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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사다먹지?

사다먹을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한
알찬 정보와 질문들

농산물에 대하여 ---완전히 제 개인 사견

| 조회수 : 4,602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7-10-22 23:29:49
밑에 유기농콩에대해 글을 쓴 아줌마입니다.
전 친정이 경북 안동입니다.
안동에도 시가 아니고 @@면  아주 깡촌이죠..

부모님은 자잘한 품목으로 밭농사및 과수원을하시고 소도 조금 키우고...
하여간 전문 농업인하곤 거리가 멀지만 이장님도 오래하시고 그런 그냥 시골분입니다.

국산콩이 좋지 않고 오히려 중국산이 좋다고 하신분땜에... 몇글자 올립니다.

콩을 전문적으로 농사짓는분은 어떻지모르지만
울동네는 여러가지를 조금씩해서 자식들 나눠주고 남은것 농협공판장에 내다파는정도라서...

콩은 병충해에 무지 강한식물입니다.
울아버지 친구분들여 동네 여러분있는데
집에서 꽤먼곳에 같이 땅을사서는 콩농사를 지었습니다.
수확해서 몇년모아 해외여행갈꺼라고...  
콩농사를 하는 이유는 심어놓고 나서 수확하러 가면 될정도로 농사가 쉬워서 정한 품목이랍니다.
안타깝게도 친구분중 한명이 그 선거에 눈이멀어 별별선거 다 나가더니
결국 콩농사지은 해외여행 곗돈도 털어먹어서 물건너갔지만요..


고추도 조금 하는데...
완전 태양초는 정말 사다 안마당에서 직접말리는것 빼곤 믿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특히 올해는 비가많이와서....
평소 태양초는 비닐하우스에서 말리는것이구요..

고추밭에 보면 검은 비닐이 깔려있죠.
거건 제초제를 쓰지않고 풀이 나지않게 하기위해서입니다.
최소한 국산고추는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는거죠.


문제는 그런데 가을에 고추다따고 남은 줄기를 뽑아서 걸쳐두면
그때 달린 파란고추가 하얗게 익는데..
장사꾼들이 그것도 사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산이랑 섞어서 국산으로 파나봐요.  
엄마가 고추가루 절대 사먹지 말라고..   그래도 중국산 쇳가루 석인것보다 낳겠지만...

결론은 잘 알아서 사야한다는 것입니다.  

유기농 유기농 하지만
근처 젊은농부들이  작목반 유기농 농사를 짓는데
검사하는분 가고나면 2달정도 지나야하니 약간씩 약을 친다고 하더라구요
2달지나면 농약성분은 거의 없어지죠.

물론100% 유기농인 농사를 짓는분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쌀에 대해서도...
울동네는 산골이라 경지정리가 안된논이 대부분입니다.
요즘 농사지을 젊은사람도 없어
어르신들도 자신과 자식들 먹을만큼 짓고 ...
땅도 그냥 놀릴수 없어 그냥 지세없이 농사만 지어가도 고맙다고 한답니다.
진짜 깡촌이죠...

작년엔 메뚜기도 페트병에 한병정도 잡았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았다는 증거죠..
-메꾸기는 아침에 해가 떠가 이슬이 사라지기 전에 잡아야합니다.  게들이 어찌나 빠른지....ㅎㅎ-

울부모님이 쌀을 하지 않지만
전 친정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사오곤합니다.
유기농이 찍히진 않았지만 정말 유기농인거죠..

결론은 없는 글입니다.
완전히 개인 사견이고 검증되지도 않은 글이지만...
국산콩만큼은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봄바람난아짐 (jun991121)

직장도 대충다니고, 주말농장도 가끔 가보고 중년큰아들과 중딩둘째를 대충 키우는 대구사는 아짐입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파랑
    '07.10.22 11:45 PM

    님 말씀이 맞아요...저도 주말에 고향엘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농사 짓고계신 작은아버님 말씀이 콩은 농약을 절대 안한답니다. 농약을 안해도 잘자라는 식물이라서 굳이 돈들여 품들여 농약 할 필요가 없다고요(대량으로 생산하는 곳이 그곳에도 없어서 그럴까요?....).
    그래서 콩류는 100% 유기농이라고 걱정 말고 안심하고 먹으라 하시더군요.
    다른 유기농 농산물들은 한번 인증만 받고 나선 농약을 가끔 뿌린다고 하시더군요.

  • 2. 냥냥공화국
    '07.10.22 11:51 PM

    맞아요. 주위를 보면 콩에 약치시는분 거의 없어요.
    저는 정말 요근래 신기한 뉴스가 상추에 농약을 친다는거에요.
    그냥 마구 뿌려놓아도 너무 잘자라서 대략난감인 상추에 왜 약을 칠까요?
    이 우기에 너도나도 태양초라는 고추가루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지만요.;;;

  • 3. vudals
    '07.10.23 11:45 AM - 삭제된댓글

    근데 상추는 벌레 많아지기도 하던데요. 회사 작은 텃밭에 상추같은 걸 자주 심는 편인데 올해는 유난히 진딧물이랑 에벌레들이 많았어요. 까만 진딧물이 상추에 다닥다닥 많이도 붙어서 징그럽고 잘 씻어지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대량으로 하는 분들이 벌레먹고 그러면 상품가치 떨어진다고 농약하는 것 아닐까요? 유기농이야 약간 벌레먹고 그래도 사지만 일반적으론 가격이 떨어지니까요.

  • 4. 청웅사랑
    '07.10.23 1:26 PM

    정말 공감합니다.
    저희도 시골에서 농사 짓지만 농약 ? 안하고 농사 못짓습니다./
    그렇다고 뭐 많이나 하나요 어쩌다 한두번..
    것도 여름철 태풍때문에 병충에 올까봐 한두번 것도 일손이 없어 못하기 일수랍니다.
    정말 방송에서 처럼 농약 많이 하는경우는 극히 일부 양심을 버린 사람들이구요
    내자식들 먹고 남아서 남들에게 파는건데 정말 너무들 하는 사람때문에 피해봅니다.

  • 5. 내맘대로
    '07.10.23 3:51 PM

    그럼 결론은

    국산콩은 유기농 인증 없어도 유기농일 가능성이 높고

    중국산은 두부회사가 직접 콩을 관리한다지만..
    풀무원같은데 말고 작은데는 믿기가 좀 곤란하고

    일반두부는 미국산 유전자 변이 대두로 만든거내요.
    두부도 무조건 좋은식품이 아닐수도 있겠어요.

    그져 국산이 잴이내요.

  • 6. moaegg
    '07.10.23 4:04 PM

    이런 정보 너무 감사해요. 주변에 농사지으시는 분이 없어 정말 모르고 사먹어요. 무조건 유기농이면 다 좋은 줄 알고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사거든요.
    콩은 그냥 사먹으면 되는 거네요^^ 예전에 보리쌀도 유기농 먹을 필요 없단 말씀듣고 저렴하게 먹고 있는데 이제 콩도 저렴한 걸로 많이많이 먹어야겠어요^^

  • 7. 소래공주
    '07.10.23 7:00 PM

    작년 봄 비오는 날 콩 모종한 생각나네여...

    친정이 인천바닷가 아시죠...

    농사도 좀 짖는데여...

    내손으로 심지 않는이상 유기농????????

    작년엔 감자심을때 굼뱅이약 안했던 모양이더라구여

    감자를 수확했는데 감자가 해골 모양이어서 무셔서 못먹었어여

  • 8. 불꼬마
    '07.10.24 10:01 AM

    저희 시어머님이 조금씩 농사 지으셔서 가족들이 가져다 먹는데 형님(시누이)분들이 이렇게 좋은거 어디서 먹냐면서 다 유기농이라고 하셔서 전 농약 한 번도 안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배추벌레 손으로 잡으면서 일하시는 것도 봐서 안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어머님도 농약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단지 농약하고 비가 와야 저희들한테 주시고 비가 안 오면 먹지 못하게 하시고 계신거였어요.
    정말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농약 안 하면 먹을 게 별로 없다고...

  • 9. 호랑이
    '07.10.24 1:06 PM

    작은의견을 보태자면..
    유기농으로 결정짓는게, 3년이상 농약등과같은 화학약품을 뿌리지 않은 땅에서 자란 농산물일경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2년3작, 2년4작등과 같은 경작양식(땅의 비옥도를 위해 다른작물을 재배)이라 현실적으로 말하면 유기농땅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렇기때문에 땅넓은 중국이 유기농을 할수있는 환경적요인이 된다고 보구요.
    그래서 우리나라 콩이 유기농이다 하고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윗분중 한분께서 대기업"풀ㅇㅇ"은 믿는 다 하셨는데..
    크게 뉴스화되지 않아서 그렇지 전에 한번 유전자조작으로 두부사건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따지면 역시나 먹을 것없는 세상입니다...

  • 10. 진수
    '07.10.24 3:20 PM

    콩은 잡초밭에서도 잘 자랍니다
    잘 갈아놓은 콩밭이 아니어도 잡초무성한 빈땅어디든지 콩 몇알씩 심어두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추수만 하면 되지요
    콩은 유전자조작을 따진다면 모르되 굳이 무농약이다 유기농이다를 따질 필요없을듯 한데요
    제집근처에 온통널린게 콩밭입니다
    알뜰하신 시골할머니들께서 비어있는 잡초밭에도 콩을 심어두셔서 때때로 실한콩이 달려있는 넘을 몇뿌리씩 뽑아와서 모닥불에 통째로 구워먹습니다..꼬소~~합니다^^

  • 11. 콩두
    '07.10.24 4:01 PM

    호랑이님의 덧글에 덧붙인다면..
    콩에 농약을 뿌리고 안 뿌리고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농토가 화학비료에 의해 많이 오염이 된 상태라고 합니다. 중국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농사짓기에 화학비료가 너무 비싸 사용을 못하고 옛날방식 그대로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땅이 아직 살아 있는 거죠. 그래서 유기농 콩 농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12. 후레쉬민트
    '07.10.24 9:46 PM

    그렇다면 참 안심이네요
    국산유기농콩두부는 정말 너무 비싸서 못사먹겟더라구요
    제 남편도 농촌에서 논둑이고 밭둑이고 남는터있으면 아무데다 씨뿌려두면
    알아서 크고 나중에 따먹기만 되는게 콩인데
    유기농이라고 왜이리 비싸냐고 그러더군요
    풀** 중국 유기농 농사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그당시 거기로 직접 취재갔다온 신문기사에
    대단히 광활한 농지에 풀** 감독하에 중국인들이 농사를짓고 있었다
    관리만 잘 된다면 대단하게보였지만
    그 넓은 곳을 꼼꼼히 관리할수잇을지가 미지수다 이런식의기사였어요
    그리고 어떤분 말로는 재배만 문제가 아니라 수송과 보관도 문제다
    어느 한곳에 모았다가 배로 실어와야 할텐데
    유기농으로 큰 콩들이 과연 한국까지 고스란히 올수있겟는가?? 이런 내용이었지요
    전 그후로 그냥 국산콩 먹고 있어요

  • 13. CB부인
    '07.11.9 6:46 PM

    그런데요.....그럼 콩이니 두부니 왜이리 비싼것인지요....
    제가 어렸을 때 집 위에 두부공장이 있었는데, 그 때 생각하면 전혀 이해가 안가요.

    콩나물 가격도 왜 그리 비싸야 하는지
    전 농사짓기가 힘들어서 하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오르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어요.

  • 14. 조정수
    '08.1.20 11:28 PM

    이런 저런 이야기 보다가는 님께서 남기신 글에 한표던집니다....*^^(저도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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