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몇 달만의 오열....

흰둥이누나 조회수 : 629
작성일 : 2011-02-20 21:38:31
웃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두어달전.. 아이가 짱구를 좋아해서 다운 받다가
짱구 극장판 15탄 태풍을 노래하는 엉덩이폭탄....
이거 보고 너무 많이 울었었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는....
아마 지금은 천국에 있는 짱구네와 똑같은
순전히 흰둥이 때문인지도.....^^;;;
첨에 아빠가 많이 반대하셔서...몰래 숨기고
눈물로 키웠던 개인데...
그 개가 우리 집에서 식구로 살아왔지요.

하늘나라로 간지도 이제 몇 달이 되었네요.

결혼하고선 자주 못가는 친정이라...
갈때마다 많이도 쓰다듬어 달라고 했던 아이인데...
이상하게 마지막 올때는 제가 그 녀석을잊고 마지막 인사를
못하고 왔어요....그 날 제가 유난히 많이 쓰다듬어 주긴했지만요.

주말에 친정 식구들 모임도 우리집에서 있었고
오늘은 친한 동생네도 왔다가서 파김치처럼 피곤한데....
아이가 너무도 오랜만에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흰둥이 생각에.... 그 녀석 간지 몇달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정말로 오열을 합니다......

첫 날....걸음도 제대로 못걷던 흰둥이가...
내 팔에 날짝 엎드려 베고 자던 그 때가....
정말로..정말로 그립습니다...
IP : 123.21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1:36 AM (125.177.xxx.79)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할거예요,...
    님 곁에서 행복했던 기억 가지고요..^^
    흰둥이..
    보지도 못한 흰둥이가
    저도 님따라 그리워지네요 ^^

  • 2. 저도
    '11.2.21 2:26 PM (222.235.xxx.41)

    가끔 고등학교때 키우던 고양이 나비 생각을 합니다..
    자율학습에 지쳐 밤 늦게 집에 올때 깜깜한 골목을 돌아서 세번째 집이 우리집이었는데

    골목을 돌자마자 들려오는 우리 나비 울음소리..

    담장위에 올라앉아 내가 오나 안오나 그 골목 초입만 뚫어지게 쳐다보고있는거죠.

    그리고 나는 뛰어오고 나비는 담에서 뛰어내려와서 중간에서 만나 끌어안고 뽀뽀하고 난리부르스...

    그맛에 제가 삐뚤어지지 않고 사춘기를 보냈어요..
    학교 끝나면 나비 밥주려고 다른데 한눈팔지 않고 왔다는.

    10년키우고 죽었는데 지금도 턱시도 고양이만 보면 우리 나비 생각이 납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나비.

  • 3. 윗글계속
    '11.2.21 2:29 PM (222.235.xxx.41)

    제 얘기만 했네요.
    20년이나 지난 저도 나비 생각하면 울음이 나옵니다.
    원글님 몇달 안지났으니 당연하십니다. 개나 고양이나 주인한테 무한 사랑을 베풀지요.
    세월이 지나도 흰둥이가 계속 생각나실거에요. 그 흰둥이도 원글님 만나 행복했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755 스킨 (화장품) 비싼거랑 싼거랑 차이많이있나요? 6 ..... 2011/02/20 1,294
620754 적금이율문제...직원한테 따져도 되나요?? 2 미니민이 2011/02/20 382
620753 알갱이까지 먹는 일본 메밀차 아시는분~~~~??? 8 맛있어요. 2011/02/20 1,024
620752 내가 노처녀임을 넘 동정하는 친구어머니.. 30 동정받는 노.. 2011/02/20 8,761
620751 꽁치 길고양이에게 안구어서 주는게 더 좋은가요? 7 꽁치 2011/02/20 647
620750 환불가능할가요? 2 . 2011/02/20 348
620749 욕쟁이 할머니..여전하시네요... 38 이건 아니죠.. 2011/02/20 7,716
620748 하악수술하신분 있나용? 1 수술.. 2011/02/20 455
620747 클렌징~ 호호바 오일 넘 좋으네요~~ㅎㅎ 5 ~ 2011/02/20 1,837
620746 몇 달만의 오열.... 3 흰둥이누나 2011/02/20 629
620745 super nanny를 구하고 싶어요 1 도와주세요 2011/02/20 333
620744 햄스터 둘이 자꾸 싸우는데요...어쪄지요?? 20 햄스터~ 2011/02/20 1,609
620743 경비실없는 원룸에서 자취하는 경우 택배는? 2 자취생 2011/02/20 882
620742 욕실 미끄럼 방지 방법 궁금해요 1 미끄럼 2011/02/20 409
620741 저기요,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되나요? 4 불안불안 2011/02/20 1,219
620740 여운있는 영화를 봤어요. 5 ^^ 2011/02/20 1,343
620739 제일빨리 미드 다운받을 수 있는 곳 어디인가요? 2 궁금이 2011/02/20 489
620738 19금>... 5 ^^;; 2011/02/20 2,322
620737 아랫집에서 물이 샌다고 해서 .. 6 help 2011/02/20 1,067
620736 EBS에서 뇌력에 대해서 방송했다는데 2 저번에 2011/02/20 614
620735 트위**런 그 운동기구 운동효과 많은가요? 1 상체운동 2011/02/20 388
620734 그런데 김인혜 교수 남편은 직업이 뭔가요? 9 , 2011/02/20 29,442
620733 비지찌개 맛나게 끓이는 법 알려주세요. 3 맛있겠다 2011/02/20 1,658
620732 ‘대학 제적 비관’ 자살한 딸 발인 앞두고 아버지도 숨져... 2 너무 안타깝.. 2011/02/20 2,342
620731 아이에게 부모의 죽음을 설명해야 하는데요 9 심리치료받고.. 2011/02/20 1,964
620730 MB "대통령 해먹기 힘들다 생각한적 없어" 26 세우실 2011/02/20 1,240
620729 화장품에 파라벤이라는 성분 많이 유해한가요? 4 궁금 2011/02/20 590
620728 도민 새누리 우리 예스 저축은행은 돈 빼셔야 할듯... 6 jk 2011/02/20 1,790
620727 다른 아이들은 어떤지요?.... 봉이 2011/02/20 173
620726 안전한 거래 인기요? 주미언니 2011/02/20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