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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친언니의 조언 헷갈려요.

예비엄마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1-02-17 16:05:40
저는 직장에 다니는 임신 막달 산모

언니는 전업주부로 아이를 키워요.

언니도 공부 잘했고 가방끈길었는데

20대 후반에 결혼에 맘이 온통 빼앗겨서

일이고 직업이고 전공이고뭐고 다 땔치고 덜렁 결혼했어요.

사회생활을 한적이 없으니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요.

그러고 아들을 낳았는데 신경이 온통 거기에 가더라구요

지극정성으로 키워요.

언니 성격자체가 잔정많고 세밀하기도 하고.

그에 비하면 전 좀 남자성격이에요

덤벙 덤벙,

쇼핑 이런거 엄청 귀찮아하고요.

그냥 지금 하는 일이 좋아요. 재밌고요. (돈은 잘 못벌어요 ^^:;)

아이를 낳아도 일은 계속 하고 싶은데


막상 입덧이 심할때나 막달되 몸이 너무 무거우니

솔직히 두가지 다 할수있을까.. 두려워요

그때마다 언니는 항상 전업맘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든요. .

엄마가 키운 애는 확실히 다르다고..

뭐 여기다 구구절절 쓰면 열받으실 직장맘들 많으니 생략할게요

여튼 언니의 조언은 어린이집의 폐해부터 시작해서 방대하고 꽤 논리적이에요.

듣다보면 정말 다 땔치고 제가 키워야할거같아요.

근데 또 얼마전부터는 저더러 일을 하라네요.

일을 해야 여자가 대접받는담서.

-_-;;

하루사이에 말이 바뀌었어요.

아마 동창회 나갔다 뭔가 충격받은거같은데

자세히 말은 안해요.

하지만 이제껏.. 전업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놓고..

애 낳을때 되니 직장맘 하라고.

찜찜하고 이게 뭔가 싶네요.

그냥 감정의 변화인건지
IP : 121.133.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7 4:09 PM (221.139.xxx.248)

    그냥 원글님 마음대로 한다..
    단...
    저도 전업이지만....
    '애가 삐뚤어지고 잘 안될려면....
    전업으로 늘상 끼고 있어도 삐뚤어 지고요...
    애가 잘되려면 엄마가 직장 다녀서 바빠도 알아서 잘 됩니다...
    전업엄마들이 더 잘된다라는 보장도 없구요..

    정작 친언니도 보세요...
    자기도 흔들 흔들 거리잖아요...

    그냥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
    서로 가 보지 않은 길엔 전부 그 길은 어땠을까 하고 다 미련 두고 사니까요..

  • 2. ..
    '11.2.17 4:12 PM (210.106.xxx.63)

    그냥 지금 하는 일이 좋아요. 재밌고요 <-- 답 나왔네요
    돈이 아닌 자기 일 좋아서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그 행복 깨지 마세요.

  • 3. ㅎㅎ
    '11.2.17 4:28 PM (121.134.xxx.199)

    원래 사람이 자기가 가보지 못한 길, 선택하지 않은 길에 미련이 남잖아요.
    그게 좋다고 생각하다가 또 문득 자기방어랄까.. 그런 마음에 자기 현 상황이 더 낫다 생각하기도 하구요.
    언니분 마음도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오락가락..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2

  • 4. 그게
    '11.2.17 9:12 PM (58.230.xxx.215)

    오락가락합니다.
    키워놓고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기도 했고,
    또 키워놓고 새로운 잡을 찾으니 그것도 또 재밌기도 했구요.
    막상 내가 키워놓은 보람도 있구요.

    언니가 이해가 됩니다.
    정답은 없지 싶어요.
    저도 키우다 일하다 애가 계속 아프고 하다보니 다시 접고 그랬네요.
    주변에 봐줄 사람 없으면 연년생 힘들었어요.

  • 5. 당연히
    '11.2.17 9:40 PM (110.70.xxx.232)

    전업맘이든 직장맘이든 장단점이 있지요


    하지만..무엇보다 내 돈이 있으면 좋지요..


    그리고 아이가 나이차면 자기 삶 자기가 알아서 살테고 그런 아이가 어떤 삶을 살든 그 삶에대한 책임은 온전히 아이에게 있듯이, 내 삶에대한 책임도 온전히 나에게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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