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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남편이 운전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와 해군 생활 기간 중 부산에 근무했던 남편의 기억을 더듬어
여기 저기 다녀보기로 했지요.
월요일에 올라왔습니다.
오전에 눈이 많이 내리기는 했지만 부산에서는 그닥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는데
와서 뉴스를 보니 정말 엄청났군요.
오는 길에 눈 펑펑내리는 봉하마을에 들러 왔습니다.
눈이 겁나게 와서 운전하는 남편 걱정에 다음에 들를까도 생각했는데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몰라도 아이는 당분간 가기 힘들 것같아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마을 부근에서 잠깐 들른 편의점의 아가씨가
자기 머리털 나고 진영에 그렇게 눈 오는 거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정말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펑펑내리는 함박눈이었습니다.
살아계셨으면 창 밖으로 펑펑 내리는 눈에
아이처럼 즐거워하셨을 듯싶은데;;;;;
저번에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 그런지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보이는 청년 두명이 계속 지키고 있었구요.
눈이 정말 많이 쌓이고 쌓여서...'대통령 노무현' 글씨는 볼 수 없었네요.
부엉이 바위에도 눈이 쌓이고;;;;;
추모관에 노란 촛불 밝히고
기념품 가게에서 창신 섬유 무릎 담요 사왔어요.
만원씩 팔고 있는데 글귀가 예쁘게 수놓여져 있고 사이즈가 제법 크고 아주 포근하네요.
1. 두분이 그리워요
'11.2.15 8:28 PM (59.26.xxx.46)사사세 봉하사진관 사진들 보니 정말 엄청 왔더군요.
그림처럼 하얀 눈세상, 햇솜같은 이불 덮고 주무시는 대통령님 사진 보고 눈시울이 시큰했습니다.
잘 다녀오셨어요.
참 고맙습니다.2. ..
'11.2.15 8:28 PM (118.46.xxx.133)그 담요 저도 사왔어요.
추모관에서 자전거 보면서 맘이 아프더군요
너무 새자전거라...그 자전거 타고 오래 오래 논뚝길 다니시면서 손주들 재롱 더 오래 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네요. 하늘에선 편안하신지 궁금합니다.3. 얼마전
'11.2.15 8:42 PM (121.189.xxx.43)2011 소식지라고 해서 왔던데요..노무현재단.......전에 노무현님 묘 박석 5만원 내서 온듯해요..어젠가 그젠가...읽다가 막 울었어요..너무 좋았어요...노무현님 관련된 문재인..등등..글을 볼 수 있었어요..사진들이랑...........눈이내리는데님 사진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작년 2월에 갔었는데...소식지 보니 또 너무 가고 싶더군요.........
4. 그분
'11.2.15 9:00 PM (183.104.xxx.208)희희낙낙 하다가도 그분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납니다..5. me too
'11.2.15 9:35 PM (61.102.xxx.31)목메는 사람 하나 추가요. 한국사의 트라우마 입니다.
6. 저두요
'11.2.15 9:41 PM (140.247.xxx.41)저두요....봉하마을에 빨리 가봐야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사진만 보면, 가슴이 아파요.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7. ㅠㅠ
'11.2.15 9:43 PM (114.200.xxx.195)저는 그 분 사진을 제대로 못보겠어요.죄송하고 죄송해서.......
8. 고즈늑한
'11.2.15 11:49 PM (211.197.xxx.70)고향길 다녀오듯 하셨겠네요.
흰눈으로 덮인 부엉이 바위ㅜㅠㅠ9. 그분은
'11.2.16 10:24 AM (183.100.xxx.68)잘 계시는지.......
날 풀리면 한번 가야지 하는데... ㅠㅠ 늘 그리운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