채거나.. 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것이 느껴지면
    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성향이실 겁니다.
    -----------------------------------------------
    본인이 원글을 읽으면서 가정 먼저 떠오른 부분이 이것
    그런데 댓글들을 보면서 이건 확실하게 아니라는것을 느낌

    한마디로 아직 미성숙한 영혼 이구나 라는 느낌
    .
    기왕 글쓰는김에 사족을 달아보자면

    1.
    >>그게 연애에도 적용되어서 첨엔 좋다고 다가오지만,
    >>막상 사귀면 3개월을 못가고 다 차인거고요

    2.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이 안 되나보니 애정결핍이 큰거였어요
    >>바보처럼 내 우울의 이유를 사랑에 실패해서...
    >>이딴 소리만 하고 있었으니 상담도 소용 없었겠죠

    3.
    >>상담사가 "oo씨는 충분히 자신감 가질 요소가 많은데 감사함을 모르는것 같다.
    >>내가 oo씨라면 얼마나 좋을까...이렇게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고....
    >>유능하기까지 하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너무너무 부럽다"
    >>그러길래 황당해서 상담도 그만두었어요

    # 본인이 보기에 1번의 경우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
    이 부분을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함
    충분한 글이 없으서 함부로 단정지을수 없지만
    첫글을 읽으면서 조금 의아했고 그래서 위의 경우인가 .. 라고 생각했는데
    원글의 댓글을 보면서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
    아직 미성숙한 영혼 이다 , 꽤 많이......

    반짝반짝 빛나고 조건도 좋은 여성인데 왜 남성들이 싫증을 내고 깨어졌을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면으로 바라보아야 함
    마주치기 두려울지몰라도, 잔인할지 몰라도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그 남성들의 실망스런 느낌이 전해져 오는 기분

    #. 2.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충족이 안 되나보니 애정결핍이 큰거였어요

    이게 강하다는 것 자체가 무언가 결핍된 미성숙 영혼 이라는것

    [사랑을 주는것] 이 아닌
    [사랑을 받는것] .. 에 집착한다는것 자체도 다소.....

    #. 전체적으로 세상경험이 적은 온실속의 화초 처럼 큰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생각과 판단도 성숙치 못하고
    다면적이고 신중한 판단이 아니라 성급하고 독선적인 판단

    그냥 큰 고뇌없이 시키는대로 교육받고 자라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뇌하며 성찰 하는 습관이 부족한 타입

    근원적 외로움, 공허함 을 친구관계 에서 찾는다 는 부분에서는
    기분 나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실소.

    #. 솔직히 이미 원글에게 문제가 많다.. 라는것을
    느끼는 사람이 꽤 있을듯......

    우울의 원인을 찾는 방향이 아주 잘못되었다..
    라는 느낌 때문에 길게 한번 사족을 붙여봄.

    # 마지막 사족
    대체로 심리학 에 너무 큰 기대 나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간이 만든 심리학 이라는것 ,
    큰 틀에서 참고로 할뿐 너무 맹신 하지 말기를...

    많은날 들을 살아오면서 느낀것은
    언제나 케바케, 사바사 라는것.
    심리학 적용은 필요조건 이지 충분조건 은 아니다

  • 82. .,,
    '21.3.29 2:54 PM (112.152.xxx.87)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우울을 겪었는데
    위에 분들 주옥같은 조언을 주셨네요 힘내세요!!

  • 83. 님같은
    '21.3.29 2:58 PM (138.68.xxx.231)

    원글 대댓글보니 자의식과잉같아요 본인이 인기없는 이유를 적으면서 잘난걸? 강조하네요 실제로 잘났을지는 모르지만 님같은 타입은 본인이 너무 잘났다고 생각해서 친구에 맞춰주거나 배려해주질못하고 늘 자기연민에 빠져 있어요
    제친구도 님같은애 있었는데 늘 자기가 이세상에서 제일 이쁘고 잘나서 만나면 외롭고 우울하다는 자기연민에 빠져 있고 그걸 즐겨요 별로 고칠생각도 없는거같은데 거기 빠져 있어서

  • 84. ...
    '21.3.29 2:59 PM (118.38.xxx.29)

    원글은 다른 사람보다도..
    한 인간의 이면을 보거나,
    한 인간의 극심한 이기주의적 성향을 간파하거나,
    거짓말을 알아채거나.. 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런 것이 느껴지면
    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성향이실 겁니다.
    -----------------------------------------------
    본인이 원글을 읽으면서 가정 먼저 떠오른 부분이 이것
    그런데 댓글들을 보면서 이건 확실하게 아니라는것을 느낌

    한마디로 아직 미성숙한 영혼 이구나 라는 느낌
    .
    >>그게 연애에도 적용되어서 첨엔 좋다고 다가오지만,
    >>막상 사귀면 3개월을 못가고 다 차인거고요

    이 부분을 좀더 심각하게 생각해야함
    충분한 글이 없으서 함부로 단정지을수 없지만
    첫글을 읽으면서 조금 의아했고 그래서 위의 경우인가 .. 라고 생각했는데
    원글의 댓글을 보면서 확연히 느껴지는 부분
    아직 미성숙한 영혼 이다 , 꽤 많이......

    반짝반짝 빛나고 조건도 좋은 여성인데 왜 남성들이 싫증을 내고 깨어졌을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면으로 바라보아야 함
    마주치기 두려울지몰라도, 잔인할지 몰라도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그 남성들의 실망스런 느낌이 전해져 오는 기분

  • 85. sp
    '21.3.29 3:10 PM (106.242.xxx.5)

    좋은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잘난 것을 강조하거나 제가 잘났기 때문에 친구가 없단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도대체 부족할 것이 없는데 도대체 뭐가 우울하냐? 가진 부분에 감사하라. 배가 불렀다."이런 얘기를 많이 들을 만큼, 현실적인 부족함이 없고, 오히려 가진 부분이 많음에도, 실제로는 매우 우울하다는 얘기를 하고자, 이 부분을 얘기한 거에요.

    또 학교, 직업, 자산, 집안, 외모 외에는 정서나 성격 등 잘난 것도 하나도 없고,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고요. . .

    연애는 남자들이 저의 성격에 실망하고 매력을 못느끼는 것 같아요. 윗님 말씀처럼 가볍고 유아적이고, 미숙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감정변화가 크고 정서불안이 심하기도 하고요. 외모와 조건이 연애의 시작은 될 수 있을지언정, 유지는 성격문제이잖아요.

    또 더 문제는 남자들과 1~2년간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장기연애를 한 적도 있지만, 이내 제가 싫증내고 새로운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남자 보는 눈도 없고, 외모만 엄청 따지기도 하고요......

    홀로서기가 정답인것 같아요. 혼자서도 행복해야 둘이서도 행복한 것인데, 낮에는 한창 의욕이 샘솟다가, 밤만되면 끝없이 가라앉고 참 마음다스리기 어렵네요.

  • 86.
    '21.3.29 5:23 PM (210.94.xxx.89)

    많은 부분이 너무너무 공감이 가서, 일부러 댓글 적습니다.
    특히 저 한줄 '친구가 없어서' 라는 말에 너무 크게 와닿아요. 저도 비슷한 기분이거든요.

    저는 반대로 저 자신은 컴플렉스 덩어리인데,
    남들은 저를 참 당당하고 거침없는 사람으로 봐서 제 이 깊은 우울감을 전혀 이해하지를 못해요.

    다행히 지금의 상담선생님이 잘 들어주고해서
    겨우겨우 터널을 이겨나가고 있어요.
    종종 샘에게 '이 터널이 끝이 있을까요?' 라고 묻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요~' 라고 해주는 그 말이 참 고맙더라구요.

    요즘 제가 마음에 깊이 새기는 말,
    '혼자서 행복한 사람은 무적이 된다'

    전에 상담하시던 의사샘이 했던 말이
    '독립적' 인 사람들이 종종 '독립' 과 '고립' 을 혼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여러모로 저도 마음을 다스리고 중이라,
    공감과 반가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 87. ,,,
    '21.3.29 8:02 PM (211.49.xxx.241)

    주변에 친구 없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그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가 되는거죠 그러니 본인이 문제인거죠 그냥 혼자 즐길 걸 찾으세요
    그리고 사람들은 예쁘고 똑똑하면 오히려 붙지 멀리하지 않아요 설사 시기 질투는 해도 주변에 사람이 계속 붙습니다
    뭔가 님이 좀 미성숙하고 애처럼 다른 사람이 떠받들어 주길 원하거나 어쨌든 타인에게 의존성이 크다거나 징징대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거나 할 가능성이 있으니 한번 돌아보세요
    외모는 몰라도 현명하지 못 한 사람인 건 확실해요

  • 88. 댓글에도
    '21.3.29 9:03 PM (46.114.xxx.119) - 삭제된댓글

    댓글에도 성격 묻어난다고
    원글이 마지막에 단 댓글보니
    왜 주변에 사람들이 마음이 떠나는지 추측은 갑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었는데,
    특히 위에 로그인님글이나 에고님글은
    내용 떠나서 길이만 봐도, 작정하고 시간내서 원글 도움되라고 글 길게 달아준게 표가 나는데,
    거기 내용에 어떤 반응도 없이,
    그냥
    '좋은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로 끝이고,
    나머지 내용은 구절구절 나는 내가 잘났다고 말한 게 아니라고, 자기 이미지 지키려는 글뿐이네요.
    상대방 성의나 감정에 대한 피드백을 할 줄 모르고, 그저 나는 나는, 이러는 성격 다 드러나요.
    그러니 주변에서 원글이한테 마음줬다가 실망하고 떠나겠죠.

  • 89. 46.114님
    '21.3.29 9:18 PM (124.49.xxx.61)

    님 열등감 여기서 풀지 말고 그냥 가던길 가세요.

    로그인님이나 에고님 글은 가슴 깊이 새기고, 제 글에 오해를 하신 부분에 박반해서 오해를 풀고자한게 이미지 지키려는걸로 보였어요?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이미지는 지켜서 뭐할까요?

    의도를 전혀 다르게 오해하고 있으니 그게 아니라고 바로잡은 것뿐이고, 성의 있는 댓글은 감사인사후 캡쳐하고 마음에 새기면 되지 길게 감사인사라도 장문으로 쓸까요? 뭘 또 성의에 피드백을 할 줄 몰라요?

    님이야말로 현실에 불만족하니 얼굴 안보인다고 아무한테나 막말하고 시비거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진정 불쌍하고 한심한 사람으로요

  • 90. 가족관계
    '21.3.29 10:09 PM (175.117.xxx.71)

    가족들과 관계가 원만하다고 해서 사회생활이 원만한건 아닙니다.
    저 위의 댓글에도 있지만 가족과의 유대가 강한 가족중에는 그들만의 세계에 갖혀 사는 가족들도 있어요
    지인 중에 가족관계 정말 좋아 보입니다.
    북쪽 끝과 남쪽 끝에 살아도 한달에 한번씩은 모입니다.
    한번 만나려면 거리가 멀지만 50 이 넘은 나이에 새벽이나 한밤중에 출발에서
    아침을 같이 먹거나 하는 일을 한달에 한 두번씩 하는데
    이 사람들이 친구가 없어요.
    가족관계 외에는 친구가 없어요.
    그 중에 한 자매가 하는 말이
    세상에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줄 알았다고 해요
    그런데 누군가를 자기를 싫어 하더라고요
    그러니 자기 가족과의 관계에만 집착할 수 밖에 없는거죠

  • 91. 글쎄
    '21.3.29 11:05 PM (180.230.xxx.233)

    친구에 너무 의미 두지 마세요.
    살아보니 어디서든 만들 수 있는게 친구이고
    언제든지 끊어질 수 있는게 친구예요.
    우울증인건 나의 타고난 기질 때문이예요.

  • 92. dssss
    '21.3.29 11:14 PM (175.114.xxx.96)

    댓글들은 길어서 안읽어보아 위에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친구하기 좀 피곤하더라고요
    열등감도 있고 속내도 표현을 잘 못하고 뭔가 좀 불편해요.
    뜬금없이 베푸는 것도 그렇게 좋진 않아요.

    내가 나한테 베프가 되어주면 훨씬 덜 외로워요
    그렇게 되면 친구에 대한 욕구도 훨씬 줄고
    혼자서도 만족감이 커져요
    관계에도 자신감이 생기니 편해지고요 전전긍긍 안하죠.

  • 93. 머루
    '21.3.29 11:41 PM (61.74.xxx.64)

    우울증의 원인..
    댓글들 읽으며 배워갑니다.
    외로움을 타는 성격이지 않을까 싶은데
    인간은 누구나 외로워요. 타인과 함께 혹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여도 결국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인 것 같아요.
    나 혼자만의 시간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고, 특히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당당하고 자주적인 그런 모습이 매력을 주니 친구들도 더 잘 사귀게 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 94. ..
    '21.3.30 12:12 AM (218.157.xxx.61)

    게이 친구를 만드세요

  • 95. ㅇㅇ
    '21.3.30 12:21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이런 글 82의 단골주제입니다. 대부분 이런 고민 하고 살구요
    자타공인 82죽순이 제가 보기엔 진짜 원인은
    “다가가서 사람을 사귀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 (목적을 가지고)만 사귄다”가 주 원인 같네요
    수많은 댓글 중에 저랑 같은 얘기 해주시는 분도 계시구요
    님이 쓰신 그 친구도 처음엔 님이 가진 조건들이 탐나서 님 자체가 좋아서 다가온게 아니아 가진게 많아보여서(이득) 숙이고 들어왔고 그런데 이렇게 숙이고 들어온 애들은 계속 채찍질을 해줘야 굽신대는데 평등하게 잘해주면 갑자기 자기 발밑으로 봅니다. 이런 부류는 사람 자체에 호기심을 가지고 사귀는 부류가 아니라서..
    그러나 또 님을 님 자체로 봐주는 사람들은 대신에 저런 목적부류와 달리 님 비위를 살갑게 맞추지도 않고 자기들도 자기 삶을 살거든요. 이런 사람을 잘 택해서 님이 다가온다고 다 받아주지 말고 사람을 여러해 지켜보다가 다가가서 사귀세요
    지금까진 상대가 다가와서 받아주다가 깊어져서 전세역전된 케이스 같네요. 님은 다가온 상대를 친구대 친구로 평등하게 본 반면 상대들은 공주대 시녀로 보다가 막상 공주가 시녀대우 안하고 공주 대우 해주니까 ‘내가 생각한 공주가 아닌가본데? 니깟게’ 하면서 후려치기 들어가며 전세역전을 시도하는 거죠.
    자존감 나름 강한 원글님은 끊어버리는 거구요
    그리고 나이들면 각자 자기가정 꾸리느라 바빠서 몇십년 친해오다가도 다 소원해지고 삐지고 그럽니다. 원글님은 너무 여자친구에 환상을 가지시는 듯. 그런건 대딩 때나 있죠

  • 96. ㅇㅇ
    '21.3.30 12:24 AM (110.9.xxx.132)

    이런 글 82의 단골주제입니다. 대부분 이런 고민 하고 살구요
    자타공인 82죽순이 제가 보기엔 진짜 원인은
    “다가가서 사람을 사귀지 않고 목적을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만 사귄다”가 주 원인 같네요
    수많은 댓글 중에 저랑 같은 얘기 해주시는 분도 계시구요
    님이 쓰신 그 친구도 처음엔 님이 가진 조건들이 탐나서 님 자체가 좋아서 다가온게 아니라..가진게 많아보여서(이득) 숙이고 들어왔고,
    그런데 이렇게 숙이고 들어온 애들은 계속 채찍질을 해줘야 굽신대는데 평등하게 잘해주면 갑자기 자기 발밑으로 봅니다. 이런 부류는 사람 자체에 호기심을 가지고 사귀는 부류가 아니라서 사람을 굽신댈 대상과 나에게 굽혀야 되는 대상 이분법으로 사는 애들이라...장점은 살갑게 다가오고 나한테 잘 맞춰주고 재밌게 해주죠. 님이 평하죠

    그러나 또 님을 님 자체로 봐주는 사람들은.....대신에 저런 목적부류와 달리 님 비위를 살갑게 맞추지도 않고 자기들도 자기 삶을 살거든요. 님도 노력이라는 걸 해야 하구요. 그래도 값어치가 있죠. 이런 사람을 잘 택해서 님이 다가온다고 다 받아주지 말고 사람을 여러해 지켜보다가 다가가서 사귀세요
    지금까진 상대가 다가와서 받아주다가 깊어져서 전세역전된 케이스 같네요. 님은 다가온 상대를 친구대 친구로 평등하게 본 반면 상대들은 공주대 시녀로 보다가 막상 공주가 시녀대우 안하고 공주 대우 해주니까 ‘내가 생각한 공주가 아닌가본데? 니깟게’ 하면서 후려치기 들어가며 전세역전을 시도하는 거죠.
    자존감 나름 강한 원글님은 끊어버리는 거구요
    그리고 나이들면 각자 자기가정 꾸리느라 바빠서 몇십년 친해오다가도 다 소원해지고 삐지고 그럽니다. 원글님은 너무 여자친구에 환상을 가지시는 듯. 그런건 대딩 때나 있죠

  • 97. 근데
    '21.3.30 1:26 AM (217.149.xxx.59)

    원글님 부모한테 충분한 사랑 못 받은거 같아요.

  • 98. ㅇㅇ
    '21.3.30 2:26 AM (175.223.xxx.163)

    사랑이라는게
    내 욕구 감정을 표현했을때 적절히 수용해주는거거든요
    우리가 직장에서는 눈치를 보잖아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좀더 자유로워요

    매력이라는게
    생각 욕구 감정을 적절히 표출하고 그에따라 편안하고 생기가돌고 그랬을때 생겨요
    억지로 상황에 맞는 리액션을 하는게 아니라 '개성'이 있을때요
    연예인들도 잘난 연예인들보다 자연스럽고 개성있는(매력있는, 내 욕구에 충실한) 사람들 사랑받잖아요
    착하기만하고 뻔하고 기계적인 멘트만 하는 사람 배려많아서 좋던가요?

    저는 원인을 분석하면 나아진다고 보는 입장은 아니에요
    다만 위에서도 글 써주셨듯이 저도 부모님에 대해 덧붙이자면
    부모님께서 원글님을 사랑하고 이뻐해주시는것과 별개로 원글님의 생각 욕구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그걸 적절히 반응해주신 분들이었나요?
    사실 모든 인간관계 기본이 부모와의 관계인지라 아무런 원인없이 단지 기질적인 이유만으로 학창시절이 힘들지는 않았을것같아요

    위에 부모님의 사회화 정도, 맘에드는 사람 모델링 하기에 덧붙여서
    저는 내 감정 존중하고 내 편 들어주기를 추천해요

    사람들은 웃긴게 배려만 하는 사람 좋아하지않아요
    자기 욕구가 확실해서 그걸 표현하고 해소하며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의 나를 좋아하더라구요 남자든 여자든
    뭐 외적인 스펙은 좋다하시니 그건 심하게 나쁘지 않다는 전제하에요

    그게 무례함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된다면 무매력이겠지만
    반대로 내가 편안해야 내옆자리가 좋아보이는게 기본더라구요 혹시 무기력 상태여서 사람들이 흥미없어 하는게 아니라면 내가 어떤 의견 감정이 들었을때 존중해주세요
    남들이 아무리 뭐라해도 님이 그 친구가 불쾌하면 불쾌한거고 어떤 연예인이 뭐때문에 좋으면 남이 뭐라해도 그개 옳은거에요
    딴지걸거나 반박한다? 너는 그런가보지 난 이게 좋아 이렇게 생각해
    여자친구가 없는게 내 원인인것 같다? 일단 그게 맞든 틀리든 나는 관계를 잘맺고싶고 배우고싶어 그럼 들어주세

    친구없는 내가 우스워? 그래 내가 좀 서툴러 근데 나는 적어도 스스로에 대해 통찰하고 이렇게 글도올리고 스스로 욕구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하고있어 너처럼 남 빈정거리고 깎아내릴 시간에말이야.

    누군가 이걸 해주면 좋은데 스스로 먼저 해보세요 내 의견 생각 욕구가 있고 그에 충실해야 거기에서 매력이 나오니까요 거기에 사회적인 센스까지 있으면 좋은데 그건 위 댓글중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 모델링이 좋은것같아요
    스킬만 배우시고 알맹이는 님 욕구로 꽉 채우세요
    (내 생각 감정 취향 취미 모두 포함)

    그리고 님이 그부분에 부족함을 느껴 남들이 좋아보이는거지 사람글 고민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요
    정도와 모양이 다를뿐 인싸는 인싸대로 고충과 부작용이 있어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도 장점도 모두 다르고요
    사회적 관계에서 긴장도가 높고 1:1 관계가 편하다거나 독립적인 환경에서 편안하다거나 이런건 타고난거라 어느정도 안고가야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관계 때문이다 하는데
    부모 이외의 첫 사회관계가 동성친구잖아요 그냥 동성친구를 특정한다기 보다는 사회관계의 시작을 짚어내신것 같네요 거기에서부터 파생되는것들도 많으니까요

    내가 불편하다 그럼 불편한거고 불편해도되는거에요 그런데 여기까지 통찰하고 글도올리고 잘되고싶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어떤 부분에 부족함을 느끼고 거기에 깊이.통찰까지 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나는 그럴수있고 그러길 잘한거고 옳아요
    이렇게 내가 나를 알아주고 내 욕구 알라차려주고 격려해주면서 먼저 친해져보세요
    그리고 더 귀 기울이고 들어주세요
    막말로 동성친구없다? 그럼 그러라하세요 그렇게 되지도 않겠지만 그런다해도 큰일 안벌어져요
    여기 결혼후에 옛날친구 몇명이나 만나나 물어보세요 다들 그래요 그사람들은 사회성이 부족해 그리됐을까요
    마인드세팅에 배짱이 중요하니 그게 뭐 별건가 다만 내가 원하니 들어줘야지 정도로 쿨하게!

    저도 정리가 안되는데ㅎㅎ
    매력의 기본은 내 욕구에 충실해서 편안하고 즐거운 내모습. 그러기위해 내가 먼저 스스로 욕구 감정 존중하고 채워주자!

    남자도 떠나지말라 하면 도망가고 내가 재밌게 시간보내고 있으면(내 욕구 충실) 안달해요 그걸 사람들은 밀당이라 하잖아요 고로 나를 이뻐하고 존중해주면 자동밀당이다ㅎㅎ

  • 99. ...
    '21.3.30 3:19 AM (223.33.xxx.252)

    나이 먹어서도 친구가 많은 분들 보면 예민 까칠하지 않고 대체로 성격이 무난하거나 공감을 잘하시더군요..

    원글님 성격이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평소 친구분들께 어떤 태도 어떤 말투로 대하셨는지요..

    오래전 절교한 친구가 제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가진 금수저였는데도 피해 의식과 방어기제가 무척이나 심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 친구 두번이나 파혼했는데 저는 그남자들이 이해가 될 정도면 말 다했죠.

    그 친구 때문에 제가 당시 정신과 다닐 정도였어요.
    정신적인 폭력도 폭력이잖아요..
    도저히 못 안되겠어서 연락하지 말자했더니 다른 친구들한테 자기가 배신 당했다고 피해자 모드...ㅠ.ㅠ

    내가 쉰이 넘어서도 친구 하나땜에 정신과 약 먹고 살아야하나 너무 억울하고 아마 너무나 긴시간 동안 참고 만나와서 그랬는지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앙금이 남아 있어요.

    웃긴 건 그 친구도 외로움을 많이 타고 관계에 대한 집착이 무척이나 심했는데 아니 그럼 친구 소중한 걸 알고 괜찮은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지 친구들이 무슨 보살도 아니고 열받아도 넘어가고 매번 이해해줘야 하나요.
    이젠 안타깝지도 궁금하지도 않아요.

    원글님이 저렇다는 게 아니고 이 글보니 그 친구가 생각나서 써본거에요.
    원글님은 본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도 아시는 것 같고 따돌림 당한 트라우마도 있으셔서 그런 것 같은데 얼른 벗어나셔서 멋진 친구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 100. ㅇㅇ
    '21.3.30 10:00 PM (117.111.xxx.58)

    치유가 됩니다
    요즘 자아성찰이 지나쳐 괴롭던 참이에요
    원글님 댓글님들 고맙습니다

  • 101. ...
    '21.4.25 6:02 PM (118.91.xxx.209)

    저도 동성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았는데 도움이 되네요

  • 102. ..
    '21.8.15 2:47 PM (223.62.xxx.99)

    우울증 대인관계

    원글님 요즘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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