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시간보다 일찍 가시면서 뒷정리를 안하시네요.

초보맘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1-02-24 21:13:30
2월부터 새로운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첫날은 제가 부탁드렸던거 이것저것 빠뜨리고 가셨구요.

둘째날부터는 부탁드린것은 다 하시고 가시는데

꼭 가시고 나면 제가 뒷정리 할 것들이 생기네요.

저희 집이 43평인데(주 2회 반나절)

아주머니들 대부분 3시간이면 일 다 끝내시구요..
다들 이런 말씀을 하세요.
"살림이 없어서 먼지 닦을 곳도 없고, 어지르는 사람도 없어서 치울것도 별로 없네요."
라구요...

화장실도 안방 화장실은 거의 안써서
1주일에 한번만 해주시구요.

저는 가급적 도우미 아주머니들 하시는거 터치 안하고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 하고는
시간 안되서 가시더라도 제가 부탁한거 확실하게만 해주고 가시면 상관 없구요.

새로 오신 분도 3시간이면 끝나니까
괜히 커피 타서 마시면서 저랑 이런저런 수다떨다 30분 정도 남겨두고는
더 할거 없는지 물어보고는(30분 수다떨고 났는데, 뭘 물어보시는지... -.-;;)
가시거든요.

그런데
가시고 난 후에 보면

항상
그릇엔 음식 찌꺼기가 말라 붙어 있고(설거지 상태 불량) - 모든 그릇이 그런것은 아니고 몇개
걸레는 화장실 구석에 뭉쳐져 있고 - 모든 걸레가 그런게 아니라 꼭 1개씩만(걸레 뭉쳐놓은거 그냥 놔두면 곰팡이 피고 냄새나고 그러잖아요..)
행주는 싱크대 구석 수전 부근에 뭉쳐져 있고 - 행주 삶아달라고 부탁했더니 1주일에 한번만 삶아 주시는데 행주 삶아서는 싱크대 구석구석 닦은 후에 그냥 수전 근처에 뭉쳐 놓고 가시네요. -.-;;

그 외 다른 부분은 크게 불만스러운게 없는데

저희 집
진공청소기, 밀대걸레질, 베란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와이셔츠 다림질

이것만 부탁드리거든요.

저번에는 2시간 반만에 일이 끝나니까 20분정도 유리창 닦고 가셨는데
유리창은 얼룩덜룩하고
걸레는 그대로고...

매번 올때마다 지난번에 이러이러 했으니 이번에는 이러이러하게 해달라고 하면
고치기는 하시는데
늘 새로운 뒷마무리를 놓고 가셔서

꼭 제가 다시 정리를 해야 하거든요..

계속 잔소리(?)하면서 제 맘에 맞게 고쳐야 할까요? 아님 과감하게 다른 분으로 알아봐야 할까요?

1월부터 아주머니 구했는데
1월달에는 정말... 기본도 안하시는 분이 오셔서 다른 분으로 바꾼건데
아주머니 바꾸는 것도 힘든 일이라서요..

매번 오실 때마다 일을 알려드려야 하고... -.-;;
IP : 124.49.xxx.1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1.2.24 9:28 PM (121.161.xxx.122)

    전 직장맘이라서 도우미 아주머니 고민이 얼마나 큰지 잘 알아요.
    25년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론은 좀 냉정한게 좋다는 겁니다.
    일단 우리 집 일을 모두 맡기는 건데 대충하시는 분은 일을 떠나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데만 슬쩍 하고 잔소리 안하면 대충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나와 내 아이가 먹을 식기, 그릇, 내가 얼굴 대고 잘 내 방 모두 맡기는건데요.
    저도 마음 끓이면서 참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다가 좀 규모가 큰 주선업체에 소개비 내고 독한 맘 먹고 몇사람 돌려보내고 지금 아주머니 만났어요.
    얼마나 훌륭하신지 제가 고개가 다 숙여질 정도예요.
    우리 집이 직장이라면서 옷도 깨끗하게 입고 오시고 시간도 아주 정확하게 지키세요.
    심지어 실수로 그릇이라도 깨면 꼭 새로 사다 놓으시는 통에 제가 미안해 죽겠을 정도예요.
    그게 자기 자존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반드시 '좋은' 커피와 핸드크림은 떨어지지 않게 가져다 놓습니다.
    먹을 것도 잘 나눠먹구요.
    아주 친하지만 서로 깍듯하게 예의 차리니까 더 좋더라구요.
    제가 매일 출근하니까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지만 정말 고마운 분이세요. 전 모든 것을 믿고 맡깁니다. 때론 실수하고, 모자라는 점이 있어도 이런 신뢰가 있으면 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귀찮으시더라도 인력송출업체에 제대로 의뢰해서 좋은 분 고르세요.

  • 2. .......
    '11.2.24 9:35 PM (119.71.xxx.159)

    그러시는 분들이 계세요...
    나를 만만히봐서 그러나하고 속상할때도 있어요
    이제는 마음을 다져먹고(내남편도 힘들게 벌어오는데..)
    야박하지만 아주머니 한군데 일이 끝나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면 감춰놓은(?)
    걸레는 빨래하는 뒷베란다로 ...행주는 삶는 그릇과함께... 이것도 해주세요하고
    다시 말합니다... 아주머니 가신다음에 속상하지 않으려면 할수없어요..어떤 아주머니는 빨래와 행주 삶아달랬더니 그냥 물만넣고 삶으면 된다고 고집부리시길래 그냥 아무말하고 제가 세제를넣었구요...빨래삶은통이나 김치통이나 곰솥은 절대로 안들을려고해서 제가 옮기고 닦고 그랬어요
    참다못해 사무실에 전화하면 그렇지않아도 전화하려했다고 그러더라구요.(.딴집에서 클레임 들어왔었다고 미안하다) 도우미 아줌마 도움받으며 내가 각박해지는것같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몸이 아프니 부탁안할수도 없고.... 저는 아주머니가시고나면 정신없이 잡니다....ㅜ.ㅜ

  • 3. ..
    '11.2.24 9:35 PM (180.66.xxx.40)

    잔소리해도 말할때뿐..

    사람쓰기 참 힘드네요..

  • 4. 나름
    '11.2.24 9:50 PM (1.101.xxx.131)

    사람 쓰는일이 정말 쉽지않습니다
    저희도 몇차례 바뀌고 이제 딱 맞는 아주머니 만났어요. 왕깔끔. ㅎㅎ

    근데요. 그런데도불구하고~
    가시고 나면 제가 또 정리할게 생기긴해요
    걍 우리집 일 이만큼 도움받았구나 생각하고
    내집일이니 내가 마무리하자 합니다

    음...100% 만족이란 없으니 85% 정도면 OK 주시는게 어떨까요??

  • 5. 일단
    '11.2.24 10:18 PM (119.64.xxx.86)

    소개소에 연락해서 바꿔달라 요청하시구요,
    맘에 드는 분 만날 때까지 당분간 고생하셔야죠.
    저도 오래 일하시던 분 그만두시고는 새로운 분 못 구했어요.
    하도 별 사람이 다 있어서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더구나 젊은 주부가 도우미 쓰기 참 어려워요....
    그리고, 맘에 드는 분이 정해지시면, 너무 말 많이 섞고 그러지
    마세요.
    예의는 차리되 좀 사무적으로 대하는 편이 낫더라구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 나누고 하하호호 하다 보면 좋은 점보다
    안 좋은 점이 더 많더군요.
    어쨌든, 이제까지 오셨던 그 분은 그리 바람직한 도우미가 아닌 듯
    하니 다시 찾아 보시는게 낫겠어요.

  • 6. 요구
    '11.2.25 4:23 AM (112.152.xxx.130)

    웃으면서 '어휴 ~ 잘 하시는데 뒷정리까지 해주고 가셔요'하세요

  • 7. ㅡㅡㅡㅡ
    '11.2.25 9:17 AM (124.52.xxx.147)

    저는 자기 집 김장한다면서 시간도 안채우고 가버린 아줌마 봤습니다. 매번 그렇더군요.

  • 8.
    '11.2.25 11:16 AM (71.188.xxx.51)

    3시감만에 님이 요구하신거 전부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함.

  • 9. ..
    '11.2.25 2:39 PM (110.14.xxx.164)

    일을 못하는 사람이지요 바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981 26살 남자 자산이 1억이면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18 AsSoar.. 2011/02/24 4,214
622980 위생엉망 감자탕 업체 세 곳이 나왔네요. 4 불량감자 2011/02/24 979
622979 발 지압판 구매하려구요 1 지압 2011/02/24 180
622978 김영삼 前대통령 친자확인 소송 패소 -- 요 뉴스 보셨어요? 3 2년 언제 .. 2011/02/24 734
622977 학교 영양사 이해가 안되요! 2 뭐지 2011/02/24 590
622976 싸인 혼자봐야해요~ 7 혼자 2011/02/24 1,036
622975 김영삼 前대통령 친자확인 소송 패소 8 참맛 2011/02/24 794
622974 잡지처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물상에서 잡지도 사나요 3 잡지처리 2011/02/24 802
622973 집안이 텅 비어있는 꿈을 꿨어요 Rna 2011/02/24 208
622972 입큰 파우더 팩트 좋네요. 3 화장 2011/02/24 950
622971 요즘은 참 신기한 것도 많네요; 3 영이혁이 2011/02/24 408
622970 김혜남 선생님이요.. 2 상담 2011/02/24 510
622969 두 여자조카와의 주말 나들이에 대한 조언 부탁 2 고모 2011/02/24 189
622968 전복죽.. 식어도 맛있네요.. 1 초보맘 2011/02/24 259
622967 감자, 양파, 당근, 양배추, 미역 등으로 만들수 있는 반찬, 국 조리법 좀 알려주세요~^.. 10 허리띠 2011/02/24 1,100
622966 원룸 월세, 이 정도면 싼가요? 9 ... 2011/02/24 1,031
622965 위노나 라이더'랑 키이라 나이틀리'가 구분이 안가네요..? 8 오만과 2011/02/24 1,037
622964 남편이 쑥국을 먹고 싶어해요..쑥은 언제쯤 나오는지요? 3 2011/02/24 344
622963 (도움요청)임산부 대청소, 도우미 부르려는데 너무 막막해요. 1 초보엄마 2011/02/24 356
622962 아이 입학식이나 졸업식 가는 걸로 고민을 하시나요? 6 아니 왜 2011/02/24 691
622961 여야, 국정원 쇄신 압박… 靑 “문책 없다” 3 세우실 2011/02/24 129
622960 남편의 문자... 9 문자 2011/02/24 1,799
622959 분말로 된 식이섬유 (화이바 같은..) 효과 있어요? 3 이놈의 변비.. 2011/02/24 305
622958 정말 급한데요~~!!!!! 눈꽃 2011/02/24 210
622957 을지로에서 유재석 봤어요 24 멋지다 ^^.. 2011/02/24 10,548
622956 여자아인데 태권도와 쿵후 3 호박꽃 2011/02/24 324
622955 남편이 자꾸 여기다 글쓰래요 47 이상한 남편.. 2011/02/24 8,215
622954 보시는 분들 질문요~ 1 몽땅 내사랑.. 2011/02/24 160
622953 도우미 아주머니가 시간보다 일찍 가시면서 뒷정리를 안하시네요. 9 초보맘 2011/02/24 1,588
622952 예비중아이 영어에세이 쓰기 실력 어떻게... 2 82는 지식.. 2011/02/24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