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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아도 심심하지않고 오히려 좋은분들은 안계시나요?

집순이 조회수 : 3,199
작성일 : 2011-02-24 12:43:50
학창시절은 친구가 참 많았어요~

우르르 몰려다니고 그러던 시절이 있었죠.

같이 고민 진심으로 얘기하고 걱정하죠.

근데 그거 다 한때더라구요.

제가 인복이 없어서인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한테 뒤통수 여러번맞고..

다들 만나면 편하기보다 서로의 보이지않는 신경전에 머리아프고..

그러다보니 전 그냥 혼자가 편한 여자가 되어버렸어요.

집에 있는거 좋아해서 집에서 82하고 집안일하고 책도 보고

아이들 간식도 만들고 하다보면 하루 후딱가구요..

남들은 동네친구도 없냐..애들친구 엄마들이랑도 안어울리고 뭐하냐..하는데

전 괜히 그리 어울리지 결국 뒤끝안좋은 경우도 많이 봤고

말도 많이 돌고 그래서 그냥 늘 혼자예요.

베프랑 생각하며 십수년을 마냥 퍼주고 들어주고 그랬던 친구들은

결국 다 끊어버렸구요.

친구들한테 퍼주던 정성 가족들에게 해주고사니 더 보람이 있더라구요.

쇼핑도 조용히 저혼자하고..

내 인생의 영원한 베프라 생각하는 울 친정엄마랑 이런저런 고민얘기등하구요..

그러네요^^

예전에는 친구들한테 먼저 전화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지쳐

가~~~끔 경조사때나 챙기고살구요.

주변에서 "넌 무슨 재미로 사냐? 친구도 없냐? 집에 꿀발라났냐?" 등등

그러지만 사람 사귀며 상처받는거 생각보다 오래가고 후유증도 큰걸 알아버린지라

지금 이대로가 넘 좋네요~

가끔 고민얘기하면 친구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는 82님들 계시고..

힘들때도 가끔 글올리면 그 누구보다 위로해주시는 82님들..

저같은분 계신가요?

IP : 218.238.xxx.11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4 12:45 PM (1.225.xxx.118)

    저도 요샌 82쿡하며 혼자 노는게 더 좋아요.

  • 2. 저요!
    '11.2.24 12:45 PM (110.15.xxx.198)

    반가워요! 저랑 넘 똑같아요~

  • 3. 저도
    '11.2.24 12:45 PM (124.61.xxx.40)

    그런 편.사람들 만나면 즐겁고 좋지만 왠지 끝엔 공허감이 남더라구요.안터넷,책,음악,고양이만 있으면 행복해요.

  • 4. .
    '11.2.24 12:47 PM (115.128.xxx.216)

    저요.
    인생이 행복 합니다.

  • 5. 저도요!
    '11.2.24 12:48 PM (116.38.xxx.86)

    그런 편.사람들 만나면 즐겁고 좋지만 왠지 끝엔 공허감이 남더라구요.인터넷,책,음악,고양이만 있으면 행복해요22222222222.
    (단, 여기서 고양이 대신 남편으로^^ 에고, 쑥스러워요 =3=3)

  • 6. 네..
    '11.2.24 12:49 PM (110.10.xxx.53)

    저두..
    전 목욕탕 혼자가서 반나절 놀기가 젤 좋고요
    심지어 막걸리 보냉병에 챙겨서 혼자 등산가서 정상서 한잔쭉하고
    룰루랄라 내려오는것도 재미나요~

  • 7. ....
    '11.2.24 12:54 PM (58.122.xxx.247)

    전 절친도 두시간넘어가면 기를 뺏기는체질이어서 혼자가 좋은데
    날 기절시키는 울 올케언니하나의 말
    고모 우리늙으면 같이살자 ㅠㅠ언니는 디립다 본인말 혼자떠드는 성격 전 다 들어주는성격
    지금처럼 가끔 만나 두어시간정도가 좋은데 맨날 같이 살재요

    전 82와 간식만들어바칠 아이들과 음악과 산책정도면 행복하다는

  • 8. ㅁㅁ
    '11.2.24 12:56 PM (180.64.xxx.89)

    저도요 . 학창시절에 친구도 많고 대학때는 동아리 회장 기장 안해본게 없는 사람인데 ............
    친구 또는 모임 갔다오면 체력이 소진되어서 모임자제 친구들 만나는 것도 최소화해요 .
    혼자 놀기가 제일 좋구요 .
    인터넷이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구요 .
    책도 좋구요 음악 틀어 놓고 인터넷 특히 82하며 놀아요 ~~~^^

  • 9.
    '11.2.24 12:57 PM (203.218.xxx.149)

    전 베프들이랑 다 다른 나라 살아서 베프들이랑은 거의 매일 카카오톡으로 대화 ㅋㅋㅋ
    완전 온라인친구 되버렸어요 ㅎㅎ 그래도 언제 만나도 똑같을 친구들...
    어찌보면 부딛칠 일이 전혀 없다보니 예전처럼 꾸준하게 잘 지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 외에는 그냥 적당~~히 지내요. 누가 부담없이 우리집에 허구헌날 드나드는 것도 싫고요
    남의 집에 놀러가는 것도 별로에요. 그냥 어쩌다 한 번 정도...
    참, 결혼하고 나니 제 베프는 남편이더군요; 친구들에겐 비밀입니다 ㅋㅋㅋ

  • 10. ...
    '11.2.24 1:02 PM (112.159.xxx.178)

    저요~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아요 ~

  • 11. 저는
    '11.2.24 1:03 PM (116.39.xxx.198)

    원글님처럼 그런 경험은 없지만 혼자있는거 정말 좋아해요.
    운동나가는것도 혼자가구요, 쇼핑도 혼자.
    그러다보니 집에 누가 찾아오는것도 싫어져요.
    동네에 친한 친구는 있어요. 그래도 혼자가 좋으네요.

  • 12. 흐흐..
    '11.2.24 1:04 PM (220.76.xxx.27)

    저도 오래전부터 혼자 영화 보고 밥 먹고 쇼핑하고 여행 갑니다.
    절친이 서너명 정도 되는데 등산 같이 가는 아주 친한 선배언니랑은 격주로 자주 만나지만
    다른 친구들하고는 서너달에 한번 정도 만나요.
    사람들 만나고 2시간 정도 흐르면 많이 지쳐서 아주 친하지 않으면 잘 안만나구요.

  • 13. ^^
    '11.2.24 1:06 PM (67.83.xxx.219)

    에고~ 저도 혼자가 너무너무 행복해요.
    가끔 약속이 생겨 사람들도 만나고 수다도 잘 떨고 오지만 오히려 그런 날은 하루를 허비한 느낌마저도 들고..
    저는 아이도 없지만 혼자 놀아도 시간 잘 가지 않나요?
    남편 출근시켜놓고 집안 말끔히 치워놓고 운동갔다오면 오전 다 가고...
    반식욕하고 책 좀 읽다보면 저녁시간 되어가고..
    남편 일찍 오는 날은 먹고싶다는 거 해주고 도란도란~ 아닌 날은 혼자 간단히 챙겨먹고 82하고. ^^
    가끔씩 친정부모님 모시고 낮에 드라이브 다녀오고.

    저는 제 인생에 여러사람 들어와서 북적북적이는 것보다
    몇사람만 넣어놓고 조용하고 고요하게 보내는 게 훨씬 행복해요.

  • 14. 저도
    '11.2.24 1:15 PM (118.176.xxx.120)

    혼자가 좋아요.
    학창 시절 내내 반장으로 학생회장까지 한 활동적인 성향이 분명 있는데 이상하네요.
    언젠가부터 혼자 움직이는게 편해요.
    집에 있어도 심심하지 않고 혼자 나가도 좋고
    아이들만 데리고 나가도 재미있어요.
    여려명이 움직이면 제가 말상대도 해야 하고 꾹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고 해서
    불편한가봐요. 다녀오면 피곤해요. 제 남편은 제가 못되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가 좋아요.
    혼자 장보는 것도 좋아요.

  • 15. fd
    '11.2.24 1:15 PM (119.195.xxx.37)

    저도 혼자가 좋아요 사람들많은데가면 정신없고 내가 지금 뭘하는건가싶음 ㅎ

  • 16. tonight
    '11.2.24 1:16 PM (14.39.xxx.103)

    저도 혼자가 좋아요. ^^
    혼자만의 시간도 행복하고

  • 17. ㅇㅇ
    '11.2.24 1:19 PM (58.145.xxx.94)

    저두요.. 일단 사람많은곳을 싫어하구요(기뺏기는 것같아요;;)

    그리고 사람은 결국 혼자에요. (가족제외^^;;)
    친구랑 같이 있다고 재밌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수는 없다고 봐요.
    전 친구들에게 뒷통수맞은적도 없고.. 교우관계에 큰 문제도 없는편인데
    혼자있는게 사실 제일 좋아요.

  • 18. .
    '11.2.24 1:28 PM (121.168.xxx.49)

    저요.
    혼자서 집에서 이것저것 하기에도 너무 바빠서 나가기 싫어요.

  • 19. //
    '11.2.24 1:33 PM (183.99.xxx.254)

    저도 혼자가 좋아요..
    오히려 여럿이 어울리고나면 뭔가 허탈하달까... 이게 뭔가 싶기도하고
    힘도 들고요...
    혼자 있는 시간과 여유가 좋습니다...
    이런 절 보고 울 남편은 세상살기 참 힘든 성격이라네요 ㅠㅠ

  • 20. 원글..
    '11.2.24 1:33 PM (218.238.xxx.115)

    사람들이 묻지말았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혼자 뭐하고 사냐구요? ㅠ.ㅠ
    이리 재미있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예요^^

  • 21. ㅎㅎ
    '11.2.24 1:36 PM (180.66.xxx.40)

    그래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그 생활도 점차 지겨워지네요 ㅎㅎㅎ

  • 22. 저도
    '11.2.24 1:42 PM (112.148.xxx.223)

    한달에 이십오일은 혼자서도 재미난데 한 이틀정도는 같이 수다는 떨기 싫고 그냥 맛난 거 같이 먹고 책도 읽고 그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어요
    수다 떠는 건 좀 피곤해서 싫구 혼자 밥먹으러 가는 것은 좀 궁상맞아 보이고.,.휴 고민이네요

  • 23.
    '11.2.24 1:45 PM (58.145.xxx.94)

    혼자있는게 더 좋다는사람도 사회생활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해요.
    근데 그건 그때의 재미와 기쁨이지
    나이외의 다른사람을 통해서만 재미와 기쁨을 느끼는건 아니다...가 정확한 표현일거같아요
    혼자 잘지낸다고 사회성없는것도 아니고요.

    전 쇼핑하고 밥먹고 돌아다닐때 혼자인게 훨씬 편하고 좋아요...

  • 24. wjeh
    '11.2.24 1:46 PM (115.140.xxx.24)

    저랑 저희 남편도 그래요. 그러다보니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남편도 마찬가지. 아들녀석이 장가 갈때가 됐는데 부를 사람이 없어요. 친척도 없고요. 그게 정말 걱정이더라구요.청첩장 보낼곳이 50장도 아되요. 남편도 친구도 없고 개인사업이라 거래처도 없고

  • 25. 맞아요
    '11.2.24 1:55 PM (175.213.xxx.203)

    저두 그래요..
    대학때는 과대표하고,.대학교 주변에 술집들이 몰려있잖아요
    강의끝나고나면 학교앞 주점이라고 얼른오라고 여기저기서 불러대서 한곳에서 술 몇잔먹다 화장실간다고하고 그옆에 술집가서 몇잔먹고 화장실간다하고 또 다른데서 부른곳 가고
    안오면 올때까지 연락하는 사람들덕분에 재미나게 살았는데..
    애기 어릴때 잠깐 주변 애엄마들과 어울렸다가 그중에 한명이 매장당하는것을 옆에서 보고
    정이떨어져서 멀리하고있어요..
    지금도 아이 학원차 타고 아파트 동앞에서 내리면 같은동 엄마들끼리 아이기다리면서 몇마디 나누고 끝이에요.. 한번 어울리기 시작하면 맨날 전화와서 놀러가도되?이러면 거절못하고..
    아침 설겆이 끝마치기도 전에 들이닥쳐서 마트니 놀이터니 함께 나가 저녁밥때나 되야 집에오면
    하루가 허비된 느낌이라 넘 싫어요..
    차라리 집에서 인터넷도 하고 청소도 하고 여유있는편이 훨씬 행복하고 가치있어보여요..

  • 26. 저도
    '11.2.24 1:56 PM (61.79.xxx.50)

    거의 모든걸 혼자 혹은 남편이랑 다 하구요..
    베프하고는 네이트로 수다.. 가끔 만나구용~
    혼자 있는게 너무너무 편해서 걱정일 정도에요 ^^

  • 27. **
    '11.2.24 2:19 PM (121.167.xxx.239)

    아~ 다행이네요. 전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동지(^^)들이 많군요.
    절친과도 한참 이야기 하고나면 어쩐지 말실수 한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 만나는 것이 싫은것은 아닌데, 그래도 혼자 있는것이 더 편해요.

  • 28. 도가
    '11.2.24 2:35 PM (78.113.xxx.239)

    튼 사람 여기도 또 있습니다. 남에게 베풀때는 베풀고 기대 안합니다. 인복 없는 것도 조용한 삶을 살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알고 보면 또 다른 경험을 할수 있는 복이요.

  • 29. ...
    '11.2.24 2:55 PM (222.111.xxx.85)

    저도 혼자서 잘 놀아요. 쇼핑도 혼자 다니는 게 좋구요.
    사람 많은 곳 다니기는 생각만 해도 머리 무겁네요. ㅎㅎ
    오전에 살림하고 오후에는 볼 일 있으면 나가서 볼일 보고
    대개는 집에서 음악 듣고 책 읽고 미드나 영화 보거나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심심하면 친동생이랑 같이 맛있는 거 먹고 갤러리 다니고 얘기하면 마음 편하고 재미있구요.
    친정 엄마랑 전화로 저녁에 수다떠는 것도 즐겁구요.
    친한 언니랑 동생들과는 네이트온으로도 얘기하고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래요.
    남들은 대체 집에서 혼자 뭘 하고 노느냐 묻지만 저는 이 단순한 인간관계며 생활이 너무 편해요.

  • 30. 저두요
    '11.2.24 2:58 PM (121.166.xxx.188)

    근데 늙으면 좀 걱정되긴 해요,
    독거노인 죽어서 석달만에 발견,,뭐 이런기사보면 좀 무서워요

  • 31. ㅋㅋ
    '11.2.24 3:18 PM (122.40.xxx.30)

    저두요.. 혼자가 젤 편해요.쇼핑은 당연히 혼자 다니고..
    가끔 만나서차마시는 이웃이 있긴해요.. 그외엔 거의 혼자~~ 혹은 남편이랑..
    내 남편과 시간보내기 정도가 제일 좋아요...
    기대고 말나오고 그런거 다 피곤해서요...
    혼자가 제일 좋네요~~

  • 32. ㅎㅎ
    '11.2.24 4:38 PM (119.67.xxx.242)

    저도 요샌 82쿡하며 혼자 노는게 더 좋아요. 쇼핑은 당연히 혼자 다니고.. 222222222222

  • 33. ^^
    '11.2.24 5:34 PM (122.45.xxx.26)

    여기두요

  • 34. ...
    '11.2.24 6:01 PM (112.164.xxx.108)

    저도요..
    시기,질투만 없다면 편안 사이가 될텐데......
    쉽지 않더군요.

    하물며 한 집안의 자매지간도 질투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는데
    남은 오죽이나 하겠어요

  • 35. 많네요
    '11.2.24 11:42 PM (114.206.xxx.155)

    저랑 아주 비슷한분들이...
    저도 이게 혹시 내가 이상해서인가 싶다가도 예전의 제 활약상(?)을 더듬어보면
    그건 아닌거 같거든요. 그게 아마도...실컷 놀아보니 도가 텄다고 해야하나...궁금한 것도 없고 남자나 여자나 다 거기서 거기고, 부자라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렇더라구요.
    그냥 내가족한테 에너지 쏟는 게 최고다 싶어서 집에서 부지런히 일합니다.
    집에서도 어찌나 쉴틈이 없는지 쉬는시간 정해놓고 쉬어야 할정도로 바빠요.
    그런데 아침시간 그렇게 마실가서 시간 다 보내면
    그 살림은 도대체 누가 하는지 그게 궁금해요,전.....
    그리고 항상 어울리다보면 좋든싫든 말나온는 거 싫더라구요.

  • 36. 저두요
    '11.2.25 5:04 AM (124.61.xxx.78)

    심심하면 82 오거나 공연이나 전시회 보러 다녀도 혼자가 훨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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