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된장에 이 고추장아찌를 젤루 좋아하셨네요. 오늘도 괜시리 이 고추장아찌 보고 눈물이 퀭~ 하루빨리 이 허전한 마음 가시고 힘내야겠어요. ^^

일단 고추를 준비하시는데요,,,
풋고추나 뚱뚱한 할라피뇨, 혹은 미국에서 흔히 파는 작은 고추(이름을 모르겠어요~ 저희동네에서는 그냥 hot papper라고 파는데 우리나라 청량고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hot pepper를 주로 이용하는데 오래 절여놓으면 매운맛이 절임간장에 베어나와 제가 선호하는 고추에요.
절임장은 물:간장:설탕:식초의 비율이 3/4 : 2 : 1/3 : 1/2 요렇게 되도록 끓여주시고 끓어오르면 불끄고 식혀주세요. 계량컵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절임장이 식는 동안,,, 고추를 잘 씻으시고 물기를 마른면헝겁이나 키친타월로 잘 닦아주세요. 그 다음에 고추의 끝자락에 이쑤시개로 침 한방 놔주시구요. 고추에 이쑤시개를 쑤욱 집어넣으시고 이쑤시개 끝이 고추 밖으로 나올때까지 깊숙히 침 넣어주세요. 이래야 절임장이 고추 안까지 스며들어 잘 절여져요.
이제 고추를 유리병에 차곡차곡 넣으시고 돌 같은 무거운 걸 얹어주시고 식은 절임장 부어주세요. 이 상태로 선선하고 그늘진 곳에 놔 두셨다가 2틀 후에 절임간장을 따라내서 절임간장만 또 한번 끓여 식히신 다음에 고추에 다시 부어주시구 이런 식으로 2-3번 반복하신 후에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일주일이나 이주일 후에 먹어도 괜찮지만 진짜 맛난 맛은 한 한달, 또는 두달 정도 지나서 드시면 느끼실 수 있어요~ ^^ 아주 매운 고추도 한 두달 지나면 매운기가 많이 빠져서 맛나게 드실 수 있으실꺼에요~
이 간장에 알밥을 비벼먹어도 맛나구, 각종 부침개나 전에 양념간장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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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다
'04.7.23 1:47 PM우와.. 너무너무 맛있게 삭았어요.. 이거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으로 보여요. 아버지 생각해서 미리 만들어둔 정성 ~ 정말 이뿐딸 이네요. 아버님이 얼마나 흐뭇하셨을까?
2. 짱
'04.7.23 2:23 PM으~~~ 군침돌아요 아삭아삭 하겠지요?~.~
3. 유니맘
'04.7.23 2:55 PM제가 정말 좋아하는거예요.
출근전에 이것도 한번 섭렵!! 아자4. 모니카
'04.7.23 3:16 PM침이 쓰윽 고이네요
5. La Cucina
'04.7.23 9:02 PM - 삭제된댓글똥그리님,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퀭~ 부분에서 저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동질감에..하하
고추 장아찌 맛있겠어요. 이거 참 밥 도둑이죠?
저희집도 어제 '파란만장 미쓰김의 10억 만들기' 보다가 밤 늦어서 고추 장아찌에 밥 먹었다는 ^^;;;
간장에 돼지 고기 구워서 찍어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6. 똥그리
'04.7.23 10:06 PM빠다님... 감사해요... 빠다님 말씀에 제가 고개가 푸~악~ 숙여지네요. -.-
짱님~ 아삭한 녀석으로 한놈 얼렁 골라잡으세요~ ^^
유니맘님 증~말 부지런 하십니다~ ^^
모니카님,, 저두 덩달아 침이 고이네요? 아침부터 배 고픈가? ^^
라쿠치나님~~~ 그죠? 멀리 사는게 이런거구나 싶네요... -.- 근데 요넘들만 있으면 물말아서 밥한그릇 정말 뚝딱이죠? ^^7. 아네모네
'04.7.23 11:04 PM레시피가 자세히 나와서 쉽게 따라 할수있겠어요.정말 해놓으면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겠네요
우리는 분식을 좋아해서 칼국수 다대기 만들때 쫑쫑 썰어서넣고 비빔국수에도 쫑쫑썰어 넣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꼭 해볼거에요.8. 솜사탕
'04.7.24 12:05 AM똥그리님... 저두 고추장아찌 넘 좋아하는데... ^^ 요건 진짜 생긴것두 한국장아찌처럼 생겼네요.. 매운고추는 한달 뒤쯤 먹어야 하는건지.. ㅋㅋ 이제야 알음.. ^^;;;;;
9. 똥그리
'04.7.24 12:59 AM아네모네님~~~ 제말이 바로 그말이라니깐요~~ ^^ 증말 맹글어 두면 어려모로 쓰임새가 많아요~ ^^
솜사탕님. 히히~~~ 지금 저게 한달 삭힌 건데 아마 한달 더 삭혀야 될 듯 싶어요~ 너무 매워서 전 조금씩 먹구 남푠만 좋아라 하믄서 왕창 먹고 있네요. ^^10. 램프레이디
'04.10.21 5:54 PM저도 남편이 짱 좋아해서 맹글어 달라하는데, 한 수 배워갑니다. 저도 만들러 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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