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한약서 `에페드린` 검출, `불만제로` 위험성 경고... 22일 꼭 시청하세요..

[헬무트]

[TV리포트] 다이어트 한약의 위험성이 22일(목)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MBC `불만제로`(저녁 6시 50분)를 통해 제기된다.
최근 제작진에 다이어트 한약을 먹은 후 급성간염, 두통, 심장박동 증가 등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제보가 다수 접수됐다. 이에 ‘불만제로’팀은 다이어트 한약의 실체를 추적했던 것.

제작진에 따르면 서울 경기 지역 전체 한의원 가운데 90% 이상이 다이어트 한약을 팔고 있다. 그 중 40% 정도의 한의원은 진료 없이 전화 상담만으로도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환자들의 체질조차 정확히 진단하지 않고 약을 지어주는 것이다. 또한 상담원들은 한 달에 5~7kg은 거뜬히 뺄 수 있다고 부추긴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서울 경기 지역 한의원 12곳의 다이어트 한약을 수거해 조사했다. 그 결과 수거한 한약 중 11곳에서 `에페드린`이 검출됐다. 에페드린은 `마황`이라는 한약재의 성분이다. 이뇨작용을 돕고 식욕을 감소시키지만 부작용 역시 심해 많이 먹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엇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는 상극이다. 또한 중독성과 의존성도 심한 약물이다. 미국 FDA는 2004년 2월 에페드린이 들어 있는 다이어트 식품의 제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에페드린이 들어있는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후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부작용의 위험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아직 국내에선 마황이 든 다이어트 한약에 관한 지침이나 규제가 없는 게 현실이다.

(사진=`불만제로‘ 진행자들, MBC 제공) [조헌수 기자 pil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