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속이어진 비때문에 농작물의 수확이 형편없었기에
올해는 20평남짓하게 비닐온실을 지었습니다.
역시나 허접하게 지어진 비닐온실에
고추, 가지, 호박, 오이, 메론, 토마토, 상추......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보았는데
예상외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역시 돈이 들어가야 뭐든지 되는...... ㅠㅠ
풋호박은 15포기 모종을 내어 심었는데
당초 기대보다는 많이 열리질 않네요.
그래도 모양이 하도 이뻐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수확량은 많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구하기 힘든
-유기농의 세계적기준에서는 유전자조작사료를 먹은 가축의 분뇨를
사용하면 유기농으로 인정하지를 않는다네요-
닭똥으로 키워 세계적 유기농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강한~ 자부심과
그간 가뭄에 물주느라 콧등이 새카매진 정성까지 담겼으니
맛도 특별히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의 녀석들은 현재 각종 찌개에 목욕재개후
정화조에 들어가 있는 상태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