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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아이스크림 기계로 만든 얼음보숭이들, 그리고 보너스 멍멍이 사진 :-)

| 조회수 : 10,027 | 추천수 : 9
작성일 : 2019-07-31 03:57:39
한국은 이제 막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었지요?
명왕성 방학은 이제 며칠 안있으면 끝난답니다 ㅠ.ㅠ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것은 하나도 슬프지 않지만, 어른의 방학이 끝나가니, 방학이라는 핑계로 미루어두었던 수많은 일거리가 떠올라서 마음이 천근만근이 되어갑니다... ㅠ.ㅠ

슬픈 마음을 다잡고 다시 글을 써보겠어요 ㅠ.ㅠ




이제 막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있는 댁에 추천해드리고픈 아이스크림 기계입니다.
여러 가지 회사에서 여러 가지 종류를 만들어 팔고 있는데, 이런 기계류의 쇼핑은 저희 남편이 전담하고 있고, 저는 그저 택배로 배달온 기계를 꺼내서 사용하는 전담반입니다 :-)
그래서 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지만, 대략 100달러는 넘고 200달러는 안되는 것 같아요.







기계의 구성은 기계치인 제가 봐도 무척 단순해 보였어요.
모터가 달린 본체, 본체 안에 넣는 내솥, 내솥 안에 들어가는 반죽칼날, 그리고 뚜껑 - 이게 전부입니다.
본체의 스위치도 아주 간단하게 켜기 끄기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더군요.
기계 사용설명서 뒷편에는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판매하는 물건이라 전압은 120볼트, 60헤르츠, 50와트로 만들어져 있대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기선을 쏙 집어넣을 수 있어서 보관하기 좋을 것 같아요.
조만간 방학이 끝나고, 또 조만간 서늘한 가을이 오면 잘 닦아서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넣어 놓기 좋겠지요?







아이들이 내내 집에 있으니 함께 검색해서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았어요.
가장 먼저 만든 것은 기계가 잘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만들기 간단한 레모네이드 슬러시를 골랐어요.







내솥을 냉동실에서 하룻밤 꽝꽝 얼린 후에 시판 레모네이드를 붓고 20분간 돌리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엄마따라 마트에 갈 때 마다 사달라고 조르던 슬러시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그럼 다음은 만들기가 조금은 더 복잡한 레몬 샤벳에 도전해 볼까요?







설탕물에 레몬즙과 제스트를 넣고 20분간 돌리면 완성!
레몬즙을 짜야 하고 설탕물도 만들어야 하니, 슬러시에 비하면 무척 만들기 복잡하죠? ㅋㅋㅋ







아이스크림 기계에 20여분간 돌리면 걸쭉한 슬러시 모양이 되는데, 그것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두 시간 정도 두면 이런 샤벳다운 모습으로 바뀝니다.







민트 초코렛을 잘게 썰어서 







민트초코렛칩 아이스크림...







냉동 베리를 갈아서 베리베리 아이스크림...







막심모카땡땡 믹스를 넣은 커피 아이스크림...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아이들에게 재료를 씻어라, 썰어라, 넣어라, 시키면서 만드니 아이들 방학이 지루하지 않고, 아이 친구들이 놀러오면 간식으로 대접하기 좋고, 만들기나 설거지 뒷처리가 간단해서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는 훌륭한 놀잇감이자 주방도구입니다.
단점이라면...
아이스크림을 자꾸만 먹게 되니 다이어트에 심한 방해가 된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기는 해요 :-)





명왕성의 복날은 양념치킨으로 보양을 합니다 :-)
예전에는 전화만 하면 배달해주는 한국의 치킨이 무척 부러웠는데, 명왕성살이 십 오년이 되어가니 이젠 제 손으로 만든 치킨에 만족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족안하면 또 어쩌겠어요? 이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을요... ㅠ.ㅠ)







치킨무를 래디쉬로 만들면 더욱 아삭아삭한 식감에 색깔도 예뻐서 좋아요.
비율은 설탕과 식초 같은 양에 소금은 입맛에 맞는 정도로 살짝 - 그게 다입니다 :-)







아이들 미술 수업 갈 때 양념치킨을 조금 포장해서 배달해드렸어요.
아트 선생님은 미국인 남자와 결혼을 하신지라 한국 음식을 저만큼 자주 해드시지는 못할 것 같아서요.
수업이 끝나고 아지랑 아이들이랑 사진을 좀 찍어줄까 했지만...
도무지 사진 찍힐 틈을 안주고 설레발을 치는 아지 때문에 이렇게 촛점 안맞는 사진 밖에 없어요.
밥그릇을 쏟아놓고 사방으로 흩어진 밥을 줏어먹기 바빠서 그나마 이정도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었죠.







아트 선생님이 들고 있는 간식 봉다리를 쳐다볼 때도 잠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구요 ㅎㅎㅎ
이제 태어난지 3개월이 된 골든 리트리버 아지는 매주 아트 수업에서 볼 때 마다 부쩍부쩍 크고 있어요.
동물확대범 미술 선생님... ㅎㅎㅎ







미술 선생님이 직접 키운 토마토를 나눠주셨어요.
양념치킨과 물물교환 한거죠 :-)
과연 마트에서 사오는 것과는 달라요.
완전히 익었을 때 딴 것이라, 맛과 향이 아주 진해요.







집에 있는 파와 양파를 잘게 썰어서 라임즙 레몬즙과 함께 섞으니 아주 신선한 살사가 되었어요.
(봉숭아 손톱 물 들이는 중이라 둘리양 손가락이 랩에 싸여있습니다 :-)







옥수수칩에 살사 찍어서 먹는 것은 명왕성의 여름 맛!



모두들 건강한 여름 나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ntblanc
    '19.7.31 4:07 AM

    1등입니다~~~
    살사랑 아이스크림이랑 치킨 모두모두 신선해 보여요.
    몇달간 조용했던 저희 계곡도 (이 인근 동네가 valley지대라서요) 곧 시끌시끌 해지겠네요. back to school 싫어요 ㅠㅠ

  • 소년공원
    '19.7.31 4:52 AM

    몽블랑 님, 정말 오랜만이예요!!!
    반가워요 :-)
    몽블랑님도 대학촌에 사시지요?
    백투스쿨 시즌이면 동네 마트에 생필품 선반이 휑~ 하니 비고, 길에 차들은 바글바글하고, 그 와중에 이삿짐 트럭... 부주의한 젋은이들이 내는 접촉사고... 아주 정신없는 때이죠.
    제가 사는 동네 대학교는 올해 아주 유례없이 과밀 학생모집이 되어서 학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고 해요.
    다음주부터 출근할 예정인데, 조심조심 안전운전 해야지 하고 결심하고 있어요.

  • 2. 프리스카
    '19.7.31 6:31 AM

    아이스크림 메이커 좋아 보이네요.
    여러가지 만들어서 맛있게 먹는 아이들
    엄마와 즐겁게 방학을 보냈군요.
    소년공원님 양념치킨 맛있겠어요.
    미술 선생님 강아지 정말 귀엽습니다.
    나눔하는 음식들도 정과 함께 더 맛있겠죠.

  • 소년공원
    '19.7.31 9:39 AM

    네, 맛있는 음식은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을 때 그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3. 해피코코
    '19.7.31 7:27 AM

    와~~수제 아이스크림, 치킨, 살사 모두 맛있어 보여요!
    저는 쑥송편님 포스팅 보고 아이스크림기계 사고 싶었지만 다욧해야 해서 패스했어요. ㅋㅋ

  • 소년공원
    '19.7.31 9:41 AM

    다이어트의 강적, 아이스크림 메이커!!!
    ㅎㅎㅎ
    이미 날씬하시더구만요 :-)
    저는 요즘 갱년기가 시작되는지 군살이 붙는 동시에 기력이 딸려서 운동을 빼먹게 되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힘내려구요 ㅋㅋㅋ

  • 4. 테디베어
    '19.7.31 7:42 AM

    막내의 심각한 다욧이 아니면 당장 지르고 싶은 아이스크림기계네요~^^
    아이들과 신나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너우 좋습니다.
    양념치킨과 치킨무도 너무 맛있겠습니다~
    아지도 아주 활달하게 자라고 있네요 ㅎㅎ
    식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여름방학 보내십시요^^

  • 소년공원
    '19.7.31 9:43 AM

    감사합니다.
    신나는 여름 방학, 놀 때는 좋았는데 이젠 그 막을 내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고 양념치킨 먹던 추억을 바탕으로 기운을 내어봐야겠어요.
    30년 근속의 그 날 까지!!!

  • 5. miri~★
    '19.7.31 2:30 PM

    아이고 괜히봤어요.
    아이스크림 기계 사고 싶어요.
    샤벳 만들어 먹고 싶어요오오 ㅎㅎㅎ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면 부모는 신나지 않나요? ㅎㅎㅎㅎ

  • 소년공원
    '19.7.31 11:10 PM

    저희 아이들과 동갑인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스크림 기계 한 대 들여 놓으세요 :-)
    (어쩐지 판촉사원이 된 기분... ㅎㅎㅎ)

    미국 아줌마들 격언 중에, 선생님이 미치기 일보 직전에 방학을 하고, 엄마들이 미치기 일보 직전에 개학을 한다는 말이 있대요 :-)
    저도 아이들 방학 끝나는 건 참 신나요.
    제 방학이 끝나는 게 슬퍼서 그렇죠...

  • 6. 조아요
    '19.7.31 4:04 PM


    코난 둘리 들고있는 슬러시컵이 제가 지금 커피마시고있는 컵이랑 똑같은데요?ㅋㅋ

  • 소년공원
    '19.7.31 11:12 PM

    저 컵은 아이키땡 에서 구입한 것입니다만...
    뜨거운 거 차가운 거 다 담아도 된다는 선전 문구가 마음에 들었고, 가격은 더욱 더 마음에 들어서 샀더랬죠 :-)

  • 7. 크리스티나7
    '19.7.31 10:57 PM

    애들은 금방 크네요.멋짐 멋짐요.

  • 소년공원
    '19.7.31 11:13 PM

    방학 동안 놀고 먹으니 더 자란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8. 벚꽃소리
    '19.8.1 12:02 AM

    앗 저 퀴진아트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5년도 전에 사서 10회 미만 사용하고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그것!!
    ㅎㅎㅎㅎㅎㅎ 아이러니하게 냉매가 든 통은 늘 냉동실 안에서 잠자고 있답니다.
    저도 아이스크림 한번 해볼까봐요..
    전 보통 요거트랑 우유랑 과일 한가지(블루베리나 딸기) 섞어서 넣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요... ^^
    도저언!!!

  • 소년공원
    '19.8.1 9:49 AM

    벌써 가지고 계시는군요?!
    냉매통 까지 얼려두고 계시는데 왜 안쓰세요?
    얼렁 가서 꺼내오세요~~~~~~ㅇ
    ㅎㅎㅎㅎ

    맞아요 생크림 대신에 요거트를 사용하면 만들기가 더 간편하고 칼로리도 낮은 아이스크림이 되지요.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살이 더 찌고 싶은지 헤비 윕크림으로 만드는 것이 더 맛있어요 ㅠ.ㅠ

  • 9. 수니모
    '19.8.2 10:50 PM

    푸하하하.. 동물확대범이래.
    위트가 넘쳐나는 소년공원님 글은 늘 유쾌합니다.
    세달 산 아지에게 식사매너는 아직 무린가 보네요 ㅋ
    adhd 아지가 아닌가 하다가 간식봉다리 앞에서는
    또 궁둥이 붙이고 포커스.. 귀엽네요.
    아이스크림 기계와 함께 아이들과 잼난 방학을 보내셨군요.
    일거리는 개학후 생각하시고 마지막까지 알차게 즐기시길.. ^^

  • 소년공원
    '19.8.3 6:41 AM

    아트 선생님께도 동물확대범 이라는 말을 가르쳐드렸어요 ㅎㅎㅎ
    인터넷에서 유명한 유행어 아닌가요 :-)
    매주 아이들 아트 수업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갈 때 마다 아지 보는 재미로 제가 더 기다려져요.

    이제 이 주말이 지나면 저는 미루어두었던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할 거예요 ㅠ.ㅠ

  • 10. 쑥송편
    '19.8.3 8:40 PM

    ㅎㅎㅎ 제 것도 이 상표~~~
    유튜브 보니까 여기에 김치 국물, 냉면육수 넣어서 살얼음낀 김치말이 국수,
    살얼음낀 냉면 육수 만들어 먹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참 기발해요.

  • 소년공원
    '19.8.4 8:14 AM

    살얼음 냉면육수라니!!
    정말 생각도 못했던 것이지만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맛있겠군요 :-)

  • 11. 빈틈씨
    '19.8.6 5:30 PM

    잘익은 토마토 수확한 건 시중에 유통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저의 꿈의 가전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 메이커인데 ^^ 갓 만은 레몬 슬러시 맛이
    화면으로도 느껴지네요. 양념치킨....아 해야되나..이더위에... 정말 맛있겠어요

  • 소년공원
    '19.8.7 7:55 AM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정말 좋은 물건인 것 같아요 :-)
    워낙 단순한 기계라서 고장나거나 할 일이 없어 보이구요, 설거지도 간편해요.
    지름신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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