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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하는 친언니의 조언 헷갈려요.
언니는 전업주부로 아이를 키워요.
언니도 공부 잘했고 가방끈길었는데
20대 후반에 결혼에 맘이 온통 빼앗겨서
일이고 직업이고 전공이고뭐고 다 땔치고 덜렁 결혼했어요.
사회생활을 한적이 없으니 돈을 벌어본 적도 없고요.
그러고 아들을 낳았는데 신경이 온통 거기에 가더라구요
지극정성으로 키워요.
언니 성격자체가 잔정많고 세밀하기도 하고.
그에 비하면 전 좀 남자성격이에요
덤벙 덤벙,
쇼핑 이런거 엄청 귀찮아하고요.
그냥 지금 하는 일이 좋아요. 재밌고요. (돈은 잘 못벌어요 ^^:;)
아이를 낳아도 일은 계속 하고 싶은데
막상 입덧이 심할때나 막달되 몸이 너무 무거우니
솔직히 두가지 다 할수있을까.. 두려워요
그때마다 언니는 항상 전업맘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든요. .
엄마가 키운 애는 확실히 다르다고..
뭐 여기다 구구절절 쓰면 열받으실 직장맘들 많으니 생략할게요
여튼 언니의 조언은 어린이집의 폐해부터 시작해서 방대하고 꽤 논리적이에요.
듣다보면 정말 다 땔치고 제가 키워야할거같아요.
근데 또 얼마전부터는 저더러 일을 하라네요.
일을 해야 여자가 대접받는담서.
-_-;;
하루사이에 말이 바뀌었어요.
아마 동창회 나갔다 뭔가 충격받은거같은데
자세히 말은 안해요.
하지만 이제껏.. 전업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놓고..
애 낳을때 되니 직장맘 하라고.
찜찜하고 이게 뭔가 싶네요.
그냥 감정의 변화인건지
1. ...
'11.2.17 4:09 PM (221.139.xxx.248)그냥 원글님 마음대로 한다..
단...
저도 전업이지만....
'애가 삐뚤어지고 잘 안될려면....
전업으로 늘상 끼고 있어도 삐뚤어 지고요...
애가 잘되려면 엄마가 직장 다녀서 바빠도 알아서 잘 됩니다...
전업엄마들이 더 잘된다라는 보장도 없구요..
정작 친언니도 보세요...
자기도 흔들 흔들 거리잖아요...
그냥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
서로 가 보지 않은 길엔 전부 그 길은 어땠을까 하고 다 미련 두고 사니까요..2. ..
'11.2.17 4:12 PM (210.106.xxx.63)그냥 지금 하는 일이 좋아요. 재밌고요 <-- 답 나왔네요
돈이 아닌 자기 일 좋아서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그 행복 깨지 마세요.3. ㅎㅎ
'11.2.17 4:28 PM (121.134.xxx.199)원래 사람이 자기가 가보지 못한 길, 선택하지 않은 길에 미련이 남잖아요.
그게 좋다고 생각하다가 또 문득 자기방어랄까.. 그런 마음에 자기 현 상황이 더 낫다 생각하기도 하구요.
언니분 마음도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오락가락..
원글님 마음대로 하세요.24. 그게
'11.2.17 9:12 PM (58.230.xxx.215)오락가락합니다.
키워놓고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기도 했고,
또 키워놓고 새로운 잡을 찾으니 그것도 또 재밌기도 했구요.
막상 내가 키워놓은 보람도 있구요.
언니가 이해가 됩니다.
정답은 없지 싶어요.
저도 키우다 일하다 애가 계속 아프고 하다보니 다시 접고 그랬네요.
주변에 봐줄 사람 없으면 연년생 힘들었어요.5. 당연히
'11.2.17 9:40 PM (110.70.xxx.232)전업맘이든 직장맘이든 장단점이 있지요
하지만..무엇보다 내 돈이 있으면 좋지요..
그리고 아이가 나이차면 자기 삶 자기가 알아서 살테고 그런 아이가 어떤 삶을 살든 그 삶에대한 책임은 온전히 아이에게 있듯이, 내 삶에대한 책임도 온전히 나에게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