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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넘쳐나는 시부모님의 사랑에 지쳐요.

답답 조회수 : 6,666
작성일 : 2011-02-25 10:54:38
행복한 투정같다고 보시겠지만요..사실은 아닌거 같네요.
저 결혼 2년차고, 이제 임신 5개월차입니다. 시댁이랑은 10분 거리에 살구요 흐흐....ㅜㅜ

임신 3개월 거의 다 되어 임신소식 알려드리고- 제가 전에 2개월차에 유산한 적이 있어서 늦게 알렸어요..-

안그래도 결혼전 후부터 늘 며느리 사랑을 원하시던 시부모님,- 아들 둘이신데 형님이 합가이후 시아버지와 완전히 틀어져서 분가한 담에는 큰며늘과는 소원합니다. 그리고 형님의 경우, 당차고 할말 탁탁 하는 성격이세요.

형님 결혼초나 임신때도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보이던 분들이어서 안그래도 조마조마 했는데...
- 형님이 임신하자마자 합가하자고 하셔서, 결국 애기가 3살 되서야 분가했네요 형님네는.
지금도 서로 안좋습니다. 애 낳고 키우는 과정서 시부모님과 너무 부딪쳤거든요..
그후로 더 저에대해 기대가 크시네요.

근데 이제 그 화살이 저에게 오는군요. 저 임신사실 아시고나서...
이틀에 한번꼴로 음식 만드셔서 오시는데요. 저는 정말, 나이든 시어머니 손에서 음식 받는거 부담스러워요.
좋은것보다도, 그냥 부담스럽고 죄송한게 더 커서요.

음식을 가져오시는건 고마운데, 문제는,, 시부모님이 저희 집으로 오셔서 식사 다 하고 가신다는 거에요...

사실 5개월차 되니, 집안도 좀 흐트러져 있고, 반찬도 별로 안만들고 지내요.
남편 먹여야 하니 간신히 기본은 합니다만,,, 저도 그냥 귀찮아 대강 때우기도 하구요..잠만 자고 싶습니다.

임신전, 신혼때에도 사랑이 유난히 많으신 시부모님, 늘 과도한 관심에, 주말이면 아침부터 무작정 오신다던지
시댁 오라고 하시는거 땜에 신랑이랑도 많이 싸웠거든요.

시부모님 오시면 어떻게 가만 있겠어요.
밥상 차리랴, 치우랴, 준비하랴, 정말 첨엔 당황스럽다가- 그냥 잠깐 들른다고 전화하시곤 집에 오시면
저녁 같이 먹으려고 왔다~ 이러시거든요. 그럼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준비하게 되구요.

오늘도 갑자기 저녁에 전화오더니 그러시는데...갑자기 화가 나는거에요.

저 임신했다고 도와주려고 오신건지, 아니면 이번 기회로 매일저녁 들러 식사하는게 목적이신지??
원래 그전에도, 며느리 자주 만나고 싶다 노래를 하던 분들이라 부담스러웠어요. 사실 시부모님, 입만 열면 아들걱정, 아들 위주.. 임신후엔 손주 생각뿐 이니까요.

결국 저는 짜증나서 말한마디 없이 그냥 부엌일만 했어요. 시부모님, 남편은 아주 오손도손 신났고,

제 걱정은 단한마디 없이 아들 걱정뿐이시더군요. 이거 맛있냐? 맵냐? 등등...

정말 임신한 저를 걱정하시는 거라면, 정히 본인이 못 미더워 음식을 보내시는거면, 그냥 그걸로 그치면 안되나..그리고 저는 음식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어요..세상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그런 부탁을 할까요.

글쎄요. 절 도와주시려는건 알겠는데, 사실 먹는것은 대강 때워도 좋으니,.. 시부모님이 자꾸 저녁마다 오시는거..그게 너무 싫습니다. 저도 피곤해요. 내 밥 차려먹기도 귀찮은데,, 오히려 임신후 상차리는 일만 늘었네요.
제가 못된건가요.

남편에게 말해봤자, 결국 자기 가족 욕하는거 듣기 좋을거 같지도 않구요, 신혼때도 시부모님 관심에 질려 싸울적마다 늘 저만 못된 년이 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잘해줘도 은혜도 모르는 여자..이렇게요.

님들 의견 들어보고, 제가 못된거면 그냥 참구요.


IP : 216.40.xxx.23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2.25 11:04 AM (222.117.xxx.34)

    에구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사랑이 너무 많으시면 정말 피곤해요..
    저는 결혼 4년차인데
    1,2년차에 시아버님의 사랑에 너무 힘들어서
    서서히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차라리 집으로 오라고 하시지..매번 오시는건 진짜 부담크겠네요.....

  • 2. 답답
    '11.2.25 11:06 AM (216.40.xxx.232)

    그쵸. 남들이 들으면 욕할수도 있는데요..저 정말 무덤덤한 성격이고, 별로 애교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근데 정말 시아버지가..형님때는 더 심했는데, 저는 첨부터 잘 안받아주니 그나마 덜한거라고 하시네요. 오늘은 정말 표정관리가 안됬어요. 제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이 더 크구요.

  • 3. ㅠㅠ
    '11.2.25 11:09 AM (222.117.xxx.34)

    근데 그거 표현하지 못하면
    결국 원글님 형님처럼 합가까지하고 앙금이 더 오래남을수 있을거 같아요..
    남편이랑 좋게 얘기해보세요..화내면 대화가 더 이어지지 않구요
    연습장같은데다가 쓰세요...어떤얘기를 조목조목 하실지...
    흥분하지 마시고 최대한 남편분에게 잘 전달되게요..그리고 말씀은 남편분이 하시도록 해보세요..
    저도 임신한지라...원글님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 4. ,,
    '11.2.25 11:12 AM (124.53.xxx.11)

    적당한관심은 사랑이되겠지만,,
    그 관심이 넘치면 참견이되죠. 휴==33

    남편한테 넌즈시 말해보세요. 자주오시면 부른배로 밥차리기도 힘들고 시어른어렵고..
    남편이 애둘러서 말해주면 좋으련만,,

  • 5. 에휴
    '11.2.25 11:14 AM (147.46.xxx.76)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신혼을 시댁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했어요.
    처음 1년 간은 거의 간섭도 없고, 2주에 한 번 정도 뵙는 거라 제 시부모님 너무 좋고 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저도 임신 후부터 슬슬 징조가 나타나더니 애낳고 나서는 완전 합가처럼 살다가 의상하고 이사 왔어요.
    임신 당시에 선배언니들이 하나같이 절대 시부모님이 애 봐주신다고 해도 시터쓰고 엮이지 말라고, 차라리 이사를 가라고 했었는데
    그땐 우리 시부모님 너무 좋다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괜찮다고 자신만만 했거든요.
    왠걸요.... 첫애 낳고 2년간 옆에 살면서 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제가 좀 주기적으로 바빠지는 일을 해서 전 첨부터 조선족 입주 아주머니를 쓰려고 했는데
    저희 시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반대 반대 하시면서 함께 교회다니시는 한국 아주머니를 (출퇴근) 섭외해 놓으셨어요.
    당시만 해도 아직은 순진한 새댁이어서 그냥 제 주장도 펴지 못한 채 따랐는데, 정말 2년간 너무 고생했어요.
    시터이모님은 좋은 분이었지만 시부모님과 엮인 분이라서 눈치 엄청 보구요, 시부모님이 수시로 들락날락 하시고 육아에 다 간섭하시고...
    첫 손주라서 완전 기대 만발에 게다가 저희 아버님은 아들 엄청 좋아하시는데 아들이라 더 껌뻑하시고....
    후...첫 애 두 돌 좀 지나서 둘째 임신하고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 거 같아서 시댁에서 멀리 이사했어요.
    첨엔 엄청 섭섭해하시며 뭐라 뭐라 하시더니 제가 쌩하고 나갔더니 요즘은 제 눈치 보십니다.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니 저도 확실히 맘이 편하구요.

    이건 좋은 며느리, 못된 며느리의 문제가 아니에요. 한 가정으로서의 독립이 지켜지냐 아니냐의 문제죠.
    글구 저도 겪어봤지만, 합가나 시댁 바로 옆에 살아보지 않은 며느리들은 그 옥죄임을 잘 이해 못하더라구요.
    님 절대 나쁜 며느리 아니니 좀 더 당당하게 남편에게도 불편하다고 얘기하시고, 시부모님께도 어필하세요.
    하지만 가장 권하고 싶은 건 아이 낳기 전에 시댁에서 멀리 이사하는 거에요.

  • 6. 답답
    '11.2.25 11:14 AM (216.40.xxx.232)

    여태까진 일주일에 네번 꼴이었거든요.
    자주 이런일이 생기면..그냥 시아버지께 바로 이야기할까 하구요.

    남편은, 눈치가 빨라서, 제가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본인 부모님이니 그냥 못본체 하거든요.

    근데 제가 궁금한건, 시부모님이 음식을 해오시는 그게 참 고마운 일인데도 제가 이렇게 못된 생각을 하는건지에요.. ㅠㅠ님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 7. 제발
    '11.2.25 11:15 AM (123.215.xxx.57)

    예비 시모님들 저희는 미래에 아들장가 보내면 말 그대로 보내는 것이니 적당한 거리와 관심으로 선을 지킵시다.

  • 8. 8개월
    '11.2.25 11:21 AM (58.230.xxx.175)

    아기 낳으면 그 짜증이 백만배로 늘어납니다..지금부터 슬슬 할말 똑부러지게 싫다 좋다 말씀하세요..저도 사랑과 관심많은 시댁에 처음 감동받다가 아이낳고 지금 완전 열폭중이네요..아우..
    한 가정의 독립인데 머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 9. 결혼12년차
    '11.2.25 11:21 AM (122.36.xxx.104)

    님..못된거 아니에요..오히려 지금까지 버텨?오신게 장하네요....
    시부모님들이 진짜 님을 생각해서 그러는건줄 아세요??
    나중에 같이 살 빌미를 만들기위해 그러시는겁니다...

    두고보세요..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진 않을거네요....아기낳으면 아기핑계로 더 오시고....

    전 큰며늘인데요..시댁과 걸어서 10분거리 살아요...
    저도 어릴땐 시부모님들 관심이 지나친게 너무 힘들었는데..제가 곰과라서 잘 몰라서..ㅠ.ㅜ
    속만 태우고 살았어요...
    이틀이 멀다하고 전화하고 불쑥불쑥 오시고..정말 미칠지경이었는데....한마디도 못했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서 안되겠다싶어서요....싫은티를 무지 냈어요...
    예를들면....그냥 저희끼리 먹을께요라던지...시댁에 남편과 아이만 보낸다던지...
    아이가 아프다고 거짓말.....도해보고...어느날 눈치채시면서 뜸해졌어요..
    물론 나쁜년(?)은 되었지만...오히려 숨을 쉬겠더라구요...

    지금 12년차...여전히 가까이 살지만...이 주에 한번정도씩만 봐요...ㅋㅋ
    그래도 제 소원은 멀리 이사가는거구요...ㅠ.ㅜ

  • 10. 답답
    '11.2.25 11:21 AM (216.40.xxx.232)

    아,. 이사문제는.. 저희 시부모님 정말 주도면밀하신게..ㅎㅎ

    이미 두 아들들 결혼전부터 아예 집을 시댁 근처로 다 사놓으셨어요. 첨엔 저도 별 생각 없었어요.

    지금..시댁 10분거리에 2년을 살다보니, 저도 늘 남편한테 나 다른 동네로 가서 사는게 소원이라고 합니다만, 남편은 들어먹지를 않는군요.

    본인 직장문제도 있고, 본인 친구들도 이 근처고.. 무엇보다 뼛속까지 효자라..허허..
    제가 봐도 애 나오면 아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실거 같은데요, 이젠 제가 직접 말씀드리려구요. 남편 안 통하고 제 입으로 직접요. 신혼때 남편 통해서도 말해봤는데,

    결국 제 입에서 듣는게 아니라 그런가 그때만 잠깐 조심하시고 다시 간섭하시더라구요. 제가 직접 말해야 겠죠. 결국 저도 제 형님의 전철을 밟을거 같군요...

    늘 시부모님 앞에서 툭툭 말 던지듯 하던 형님이 저한테 지나가는 말로,
    나도 첨엔 안그랬어 동서. 이랬던 의미를 알거 같애요.

  • 11. 남편한테
    '11.2.25 11:21 AM (14.37.xxx.177)

    먼저 얘기하세요.
    남편이 님이 시부모님으로 인해 불편하다는것을 알도록 하세요.
    만약 남편을 통한 전달이 안된다면... 님이 직접 시부에게 말하시구요..

  • 12.
    '11.2.25 11:27 AM (118.91.xxx.104)

    욕해요? 님 스트레스 받는거 당연한겁니다.
    형님처럼 틀어질각오하고 할말하고 사세요. 님의 가정이고 님 영역이에요. 시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살 이유가 없지요. 남편에게 말해서 오시는거 조절해보시고...그래도 안되면 직접 맞닥뜨리는수밖에 없어요...고부갈등에 알아서 저절로 해결되는일은 없더라구요...

  • 13. d
    '11.2.25 11:27 AM (49.58.xxx.160)

    참 고마운 형님이 총대 매고 살 길 보여주셨구만요 뭐,, 당차고 할말 탁탁 하는 성격이어야 살아남으실 듯. 님은 이미 누울 자리로 찍히신 듯하고요 이때 못바꾸심 힘드실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은 지방 사시는데 한번 오시면 기본이 보름입니다 힘들지요 대신 강약조절해요 아기때문에 밤새 잠못자 힘드니 아침은 차려주시는 거 먹고 점심은 제가 차리는 식이죠 청소도 그냥 저 하던대로 해요 시부모님 오시는 거 힘들다고 하면 대부분 남편들 안좋아하죠 그러니 자주 만나 내가 힘든너부분을 줄이세요 즉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란거죠 서운하고 욱하면 둥글게 표현도 하고요 시부모님께 점수 따서 서울대 갈 것도 아니잖아요-.-

  • 14. 통통곰
    '11.2.25 11:29 AM (112.223.xxx.51)

    형님이 왜 시부모님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형님이 왜 당차게 할 말을 탁탁하는 성격이신지도요.
    그렇지 않았던 분이었다 해도 그런 분들과 같이 살면 그렇게 되는 게 당연해요.

    원글님 시부모님은 며느리를 사랑하는 게 아니예요.
    그냥 아들 가족과 같이 오손도손 모여있고 싶은 거고요.
    아들 손주 모으려면 며느리는 덤으로 들어가는 거죠.

    매일 매일 식사만 하시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틀에 한 번 꼴이니 원글님은 죽을 맛이겠습니다만)
    원글님이 그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시면
    아, 큰 애와는 달리 얘는 가족간의 어울림을 아는 애구나 하시고
    원글님네와도 합가해서 살려 하실 거 같습니다.

    제가 둘째 낳으면서 합가했는데
    합가 전까지도 나름 상식 있으시고 며느리도 생각하시는 분이시고
    가끔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시는 게 절대 그 분의 본심은 아닐 거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합가 후 어느 순간 깨달은 건, 그 분이 불편하게 하는 그것이야 말로 본심이고
    같이 살기 전에는 행여나 제가 먼저 반발해서 같이 못 살게 될까
    나름 본심을 많이 감추고 잘해주시는 척 하셨다는 겁니다.


    전 나중에 동서가 생기면 동서는 무지 편하겠구나.. 내가 길을 닦아 놓아서
    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제 시어머니께서도 못 이룬 로망을 이루기 위해
    동서를 더 달달 볶으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고로 제 시어머니의 로망은
    며느리는 교사 혹은 공무원처럼 제 시간에 퇴근하면서 돈은 벌어오는 직종
    육아휴직같은 건 절대 해서는 안되고, 돈은 꼭 벌어와야 하고
    시집 식구들과 같이 사는 건 당연하고
    시집 모든 행사에 이유를 불문하고 참석하고
    인사성이 밝아서 아무리 작은 일도 친척들에게 며느리가 직접 감사 인사를 해야 하고
    (설사 그 작은 일이 며느리에게 해준 게 아닌, 시어머니에게 해준 거라 해도)
    맞벌이를 하되 배우자에게 집안일은 절대 시키면 안되고
    주말에는 매 끼 한 상 차려서 시집 식구들 포식시키는 거죠..

  • 15. 이사문제
    '11.2.25 11:29 AM (147.46.xxx.76)

    저 위에 둘째 임신 중에 이사했다는 사람인데요,
    저희 시부모님도 남편이 번 돈 모아 아들 결혼 휠씬 전부터 같은 단지에 아파트 사놓으셨어요.
    단 저희는 결혼할 때 저희 친정부모님이 그 집에 전세 살던 사람 내보내며 전세값을 주셨죠.
    (비율상으로 시부모님: 남편돈: 친정 = 1:2:1 정도)
    그래서 제가 좀 더 자유롭게 결정했을 수도 있죠. 전적으로 시부모님이 사주신 집이 아니었기에...
    지금 집이 몇 평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20평대 였거든요. 애 둘 생기면 너무 좁다는 핑계로 이사 왔어요.
    님도 일단 기회를 잘 보면서 궁극적으로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계획을 혼자라도 세워놓으세요.
    임신했다고 일주일에 네 번씩 오셔서 식사하시는 시부모님들이 절대 평균도 아니고 도를 훨씬 지나칠 우려가 넘치는 분들이거든요.
    글구 이런 분들은 아무리 며느리가 뭐라해도 그 때뿐이고 그냥 본인들 원하시는대로 하십니다.
    경험자의 얘기에요 ㅠ.ㅠ

  • 16. .....
    '11.2.25 11:29 AM (14.52.xxx.167)

    그거 시부모님 사랑 아니구요, 자식과 떨어지기 싫은 욕구일 뿐이에요. 그저 다 엉켜살고 싶은 원초적인 욕구요.
    이미 결혼까지 시킨 자식을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일일이 간섭하고 싶은 시부모님의 욕구요.
    남편분께서 중간역할 정신 차리고 하셔야 하는데.. 원글님 형님이 시부모님과 틀어진 이유 있네요.
    원글님 같은 상황이라면 저 못 살아요. ㅠㅠ 스트레스 받아서.......

  • 17. 에구
    '11.2.25 11:30 AM (125.131.xxx.44)

    못된 처방 하나 드립니다.

    그냥 일주일간 눈 딱 감고
    집안을 돼지우리 만드시고 와계셔도 아무때나 낮잠 주무시고 끼니때마다 미적거려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 홀랑홀랑 받아드세요.

  • 18. 답답
    '11.2.25 11:36 AM (216.40.xxx.232)

    여러분들 답글보니.. 오싹해집니다.. 저도 애써 외면했던것들 다 짚어주시네요.
    사실 저희 시부모님, 형님과 합가해 살려다가 결국 좌절되셨거든요. 이번에 저 임신한거 아시고, 시아버지는 바로, "큰애도 임신하고 우리랑 같이 살았다. 너는?" 하고 물으시길래, 대답을 안했거든요.
    님들 말처럼, 며느릴 사랑하는게 아니고 아들손주 껴안고 살고싶으신거죠.. 며느리는 그냥 할수없이 딸려가는 것이고. 그래서 오늘은 얼굴 부어서 등돌리고 설거지만 했어요. 여러분들 말 일일이 되새기고, 착한 며느리 안할랍니다.

  • 19. 에구
    '11.2.25 11:38 AM (125.131.xxx.44)

    덧붙여
    밥 먹고 나면 배 아프다고 화장실에 들어앉아버려 설거지도 그냥 미적미적 놔둬보세요.

  • 20. 이사
    '11.2.25 11:41 AM (59.10.xxx.172)

    만이 근본해결책입니다
    서로 원수사이처럼 되기 전에는 갈수록 더 심할걸요?
    저런 분들 며느리 감정은 중요하지 않지요
    자기 핏줄에 대한 애착만 병적으로 강할 뿐...
    남편이 내편이 안된다면 해답이 없어요

  • 21. 에구
    '11.2.25 11:42 AM (115.41.xxx.10)

    친구가 그렇게 시부모님 곁에서 애 낳고 살다 스트레스로 남편과도 매일 싸우고 그러다 이혼했어요. 애 낳으니 더 노골적이 되고 애 보고 싶어 안달을 하시니 그게 고스란히 며느리 스트레스로 온거죠. 불쑥불쑥 찾아오시는거 아무리 귀한 과일 들렸어도 싫은건 싫은거죠. 멀리 이사하시는 수 밖에..

  • 22. 너무
    '11.2.25 11:51 AM (115.136.xxx.235)

    너무 세게 나가실 필요도 없어요. 딱 친정부모님께 하는것처럼만 하세요. 시부모님이 딸없으시죠? 딸이 얼마나 키우기가 힘든지 아셔야죠. 예민한 딸 공들여서 고이고이 키워서 시집보낸건데... 하나도 모르시는 거죠. 전 그래로 남편이 중간에서 많이 막아줬지만...남편에게도 선언했어요. 똑같이 하겠다고...남편은 부모님께 완전 예스맨인데...전 항상 반문하고 제 의견내고 제가 하고 싶은거 말하고 쉬고싶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사위가 처가에 얼만큼하는지도 항상 이야기해드립니다. 노력해야 가정이 유지되는겁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효심,대한민국보통의 며느리의 정서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독립되고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은 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큰 트러블없이 잘 극복하실수있을껍니다.

  • 23. --
    '11.2.25 12:04 PM (121.161.xxx.204)

    밥을 먹으러 간다고 하세요.
    어차피 음식 다 싸서 오신다면서요.
    일일히 싸오시지 말고, 저희가 간다고 하고(남편한데 시켜서)
    일주일에 2번 정도 가시고
    그중 한번은 남편만 보내시고...

  • 24. .
    '11.2.25 12:07 PM (116.37.xxx.204)

    딸이 없으니 더하죠.
    아마 임신한 딸집에 사돈이 매일 온다면 욕이 하늘을 찔렀을 겁니다.
    본인들은 절대로 모르죠.
    원글님 너무 안 되셨네요.
    남편이 깨달아야하는데...

  • 25. 며느리사랑이 아니라
    '11.2.25 12:09 PM (119.64.xxx.86)

    본인들 욕심만 차리시는 분들이세요.
    임신한 며느리를 배려하시는 마음이 있다면, 며느리가 쉴 수 있게
    그리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해주셔야죠.
    더 늦기 전에 입장을 분명히 하시는게 좋겠어요.
    두 집이 비빔밥처럼 섞여 버리면, 앞으로의 인생이 참 갑갑해집니다.
    님의 가정은 이미 독립한 가정이니 시부모님들의 침해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지요.
    이사만이 살 길인데...... 어떻게 구실을 찾아야 할지 쉽지가 않겠네요.

  • 26. ....
    '11.2.25 12:29 PM (121.167.xxx.68)

    제가 듣기로 시부모들이 아들집에 가기 싫어지는 때가 며느리가 인사만 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경험을 하고 나서더군요. 앞으로 오시면 인사만 하고 몸 아프다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세요. 남편에게도 아프다고 하시고 ...

  • 27. ...
    '11.2.25 12:41 PM (119.202.xxx.124)

    남편 시켜 말하라는 분들 계시는데 , 읽어보니 절대 말할 남편이 아니쟎아요.
    딱 봐도 알겠는데요.
    그냥 님이 직접 말씀드리는 수 밖에 없겠네요.
    기분 안상하시게 말하는 방법은 없어요. 어떻게 말해도 기분은 상해요.
    엄청 섭섭해 하시겠죠. 그러나 한번 섭섭한게 낫지
    님 두고 두고 우울증 걸리실거에요. 잘못하면 이혼 이야기 나오는 수가 있어요.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대놓고 말씀드리세요.

  • 28. 몸으로 거부
    '11.2.25 12:46 PM (112.150.xxx.121)

    아프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게 제일 좋네요.
    말은 하지 않으시되 싫은 표정을 얼굴에 띠고, 그냥 방으로 들어가서 쉬세요.
    알아서 차려 드시고 치우고 가시든 말든...

    어차피 서로 서운해야만 고쳐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좋게 해결할 수는 없으니까..
    갈등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냉냉, 싸늘 우울한 표정을 하시고 몸이 안좋다고 하고 들어가세요. 그렇게 몇 번 계속..
    참 미련한 부모님들 이네요. 한 번 경험을 했으면 배우는 것이 있어야지. 계속 저러시면..
    얘가 만만한 애가 아니로구나 하고 느끼시게 하는 수 밖에 없어요.

  • 29. 로긴
    '11.2.25 1:06 PM (118.216.xxx.90)

    결혼 14년차라 그럴 수 있겠지만.
    저희도 형님과 멀어지면서 저도 형님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요. 다른 이유긴 하지만요..
    저 같은 경우엔 형님 있을 때 너무 함부로 얘기하셔서 어머님 편에 서서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혼자 다녀보니 굉장히 며느리에게 함부로하시는 이기적인 부모님 이시더라구요.
    저도 몇년 전까진 항상 부모님 편에 서서 얘기를 하는 신랑이 너무 미웠어요.
    그런데 제가 속 마음을 깊이 얘기하면서 펑펑 울며 조금이라도 내 편에서 얘기를 들어달라고 울부짖었었습니다. 이혼 얘기도 하면서요~ 이렇게 강하게 요구한 적이 없어서 신랑이 많이 놀랬었습니다. 저는 신랑의 태도를 많이 얘기했었구요. 난 점점 미쳐버릴 것 같다면서 울었었죠.
    진심이 통한건지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받아들인건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제 편에서 많이 들어주고 동감해주고 시어머님이 잘 못하신 부분있으면 본인도 인정합니다. 같은 상황이여도 신랑이 인정해주니 마음의 안정도 찾게됐구요.
    원글님 힘드신 부분을 집이 아니 다른 찻집이나 남편이 술을 좋아하시면 가까운 곳에 나가셔서 술 한잔 사드리면서 좋게 대화를 나눠보세요. 저도 다른 지인이 추천을 해주셔서 그렇게 가끔나가 얘기를 하니 좋더라구요. 집에서는 어느부분에서 막히면 서로 소리를 지른다든가 다른 곳으로 피해 말이 막히는 수가 있거든요.
    원글님 너무 착하신 분이세요.
    부디 대화로 갈등 잘 푸시길 빕니다.
    형님과도 의논 잘 해보시구요~

  • 30. ^^
    '11.2.25 1:11 PM (123.99.xxx.149)

    이제 배가 슬 불러오실테니 몸불편하셔서 그렇게 하고싶어도 못하실껄요..
    그냥 오시면 누워계시고 오바해서 불편한척 하시구 계속 주무세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 태교잘하세요^^

  • 31. ..
    '11.2.25 2:31 PM (211.199.xxx.97)

    속이 안좋아서 이런것 먹기 싫다고 시어머니가 가지고 오는 음식 입도 대지 마시고 오시거나 말거나 속 미슥거린다고 침대 드러누워서자기들끼리 밥 먹거나 말거나 설거지를 누가 하거나 말거나 신경끄세요...신경쓰이면 이어폰 끼고 음악이나 듣고 책이나읽고..안방문 잠그고..--
    그거 몇번하면 시어머님 엄청 삐지실겁니다..그래도 그렇게 해야 나중에 또 편해요..잘하려고 하지마시고 내가 하기 싫은건 싫은티를 내세요.

  • 32. ..
    '11.2.26 12:33 AM (116.37.xxx.12)

    아이 낳으면 안그렇던 시부모님들도 그러세요.
    계속 몸아프다고 하세요 .음식냄새도 못맡겠다고..
    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독립하지 못한 불쌍한....

  • 33. 아이고..
    '11.2.26 12:40 AM (112.170.xxx.186)

    기분 나쁘게 갑자기 안하겠다! 이러면 네가지 없는 며늘에 남편이랑 원수만 되니깐요..
    점점 배가 불러져서 힘들다고 약한소리 하면서 오시면 상관말고 방에가서 누워버리세요..
    안타깝네요 진심

  • 34. ...
    '11.2.26 1:11 AM (112.159.xxx.178)

    님... 임신해서는 맘이 편해야해요. 안그러면 예민한 아기 태어나요.
    태교를 위해서라도 시부모 멀리하세요 (님자는 붙이고 싶지가 않네요)

  • 35.
    '11.2.26 1:22 AM (118.36.xxx.21)

    정식으로 글을 쓰셔서 시부모님이 그렇게 찾아오시는 것에 대해
    여자들이 어떤 느낌이고,
    시부모님이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하시는 거고 (결코 며느리를 위해서가 아님)
    그로 인해 갈등과 이혼까지 겪은 사례를 모아보세요.

    아마 착하게 질문글 쓰시면 리플로 많이 달아주실거에요.

    그리고 그걸 남편에게 읽게 하세요.
    내가 나쁜 게 아니라, 이게 현실이라구요.
    당신은 당신이 몸이 아주 불편한 상태인데
    장인장모가 이틀에 한번씩 들어와서 당신한테 집 청소며
    상차림 설겆이 다 시키면 살 수 있겠냐.
    아마 안 당해봐서 이해 못할지 모르겠지만 결코 쉬운 일 아니다..

    형님 왜 저렇게 되셨는지 이해 가려고 한다.
    나도 아예 시부모님과 연 끊고 싶지 않으니
    이 글 참고해서 어느 정도 서로 이해 가능한 선을 찾자 하세요.
    언제 어떻게 오실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태교에도 안좋고 우울증 오겠다구요.

  • 36.
    '11.2.26 1:41 AM (116.37.xxx.143)

    임신중인데 어찌...
    남편한테 먼저 윗분 말씀처럼 얘기하시고 당신이 정리 안하면 내가 직접 말씀드리겠다 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세요
    그저 착하게만 보이려고 하지 마시구요
    어떻게 해도 그 분들은 기분나쁘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원래 그런건 좋게 얘기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이대로 있다간 지금 이틀에 한번 오는게 애낳으면 매일이 되고 아예 들어앉으실거예요

  • 37. .
    '11.2.26 2:22 AM (116.39.xxx.139)

    아기가 태어나면 더더더더더더 심해질겁니다.
    저라면 되도록 시부모님께도 솔직하게 말씀드리구요.
    남편에겐 이 글을 보여줄 것 같네요.
    시부모님 스스로 아들과의 거리를 두지 못하시면
    이사 가시는 수 밖에 없어요.
    가까이서 미워하는 것보단 멀리서 그리워하는게 낫다고 남편께 알려드리세요.
    그게 서로 맘 상하지 않고 사는 방법입니다.

  • 38. 임신했는데
    '11.2.26 4:11 AM (115.137.xxx.49)

    1. 친정엄마 밥이 먹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
    2. 먼거리든 가까운 거리든 잦은 친정행.
    3. 오기 힘들면 1박 2일.
    4. 남편의 불만.
    5. 나 임신중인데 넌 어쩜 그거 하나 이해못하냐 이기적이라고 남편을 질타.
    6.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주고 친정옆집 전세 얻자고 되례 큰소리.
    (5.6번은 알고보면 남자들의 전형적인 공격스타일임. 따라하는거임)
    7. 이쯤되면 부부싸움 할만함.

    시댁에서 멀어지는것이 정답입니다. 멀어져서 가기싫은 귀차니즘을 극복하는 남자는 진짜 효자.
    가까운데서 엄마아빠 사랑에 뿌잉뿌잉..하는거는 무늬만 효자.

  • 39. 제 얘기
    '11.2.26 6:45 AM (203.161.xxx.57)

    저희 시부모님과 비슷하네요. 원래 며느리는 안중에도 없어요. 오직 아들+손주 사랑인거죠. 저는 결혼 초부터 합가해서 살다가 아이 낳고 남편 회사 때문에 멀리 분가 나온 케이스인데요 나온지 몇달 되지도 않아서 쫒아오셔서 한달 눌러 계시다 가셨습니다.ㅠㅠ..계시는 동안 초반엔 잘해드렸죠. 막판엔 뭘 하시든 모른척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손주 보시라 그러고 저는 누워서 쉬고 싶을때 쉬었습니다. 전 지금 제 의지로는 전화 같은것도 안합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자주 말했죠. 니가 선을 그어주지 않으면 나는 싫은거 시부모님께 다 말할거다 난 돌려서 말 못한다 직접적으로 말할거다 했더니 효자 아들도 조금 깨갱하긴 하던데 사실 그다지 변화는 없네요...에휴 님 어쩌십니까..이제 시작입니다.. 아이 낳으면 거의 와서 사실거예요..지금부터 방안을 마련하셔야 해요.님이 강해지시고 솔직하게 싫은티를 내는수밖에 없어요. 저보세요. 겨우 멀리 도망나왔더니 바로 쫓아오셔요...하나밖에 없는 손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것도 정도껏이죠..

    갑자기 저녁 드시러 왔다고 하시면 직접 준비하지 마시고 음식 주문하시거나 그러세요. 나도 힘들다고 티내시구요. 근데 솔직히 그래도 시부모님은 좋다좋다 하고 넘어가실거예요. 위의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어느 정도 기분 상하시는 일이 있어도 목표가 달성될때까지는 그냥 오냐오냐 하실테니까요...정말 걱정이 되네요.. 제가 임신 기간중에 시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 시간이 행복하지 않았던지라 남의일 같지가 않네요..우선 남편을 잡으세요.

  • 40. ㅎㅎㅎ위의
    '11.2.26 8:40 AM (203.130.xxx.183)

    임신했는대,님 처방대로 하심이 ㅎㅎ 현명하셔요
    정말 눈치도 없으신 시어른 ㅠ.ㅠ
    님 심정이 너무 이해가서 안타까워요

  • 41. 복숭아 너무 좋아
    '11.2.26 9:50 AM (125.182.xxx.109)

    시부모님 오시면 아프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것.
    그리고 알아서 저녁상 차려드시게 하는것.
    그리고 두번째는 약속 있다고 나가는것
    세번째는 온몸으로 오시는거 피곤하다는 티를 팍팍내는것..
    이게 정답이네요. 오시는것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면 몰라도 매일 오시는것 정말 피곤하시겟어요..
    남편 잡지마시고요.. 본인이 할말 하세요..
    남편 잡아봐야 남편과 사이만 멀어져요..
    무조건 님선에서 할말 하세요.. 안그럼 병납니다.
    매일 오는 시부모 모시고 사는거랑 무슨 차이있나요?
    정말 정신적으로 피곤할것 같네요.. 자꾸 스트레스 받으면 애기 또 유산될지 모르니
    안정기 까지 친정에 가 계신던지요..

  • 42.
    '11.2.26 10:03 AM (58.120.xxx.243)

    며느릴를 사랑까지는 아니지만..아들과..며느리와 손주를 바라시는거는 사실입니다.
    전도 벌써 음식하기 싫은데 매 해오시는거 힘들기는 할듯 합니다.

    그럼요.
    그냥 싸오신거 드시고..설겆이 하지 마시고..님 편할때 다음날 하세요.
    어머니 많이 먹고 나니 입덧이 도져서..그냥 좀 누울께요.하시고 누워 주무세요.

  • 43. 진짜
    '11.2.26 10:20 AM (115.136.xxx.39)

    피곤하시겠어요
    저도 시가 가까이 사는 며느리인데 저녁에 잘 준비하는데 '지금 간다'전화 하시고 오시고
    주말되면 가족들끼리 식사하자고 부르시고
    일주일에 몇번씩 보면서도 안부전화 안한다고 뒷말 나오시고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착한며느리 노릇 안하니까 제 마음과 몸이 편해요

    시부모님 오시기 전에 다른 거 먼저 드시고 오시면 입맛 없고 피곤하다, 배 당긴다고 하시고 들어가 쉬세요
    저녁 먹고 나면 남편한테 설거지랑 뒷정리 하라고 하시구요

  • 44. ...
    '11.2.26 10:40 AM (221.138.xxx.230)

    무조건 배 핑계 대시는 것이 최상책입니다.
    시부모 최대 관심은 원글님 뱃속의 아기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배가 당긴다 피곤하다 안정 취해야 한다면서 되도록이면
    방에서 나오지 마세요.
    나라와 나라간의 관계에서 외교가 필요하듯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외교가
    필요하고 꾀가 필요합니다.
    오시면 인사는 아주 상냥하게 하세요.
    좀 앉아 있다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면서 배가 왜 이러지 ? 어쩌고 저쩌고...

  • 45. sabina
    '11.2.26 10:40 AM (175.115.xxx.237)

    저 결혼한지 21년됩니다. 어쩜 20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저 레파토리가 계속되는지..
    인간은 거기서 거리란 생각이 듭니다. 의식이 변하는게 아니가봅니다. 나라의 민주화나 한가정의 민주화나 그냥 이루어 지는건 없더라구요. 투쟁해야 해요. 말로 의사표현 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요. 시간 걸리고, 속 뒤집히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님의 독립을 쟁취하세요. 저도 잘대해드리면 저 대접해 줄주 알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싸워 쟁취하세요. 힘내세요. 맘다스리구요. 아기를 위해서 ...맘편해야 맘편한 애기 나옵니다.

  • 46. 착한며느리
    '11.2.26 10:53 AM (218.153.xxx.108)

    착한며느리컴플렉스에서 벗어나세요.. 저는 착하다는 소리 많이 듣지만 시부모님께만은 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착하면 착할수록 더더 힘들어지는 관계더라구요
    저는 첨부터 합가했다가 5년만에 분가했어요 분가한뒤에는 오히려 시부모님께 잘하구요
    대들거나 무례하게 대하시지는 말되 싫다는 티를 팍팍 내셔요 그리고 말수를 최대한
    줄이세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방법이요 참지마세요
    참으면 그분들은 절대 안바뀝니다. 얼굴에서부터 티내고 남편도 알수있도록..
    그리고 남편한테도 화내기 보다는 호소를 해보세요 너무너무 힘들다고
    너무 힘들어서 여기저기 아프다는 핑계도 적당히 둘러내시고요
    며느리사랑이 아니라 이건 아들사랑인거죠.. 듣기만해도 답답한 시부모님과 남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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