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딸 생일축하 한식상

| 조회수 : 15,50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9-01-08 08:01:37



오늘은 딸의 생일날입니다. 11개월 때 미국에 온 딸은 벌써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어요.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미국 도착 후 보름 후에 첫 돌이었어요. 돌잔치는 하지 못했고 한국에서 사온 돌복을 입고 조바위를 쓰고, 그 때 마침 우리집을 방문하신 외할아버지와 가족 사진 찍은 것이 전부랍니다.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세 살 위 오빠같이 근사한 곳에서 돌잔치를 해주었을텐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양송이버섯전, 호박전, 고사리나물, 차요테 장아찌, 갈비찜, 동태전, 녹두빈대떡, 시금치나물, 무나물, 청포묵 숙주나물, 배추 겉절이, 나박김치를 만들었고, 누구나 생일날 먹는 미역국대신 만두국이 먹고싶다고 해서 떡만두국을 끓였어요. 어제밤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200개 정도의 만두를 빚었구요. 우리 가족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만두를 좋아한답니다. 양지로 육수를 낸 국물이 담백하고 맛이 깔끔하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19.1.8 8:24 AM

    생일상 너무 이뻐요^^
    아이들 커가는 모습 보니 세월이 정말 빨리 가더라구요~
    오랜 외국생활도 씩씩하게 잘 해내는 따님 너물 훌륭합니다~

  • 에스더
    '19.1.9 7:15 AM

    생일상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세월이 날아가네요.
    축복의 말씀 감사합니다.

  • 2. 쑥S러움
    '19.1.8 11:26 AM

    어머나.. 이런 정갈한 생일상이라니...
    어떤 것보다 기억에 남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겠어요.

    에스더님의 상차림을 보니 따님의 마음씨도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생일 축하합니다.

  • 에스더
    '19.1.9 7:17 AM

    딸의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딸도 제게 고마워하고, 저도 감사가 넘치는 날이었어요.

  • 3. journey
    '19.1.8 1:52 PM - 삭제된댓글

    상차림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때는 흉내도 내봤어요. ^^
    10살짜리 아들이 'Dinner'와 'supper'의 차이를 알겠다며 오늘은 최고의 Dinner라고 해주어
    에스더님 덕분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한식기는 어디 제품인지 알 수 있을까요?
    딱 제가 갖고 싶은 그런 모양이라서 탐이 납니다.

  • 4. journey
    '19.1.8 2:58 PM

    상차림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때는 흉내도 내봤어요. ^^
    10살짜리 아들이 'Dinner'와 'supper'의 차이를 알겠다며 오늘은 최고의 Dinner라고 해주어
    에스더님 덕분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리고 한식기는 어디 제품이길래 저렇게 한식이 잘 살고 깔끔할까요? 딱 제가 갖고 싶은 그런 그릇이네요. 음식이 정갈해서 더 그렇겠지만요.^^

  • 에스더
    '19.1.9 7:21 AM

    이렇게 기쁜 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드님이 무척 smart하고 표현력이 훌륭하네요.
    맞아요, 한식은 한식기에 담으면 더 돋보이지요.
    은은한 청자빛이 도는 그릇이라 저도 좋아한답니다.
    College Point의 Home & Home에서 구입했는데
    브랜드가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 5. 해피코코
    '19.1.8 9:56 PM

    아...생일상 너무 정갈하고 예쁘네요.
    예쁜 따님이 있으셔서 정말 부럽네요. ㅎㅎㅎ 저는 아들만 둘이라...
    생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에스더
    '19.1.9 7:24 AM

    생일상을 정갈하고 예쁘게 봐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네, 말씀대로 딸이 있어서 참 좋아요.
    딸이 어릴 적에 치마며 머리핀을 사주는 게 흐뭇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 6. 목동토박이
    '19.1.8 10:00 PM

    보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행복해지는 생일상이네요.
    저도 나중에 아이에게 이런 생일상을 차려줘야겠어요.
    얌전히 앉아(?누워)있는 버섯전과 호박전이 참 예쁘네요.

  • 에스더
    '19.1.9 7:26 AM

    푸근하고 행복한 마음이 드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네, 음식은 추억이라고 하지요.
    자녀들은 엄마의 음식을 평생 기억한답니다.

  • 7. 소년공원
    '19.1.8 10:19 PM

    양식이면 양식, 한식이면 한식, 대단한 솜씨입니다!
    늘 보고 배운 따님도 이 다음에 엄마가 되면 이런 솜씨를 발휘하겠죠?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

  • 에스더
    '19.1.9 7:28 AM

    아무래도 그렇겠죠? 저도 친정어머니한테 어깨 너머로 배웠으니까요.
    딸에게 소년공원님의 생일 축하를 전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25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1,475 4
40924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6,413 2
40923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10,339 5
40922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7,205 7
40921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4,099 2
40920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4 꽃게 2024.10.20 7,444 6
40919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988 4
40918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8,943 2
40917 여전한 백수 26 고고 2024.10.15 8,806 5
40916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9,906 3
40915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924 3
40914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7,665 2
40913 조기교육 받은 결과-효과 증명 35 차이윈 2024.10.12 8,808 5
40912 10월 15 juju 2024.10.12 4,408 3
40911 10월 제주 휴가와 이것저것 외식 13 방구석요정 2024.10.12 5,693 3
40910 176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9월 새우랑 김치찌개 8 행복나눔미소 2024.10.12 2,534 5
40909 흑백요리사? 나는 집밥요리사 23 뽀롱이 2024.10.11 7,307 2
40908 뉴욕에서 먹은 것들 26 hoshidsh 2024.10.10 5,910 2
40907 지난 여름에 먹은 것들2 - 파인 다이닝? vs 급식? 23 고독은 나의 힘 2024.10.10 5,098 3
40906 제목을 뭘로 할까요? 혼밥만 하는 이야기..? 30 고독한매식가 2024.10.08 6,063 2
40905 마음가는대로 살고있어요 28 챌시 2024.10.06 8,872 3
40904 프랑스유학생의 흑백요리사 10 andyqueen 2024.10.04 8,866 3
40903 쓸데없이 길어질 것 같은 지리와 영어 정보 입니다 :-) 30 소년공원 2024.10.04 7,362 6
40902 다이어트할 때 여행 가시면 망합니다(feat.통영거제여행) 8 솔이엄마 2024.10.03 5,626 6
40901 밤바람이 좋은 지금 22 메이그린 2024.09.29 10,178 4
40900 하던 짓을 그만두려면 단호한 용기가 필요하다. 45 맑은물 2024.09.17 18,781 8
40899 슬슬 지겨우실 다이어트식, 그리고 추석 37 솔이엄마 2024.09.16 15,039 6
40898 고구마 줄기 김치가 그리울 때 29 소년공원 2024.09.16 10,973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