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하동관 곰탕 드디어 맛보다
명동에도 있고 또 강남 어딘가에도 있다 하는데 지리상으로 제가 명동의 위치가 더 밝으므로 명동으로 고고씽~ 그기도 한참이나 찾았습니다 ㅡ,.ㅡ;;;
그집의 쳥결감에 대하여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었던 저는 혹이나 눈에 띠면 입맛을 잃을까 거의 눈 감고 먹었습니다. 숫가락은 국에 담가 나오니 어쩔 수 없었고 젓가락은 제가 가지고 간 휴지로 빡빡 닦아서 썼어요.
'기름빼고 특' 이가 만원.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반씩 섞어서 나오구요 김치가 떨어지면 미리 말하기 전에 아저씨가 잽싸게 리필해서 주시더라구요. 국물맛은 조금은 밍밍한 맛?약간 미원스러운 맛이 나기는 하던데 딱 찝어서 말하기는 쫌 애매한 듯;;;;;
제일 맘에 드는것은 국 안에 담아 나오는 내장과 고기...어느 부위인지는 모르지만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그 맛 때문에 이후 세번 더 갔었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나가는 손님 상을 치우는 걸 몇번 눈여겨 봤는데요...남아있는 먹던 김치종지는 엎어서 안가져가고 고이 조심히 들고 가는 걸 봐서리.....;;;;;;;;
제발 아니길 바랄 뿐이죠 ㅠㅠ
어쨌든....
하동관... 한국 나가면 아마도 또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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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플로스
'09.3.5 1:28 PM추천이신지 비추천이신지요?? ㅎㅎ
2. torosy
'09.3.5 2:48 PM미원 들어갔어요
어렸을때 울집에서 곰탕에 미원 넣어 먹었는데 딱 그맛.
어쩜 집에서 먹던 딱 그맛이 나던지 깜짝 놀랬어요.
밖에서 곰탕 먹을때 마다 맛없어서 안먹었는데 확실히 하동관 맛은 좋더군요.
아무리 미원 넣어도 기본 곰탕이 맛없으면 절대 그런맛 안나죠.
이름값 괜히 있는건 아니더군요.
하지만 그어수선함 모르는 사람과 겸상 한번 먹고 두번은 가고 싶지 않아요.
음식 아무리 맛이 중요 하다지만 이건 아닌듯3. 메루치
'09.3.6 12:01 PM위치 이전하기전 그 오래된 하동관 ....나름 운치있었는데 ....
손님들 특히 연세 지긋한 아자씨들이랑 겸상해도 저희는 꿋꿋이 ( 어쩔수없이 )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torosy님 말씀처럼 곰탕에 미원 들어가죠
근데 미원 넣는거는 그렇다쳐도 , 문제는 얼마나 넣느냐가 문제인거 같아요
하동관 이전하고는 저는 대치동만 가봤는데 거긴 위생적인건 그닥 거슬리는건 없었어요
3시쯤 갔으니 합석도 물론 안했구요
문제는 ....먹을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먹고난 후 곧바로 차이니즈푸드 신드롬이 와서 집에 와서 앓아 누웠다는 ㅠㅠ
그날은 주방장 아자씨 손이 떨려서 실수로 미원을 쏟아 부었는지 , 그날만 그랬기를 바라네요4. momo
'09.3.7 12:04 AM르플로스님,torosy님,초희님,메루치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
메루치님 답글중에 주방장 아자씨 손이 떨려서...이 대목에서 파안대소 ㅋㅋㅋ5. 뾰오
'09.4.15 2:34 AM저도 명동에 가면 가끔 국물 생각날 때 가서 먹었는데요
갈 때마다 점점 미원 맛이 강해지면서...
아...지난번 갔을 때에는 "이제는 안 온다 ~~"
그러면서 나왔어요
깍뚜기도 너무 지저분해보이고...
왜 조금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은 이렇게 점차 원래의 그 맛을 잃어가는걸까요?
섭섭했던 마지막 하동관 방문이였답니다6. momo
'09.4.18 6:15 AM뾰오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집에서 정성껏 조리하는 음식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은 있지만 힘이 들잖아요.(특히 오래 고으는 곰탕,설렁탕등)
그래서 밖에서 사 먹는 것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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