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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힘든 엄마 계시나요?
제 최대고민은 아침에 아이 학교보내는 일입니다.
제가 아침잠이 정말 많아요. 진짜 긴장을 바짝 해야만 한 2주정도 지각안시키고요.
아이도 아침잠이 많아 제가 닥달하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계속 잡니다. 쭈우욱....
엄마가 이러니 아이가 알람시계 사달라고 해서 사줬어요.
한 일주일 긴장해서 시계소리 맞춰 일어나더니 역시나 벌떡 일어나 알람 끄고 다시 잡니다.
이런분들 간혹 계시나요?
저 가끔 너무 늦어 애들 굶겨도 보내요. 죄송해요.
옛날 우리 엄마는 5남매 밥 먹이고 아버지꺼까지 7개씩 도시락싸고 하면서도 한번도 늦잠잔적이 없는데
너무 부지런한 엄마탓에 .. 아침마다 시끄러웠거든요.
우아하게 깨우시는게 아니라 소리소리 질러대고 닥달하고 와서 등짝 때리고 정말 싫었어요.
다들 밥 먹이는게 힘들어 방학이 지겨웠다고 하는데 전 너무 좋았어요.
천천히 일어나 아이랑 느즈막히 밥 먹고 작은 아이 데려다 주고
함께 도서관 갔다가 근처 식당에서 같이 밥 먹고 대강 장 보거나 함께 볼일 보고 집에 오고
정말 좋았어요.
어쩌면 좋나요. 일학년은 일학년이니 지각도 크게 흠으로 않봐주셨는데
담임선생님이 차라리 스스로 깨닫게 그냥 놔두라고 해서 이주정도 수업도 늦은적 있거든요.
결국 제 문제인데 . 전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밥 차리는게 너무 힘들어요.
신랑도 이제 포기한듯 첨엔 엄청 닥달했는데 이젠 차려주면 그냥 먹고 없으면 한숨쉬고 그냥가요.
1. 원글님
'11.2.16 2:43 AM (121.181.xxx.181)이시간까지 깨어있으시니 일어나시기가 어렵죠..
일찍 주무세요..
지금은 출근시킬 남편도 없고 등교시킬 아이도 없어서 저도 이시간까지 깨어있는데..
다음주만 되면 다시 11시 취침입니다^^
그래야 아침에 일어나요..
저는 선천적으로 잠을 많이 자야하는 사람인데요..(뇌에 뭐 때문이래요..)
그래도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더라구요..
저는 마지노선이 11시예요.. 10시에 하는 드라마 끝날 때 되면 방에 들어가요..
물론 그 전에 들어가기도 하구요..2. 원글님
'11.2.16 2:45 AM (121.181.xxx.181)제 댓글을 보고 있으니 잔소리 같네요..
잔소리로 들리신다면 죄송합니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는건 진리인듯 싶어요..3. ..
'11.2.16 2:46 AM (59.9.xxx.111)댓글님.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세시에 자나 네시에 자나 열두시에 자나 열한시에 자나
정말 여덟시에 일어나는게 끔찍해요.
다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나는게 진리라는데
저는 어느 때고 열시 전에 눈을 뜨면 온몸이 아프고 지끈거려요;;;;
예외도 있어요;
이렇게 변명하는 것도 굉장히 지치는데;;
세상에 다 된다고 해도 안되는 거 있잖아요?
아무리 빨리 뛰려고 해도 잘 안 뛰어지는 것처럼.;4. 원글이
'11.2.16 2:47 AM (58.148.xxx.96)낼부터 봄방학이예요.
신랑도 퇴근전이고. 맘놓고 놀고 있어요.
주2일 정도는 이시간에 들어오는 신랑때문에도 못자고 있어요.
11시쯤엔 꼭 자야지 하는데 일찍 자도 일찍 일어나느것도 아니고 마지못해 겨우 일어나요.5. 원글이
'11.2.16 2:48 AM (58.148.xxx.96)..님. 맞아요. 제말이요.
신랑한테도 늘 그냥 이렇게 생겨먹었다고 받아들여라. 라고 했다가 욕만 먹었어요.
편해서 그런다고요, 아침에 일이 있다고 생각해봐라, 왜 못일어나냐 고 하더라구요.6. 원글님
'11.2.16 2:54 AM (121.181.xxx.181)앗.. 제가 뭐라고 그럴려고 드린 말씀은 아니었어요..
저도 잠이 많은 사람이라.. 잠때문에 병원도 많이 다니고 했었어요..
그나마 아주 오래 노력한 결과 이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10시간은 자요~
밤에 못자면 낮에라도 자요.. 저는 아침엔 남편이 깨워줍니다..
세상에 다 된다고 해도 안되는거.. 저도 그거 압니다..
잠은 결혼전부터 얘기해서 아예 포기하고 결혼했고..
저는 그 부분 말고.. 청소가 죽었다 깨도 안돼요.. 남편에게 받아들여라 했다가 저도 욕 바가지로 먹었어요..7. ㅎㅎ
'11.2.16 3:25 AM (70.58.xxx.74)"세시에 자나 네시에 자나 열두시에 자나 열한시에 자나
정말 여덟시에 일어나는게 끔찍해요." ---> 늦게 자려는 우리 아이 (6학년) 가 매일 하는 말이라서 ....ㅋㅋㅋ
근데 학교가 9시에 시작하나 10시에 시작하나 11시에 시작하나 늦게 일어나 지각하는 건 마찬가지 일 듯..
남편이 그러거든요. 저랑 처음 만날 때도 맨날 10분 15분 늦더니, 나중에 직장 다닐 때 보니 7시 출근이든 10시 출근이든 마지막 순간까지 자고 꾸물거리다 매일 늦어요.8. 아이가
'11.2.16 4:19 AM (124.111.xxx.159)어떤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라면
엄마가 못일어나서 지각하는게
두고두고 서운할거에요
저도 아침이 힘들어요 지금까지도
못자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못일어나서 아이가 지각한적
일년에 한번? 그것도 방학식날.
엄마라는 책임감때문에 그냥 눈이 떠져요
차라리 내가 지각하면 했지 아이가
엄마의 잘못으로 지각하는 습관이 들거나
지각하고 힘들어하는거 싫어서요
그런데 아침잠 많은 제가 이리 긴장하니
더불어 밤잠까지 못자고 있네요
애들 어서 커서 대학가길 학수고대합니다
그땐 제 사이클에 맞게
2~3시에 자서 9~10 시에 일어나고 싶어요9. 엄마가
'11.2.16 8:45 AM (125.178.xxx.198)그러시면 안되죵^^
제딸 친구반에 그렇게 지각해서 매일 복도에 서서 벌 받은 친구가 있대여. 하도 그러니 친구들이 아예 대 놓고 무시하는데 엄마가 딸이 벌 서는 걸 모르신데요..제가 잘 아는 엄마라 둘이 있을때 차 한잔 하면서 잘 얘기 해줬어요..몰랐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알람을 두개새 맞춰놓고 잠자리 에서 아주 멀리(주방이나 거실) 갖다놓으시라구 애기 해 드렸는데 요즘은 지각 안한데요 ^^10. ..
'11.2.16 9:22 AM (220.118.xxx.107)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게을러서 그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 아니면 다 굶어죽게 생겼고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남편분 말씀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나게 되어 잇지요...
남편이 안들어 와서 이 시간까지 깨어있다 그래서 아침에 또 못 일어난다...
이건 다 핑계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뭔들 못하나요...
사람이 뭔들 못하나요...
다 안해도 되니까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깔려 있으니까
한껏 게으름을 피우는 거지요...11. ...
'11.2.16 9:59 AM (61.78.xxx.173)저도 잠 참 많은 사람인데 첨에는 늦게 자나 일찍 자나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뭐 이럴바에는 그냥 자던대로 자야지 했는데 아이 낳고
아이 때문에 10시쯤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몇달 노력해봤더니
몸에 베어서 괜찮더라구요.
그게 한두번이니까 그랬던거지 몸에 습관이 되도록 노력하는수밖에 없더라구요.12. 푸른바다
'11.2.16 10:07 AM (119.202.xxx.124)원글님. 아이 탓 할거 하나도 없습니다.
스스로 깨닫도록 2주간 둬봤다니 도저히 이해불가네요. 초등학교 1학년이 스스로 일어나서 지각 안하고 학교 가는 아이가 어디 있나요?
100% 엄마 탓입니다.
밥도 안먹여 보내실 때 있다니 에고..........
원인은 뭘까요?
그거 엄마가 군기 빠져서 그런거지 딴 거 아무것도 없어요. 개과천선 하셔야 된다는거에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제일 미움 받는 아이 유형 중 하나가 상습 지각생이라는 것만 알아두세요.
학교는 또 덜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그 버릇 나중에도 해보세요.
직장 다니면서도 그러면 정리해고 1순위에요.13. 게으름
'11.2.16 10:27 AM (121.129.xxx.27)저도 정말 게으른 사람인데, 아이키우면서는 노력 많이 합니다.
왜냐면, 아이가 성실하게 살아가길 원하기 때문에요.
규칙적인 생활을 어려서부터 몸에 익게 해주는게 정말 중요한 교육 아닐까요?
집에 있더라도 단정하게 자신을 꾸미고, 시간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엄마를 보고 자라는 아이가 더 큰 성장을 이룰수있다고 합니다.
결국은 노력하셔야 한다는거 ^^14. 그게요
'11.2.16 10:30 AM (125.177.xxx.130)허약체질일때도 그런데...
건강해지면 또 달라지더라구요.
전 홍삼 먹을 때랑 홍삼발 떨어졌을 때랑 아침이 너무 달라요...
참 신기하더라구요.15. ...
'11.2.16 11:06 AM (180.64.xxx.147)예외가 있다 하시지만 제 경우를 봐서 그런 예외는 없다고 봅니다.
전 만약 아침 6시에 일어나야 할 일이 있다면 차라리 안자고 6시까지 있는게 편한 사람이에요.
저도 11시에 자든 새벽 4시에 자든 9시 전에 일어나게 끔찍하게 싫고 안되는 사람이고
저녁 6시가 넘어가면 온 몸의 세포가 하나 하나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온 몸이 두들겨 맞은 것 처럼 아파요.
커피라도 마셔야 억지로 정신이 차려지죠.
그런데 6시 40분에 출근하는 남편 밥은 먹여서 보내야 하고
아침 7시 40분에 등교하는 아이 밥은 먹여서 보내야 하잖아요.
그렇게 15년을 6시에 일어나 버릇 했더니 지금은 6시에 그냥 눈이 떠 집니다.
식구들 나가고 나면 처음엔 다시 잤어요.
그렇지만 사람이 너무 게을러지는 것 같아
식구들 나간 후 청소 하고 밖에 나가 사람들도 만나고 볼 일 보고 그렇게 했더니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긴 하지만 불가능은 아닙니다.
결국은 노력하셔야 한다는 거에 저도 완전 동감해요.16. ^^;;;
'11.2.16 11:15 AM (221.150.xxx.71)부군이 참 무던한 사람이군요.^^
전 결혼전에 새벽 3시 넘어 자고, 오전 9시 지나 일어났어요.
공부를 했으니까, 가능했었지요. 완벽한 야행성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너무나 정확한 남편 덕분에 늦어도 밤11시엔 자야 했고, 아침에 늦어도 6시 반엔 일어
나야 했습니다. 처음 1~2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까짓것 아침은 안 먹어도 좋으니, 출근하기 전까지 잠을 자는 것이 소원이였지요.
워낙 남편에게 쥐어 살았기 때문에(-.-) 초저녁(?)인 11시에 눕긴 했지만, 잠이 와야지요...
어느날밤, 늘 그렇듯이 누워서 오만 잡 생각을 하다가...
은퇴해 60넘으면 남아도는 시간에 잠만 잘텐데... 지금 맘껏 못자면 어떠리 싶더라구요.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기 때문에... 아침에 정확한 시간에 일어나는 연습이 계속 하다보니..
몸이 힘드니까... 저절로 밤에 누우면 잡니다.
일찍 일어나,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아 웃으면서 약간의 담소를 하며 먹는 아침은
아이에게 큰 정신적 자산이 되리라 생각해요.
유치원 다닐 땐, 일부러 버스 안 태우고 10분 정도 걸어서 데려다 줬고,
초등학교 입학 해서는 아침에 배웅해 주고, 시간 여유 있는 날은 학교 근처까지 같이 가고...
님! 바꾸세요. 아이 금방 크고, 우리 금방 늙어요....17. 그러고도
'11.2.16 11:19 AM (203.232.xxx.3)아이보고 공부 열심히 안 한다고 야단치실 건 아니죠?
엄마는 엄마의 역할을 다 해야
아이도 그 엄마의 모습에서 자신의 역할을 배웁니다.
죄송하지만 글 읽는 내내 게으른 전업주부..그 모습만 떠오릅니다..님 글에서는.18. 저도그래요
'11.2.16 11:51 AM (115.178.xxx.61)아침에 너무너무 졸렵고 일어나기 힘들고
아이 초등학교 안갔으면 아마 그생활 더했을거예요
아이가 초등학교가면서 느껴진점이
재미없고 답답하지만 생활패턴을 단순화시켜야한다는 점입니다.
아이하고 똑같이 제시간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고 학교갔다온후 숙제하고 학원가고
이리듬에 엄마도 같이 맞추어서 움직여야하는것 같아요..
밤새 인터넷하고 영화보고 tv보고 야식먹고 늘어져있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깨달았어요
재미없지만 근면하고 부지런한인생 지금부터 도전해보세요19. ```
'11.2.16 11:53 AM (203.234.xxx.148)저도 한 늦잠 하는데 원글님 너무 심해요.
초등 저학년이 지각하는거 선생님이 말 안해서 그렇지 엄마탓인거 다 압니다.
어떤 아이가 엄마가 아침부터 깨워대는데 맘편히 자겠어요?
아이가 자려고 해도 엄마는 제 때 등교할 수 있게 들들 볶아야죠.
아이탓은 더 크면 하시고 지금은 원글님부터 솔선수범하세요.
지금이야 남편도 아직 애정이 남아있으니
아침밥은 커녕 애를 지각시켜도 별 말이 없지
이거 시댁에 다 까발려지면 원글님 이혼감이에요.20. 원글이
'11.2.16 1:17 PM (58.148.xxx.96)이제야 82언니들의 주옥같은 리플 하나~ 하나~ 정성껏 읽었어요.
네. 알아요. 제 게으름이 문제예요. 답글들 감사드려요.
2학년때부턴 바짝 긴장하겠습니다.21. 긴장감
'11.2.16 1:26 PM (121.166.xxx.188)문제에요,저는 4-5시에 자는데 애들 지각시킨적 없어요,
아침도 콘플레이크 같은거 먹이지만,,어쨌든 먹여보내요
대신 애들 가면 바로 자서 12시 정도에 일어납니다,
아침에 애들 엄마 모임있으면 아주 죽을 맛이지요 ㅎ
그래도 마지노선은 내 애들이니 그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