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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춘천 소양강댐 길목 통나무집 - 비추입니다.

| 조회수 : 4,879 | 추천수 : 177
작성일 : 2010-03-16 11:20:27
일요일 봄나들이겸 소양강댐 다녀왔습니다~

나들이의 백미는 맛있는 거 먹는거인데
춘천에 가니 닭갈비 어디서 먹을까하고 닭갈비 검색했습니다.

검색결과
대기시간이 제법되도 유명한 집에 먹자 였는데..

대기시간 40분
복잡함을 보면서 음식맛은 실망시키지 않겠지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번호 불러서 들어가니,
지하층
분위기부터 별로 마음에 안들었지만
앉았습니다.
손님많고 바쁘서 그렇다지만
주문한 닭갈비 팬에 올려놓고, 땡
한번을 뒤집어주지 않습니다.
서빙하는 종업원들이 머리가 나쁜건지
테이블마다 봐주는 간격, 순서등이 전혀 없어요.
어떤 테이블은 자주 보고,
우리 테이블은 전혀 안오고,
불렀습니다.
수저 주시고, 음식 좀 봐달라
한번 뒤집어주고 땡
다시 안옵니다. 우리가 뒤적거렸습니다.
보통 닭갈비집에 가면 익은 정도를 항상 말해주던데
물어봤습니다.
먹어도 되냐고,
보지도 않고 먹어도 된답니다.
음식은 한번 보시고, 말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제야 보면서 먹어도 된답니다.
한입씩 먹었는데
그다음에 온 종업원
아직 고기는 먹지말랍니다.
이미 기분은 많이 상했는데,
시킨 음식이니 먹었습니다.
먹을 수록 느껴지는 조미료 맛...
닭갈비 먹고, 꼭 먹는 볶음밥과 막국수 1인분씩 시켰습니다.
많은 요리 먹고 무수히 먹어본 볶음밥
그리 성의없이 볶는 곳은 처음봅니다.
밥, 조미료 잔뜩 들어간 양념, 상추 약간이 다 입니다.
그 흔한 김가루 하나 안뿌려 주더군요.
밥 그대로 남겼습니다.
막국수 역시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맛있지도 않고, 깔끔하지도 않고.
뭐가 맛집인지 모르겠네요.

보통 점심 만족하게 먹으면 저녁 대충 먹는데
다녀와서 애들한테 미안해서
또 저녁 잔뜩 차렸습니다.
휴일에 점심 제대로 못먹은 댓가로요.
그 주위 깨끗해 보이는 집 여러집 되던데
다음에 소양강댐 주위에 간다면
다른 집으로 가겠습니다.
집사 (jdsj)

강쥐랑 고양이랑 살아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pg113
    '10.3.16 2:29 PM - 삭제된댓글

    저런곳이 있다니....
    놀랍네요....

    저희는 춘천에서 닭갈비집 세곳을 가봤는데
    세곳다 저희가 익는동안 전혀 손안댈정도로 잘 볶아주시던데....

    춘천이 닭갈비로 유명해지면서 건물주인들이 세입자 내쫒고
    자기들이 차린곳이 많다는데 그런곳은 확실히 평가가 별로더라구요..

    기분좋게 놀러간곳에서 식당이 실망스럽다면
    여행자체가 불쾌해지잖아요...ㅠ.ㅠ....

  • 2. 살림열공
    '10.3.16 4:26 PM

    에구, 이 집을 제가 여기에 소개했었는데, 쥐구멍에라도 들어 가고 싶어지네요.
    근데 저는 지난번 강원도 여행 이후에 주말에 한번 더 다녀왔거든요.
    우리집 아이들이 그 품목을 무척 좋아하여 지난번 여행길에 애들 아빠는 맛을 못 봣다고, 아빠가 꼭 드셔봐야 한다고 우겨서, 운전 싫어 하는 남편이 하는 수 없이 끌려가서 네 가족이 5인분을 시켜 먹었답니다.
    저흰 일요일 8시에 겨우 도착 해서 그런가 매장에 손님이 반의 반도 없었어요.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별 타박 하지 않고 잘 해주던데요...볶는 것도 서빙 하는 학생들이 와서 해줬구요.
    친정 부모님은 그런데, 지난 14일 일요일 낮에 드라이브 삼아 남동생네랑 갔는데 무려 한 시간이나 기다리신 후 겨우 드셨다고 하셨어요.
    어른 셋, 아기 둘이서 막국수 세 그릇이랑 닭볶음 2인분 시켰다가 너무 많아서 혼났다고 하시고 음료수 값은 받지 않더라는 이야기만 하시던데요.
    번잡할때 가면 확실히 불친절한 집이었군요. 흐잉...괜히 제가 다 죄송합니다. 그 집 하고 아무 상관도 없지만서두요.
    조미료는 확실히 쓰는 것 맞아요. 여기 음식을 먹기만 하면 사정없이 곯아떨어져 버리게 되더라구요.

  • 3. onion
    '10.3.16 4:43 PM

    저런...주말에 붐볐나봐요, 그래도 그렇지...
    초가을무렵에 갔을때는 살짝 이른 점심시간이라, 사람들 가득 찰 정도로 있었지만
    윗층에 앉았었고, 손 댈 필요 없이 구워주고 볶아주고 했었는데요.
    그렇게 기다리고, 잘 해주지도 않고...조미료는 뭐 밖 음식이니 포기한다쳐도
    여행 기분 망치셨겠어요. 어쩐대요.

  • 4. 환쟁이마눌
    '10.3.24 11:17 PM

    저는 가평에 사는데요...춘천가는 길목 강촌에 가셔도 정말 맛나게 닭갈비 잘하는데...친절하고 식당을 잘못선택하셨나 봐요...

  • 5. misonuri
    '10.3.29 2:16 PM

    대체로 음식점들이 조미료 사용을 안한다고하는데..
    실제로 가보면 조미료 흔히 우리가 말하는 미원 듬뿍 넣는 집이 인기가 더 많아요.
    예전에 우리엄마들 세대에 미원이 들어와서는 물론 미풍도 있구요
    조미료의 대명사니 미원이라고 칭하지만요.
    우리음식점은 화확주미료 사용 안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주방에 가보면 흰가루..
    우리 엄마세대에서 많이 보던 그 가루가 통째로 올려져 있는 것 볼 수있어요
    통에 [미원] 이렇게 써 놓은 통이 올려져 있지요 ㅋㅋㅋ
    꼭 필요 할 때는 넣어 먹는다고해도 괜찮지만, 너무 지나치게 넣으면 조미료 넣은 음식
    즐기지 않는 분들은 대번에 알게되지요. 소문난 집도 맛 없는 집 많더라고요
    저도 한 곳을 추천했지만, 서로 입맛이 다르긴 해도 계속적으로 단골로 가는 집이
    최고인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것 보고 온 것으로 대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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