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절 이야기 읽고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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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태가 그런지 저도 좀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어서요.

애와 짐을 업고 지고 버스를 탔어요. 그때가 대학교 등하교시간이었는지 유독 젊은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거의

꽉 들어찬 만원버스에 아무도 비켜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제 앞에 앉아있던 여학생, 나중에 손잡이를 꼭 잡고

있는 제 손을 살포시 잡으며, "어머 힘드시겠어요.(아주 상냥하게)"하며 제 손을 여학생이 내릴때까지 잡고있더라

구요. 잡아주는 게 더 힘든데 ㅠㅠ 그냥 손잡이만 잡고있는 게 낫지..ㅠㅠ

한번은 엠티가는 기차 안에서 두시간 내내 애 안고 서서간 적도 있었구요 ㅠㅠ

요즘 대학생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많이 아주 많이 어이없어요. 그런데 요 아래 버스 이야기 들으니

애어른 할 거 없이 다들 좀 각박한 시대인가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