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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일곱..취업했어요..저만 힘든가요..

희망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1-02-22 12:11:50

그렇게 원했던 것이것만, 현실은 너무 힘드네요.
8시까지 출근해서 7시가 다 되어 퇴근..
아이들이 다행히 커서 저희들끼리 밥챙겨먹고, 잘 지내고 있지만,,,,
전 너무 힘들어서 잘때마다 기도하고, 누가 말만해도 눈물이 나요..

두살어린 동료여직원한테 배운다는게 왜 이리 힘든지..
왜 전 못 알아듣는게 이리도 많은지..
휠씬 어린 총각녀석은 인사해도 받지도 않고, 무시당하고, 시킨대로 한일에도 욕먹고....

한때는 철밥그릇 끼고 앉아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아마도 그때의 보상인걸까요?
정말...눈물나요..
밥먹기 싫어서 ...소화도 안되서 체했거든요..굶고 있어요.

고졸이고, 경력없어서 받는 월급 120...
이거라도 벌어야  저축해서 내집장만 할수 있을것 같아서, 이악물고 다녀볼려구요.
정말..너무너무..일하기 싫고, 이런 사람들, 이런 공간에 있어야한다는게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야겠지요...
자식만 없다면,,,훌훌 털고, 산으로 갔을것 같아요.

남편지갑속의 로또보고 비웃었었는데....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요..
저도 로또를 사봤답니다..남편도 이런기분으로 직장생활 하겠지요...

눈물삼키며 출근하는 매일아침...점심...간신히 차려먹고, 쉬는 저녁...
이젠 저도 적응해야겠지요...
IP : 147.6.xxx.8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2 12:15 PM (59.19.xxx.110)

    힘드니까 월급준다... 하며 주문을 외우면서 퇴직금 생길 일년만 버텨보세요...
    회사는 일 잘하는 사람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오래 버틴 사람이 살아남는거고 유능한 거더라구요....

  • 2. 에고
    '11.2.22 12:18 PM (211.201.xxx.231)

    님이 지금 버는 돈이 아이들에게 좋은 씨앗이 될거예요
    벌어놓았다가 아이들 힘들때 조금은 도와줄수도 있고...
    열심히 일하는 엄마 모습보면서 아이들도 경제관념 생기고..
    좋은 쪽만 보시면 한 없어요

  • 3. 쉬운일은
    '11.2.22 12:18 PM (211.246.xxx.200)

    없습니다..

  • 4. 에고
    '11.2.22 12:19 PM (180.231.xxx.61)

    사무실 환경이 그러시다면 이직도 고려해보세요.
    근무시간이 너무 빠듯한데 월급은 적네요.

    전 43이고 지난달 취업했어요.
    다행히 직원들 성격이 원만하셔서 크게 다행이다 하고 다니고 있답니다.
    사십줄에 취업한 저도 있는데 일 더 배우기 전에, 그 회사에 발 더 빠지기 전에
    잘 생각해 보세요.
    아마 그렇게 힘드시면 오래 일하는것도 힘들텐데요.

    전 4학년 아들이 매일 집에 혼자있게 되니 그게 힘드네요.

  • 5. 추억만이
    '11.2.22 12:20 PM (221.139.xxx.41)

    제가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을때..( 학교를 좀 오래다녔어요 )
    제 위에 팀장이 저보다 5살 적고, 아래 직원이 10살 적더군요 :)
    적응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

  • 6. 루사
    '11.2.22 12:22 PM (121.157.xxx.124)

    원글님, 토닥토닥~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게 글에서도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

    조금만 더 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네가지 없는 직장동료들에게 한방 제대로 날릴 날이 꼭 옵니다!!!
    그때 별 거 아닌 듯 시크하게 픽~ 웃는 표정 연습하세요. ^^;

    일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항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시구요.
    사무실에서도 뭔가 소소히 즐거움을 주는 일을 찾으세요.
    제 경우는 커피, 간식, 82 눈팅이랑 가끔 눈치보며 친구들이랑 네이트 수다떠는 거네요.
    업무적으로도 작은 목표가 있으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자아자!!

  • 7.
    '11.2.22 12:25 PM (112.168.xxx.216)

    우선은요
    어디든 새로이 일 시작하게 되면 분위기도 익혀야 하고
    업무도 배워야 하니 정신없고 바로 바로 안들어와요.
    그걸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또 중요한건 나이 = 월급이란 생각 하지 마세요.
    그 회사에선 막내인 건데 다른 사람과 급여 비교하시면 더 의욕만 떨어져요

    일단 열심히 일하시고 차근차근 쌓아가시면 되지요.
    어디든 내 나이를 생각하고 일하시면 본인도 상대도 힘들어요.

  • 8. 좋은 습관
    '11.2.22 12:25 PM (125.129.xxx.25)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거에요..

  • 9. 꽃단장하고파
    '11.2.22 12:26 PM (112.160.xxx.74)

    너무 좋은 멋진 엄마세요. ㅠㅠ
    그렇게 힘든 것을 버텨내고 계시는 것을 알면 가족들이 정말 안스럽고 존경하겠지요.
    님 힘내세요. 고생끝에는 항상 낙이... ^^

  • 10. ...
    '11.2.22 12:26 PM (211.210.xxx.30)

    토닥토닥
    세상이 다 그렇죠 뭐.
    전 두살도 아닌 띠동갑 보다 더 어린 친구들한테도 알랑방구 뀌어야 해요.ㅠㅠ
    그래도 뭔가를 위해서 시작했다면 최소한 일년은 버텨보세요. 힘내시고요.

  • 11. 아무래도
    '11.2.22 12:29 PM (120.73.xxx.237)

    나이있는 아줌마가 일반 회사에 입사해서 생활하기는 힘들어요. 그정도 월급이면 윗님 말씀하신데로 다른데 알아보시는것도 방법일듯해요. 아줌마들을 원하는 자리들 많잖아요. 예를들면 마트도 그렇고.. 파트타임같은데는 어떨까요. 힘은 들지만 지금 다니시는곳보다는 나을듯한데요.

  • 12. 희망
    '11.2.22 12:33 PM (147.6.xxx.81)

    원글이예요...다들 감사드립니다.
    이 악물고 다니려는 건,,,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준다는 이야기때문이예요..결정은 안되었는데, 추진중이라고 해서요...(사실인지...? 제가 낚인건지...지원해주는 회사도 있나요?)일은 단순하고 쉬운 업무지만, 토요일(7시까지 근무)은 한달에 한번밖에 쉴수가 없고, 사람들을 많이 상대해서 숨이 막혀요..이제 한달되었어요...휴...감사합니다.

  • 13. ....
    '11.2.22 12:43 PM (121.128.xxx.253)

    고졸에 경력없이 120이면...중소기업치고는 좋은 편입니다.

    어린 직원들도 나름대로 고생이 많습니다.

    32살...입니다만, 승진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휴일도 반납해가며 일하고 이악뭅니다.

    불평보다는 노력을 더 많이 하실 때입니다.
    힘내세요.

  • 14.
    '11.2.22 12:56 PM (211.218.xxx.140)

    원래 회사가 힘들어요. 남 신경쓰지 말고..그냥 일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1년 정도 다니면 익숙해 져서 편해져요. 처음이 힘들어요..다들 그렇게 힘들게 회사 다녀요. 그 동안 편하게 살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잘 버티세요. 스스로가 기특해 지는 날이 올꺼에요.

  • 15. 쉽지 않지요
    '11.2.22 1:21 PM (115.137.xxx.194)

    고졸에 경력없이 120이면...중소기업치고는 좋은 편입니다. 222222
    그런 자리 찾기도 쉽지 않던데요. 저는 부럽기만 하네요.
    지금은 적응하는 중이라서 힘드신가봐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거에요. 힘내세요.

  • 16. 저랑동갑
    '11.2.22 1:22 PM (59.10.xxx.69)

    이네요...그냥 늦게 직장생활하니 어딜가나 그런경우일거예요
    힘내시구요....그냥 성격좋은 언니처럼 다가가셔요^^
    저도 저보다 어린 과장님 모시고 일해요 다행히 직속은 아니지만..

  • 17. 로또..
    '11.2.22 1:49 PM (203.234.xxx.3)

    맞아요.. 일확천금을 노린다기보다 그걸로 하루하루, 일주일주를 버티는 거에요.
    지옥같은 회사를 견딜 수 있는 힘이 되는 거죠.

    그리고 8시부터 7시면 행복하시네요. 저희회산 8시부터 밤 10시에요.(평균. 7시에 퇴근할때도 있지만 밤 1시에 퇴근할 때도 있고 반반씩이라서요)

  • 18. 직장녀
    '11.2.22 2:29 PM (175.215.xxx.248)

    힘들어도 참고 일하세요.
    첫월급타면 정말 눈물날거에요,동안 돈버는거
    힘들었던점하고 이래저래 오먄 생각들면서
    돈보고 이악물고 다니세요..힘내시공^^

  • 19. 힘든일
    '11.2.22 3:43 PM (121.162.xxx.9)

    전 님보다 나이도 많고 대졸인데도 월급이 똑같습니다.
    힘내세요

  • 20. 나이에 대한
    '11.2.22 3:44 PM (211.54.xxx.46)

    생각, 나이 들었으니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글 쓰신 거 보면 이런 생각 분명히 있으세요. 그냥 선배 직원 혹은 기존 직원들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몇살 어린지까지 쓰신 거 보면)은 그냥 내려놓으세요.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들이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을 바에야 내가 덜 속상하는 방법을 찾아야죠.
    '어린 것이' 이런 생각 하고 있으면 똑같은 말에도 나만 더 속상하고 기분나쁘고... 하지만 그렇다고 님이 젊어질 수도 그 사람들이 늙어질 수도 없잖아요? 오히려 젊어보일 뿐 사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버리시는게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으실 꺼예요.

  • 21. 1
    '11.2.22 7:25 PM (183.98.xxx.208)

    37살 같은데

    대학원, 경력 10년 언저리, 9시 출근 6시 퇴근 (그러나 대부분 10시 퇴근), 토요일도 자발적으로 일한적 있음. 급여 ... 원글님보다 조금 쪼금 더 많음. 그리고 육체적 노동도 하는 ... 힘들어요.

    이직을 해야 하나 업종이 돈이 움직이는 곳이 아니라 많이 받을 수 없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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