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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져온 음식 다 드시나요?

아까워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1-02-15 16:09:07
명절에 가져온 음식 반은 버렸네요.
음식 버리면 벌 받는데, 도저히 처치가 않되니 ㅠㅠ
어머님께 음식 조금씩만 하자고 아무리 말씀 드려도 풍성해야한다고,
돈 낭비 에너지 낭비를 하시네요.
외며느리라 그 많은 음식 어머니랑 저랑 둘이합니다.
제가 얼마나 일을 해봤겠습니까?
오전 10시부터 전부칠거 다듬고 준비하고, 점심까지 굶고 해도 오후3~4시는 기본이네요.
허리가 끊어질거 같고, 어깨는 바늘로 찌른는것 같이 아픕니다.
자식들 나눠 주실려고 음식 많이 하시는데,
가져오면 결국 다 먹지 않고 버리게 되더라구요.
한번은 어머니께 잘 안 먹으니, 조금만 싸 주시라고 했더니,
애비 주면 잘 먹는다고 막 화내시네요.
남편한테 말하니, 자기가 다 먹겠답니다.
저희 남편은 집에서 저녁 잘먹지도 않고,
먹어도 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찐 생선 한마리 상에 올리면 딱 한면만 먹습니다.
(저희 시댁은 생선을 말려서 쪄 내더군요.
그러니 딱딱해져 맛이 없더구만.)
열마리 정도 되는 생선을 매일 상에 올린다해도,
20일은 족히 먹어야 되네요. ㅠㅠ
저희 친정은 제사상에 올릴만큼만 합니다.
다들 안 가져 간다고 하니까, 딱 먹을 만큼만 음식하니, 올케들이 할것도 없다고,
저더러 도와줄거 없다고 일찍 오지 말라고 하네요. ㅎㅎ
냉동실 정리하다가 아까운 음식 버리자니 속이 쓰려서 하소연 좀 했습니다.
IP : 59.4.xxx.1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11.2.15 4:11 PM (58.145.xxx.94)

    반은버립니다....
    아무리 냉동실보관했다지만 그거 매일먹는것도아니고요...
    저희친정도 제사상에 올릴만큼만해서 제사후에 모두 먹고,
    떡이나 과일, 고기등만 들려보내십니다.

    시댁에서 허리가 끊어져라 만들어놓은것들
    매년 버리면서 울화통이 치밀어요....에휴

  • 2. .
    '11.2.15 4:13 PM (118.34.xxx.175)

    저희는 이제 시댁에서 음식을 많이 하지않아요.
    그래서 명절당일 그전날 먹으면 없을정도로 작게해요.많이해봣자 먹지도않고 버리고
    그다음날까지 먹음 물린다고.
    그랬더니
    명절당일 저녁부터 먹을게 없어서 굶어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요게 더 편하긴하더군요
    많이했을땐 냉동실에 일년도 더 넘게 있더군요.그전들이 ㅡㅡ;

  • 3. /
    '11.2.15 4:13 PM (118.220.xxx.162)

    전 꾸역꾸역 다 먹기는 합니다.
    너무 많이 하시는게 있으시긴 해요.

  • 4. 예전엔
    '11.2.15 4:16 PM (115.93.xxx.202)

    저도 버렸어요.
    달랑 둘인데 (남편이랑 저랑) 너무 많이 싸 주시니까...
    어머님 딴에는 맞벌이라 뭐 해먹으려면 힘드니까 싸준거 열심히 챙겨 먹으라고 주시는건데
    그게 저희 둘다 그땐 일이 많은 부서여서 맨날 야근에 새벽 출근에...
    정말 침대에서 서로 들어오는 기척 느끼면, '피곤하겠다 얼른 자' 하는 수준이라 먹지도못했거든요.

    그때부터 딱 두번 먹을 분량만 싸 옵니다.
    전은 아예 안가져와요..
    그나마 울 시누이가 '전은 자고로 따뜻할때 먹어야 제맛'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차례상 올릴꺼만 빼 놓고 그때그때 홀랑 다 먹어버립니다.. ㅎㅎㅎㅎㅎ

    그래서 생선 조금, 나물 조금, 그렇게만 가져오니까 시댁에 남는 음식들이 많죠..
    그렇게 되니 어머님도 음식을 서서히 줄여서 하시더라구요..

    명절 음식 많이 안하고, 남아서 처치곤란 안되고 1석 2조 되더라구요.. ^^

  • 5. 식비절감
    '11.2.15 4:16 PM (59.21.xxx.29)

    생선은 매운탕 끓이고..떡(가래떡)은 냉동실에 뒀다가 하나씩 꺼내서
    구워서 꿀에 찍어먹는 간식으로 이용하구요. 쇠고기 산적같은건 다져서
    떡국 끓여먹을때 고명으로도 이용하면 한 일주일 반찬값이 굳더라구요..
    제사가 있는 달은 일주일치 식비가 줄어드니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저도
    열심히 먹습니다.

  • 6. 읭..
    '11.2.15 4:16 PM (1.176.xxx.136)

    나물은 먹다먹다 버리고
    전하고 생선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끔 먹어요

  • 7. 예전엔
    '11.2.15 4:18 PM (115.93.xxx.202)

    참, 남편이 또 몇번 거들어 줬어요.
    어머님이 바리바리 싸고 계시면, 남편이 옆에서 한마디씩 거들거든요..
    '엄마 그거 가져가면 우리 둘이 절대 못먹어서 남기면 버려야 해, 요거만 가져갈께' 뭐 그런식으로..

    그 뒤론 어머님이 '늬들이 먹을꺼니까 늬들 먹을 만큼 알아서 싸서 가져가니라' 그러셔서
    음식 버리지도 않고 처치곤란 안되고 좋네요.. ^^

  • 8.
    '11.2.15 4:26 PM (121.130.xxx.42)

    싫어요 진짜
    맨날 똑같은 그 밥에 그 나물인데 뭐 좋다고
    거기서도 5~6끼씩 먹어야 하는데 또 싸와야 합니까
    아무리 먹을 만큼만 하자해도 꼭 푸짐하게 해서 (그거 다 누가 합니까?)
    결국 싫다는데 꼭 싸가게 만들고.
    진짜 지겨워요.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먹는 음식이 뭐가 맛있겠어요.
    그때 그때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먹어야 맛있는 거지.

  • 9. 저도 딱잘라서
    '11.2.15 4:30 PM (58.145.xxx.94)

    안가져간다고해요. 시어머니가 욕하시든말든..
    제손으로 버리는거 몇번하고서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어서 이제는 아예 안가져옵니다.
    냉동실에 두고두고 넣어놓고 꺼내먹는거 맛도없구요.
    윗분말씀처럼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먹는게 좋아요

  • 10. 그럼
    '11.2.15 4:37 PM (211.193.xxx.133)

    남편분이 본인이 다 먹겠다고 선언하셨으니 하나도 버리지마시고 다 소비할

  • 11. 123
    '11.2.15 4:39 PM (116.41.xxx.89)

    흑... 남는 나물 얻으러 가고 싶습니다. ㅠㅠ
    저는 나물귀신이라 늘 제사나물 싹쓸이해 와도 사흘이면 다 먹고 손가락 빨아요;;;
    전, 생선류는 냉동실에 냄새 안 베게 넣어 두었다 잡탕찌개 하면 보기엔 좀 그래도 금방 없어지던데요.

  • 12. ..
    '11.2.15 4:56 PM (110.14.xxx.164)

    남자들 꼭 그래요 먹지도 않으면서...
    자기가 나서서 줄이자 하면 좋잖아요
    할수없지요 버리는수밖에요

  • 13. 생선은
    '11.2.15 4:58 PM (122.32.xxx.30)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가끔씩 꺼내서 무넣고 멸치육수 넣고 고추가루 파 다진마늘 국간장 넣고 매운탕처럼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근데 10마리는 너무 많네요...2,3마리면 적당히 뒀다가 별미로 먹을텐데..

  • 14. 플로랄
    '11.2.15 4:58 PM (222.106.xxx.119)

    저는 많던 적던 시집이나 친정에서 싸주신 음식은 맛있게 다 먹습니다. 주신분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먹는 편이고 그래서 명절 후에는 1-2주 장을 안보게 되네요. 만일 빈손으로 온다면 너무 서운할 듯..

  • 15. 저는
    '11.2.15 8:43 PM (119.207.xxx.8)

    그 반찬 다 먹을때까지
    다른 반찬 안해줍니다.
    올리고 또 올리고
    다음 명절되면
    남편이 먼저 나서서
    안먹는다고 안가져간다고
    어머님과 실갱이 합니다.
    간혹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안가져간다고 난리를 피워서
    가져와도 내가 책임질 음식을 지정해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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