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에 오래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맛집 올립니다.
이수역이 유흥가라
음식점이 하루 걸러 생기고 망하기를 거듭하는 동네인지라
참 맛집이라 할 만한 곳을 찾기가 힘이 들지만,
그나마 겨우 건진 맛집들입니다.
첫째로 유정우 함흥냉면,
이번 여름에 격일로 이용하게 된 냉면집입니다.
원래 이 냉면집은 배나무골 함흥냉면이란 상호로
남성 시장 중앙길에 있었는데 어느 날 없어져서 아쉬워했는데,
사장님이 반포에서 누군가와 동업하다 틀어져
작년 겨울 다시 돌아와 남성 시장 귀퉁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냉면은 그럭저럭 먹을 만하고, 주종은 비빔냉면과 회냉면.
적당히 매콤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
반쯤 먹다가 매운 다대기를 넣어 먹기도 합니다.
만두도 직접 빚는데, 두부와 부추가 많이 든 그야말로 심심하다 싶게 담백한 맛입니다.
냉면 7천원, 만두 6천원입니다. 위치는 설명하기 어려우니 검색하시길...
둘째로 4B버거
여기는 생긴 지 반 년도 안된 신생 수제버거 맛집입니다.
이곳도 위치가 애매하니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강릉의 폴앤메리 버거가 맛있어서
속초에 갔다가도 꼭 강릉에 들러 그 버거를 사먹곤 했는데,
여기 버거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버거 종류는 4가지이고,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인데,
사이즈의 경우, 빵이나 야채 크기는 똑같고 패티 중량만 다릅니다.
그러니 나는 양이 작아서 스몰이야 뭐 그럴 필요 없이
고기 패티를 듬뿍 즐기고 싶으면 라지 먹어도 됩니다.
저는 늘 종류는 4B버거 사이즈는 M으로 먹습니다.
셋째로 행복한 국수, 경문고등학교 쪽에 가깝습니다.
비빔국수와 물국수 둘 다 3천원인데,
비빔보다 물국수가 갑입니다.
집이 좁아 자리가 없거나 합석을 할 일이 많아
섭취환경이 좀 안 좋습니다.
넷째로 경성만두,
딱히 찾아올 정도는 아니지만
심심풀이로 모듬만두(김치, 고기, 새우) 시켜 냉모밀 먹기 좋은 집입니다.
다섯째로 해까득 이수역점,
다른 건 먹지 말고 나물비빔밥만 드시길 권합니다.
가격이 6천5백원이나 하지만,
나물이 집에서 막 무친 것처럼 정갈하고 고소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그밖에 낙성곱창이 곱창이 괜찮고 선지국 서비스도 좋고,
홍콩반점0410 이수역점이, 홍콩반점 분점들 중 매우 잘하기로 소문났습니다.
이수역에 다른 맛집 알고 계신 분 정보 공유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