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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딸을 때리나요?

소나무 조회수 : 1,521
작성일 : 2011-02-14 19:35:17
중학생 딸아이 친구 중에 딸 둘에 늦둥이 남동생이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편의상 A라 지칭)
딸 친구들이 저희 집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놀러오기로 한 날 A가 아파서 못 온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다음날 오기로 했죠.
근데 A가, 아팠던 날 밤 늦게 딸아이한테 울면서 전화를 했는데
저녁에 엄마 아빠가 친척하고 외출을 하면서 A에게 두 살짜리 남동생을 좀 보라고 했대요.
밤에 엄마 아빠가 싸운 것 처럼 기분이 안좋게 들어와서는 A한테 동생을 잘 못봤다며 아빠가 A를 피가 날 만큼 때렸대요. A가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며 울면서 전화를 하는데 저희딸도 같이 울었대요.
내일 꼭 너네집에 놀러 갈거라고 하고 끊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아파서 못간다는 문자(엄마폰으로)를 보냈더군요.

저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던 아이였는데 아픈건 나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빼빼마른 여자아이를 왜그리 때렸는지 화도 나고 그것도 아픈 아이한테......
저희집에서 놀 때 보면 잘 웃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요.
그랬던 아이라 저희 아이나 저나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나도 안좋은거예요.
A가 핸드폰이 없어서 저희 아이가 안부문자도 못보내고 있어요.
딸한테 아버지는 언제나 그자리에서 비바람을 막아주는 커다란 나무 같은 존재로 있어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마음이 안좋아서 글 한 번 올려봤습니다.


IP : 221.150.xxx.10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문
    '11.2.14 7:40 PM (112.151.xxx.131)

    정말 나쁜 아버지넘이네요 . 그러다 소녀가 가출하면어떡할라구 불쌍하다

  • 2.
    '11.2.14 7:41 PM (175.117.xxx.176)

    나이 오십이 넘었지만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등짝이라도 한대 맞은 적이 없습니다.....
    대신 엄마한테는 맞은 적이 있습니다. ㅎㅎ

  • 3.
    '11.2.14 7:46 PM (203.226.xxx.13)

    저도 아빠한테 지금까지 맞아본적한번도없어요
    대신 오빠가 저대신 맞았습니다....
    엄마한테 맞은적은.. 별로없는듯
    보통 아빠들은 딸 안때리죠
    남자가 어떻게 여자를. 때리냐는 시선과 맞물리니까요

  • 4. T
    '11.2.14 7:47 PM (183.96.xxx.143)

    전 30중반.
    저도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꽃으로도 맞아본적 없습니다.
    그치만..엄마한테는.. ㅠㅠ

  • 5. ..
    '11.2.14 7:50 PM (110.14.xxx.164)

    글처럼은 아니어도 때리는집 많아요 보통은 감정적이지요

  • 6. 저역시
    '11.2.14 7:55 PM (125.180.xxx.16)

    50대지만 아버지한테는 맞아본적 없어요

  • 7. 순이엄마
    '11.2.14 8:03 PM (112.164.xxx.46)

    저. 초등학교때 빗자루(마땅쓰는 대빗자루)로 마당쓸듯 쓰윽 스치면서 맞았어요. 맞았다기보다는 닿았다구 해야 하나? 언니랑 나랑 하도 싸우니까. 아빠가 화나서 싸우지 마라고....
    하나도 안아팠는데 엉엉 울었어요. 엄마 오자 마자 아빠가 때렸다고 날 때렸다고.... ㅠ.ㅠ
    어떻게 피가 나게 때리렸을까요.

  • 8. ....
    '11.2.14 8:03 PM (125.208.xxx.122)

    서른 넘었는데 아빠한테 단 한번도 맞은적 없어요.
    너무 아까워서 손을 댈 수가 없었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해도 엄마를 거쳐서 혼나게 하셨지 절대 당신이 입떼시거나 행동하신 적 없어요.

    굉장히 무뚝뚝하시고 표현없으신 분인데 딸(저) 생리대도 사다주고,
    목욕탕에라도 다녀오시면 꼭 딸들 먹을 간식거리 사오시곤 했어요. ㅎㅎ

    덕분에 저 결혼하고 1년 넘게 많이 힘드셨답니다.

  • 9.
    '11.2.14 8:12 PM (121.139.xxx.252)

    미틴넘이군요. 근데 그런 미틴넘 옆에는 꼭 멍청한 마눌이 버티고 있더군요.

    불쌍합니다. 아동(?)폭력으로 신고해 버리세요--;;;;

  • 10. ..
    '11.2.14 8:49 PM (180.70.xxx.225)

    마흔넘었는데 아빠한테 맞은적 없어요..하이고....

  • 11. ..
    '11.2.14 8:59 PM (1.225.xxx.7)

    아버지 돌아가실때 내 나이 마흔 다섯이었지만 계집애 소리도 한 번 안 듣고 자랐습니다.
    제 남편 역시 딸아이에게 계집애 소리 한 번 안합니다.
    대신 엄마한테는 맞아봤고 저도 딸아이의 등짝 때려본 적 있어요.

  • 12. ..
    '11.2.14 9:45 PM (121.172.xxx.65)

    초등때 전 양손에 그릇들고 무릎꿇고 벌을 섰어요.
    예전에 스덴밥그릇으로,,,

  • 13. ..
    '11.2.15 9:49 AM (203.244.xxx.254)

    엄마들은 보통 자잘한 부분을 챙기니 언성도 높이고 혼내기도 하지만.. 보통 ? 은 아빠가 딸은 잘 안혼내지 않나요? 혼내도 손바닥 정도겠죠.. 사실 저도 아빠에게 손바닥 이상은 안맞아봤고 그게 상처로 절대 안남는데.. 피가날정도 맞았다는건 징계 & 훈육이상으로 화풀이. 본인의 감정조절 실패의 결과네요... 그런건 상처로 남죠.

    아이가 불쌍하네요.... 다음에 오면..잘 도닥여주세요..

  • 14. ....
    '11.2.15 11:22 AM (210.206.xxx.130)

    저는 엄청 맞고 자랐어요.. 성인이 되서도 아직도 그 영향이 있어요.

  • 15. //
    '11.2.15 12:06 PM (183.99.xxx.254)

    여직까지 아버지한테 그 흔한 기집애소리 한번 안듣고 살았습니다.
    남자형제들한테는 엄한 아버지셨지만 딸들에겐 엄하지만 다정한 아버지셨어요.
    귀하게 대접받고 살아야 시집가서도 귀한 대접받는다고 심부름도 남자형제들한테
    시키고 딸들은 애지중지해셨죠...
    그런데 정작 당신 아내한테는 그렇게 살갑지 못하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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