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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미안하긴한데

아내 조회수 : 659
작성일 : 2011-02-21 14:09:06
남편때문에 30대 초반 굉장히 어둡게 보냈습니다.불안장애일듯 합니다.제가요.
남편이 외도하고 이러면..또 들어와서..이혼하자 하고 직장에 사표내고 도망갈듯 하고..암튼 너무 불안했습니다.
잠을 자도 마치 수면 마취 상태인듯 감정이 느껴졌고..
자자자자...하고 되뇌이면서 맘을 죽이고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에 드니 남편이 맘을 많이 바꾸고 해서..잘살았습니다.
돈도 아주 잘벌어줍니다.


저번주 갑자기 남편이 좀 아팠습니다.
결근까지 할정도로...

그런데 병원에 한번 다녀오더니...너무 힘들었는지...안간다 합니다.
한 일주일 쉬면 낫기 낫는 병이긴하지요.

어제밤에 새벽 4시까지 티비 영화보더니..오늘 아침에 직장 결근 한다 했습니다.
아니 토요일 병원에 안간다는..제가 병원 문앞까지 갔었거든요..데리고..

그 순간부터 미워지기 시작했는지도 모릅니다.
또...40이 되어가는 이 길목에서 아이 셋인데 집살돈을 보니 많이 모자라고..제 흰머리 보고 하니..남편이 문득 미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아프면..불쌍해야하는데 오전내내 애들 데리고 왔다갔다하고 나니 늦잠잔 남편이 일어나서 기다리다 제가 들어오니 나가버리네요.집청소를 안했넹...어딜 돌아다니니..부터 잔소리 잔소리..애가 아픈게 제가 청소를 안해서 그렇다니..식탁이 왜 그모양이니...하더니....

미안하긴한데 왜 남편에게 측은 지심이 없고..지나간 날들의 미움이 있는지..아픈 사람 상대로..나도 너무 하네 싶기도 하고..늘 나에겐 공격만 하는..남편아..미안한데..왜 측은 지심이 하나도 안들고 괘씸하고 예전 나아플때 했던 말들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IP : 58.120.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2:32 PM (1.225.xxx.118)

    당연한거에요.
    양심의가책 따위 느끼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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