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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혼하자고 합니다.

결혼3년차. 조회수 : 16,194
작성일 : 2011-02-14 19:23:51

다섯살 터울의 남편과 결혼한지 3년차되네요. 돌지난 아들도 있구요.
친구의 소개로 만났고 길지 않은 시간에 결혼을 결정했지만 책임감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결혼상대의 조건으로 꼽았던것은 성실함이었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가장은 그래야 한다고 알고 자랐나봐요.
그런데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일이 잦았습니다.
워낙에 잠이 많아서 그런날이면 오후나 돼서야 깼고 자영업을 하면서
가게문을 열지 못할때도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본인은 그래도 할일은 다 한다고 했고 저는 일이 없더라도, 자영업이더라도
가게 문열고 닫는 시간은 일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처음엔 미안하다던 남편도 이런일이 잦아지면서 제 잔소리도 귀찮고, 듣기 싫어지고,,
나중엔 그냥 싸우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만이 문제면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넘어가는게 있는거지. 하고 넘기겠는데
일이 저러니 생활비며 가게 유지며 제대로 될 리가 없지요.
그리고 결혼할때, 저는 시댁 큰집에서 집을 마련해주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남편은 아버지가 9살에 돌아가셨고 홀어머니 밑에서 남동생과 자랐고요.
큰아버지가 남편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땅을 샀는데 그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네요.
저희들 집을 마련해주신다던것도 재산분할의 의미로 그렇게 해 주시겠다는거지
당신돈으로 마련해준다는건 아니었어요.
또, 조건이 그 땅은 팔렸지만 보상이 아직 덜 나왔으니 보상이 나오면 그돈을 주겠다.는거구요.
보상도 저희 결혼하던 해 가을이면 나올거다.했는데 그다음해 봄으로 미루더니
1년을 더 기다려라...해서 지금까지 왔네요.

저희 친정에서는 그럼 안해주겠다는것도 아니니까 좀 기다려라.
그때까지는 제가 살던 아파트(남동생과 제가 살던 아파트에요. 동생이 결혼하면
부모님이 그 집을 남동생에게 주려고 했었구요.)에서 신접을 차리라고 배려해주셨어요.
그런데 약속했던 시간이 계속 미뤄지고 어겨지고...
친정에서라고 좋은소리 나올리는 없었죠.
그러다가 작년에, 1년만 기다리라는 큰아버지 말씀 믿고
저희 아버지가 남편에게 1500만원을 빌려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미쳤나 싶은게... 기계값하는데 필요하다는건 거짓말이었고
사실은 남편의 결혼전 빚을 갚는데 썼어요.
빚을 갚고 나면 좀 편하게 돈을 벌고 모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돈은 그돈대로 나가고, 빚은 아직 남아있고...

참, 저는 결혼시작하면서도 남편의 통장을 보지 못했어요.
안보여주더라구요... 그때부터 의심하고 캤어야 했나 후회가 되지만..
그때는 믿고 싶었어요. 내가 선택한 사람이 엉망은 아닐거라고, 아니었으면 하고 바랬으니까요...

친정부모님과 약속한 1년이 다 와가고, 저희한테 돈얘기를 하셨어요.
아빠가 좀 써야 하는데 어찌 돼 가는지...
저도 계속 미룰수만은 없다 싶어 큰집을 찾아가기로 하고 남편과 얘기를 했어요.
남편은 반대했고, 결국 어제 저 혼자 큰집에 다녀왔어요.

남편이 돈 빌려쓴게 있는데 저희 부모님이 쓰셔야 한다고 했더니
'니부모는 큰돈도 아니고,, 1억5천도 아니고 1천5백갖고 딸자식한테 돈내놓으라고 하냐,
니 부모가 그렇게 어렵냐. 그 돈이 없게. 니 아버지 전화번호 적어놔라. 니 계좌도 적고.'
요는 이랬어요.
제가 큰집갔던 심정도 얘기했구요..
'처음엔 큰아버지 원망도 했습니다. 이사람이 큰아버지 친아들이었어도 그냥 두셨을까.
그런데 어느날인가는 큰아버지가 친아버지라도 이렇게 얼른 주시라고 보챘을까...
기다리는게 맞다. 기다리자고 2년넘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저희 좀 살게 해달라고, 살려달라고 사정하러 왔습니다.'라고 했는데 큰아버지는
첫마디가 괘씸하셨는지 그 소리만하면서 맡긴돈 찾으러 왔냐고 역성내시곤
전화번호적고, 계좌적고 가라시대요.
그러면서 제 이름도 적으라길래 '아직 제 이름도 모르세요?'라고 했더니
당황하는 얼굴 빛 역력하면서 '이름이랑 확인 해야 할거 아녀?'라고...
옆에서 큰어머니도 대출이라도 받아서 줘버리고 끝내라고 난리나셨고,,,
저는 결혼하기도 전에 당신 위암 수술하셨던거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그때 어느놈하나 고기한근 사온놈 있는줄 아느냐고 하소연하시대요...
어른이 아파누웠는데 고기 한근 사온 사람 없다는게 무슨 자랑이라고...
어떻게 사셨으면 들여다보며 고깃국 한 그릇 끓여먹으라고 사오는 사람이 없었는지.
저도 할 말 많지만 싸가지없다는 소리까지 나올것 같아서 참았습니다만
말이 그렇네요. 그냥 그렇게 넘겨야지 하면서도 큰아버지의 '니부모'소리
큰어머니의 저는 알지도 못했던 그 시절의 넋두리를 들으면서 자꾸 곱씹어지고
어이도 없고 한번은 정말 말주변없고 무식한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3월말까지는 집값 어떻게든 해주겠다는 약속 받고 집으로 오는데
남편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촌형(큰아버지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어디 돈 맡겨놨냐고 하더라며, 다음주 일요일(20일)에 저더러 돈받으러 자기 집으로 오라더라고.
또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제 큰집이랑도 끝났다며 그돈 다 저 줄테니 헤어지자고 하네요.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건요..
그럼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했는가 하는거에요.
저희 부모님한테 가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본인이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인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것도 아니고....
그럼 제가 어쨌어야 하는걸까요.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는 그놈의 보상을 기다리기만 했어야 하는건가요.
아님, 끝없이 남편과 싸우고 친정부모님께 죄인 취급받으며 살아야 했던건가요..?

이혼, 생각 안해본거 아니에요.
작년 가을에 남편이 도박을 한다는걸 알았어요.
뭐 현장에서 들킨건 아니고 동네가 유흥가였는데 제가 떠봤더니 인정하더라구요.
같이 다녔던 친구도 알고 있어요.
'한번만 더 해. 그땐 우리만 끝나는거 아냐. **씨 와이프한테도 다 얘기해줄거야.
그집도 못 살게 만들거면 또 해.'라고 했는데 아무소리 못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자기 아빠 알아보고 따르는 아들보면서,
나중에 아빠는 어디있냐고 물어볼까봐. 아빠 찾을까봐, 어찌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참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습관처럼 너랑 못 살겠다. 그만살자, 헤어지자고 하네요.

오늘 친정 부모님이 아기 데리고 저희 친가에 다녀왔어요.
바닷가라 이것저것 먹을 것을 좀 사오시는거 같은데 남편한테 집에와서 저녁먹으라셨나봐요.
아무것도 모르는 친정 부모님은 그래도 사위라고 챙기는데
남편은 저한테 그러네요.
"어제 너 큰집 갔다온거 아버지도 아시냐? 잘했다고 하시디?"라고...

생각해보면 남편은 제 편이었던적이 없어요.
항상 남들눈이 중요했고 이번에도 그랠요...
자기 아내가 어떤 상황인지, 애는 어떻게 할건지...
자기한테 중요한게 뭔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 같아요.
제가 큰집가서 불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하고 당장 그것만 화가 나나봐요.
정말 묻고 싶은게 그거에요. 그럼 어떻게 했어야 하나.
내가 큰집가서 그러지 않아도 되도록일 좀 해결하지. 당신은 뭐 하고 있었는지..
아이가 돌이 지나니 주변에서들 둘째 얘기 물어보는데
우리형편에 둘째는 생각도 못하는 내 심정 생각은 해봤는지.
그나마 첫애가 남자아이라, 둘째도 아들일까봐 무서워서 못 갖겠다고 농담하며 넘겨버리는
그 심정 헤아려봤는지...
내가 그렇게 나쁜년이 되는 동안 당신은 뭐했는지 정말 묻고싶어요.


달라질것 같지도 않고, 달라지기도 기대하지 않아요.
이혼. 저도 원하는 바였으니 미련도 없구요.
아이 데리고 혼자사는거 막막하지만 매일 싸우는 부모밑에서 자라게 하는거보다야
부족한거 이해시키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게 낫겠다 싶구요.
이혼하자니 해야겠지요.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한테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시어머니한테는 뭐라 해야할지.
물론,, 당장은 저 잡으실거에요. 그러다가도 팔은 안으로 굽을테지만요...

제 나이 서른셋.
아무도 앞 일 모른다고 저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도 이혼을 하게되나봅니다...

IP : 121.184.xxx.22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t
    '11.2.14 7:37 PM (222.117.xxx.121)

    빨리 이혼하세요

  • 2. 자문
    '11.2.14 7:48 PM (112.151.xxx.131)

    그래요 나이더 먹기전 얼릉 빨리 이혼하세요
    큰집이던 그남자던 무식하군요

  • 3. ..
    '11.2.14 7:53 PM (121.55.xxx.39)

    맘단단히 먹고 이혼하세요.
    돈은 꼭 받구요.
    재산분할도 챙기시구요.
    원글님 남편 사람되기는 글러먹은것 같아요.
    그댁 큰아버님이란분도 참 거시기 하네요.어른이 어른답지못하고...

  • 4. 공감
    '11.2.14 7:59 PM (118.36.xxx.109)

    님의 남편은 큰집에 눈치만보고 그사람들 말만 들을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사람들에게 꼼짝 못할거 같군요 아내의 편은 평생 되어주지 않을 거예요

    저도 그런사람 겪어보니 압니다 남편은 절때 님편이 안되줄거예요

    그런 스타일입니다 바꾸기를 기대하지 말고 이혼은 당장은 못하더라도

    일단 별거는 해야할거 같네요 마음을 접으세요

  • 5. 음...
    '11.2.14 8:11 PM (211.236.xxx.17)

    힘내시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결혼도 쉽지 않고 이혼후 생활도 쉽지는 않겠지만 내편이 안되는 남편을
    평생을 어찌사나요?

  • 6. //
    '11.2.14 8:13 PM (175.127.xxx.102)

    그 큰집 계속 끌다가 나중에 돈이나 줄지

    애 때문에 힘들겠지만, 남편 버릇 고치는 거라 생각하고

    냉정하게 챙길거 다 챙기고 정말 냉정하게 한번 나가 보세요.

    정신 차려야 마누라 귀한줄을 알지 나 참.

    어디 귀한 마누라를 글케 대하는지.

  • 7. 참나
    '11.2.14 8:20 PM (118.41.xxx.49)

    원글님 잘 하셨어요. 님 남편은 도대체 누구의 가족이신가요? 큰아버지를 믿고 싶은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아내에게 그런걸로 이혼하자고 하는 사람 이해 안됩니다. 솔직히 고맙다고 해야할 일 아닌가요? 그리고 사촌형도 웃기네요. 입장 바꿔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돈 맡겼났냐고요? 그럼 없는 돈 달라는 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아버지 안계신것도 억울한데 사촌 형한테 그런 소리 듣고 가만계시는 님 남편분이 바보지요. 자신이 말하기 힘든거 아내가 가서 말했는데 왜 그게 이혼사유고 친정부모까지 입에 오르내려야 하나요? 얼마나 줄지도 의심스럽네요. 돈 앞엔 부모고 형제고 없는 세상입니다. 정말.. 솔직히 큰아버님이 조금이라도 조카생각했다면 조카 며느리한테 그렇게는 못하죠....

    그 돈 얼마될지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남편분 철 좀 드셔야 겠어요... 누군들 고상하고 우아하게 안살고 싶은 사람 있나요?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어렵게 입떼서 말했더니 나가라니 원.... 우리 나라 남자들 자존심 도대체 뭘 믿고 그러는건지... 발가락 하나 아파도 저 죽는다고 난리 치는 사람들이.... 아.. 저도 감정이입되네요... 제 큰아버님도 보통이 아니시라서요...

  • 8. ...
    '11.2.14 8:37 PM (119.198.xxx.47)

    남편 죽을 때까지 큰 집 눈치만 보면서 폐인처럼 살게 내버려두고 하루 빨리 탈출하시길..
    결혼 처음부터 통장 보여주지 않는 남편이랑 어떻게 연애는 하셨으며 결혼 결정은어떻게 하셨나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께 더 이상 속이지 말고 다 털어놓으시고 실질적 절차를 밟으세요.
    고민할 가치도 없는 남편놈이네요.

  • 9. ..
    '11.2.14 10:27 PM (121.150.xxx.202)

    그런 사람 안변합니다.
    70넘으신 우리 아버지 보고 자라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껏 제가 이혼하라고 권합니다. 엄마께요...
    저희도 저희지만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엄마보면 눈물이 납니다.

  • 10. ```
    '11.2.14 10:31 PM (114.207.xxx.21)

    큰집에서 쉽게 돈내어주지는 않을것 같네요 줄꺼면 진작 줬어야죠 진짜 자기자식이면 그렇게 안하겠죠 조카는 자식 아니예요 자기 자식 주고싶지 조카주겠어요?
    너무 기대마시고 ...남편이 정신 차려야 할텐데...

  • 11. 푸른바다
    '11.2.14 10:36 PM (119.202.xxx.124)

    힘드시겠어요.
    남편이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도박을 한다면 정말 심각하군요. ㅠㅠ
    도박이란건 정말 중독성이어서 손을 자르면 발로 한다고 하쟎아요.
    거의 재산 다 말아먹을때까지 평생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죠.
    아이가 없다면 홀가분하게 이혼할텐데................아이가 걸리긴 하네요............
    님 지금 힘드실텐데 위로 해드려야 하는게 맞는데, 사태를 좀 객관적으로 보시고자 한다면 제3자는 이런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 정도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요
    님이 큰집 가서 돈을 달라고 한 건 한국 정서상은 좀 무리한 행동이었던 같네요.
    님 남편이 가던지 아니면 님 시어머니가 가셨다면 또 모르겠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댁이 큰 집 가서 돈 달라 한건 당돌해 보이지요.
    내 시댁이라도 그런말 나올텐데 큰집이라면 더 어려운 자리지요.
    님 큰집에서 그런 반응 나오는게 섭섭하시겠지만, 아마 대한민국 대부분의 집에서 그런 반응이 나올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름 묻는데 님이 "아직 제 이름도 모르세요?" 라고 했다는데 이것도 정말 당돌해 보이거든요. 어른이 물으심 그냥 대답하는게 도리 아닌가요............
    큰집에서 작은집 며느리 이름까지 어떻게 다 아나요? 알 수도 있지만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 12. 다른건
    '11.2.14 10:38 PM (211.228.xxx.182)

    모르겠고 보상이 이렇게 오래도록 나오지 않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도 땅 보상을 받아봤지만,,,냄새가 나네요..

  • 13. 제눈엔
    '11.2.14 10:39 PM (116.36.xxx.29)

    두 부부가 50보 100보로 보이네요.
    큰댁에 쫓아간게 잘했다고들 보세요?
    집을 사주기로 했다고는 큰아버님이 말해준게 아니고, 남편이나 시모님이 말해준거 아닌가요?
    그럼, 말해준사람하고 담판을 져야지, 큰댁에 간건 주제넘은 행동으로 보이는데요.
    님이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받았어야 한다면, 남편이 받았어야 했고...
    님 남편 한심한건 돌배기 아들도 알겠고, 그런 사람을 성실하게 본 님의 눈이 참 ...

  • 14. 에그
    '11.2.14 10:54 PM (180.64.xxx.116)

    큰집에 찾아간거 잘못한거 아닌가요?
    참 대차시네요,,,

  • 15. 이어서
    '11.2.14 10:55 PM (180.64.xxx.116)

    제가 남편이라면 질리겠는데요,,죄송해요

  • 16. 흰눈
    '11.2.14 10:59 PM (118.45.xxx.253)

    원글님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직접 찾아가겠습니까????
    남편이고,시어른이고 큰 집에 갈 생각도 안하니...

    돌 지난 아들 데리고 큰집가서 돈 이야기 꺼내는 원글님 심정인들 오죽했겠습니까????
    남편은 자식 생각도 안하나 보네요..

  • 17. ...
    '11.2.14 11:00 PM (210.116.xxx.73)

    님..다른건 몰라도 도박 못고칩니다.
    지금 형편 어려우니 그렇게 살지만 혹시 나중에라도 형편이 나아지면
    더욱 도박에 빠져서 패가망신할겁니다.

    주위에 젊은 사람 도박 좋아하는 사람 압니다.
    도박만 하면 좋을테지만 또 그렇고 그런 인간들과 어울리고(물론 그 사람도 뻔한 인간이죠.)
    도박하는 사람들 틈엔 친구들끼리 그냥 하는 거라고 해도 하루에도 몇백씩은 기본으로 판돈이고
    와중에 꼭 푼돈 사채하는 애들도 끼입니다.
    대체적으로는 몇번 잃은 아이가 그런애 데려와서 돈 뜯어내는거죠.-.-

    하여튼 저도 어찌하다 저런 인간들을 알게 되었는데 소름돋더라구요.

    이런 저런 모든 이야기 다 접으시고
    이혼 당하지 마시고 그냥 이혼하시면 됩니다.

  • 18. ??
    '11.2.14 11:07 PM (182.211.xxx.196)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왜 큰집가서 돈 내놓으라고 그러셨어요? 그집에서 돈 준다고 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큰어머니 수술하고 그럴때 님 남편분과 동생이 병문안도 안왔다는 말 같은데요.
    여튼 큰집가서 1500만원 빌려준거 대신 갚아라...라는 님도...참..대단하시네요.

  • 19. 설탕수박
    '11.2.14 11:08 PM (219.255.xxx.171)

    제눈엔님.
    저희 결혼할때 큰아버지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에요.
    보상나오면 그때 주겠노라고...
    토하나 달지 않고 알았다고 했었어요.
    그 보상이 3년이 넘어가도록 끌줄은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그리고 담판짓는 다는 생각으로 가지 않았어요.
    정말 이대로는 못 살겠어서, 집 마련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당장 급한것좀 도와달라고 부탁하러 간거였어요.
    남편은 면목 없다하고, 시어머니는 당신은 그런 소리 못한다고 하고...
    그렇다고 이렇다하게 방법을 내 놓는것도 아니고.

    다른분 말씀대로 제가 찾아간게 주제넘고 정서상 납득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욕먹을 각오 하고 갔어요.
    큰어머니나 큰아버지. 화나실 수 있죠. 이해 못하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주기로 했으면 기다리라고 밖에 못하는건 정말 내자식일이 아니니까
    그렇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어쨌거나 한치 건너 두 치니까요.

  • 20. 이해안가요
    '11.2.14 11:14 PM (211.176.xxx.72)

    전 원글님이 이상해요~
    이해가 안가구요. 큰집에서 돈을 준다고했어도 말그대로 맡겨놓은돈도 아니고...
    그돈이 시아버님의 유산도아니고...큰아버지가 그저 도의적인(?)인정으로 주신다고한건데
    그런상황이면 정말 주면 고마운거고 안준다해도 원망할일은 아니지않나요??
    남편분이 무능한걸 탓하셔야지 왜 그걸 큰집에가서 돈맡겨놓은양 달라고하시나요??

    그리고 당연히 내자식일아니죠~큰아버지도 자식이 있는데...
    자기자식 챙기기도 어려운세상에....
    원글님이 그렇게 애틋하게(?)큰아버님을 시아버님처럼 생각하셨다면
    결혼전 어떻게 살았길래 수술전 고기한점사온사람없었을까?
    흉보실게 아니고 그때 병문안이라도 가셨어야죠?

    무능하고 도박벽도있는 남편분때문에 힘드신건 알겠는데
    큰집찾아가신건....이해가 안되는행동입니다.
    무슨 배째라도 아니고...ㅡㅡ;;

    저같아도 돈맡겨놓았냐고 말나오겠네요.
    그리고 큰아버지가 조카며느리 이름도 외우고있어야하는건가요?
    "아직 제이름도 모르세요?"이대답도 참 버릇없이 느껴집니다.

  • 21. ...
    '11.2.14 11:21 PM (182.211.xxx.196)

    저 결혼한지 10년 되었는데 큰집 작은집 어른들 이름 모르는데......

    그분들도 제이름 모를껄요??

    ㅎㅎ

  • 22. 제눈엔
    '11.2.14 11:26 PM (116.36.xxx.29)

    원글님...원글하고 중간 댓글하고 내용이 달라졌네요, 분명 원글에는

    ""그리고 결혼할때, 저는 시댁 큰집에서 집을 마련해주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남편은 아버지가 9살에 돌아가셨고 홀어머니 밑에서 남동생과 자랐고요""
    댓글에는 큰아버님이 직접 말했다 하시고..
    그리고, 본인도 아시는것 처럼 내자식일이 아니니까...그분들 입장에선 당연한거 같은데요.
    한치 건너 두치...그게 답이구요.
    그 어른들도 좋은 분들이면 그러면 안되지만, 둘사이의 경제적 정신적문제를 그사람들한테 가서
    돈으로 해결해달라고 하는 느낌. 현명치 못한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 23. 산초
    '11.2.14 11:32 PM (118.47.xxx.216)

    오죽하면 그 자리까지 가셨을까요..
    본전 생각나서...돈 욕심이 나서 가신자리 아니지않나요..
    친정부모님 뵐 낯도 없으신 상황이고 중간에서 얼마나 애가 타셨을까요.
    남편이 크게 잘못을 했네요. 장인장모에게 제 빚 갚는다고 가져간돈..
    (친정부모님도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신 것 같구요.)
    어떻게해서든 마련했어야하는데 그 돈은 안갚아도 되는 쉬운 돈이고
    큰집에는 설설기는 모양이네요. 중간 역할만 잘했어도 이리 됐을까.
    이혼이라는 큰 이야기는 와이프 앞에 턱 뱉으면서.. 못난 사람이네요. 참말로..

  • 24. 산초
    '11.2.14 11:44 PM (118.47.xxx.216)

    큰집에서 남편 몫의 유산으로 신혼집을 해주기도 한 모양인데
    보상때문에 미뤄져서 아무것도 못 받으신거 아닌가요?
    님 친정부모님이 남동생 주기로 한집에 살고 있는데다 돈까지 빌려썼다면..
    저같아도 가시방석 일 것 같아요. 님 집에선 큰 천오백이 큰 집에선 적은 돈인가 봅니다.
    님 남편이 믿음만 주는 사람이었어도..중간 역할만 잘했어도 진작에 빌릴 수도 있었겠네요.
    보상 나오면 갚으면 되니깐. 상황이야 이유가 있지만 준대놓고 안주는거 얼마나 약오를까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억울할 것 같습니다.

  • 25. 휴~
    '11.2.15 12:26 AM (190.53.xxx.18)

    음..도대체 결혼전에 책임감이 있어보였다는거..성실해 보였다는 증거가 거의 없어보이는데요...
    솔직히 돈 앞에서.....
    인간이 인간이 아니더군요.
    돈앞에선 형제도 싸우잖아요.
    님남편은 큰집에서 뭐 안뗘주나하고 사는거고...
    그렇다고,큰집 찾아가는것도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막말로 안줄수도 있는지라...
    그나저나...남편으로서는 믿음이 안가네요.. 갠적으로 아이도 주고 나오시라하면..저한테 다들 돌을 던지시겠지만...제 후배중에 아이키우느라 아둥바둥 젊어서 혼자 계속 힘들게살고..지 애비는 니나노~~지맘대로 놀고 다니는 커플이 생각나서..한마디 씁니다. 애데리고 재혼하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물론 지금이야 재혼생각 없으시겠지만요..

  • 26. -.-;
    '11.2.15 12:55 AM (175.112.xxx.28)

    저도 비슷한경험있어요,(여러가지중에 한예로 우리차는 오래된수동차타면서 아주버님네 새차사드리고 회사차나와서 두대되었는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아주버님한테 달라고 했다가 난리났었거든요)전 이혼하면 여자혼자는 정말 힘들꺼 같아요..그냥 혼자서 마음다지면서 타협하면서 살고있어요. 그성격은 절대 못고쳐요. 거슬릴일이 안생기기만 기도할뿐이죠.형제간에 돈문제가 항상 생기니 저도 불안불안한답니다. 가족보다는 남(형제등)이 우선이 사람입니다.

  • 27. 설탕수박
    '11.2.15 12:56 AM (219.255.xxx.171)

    이해가안가요님.
    큰어머니 위암수술하신건 저 만나기전의 일이에요.
    나름 모진 시어머니아래서 시집살이 하면서 생긴병이라고, 결혼전에 인사 하러 갔을때부터
    저한테 당신 시어머니을 흉잡으셨던 분이세요.
    그렇다고 큰어머니 잘잘못을 말하려는건 아니구요.
    오죽 힘들게 살았으면 아직 결혼도 안한 조카며느리자리에게 그 소리를 할까,싶었습니다.
    그리고 병문안요.. 갔어요.
    남편도, 저희 시어머니도.. 다만 고기국을 먹고싶었는데 고기한근 사오는 사람이
    없었다는 푸념을 하시는거죠.
    큰아버지한테도 돈주세요. 라고 하지 않았어요.
    도와달라고, 좀 살려달라고 했어요.
    그럼 이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는게 옳았던건지 좀 말씀해주세요.
    제가 남편한테 묻는것도 그겁니다.

    제눈엔님. 의견 감사해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건 없었나 되짚게 되네요.
    그런데 글에 쓰면서 제가 실수한게 있군요.
    집을 해주기로 했다고 남편한테 들었고, 상의하러 결혼전에 찾아갔습니다.
    그때가 초봄이었고 그해 가을에 해주겠다고 하셨었어요.
    그해 가을에도 말씀이 없으셔서 그냥 기다렸구요.
    해 넘기고 그 다음해봄이 돼서도 말씀이 없으시길래 여쭤봤어요.
    마침 기회가 좋은 집이 나왔었거든요..
    근데 1년안에 주시겠다고 저희부모님한테도 그렇게 말씀드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은 그 약속믿고 1500만원 빌려주셨던거에요..
    저도 그 약속 믿고 부모님께 부탁드렸던거구요..

    물론 저희 둘 사이의 경제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들이 맞습니다만,
    저희둘끼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어른들께 부탁드렸던거에요.
    그것도 잘못됐다 하면,,정말 저는 어떻게 하는게 옳았던건지 좀 말씀해주세요..
    친정부모님께는 어찌하는게 옳았던거고,,,

    저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 28. 이해불가
    '11.2.15 12:57 AM (122.35.xxx.55)

    큰집에 돈 맡겨 놓으셨어요?

  • 29. 당연히
    '11.2.15 1:19 AM (222.105.xxx.16)

    남편 몫의 유산이니 주겠지라는 믿음이 컸겠지요?
    그리고 당연히 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요즘은 도둑 심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형제간에도 유산 빼돌리려고 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어쨋든 문제가 된 건
    남편이 불량남편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이라면
    큰집에까지 가지도 않았겠지요.
    사람을 믿은 건 잘못이 아닙니다.
    주지 않을 거면 처음부터 딱 자르던지 해야지.

    남편을 믿지 마시고, 혼자서 일어서야 될 거 같습니다.
    돈 빌려준 거 다 잊으시고,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남편에게서 멀어지는 게 상수입니다.

  • 30. 새내기 주부에용~
    '11.2.15 1:30 AM (81.30.xxx.15)

    댓글들이 정말 까칠하네요..
    님, 우선 큰댁에 찾아가서 부탁한거..아무나 할수 있는 일은 아니지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재산 분할 받을것이 있다 하더라도 일단 쥐고 있는 사람이 임자고 받는 사람은 굽실하게 되는거 같아요.. 님께서 그렇게 돈 해달라고 며느리 입장에서 나서면 맡겨논 돈 있냐는 말 나올 수도 있어요, 섭섭하겠지만, 자기돈도 아니면서 유세한다고 화나시겠지만.. 친 동기간도 부모재산으로 싸우고 법정까지 가는 세상입니다. 안타깝지만 이게 현실이에요...

    님께서 돌쟁이 아이 키우며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까지 했을까 마음도 쓰이고, 에고..정말 능력 없는 남자들, 여러 여자 고생 시키네요...남편분이 많이 원망스러운 마음도 알거 같아요, 중간에서 조금만 잘 처신했어도 님이 이렇게 까지 나서고 극단적으로 일이 치닫진 않았을텐데요...

    님께서 큰댁 가서 돈을 부탁한거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받을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요즘 세상이 많이 각박하거든요... 그렇지만 님을 이렇게 까지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끌고간 남편분이 좀 많이 부족하네요. 그리고 결혼할때 집 해주신다고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더니 겨우 천오백 해주며 인연 끊자는 큰댁 심보도 곱지만은 않아요...

  • 31. 유산
    '11.2.15 1:32 AM (1.100.xxx.26)

    돈 맡겨놨냐는 님들;
    홀시어머니에 큰아버지, 할아버지 재산이었다는 거 보니
    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유산이 지금 분배가 안됐다는 소리같은데
    그럼 돈 맡겨놓은거나 진배없죠.
    (대습상속이라고 아들 죽으면 그 며느리랑 손자한테 그만큼 줘야해요)
    진짜 안줘도 되는 돈이면 '대출받아서라도 준다'는 말도 안나오죠.

    그리고 글쓴님 이혼해서 새출발하세요
    도박 못 고쳐요
    하루 한시간이라도 어리고 힘있을때 나서야 새인생 삽니다

  • 32. .
    '11.2.15 2:03 AM (72.213.xxx.138)

    그래요. 어찌됬건 도박까지 손대는 남편이 가장 문제네요.
    아이 하나는 친정 도움 받으면 키울 수 있어요.
    친정돈 받을 수 있으면 받으시고 친권, 양육권 갖고 이혼하세요.

  • 33. 아..
    '11.2.15 3:17 AM (68.98.xxx.123)

    정말 답이 안 나옵니다만.
    도박은 끊지못해요.
    그러니 챙길거 챙겨서 단단히 준비하시라고 만..
    남편이 큰 집에 매달리고 님의 편은 안 되주고 이런것은 남자들 그런점이 좀 있으니 패스하고
    하지만 이른바 주색 잡기했던 분이 달라지는것은 정말 기적과 같은 거라

  • 34. 에휴..
    '11.2.15 5:05 AM (116.121.xxx.196)

    님 글 읽어보고 댓글들 읽어보고.. 참 사람들 원글님 마음을 모르시네요..
    피상적인 얘기들만 하시는지.. 갑갑합니다.. 인생길 살아가는 길이 얼마나 구비구비인데..
    마음끓이며 평생을 산다? 제가 볼 땐 원글님 반듯한 분인데 남편 시집식구들..
    원글님하곤 너무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 같군요..
    제가 다 미칠 것 같아요.. 어쩐대요...정말 화가 나요.. 남편 분...

  • 35. ..
    '11.2.15 5:33 AM (220.121.xxx.244)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다른사연도 있겠지만...
    이런경우 시어머니가 큰집을 가셔야 될일이 아닌지요
    남남이 만나서 한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건 정말 구비구비 힘들고 어렵습니다
    나이50이 되어가니....이제야 인생살이 어떤것인지 조금알것 같습니다
    이혼이 최선책은 아니니 조금더 견더 보세요

  • 36. 댓글좀
    '11.2.15 7:32 AM (112.167.xxx.59)

    원글님은 힘드셔서 글으 올리신건데
    왜 그렇게 까칠하게 답변하시는거죠?
    그런분들은 모두 남편이 능력있고 힘들줄 모르고 사는분들이신가 보네요..
    그건 그분들 생각이고 원들님은 지금 남편도 문제이지만 당장 아이들 데리고
    살아나가야 하는것이 문제입니다.오죽하면 큰집에 찾아갔을까 하는 안쓰러운 마음들은
    정녕 없나요?
    원글님이 큰집에 하신말씀은 당연히 할수 있는 말입니다.
    그건 원글님의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당연한 재산을 달라는건데
    뭐가 잘못인가요? 그럼 결혼전에 그딴말을 안했어야 하는 것이 큰집아님가요?
    줄것처럼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말하고는 계속 미루고만 있는 큰집이 정말 짜증만땅이네요..
    남편도 의지못하고 친정에서 돈빌려와서 눈치보이고 남편이란것은 그딴식으로 말하는데 벌틸
    여자 어디있나요?
    당장 돈이 없어서 아이들 먹이지도 못한다면 그런 댓글단 그분들은 어찌할것 같은지요..
    저라면 큰집이 아닌 어디라도 가서 구걸이라도 하겠네요...
    댓글을 쓰기시전에 내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겠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고
    글 쓰세요.. 내 손가락에 쓰여진 글이 다른사람에게 상처가 될수 있어요.
    더이상 상처주시 마셔요..들

    원글님
    큰집에서 준다는 돈은 남편에게 꼭 받아오라고 하셔요..
    어떤 말을 하든 참고 있다가 남편이 돈 받아오면
    얼마인지 받고 이혼하세요..남편이 준다고 했으니 주겠지요..
    사실 그말도 믿을수가 없긴해요..
    도박에 미친 사람이 돈을 줄까 싶어서 말이죠..
    주든 안주는 양육비도 챙기시고 할것 있음 뭐든 해 놓으셔요..

    열심히 살면서도 그런다면 불쌍하게라도 보지...
    그 남편이라는 작자

  • 37. 읽다가
    '11.2.15 7:56 AM (203.142.xxx.231)

    말았는데 원글님. 일단 찾아가더라도 남편이 찾아가게 했어야지 원글님이 왜 가셨어요?

    큰집 입장에선 생판 친며느리도 아니고 조카며느리가 와서 돈내놔라.. 이런씩인데 황당하긴하죠.
    차라리 조카가 와서 이러저러하니 제 몫을 좀 해달라고 하는거면 한편으론 미안할텐데. 이제 겨우 결혼한지 3년된 조카며느리가 와서 돈달라고 하는게 황당하죠. 자기들 체면깎인다는 생각이 들테고. 물론 약속대로 그분들이 미리 줬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조카며느리 이름 모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거야 당연한거 아니가요? 자기 며느리 이름도 아이들 태어나면 아이들 엄마이름으로 대체가 되는데 그깟 조카며느리 이름이 대수인가요?

    원글님 남편분이 제일 나쁜인간.책임감없는 인간이구요. 그 나이에 무슨 도박을 그렇게 한답니까? 그런 사람을 성실하다고 믿고 결혼한 원글님이 두번째로 잘못한듯하네요.
    물론 돈주겠다고 했음에도 계속 미룬 큰집도 잘못이고

  • 38. 그리고
    '11.2.15 8:02 AM (203.142.xxx.231)

    원글님 남편분 같은 스타일은 그 돈 진작 받았으면 이미 다 썼을사람입니다. 그러니 차라리 큰집에서 늦게해줘서 아직까지 받을게 잇다는게 다행이네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친정부모님 돈 당연히 갚아야 합니다만, 친정부모님도 부모님인데 어려운 자식위해서 주지 못해도 받는건 좀 늦게 받을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 어렵다는 시댁 큰아버지한테는 빚쟁이 마냥 쫓아가서 자기 남편이 우리 부모님 돈 가져다 썼으니 그거 갚아야 하니 보상받은거 달라...

    참 모양새가 제 보기엔 빠집니다.

  • 39.
    '11.2.15 9:18 AM (14.53.xxx.1)

    제 언니 얘기와 똑같아서 한 글자 적고 갑니다.
    언니 애들은 남매로 어느새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언니 부부의 불화아래 눈치밥만 먹고 살아서 그런가 애들이 애답지가 않아요
    지금 형부라고 불리던 이 분은 이혼 합의도 안되고, 돈내놓으라고 생떼를 부립니다.
    본인이 해왔던 아파트는 차압이 들어왔고, 언니가 이를 갚아서 살려냈는데 그 아파트가
    탐이 나는지 반만이라도 돈을 달라고 생떼입니다.
    애들 양육권까지 달라는데.. 현실은 삼시세끼 삼립식빵과 초코우유같은 간식?류로 애들을
    먹이고 있으니... 언니는 그 집에 살지도 못하고, 혼자 살면서 애들 사랑으로 먹이고 키우는것도
    여의치 않아서 마음이 가시방석입니다.
    중학생 되기 전, 딱 님 애들만할 때 그 때 맘 먹고 갈라 섰어야 했다고 온 가족 합창하고 있습니다.
    몇 번 변하는가 싶다가도....
    아시잖아요 사람은 잘 안변하는거..?
    삐뚤어진 아버지도 정도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변하려고 하지 않으면.... 님이 도전하시고
    지나간 일들은 이제 덮으시고 move on! 하세요

    화이팅!

  • 40. .
    '11.2.15 9:19 AM (72.213.xxx.138)

    부모 자식관계라도 빌려 준 돈과 준돈은 전혀 다른 개념인데, 그걸 혼동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어려울때 도와줄 수는 있는 거지만 약정한 금액은 갚을 날짜에 돌려줘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가장 문제 투성이는 남편이겠지만요. 정말 대책없는 사람이네요.

  • 41. 음...
    '11.2.15 9:23 AM (119.200.xxx.69)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원글님 죄송하지만..남편분..별 희망 없는 분이네요,,
    개과천선 하지 않는이상..항상 그 모양입니다.

  • 42. 하나 더
    '11.2.15 9:23 AM (14.53.xxx.1)

    그 형부 어머니는 이 꼴을 보고 제초제 들이키셨는데... 뭐 ...
    제초제 마시면.. 아시죠?
    어머니 돌아가시고서도 도박은 못 끊어요.
    오히려 정신이 더 황폐해지고요...
    길 잃은 남편분도 안 됐지만.. 님이 그 길을 찾아주는 인도자는 아닌것같아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데...
    성격차이라도 이혼하고 갈라서는 세상에..
    님의 수명단축과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너무 나빠요
    상상만으로도 그 집의 기운이 느껴지는걸요.

    통장을 보여주지 않는 남편분.. 돈 받아오라고 하시면 어쩝니까? 안되지요.고양이-생선..

  • 43. 제 생각
    '11.2.15 9:29 AM (122.34.xxx.56)

    님이 큰집까지 가셨을때까지의 그 마음과 속상함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님이 절박한 심정과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얼마나 클까요.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 정서상 큰집까지 간것은 잘못하셨어요.
    님이 잘못하셨다는게 아니라...
    시댁쪽에 빌미를 제공하신거에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돈을 바로 주신것도 아니고...


    제 생각에도 그냥 지금 남편과 정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박...신정환을 봐도 그렇고..
    저희 아버지가 도박은 아니더라도...평생 주식으로 사셨어요.
    못고치고 평생 가족은 힘들어요,지금 돈 다 잊고 헤어지시는게 평생 님 삶을 봤을때 그게 남는거에요.
    다시 시작하세요.

  • 44. 참내
    '11.2.15 9:32 AM (118.46.xxx.91)

    가끔 자게엔 배부르고 등 따신 사람 많다는 생각 들지만, 이런 글에서 조카며느리로 도리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네요.

    남편은 불성실한 자영업자니 수입도 안정되지 않을 거고, 도박까지 손대고, 빚도 있고, 친정에서 빌린 돈도 갚지 못해 애 태우다가, 받을 재산이 있는 것이 있다기에 어렵게 시댁 큰집까지 찾아가서 머리 숙이는 거... 전 상상만으로도 비참하네요.

    아이 아직 어릴 때 이혼 준비하세요.
    경제적인 준비, 혼자 아이 데리고 버티고 살 마음 준비 다 하세요.
    기적적으로 남편이 마음 고쳐먹으면 같이 살면 되는거구요.
    안 고쳐지면 뻥 차버리세요.

    그리고 가장이 도박하면 집안 박살나는 거 금방이에요.
    농사짓는 처가 땅 팔아먹다가 죽은 *도 봤고, 자식이 힘들게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등록금 들고 도망간 *도 있어요.
    불성실하고 도박까지 손대는 인간, 자식한테도 재앙이에요.

  • 45. 정말 저도 화나네요
    '11.2.15 9:38 AM (211.253.xxx.235)

    여기 제대로 읽지도 않고 글다시는 분들 많은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시어머니나 남편을 보낼줄 몰라 보내지 않은거 아니잖습니까??
    왜 이토록 매정하고 남일이라고 상처주는 말들만 서슴치 않으시는지..
    입장바꿔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얼마나 기막히고 답답한 심정일지 그걸 토로하는 글에 정말 너무들하시네요.
    하여튼 원글님 남편분은 성실하지도 못하고 책임감도 없고 우유부단에..계속 살다가는
    해결되는 일들 하나없이 계속 원글님이 속끊이며 사실분 같습니다. 그 성격 못고쳐요.
    그리고 큰집은..나쁜 사람들이지요. 안줄려고 버티는 겁니다. 소송같은걸 하면 몰라도.
    근데 원글님 남편이나 시어머님은 그런 성격때문에 질질 끌려다닐거구요.
    평생 욕이나 하면서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궁시렁거리다 그렇게 살아갈게 보이네요.
    빠른 시일내에 담판짓고 거기를 벗어나시는게 상책같네요. 남편분이 내 미래를 맡겨도 되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 46. 지역이어딘지
    '11.2.15 9:53 AM (211.253.xxx.39)

    땅이 있는 지역 시청에다 전화해보세요. 언제쯤 보상 하는지..

    위치와 지번 말하면 금액은 아니어도 보상했는지 안했는지는 알수 있어요.

  • 47. 별수없이
    '11.2.15 10:44 AM (124.28.xxx.81)

    큰댁에 가신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인것은 맞는데
    오죽하면 가셨을까요?

    문제는 이런 결혼생활 계속하시면
    님은 계속해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진다는 것이고요.
    과정은 무시되고
    님은 변변치못한 남편에게도 이상한 여자가 되어 이혼을 요구당하는 처지가 되고
    님의 처지를 이해하는 사람보다는
    님의 현명하지 못함을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에요.

    "아이에게만은 정말 좋은아빠다" 이런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술과 도박과 무능함... 아이가 아빠에게 무얼보고 배울까요?

  • 48. ...
    '11.2.15 10:52 AM (61.74.xxx.243)

    원글님 잘하셨다고 봐요.. 원글님 남편이나 시어머니 절대 안나서는데, 왜 원글님보고 나서시냐는 분들 진짜 이해불가군요. 글고 도대체 언제까지 원글님보고 기다리라는 건지. 그리고 큰아버지라는 분 말씀하시는 거 보니, 돈이 있어도 잘 안줄 분 같아요. 아뭏든 저렇게 답도없이 질질 끄는 사람들하고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사는 거 진짜 복장터지죠. 원글님이 큰아버지 찾아가신거 잘하신거 같고, 현재상황에서 원글님께서 행동하고 결단내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49. 아줌마
    '11.2.15 10:55 AM (175.119.xxx.38)

    간이 부우신듯~큰집은 친척일뿐..시아버지 아닙니다. 거길 뭣하러가셨나요? 전 황당합니다. 입장을 바꿔놓고생각해보세요. 돈맞겨놓은거 꿔준돈 받는것도아니고 단지 잘산다는 유산많이 받았단 이유로 큰집엘가서 구두로 약속한돈을 달라고하는것은 남편이해도 님이 할일은 아닌듯합니다.
    남편도 한심하지만요 님도 너무 대책없이 거지근성있으신겁니다.
    내가 큰집이라도 싫을것같으네요. 도와줄맘이 있다면 알아서도와줬겠죠. 님아름 모르는것은 당연한거아닌가요? 요즘은 친척의 범위가 사촌정도???
    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거길 간것은 잘한짓은 아녜요.
    글구,,,남편분요,,,,님한텐 보호막이 되줄 사람은 못되는것같아요.
    남편도 큰집믿고 믿는구석이있어서 사고치고 사는것같으네요
    정신차리라고하세요. 세상에 님편인 사람은 부모밖엔 없어요. 친척도 남입니다.
    그돈을 받겠단 생각자체가 많이 웃깁니다 주면 받는거지만 안주면 못받는게돈입니다.
    옛날엔 장자에게만 상속하는걸 당연시하는 세상였구요.
    님남편 설득해서 정신처리라고하세요 그리고 남편말을 걸러서 들으세요.
    어린아이도 아닌데 남편의 모든말을 너무 100프로 다 들으셨나봅니다

  • 50. 복숭아 너무 좋아
    '11.2.15 10:55 AM (125.182.xxx.109)

    돈은 꼭 받으세요.. 꼭이요.. 큰집이라면 친 할아버지 재산이니까 손주도 상속권이 있죠..
    꼭 받으시길 바래요..그리고 나서 남편과의 문제도 해결 하시고요.

  • 51. 윗분
    '11.2.15 10:57 AM (203.142.xxx.241)

    누가 빌려준돈 갚지 말랍니까? 남편 큰집가서 우리 친정에서 빌려온돈 갚아야 하니 줄 돈달라고 하는게 그런 상황이 얼마나 우습게 보이냐는거죠? 그 큰집에서 남편보기에요.

  • 52. 남편입장에서
    '11.2.15 10:59 AM (203.142.xxx.241)

    잘한거 하나도 없는 인간이지만 나름대로 자존심 엄청 상했으니 원글님한테 이혼하자고 나서는거잖아요. 결론은 원글님은 이혼할 의사 아직 없는거구요

    돈을 받을땐 받더라도 저런식으로 서로 망신당하는꼴이 현명한 행동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보상이 어떤건지. 정당히 상속분인지. 아니면 그쪽 큰집에서 그냥 주겠다고 한건지. 선산인지. 정확한 현재 상황이 없잖아요.

  • 53. 자몽
    '11.2.15 11:04 AM (116.37.xxx.135)

    남편은 결혼생활 잘하기엔 문제가 있는 성격 같고
    님은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이해심이 많은 사람은 아닌 평범한 여자네요.
    헤어지는 게 두분한테 다 좋을 듯..
    애가 최대한 상처 덜 받는 쪽으로 정리하세요..

  • 54. 아줌마
    '11.2.15 11:09 AM (175.119.xxx.38)

    남편을 제대로 찌질한놈을 만드셨네요.
    실제로 찌질한 놈인게 맞구요.
    왜 부인한테 자꾸 큰집한테 받을돈있다고 하는지 원.
    있어도 지가 알아서 나중에 받을때되먄 받아오던지.
    님은 너무 순진하십니다.
    요즘 세상에 유산상속으로 형제간에도 칼부림하고 의절하는 사람도 많아요.
    돈앞에 사람이 얼마나 치사해지는데요.
    차용증을 받아놓은것도아니고 생판모르는(결혼식에만 봤을듯)큰집찾아가서 돈내놓으라고 하는 님도 대찹니다

  • 55. 사유즈
    '11.2.15 11:51 AM (116.41.xxx.66)

    큰아버지가 남편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땅을 샀는데 그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네요.
    저희들 집을 마련해주신다던것도 재산분할의 의미로 그렇게 해 주시겠다는거지
    당신돈으로 마련해준다는건 아니었어요.
    --> 큰아버님 돈 맞습니다, 법적으로.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80%쯤은요.
    큰아버님이 도의와 인정을 생각해 조카를 챙겨주면 다행이지만,
    안 주셔도 받아낼 수 없는 돈입니다.
    남편분은 자존심 상함보다도 백부 심기를 거스르는 게 더 무서운 걸지도 몰라요.

    애초에 유산이 아니었으면 남편분의 방탕한 생활도
    원글님의 친정돈 차용도 다르지 않았을까요.
    공중에 뜬 돈이 젊은 부부의 삶에 큰 해악을 끼쳤네요.
    지금이라도 그 돈 없는 셈 치고 새 출발하시면 좋겠습니다.

  • 56. ..
    '11.2.15 12:16 PM (180.69.xxx.68)

    에구,결혼이란게 뭐시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지,자식만 없으면 당장때려치우겠구먼,또 자식이 심히걸리네요,저도 돈에대한미련을 일단 버리시라고하고싶어요,내부모도 준다준다하고 안주고 빌려가서 안주고 그런경우도 많은데 큰아버지면,,뭐 거의 남이라고할수있지않겠어요,저희아버지도 저희 외할아버지한테 사업자금으로 많은돈을 빌려주셨다가 사업이 망하면서 다떼이셨지만 그냥 잊고 열심히 다시 출발하셨구요,처가집하고도 사이나빠지지않았어요,그때 저희 아빠의 현명함이 없었다면 저희 부모님도 이혼까지 갔을지도 몰라요.왜 나만 참아야돼.이렇게 생각하지마시고,많은 사람들이 참고살고 있고.또 자식이 있으니까 언젠가 내맘을 알아줄날이 올거다 생각하세요

  • 57. 토닥토닥
    '11.2.15 1:11 PM (175.198.xxx.113)

    많이 힘드셨겠어요. 제 삼자가 볼때 몇가지 문제점이 있어 오랜만에 로그인 했네요.

    큰집에서 집을 사주기로 한걸 님은 유산분배의 의미로 보시는데 써진 글로만 봐선 분명치 않아요.

    큰 아버님이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땅을 사셨고 그 갚이 올랐다면 그 유산이라는게 이미 자식들에게 분배된 후 큰 아버님 몫으로 받은 유산이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렇다면 그건 온전히 큰 댁 재산인거죠.

    만약 그게 아니라 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큰집에서 가지고 있다가 땅을 사셨는데 그게 올랐다면 님 시어머님은 돌아가신 시아버님 몫으로 남겨진 유산에 대해서만 권리가 있는것이지요.

    게다가 그게 또 님 남편에게 집 한채로 돌아갈지는 시어머님 의중에 따라 달리지니 또 다른 문제구요.

    물론, 큰 아버지가 님에게 직접 집을 해주겠다고 말씀하신것.. 을 간과할순 없지만,
    부모 자식간에도 결혼전에 이러이러해서 집팔리면 돈주마 하더라도 결혼하고 말 달라지는거 다반사잖아요.

    그럴때 과연 시부모에게 그때 주시기로 한돈 달라..고 할 며느리가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어릴때부터 아빠 없이 자란 남편에게 큰댁 큰 아버님은 아버지 이상으로 어려운 존재 일거 같아요.
    그런 남편이 님이 찾아 간다고 했을때 반대 한건 당연한거고,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님이 찾아가신건 남편한텐 무척이나 화날일 이겠죠. 그러니 이혼소리 하는걸테구요.

    상황이해는 여기까지고요.
    친정 부모님께 모든걸 알리시고 조언을 구하세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이혼이 얼마나 어려운진 압니다만,
    님이 글러먹은 남편 고쳐 살 정도로 대차 보이질 않아요.
    보아하니 유하고 선하신 분 같은데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랄께요.

  • 58.
    '11.2.15 1:16 PM (98.110.xxx.120)

    전 다른 생각인데,
    님같은 조카며느리, 당돌하다 생각 들어요.
    어디 큰아버지한테 돈 맡긴 사람 마냥 와서 돈 달라고 하니...
    할아버지가 자식들 대에 남긴 재산, 그거 자기 몫 제대로 못챙긴 님 시어머니가 바조이지, 그걸 조카며느리가 와서 우리 몫 돈 내놓으라고 한느건 맹랑하다 봄.

    님은 남편 돈보고 결혼한거 같아 보임.
    그냥 이혼하고 각자 원하는 조건에 적합한 사람 만나세요.
    님은 뭐든 돈이 최우선인 사람 같아 보임.
    결혼한지 3년차란 새내기가 큰집에 찾아가, 자기 남편이 써 버린 돈을 마치 니네들이 물어내라고 당돌하게 말한느거 보면 징그러울거 같음.

  • 59.
    '11.2.15 1:50 PM (203.11.xxx.73)

    님이 이상해요-_-
    친부모한테도 안 주면 달라고 할 수 없는게 돈 아닌가요?;;;

  • 60. ..
    '11.2.15 1:52 PM (114.207.xxx.153)

    음님 의견에 동감..

  • 61. 아직도
    '11.2.15 1:55 PM (211.176.xxx.72)

    이해안되네요.
    원글님 힘드시고 남편분때문에 속상하시고...다알겠지만
    그래도 큰댁에 찾아가는건 아닌겁니다.
    설사 찾아간다하더라도 남편이나 시어머님이 다녀와야지
    왜 원글님이 가시나요?
    그것도 가서 한번만 살려달라고 부탁드린다도아니고

    '처음엔 큰아버지 원망도 했습니다. 이사람이 큰아버지 친아들이었어도 그냥 두셨을까.
    그런데 어느날인가는 큰아버지가 친아버지라도 이렇게 얼른 주시라고 보챘을까...


    큰아버님 원망을 왜하나요??친부모자식간에도 돈문제 얽히면 나몰라라하는마당에
    무슨 천사표나왔다고 큰아버지가 조카집까지 사줍니까??
    사주시면 정말 고마운거고 안사준다고 님처럼 하는건 아니에요.
    원글님 넘 순진하신건지....ㅡㅡ;;

    원글님은 큰댁에서 집사준다는 말 없었다면 남편과 결혼안하셨을건가요??
    그집때문에 결혼하신건지요?
    또 친정에서 1500빌린것도 원글님이 나서서 빌린것같은데
    그돈도 큰집믿고빌리신건가요? 친정에빌린 1500만원 운운하며 큰집에가신것도
    참 유치합니다. 큰집에 가시기전에 혹시 친정어머님이나 다른분과 상의는 안해보셨는지요?

  • 62.
    '11.2.15 2:11 PM (124.80.xxx.28)

    이글 원글같은 당차고 대찬 성격이 부러워요..
    반만 닮았으면 좋겠어요.
    말도 못하고 뒤에서만 구시렁거리는 성격이라 진심으로 부러워요.. --;;

    흠.
    하지만 상대 큰아버지집 입장에서는 무지 황당하고 기분 나빴겠어요..
    그리고 남편은 완전 찌질이로 만들어졌을거 같아요.
    원글 시어머니는 며느리 단속 못한 시어머니고..

  • 63. 아이가
    '11.2.15 2:21 PM (76.85.xxx.5)

    있긴하지만.. 아이보고 참고 사시면 상황만 더 나빠질 거 같아요.
    맘 굳게 먹으시고 이혼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 64. ;;;
    '11.2.15 2:23 PM (112.170.xxx.186)

    저같음 못살듯.. 당장 이혼...

    근데 아이가 걸리긴 하네요. 쩝.. 아이만 없음 당장 그 집안에서 나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5. 0000
    '11.2.15 2:32 PM (122.32.xxx.93)

    저 아는 사람이 자기 형이 건물 팔리면 돈 준다는 말 믿고 산지, 몇십년
    지금 나이 50도 훨씬 넘었네요.
    절대 안줘요. 근데 조금이라도 받고 싶으시면 싸워야지요. 그냥은 안줘요.

  • 66.
    '11.2.15 4:26 PM (219.248.xxx.42)

    님이 먼저 이혼한다고 하셨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님 너무 자존감이 낮으신거 아니예요?

    저같음 벌써 몇년전에 손털고 나왔겠네요...

    참고로 저도 30대초반 아이엄마입니다. 님과 비슷한 나이죠 그래서 더 이해안되네요

  • 67. 원글님
    '11.2.15 5:19 PM (221.133.xxx.70)

    빌린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 어째 제남편을 보는것같은데요
    결혼전에 소개로 만났는데 성격좋고 성실해보이고..
    결혼해보니 뭔가 자꾸 월급을 이런저런핑계로 뚝 떼고 주고
    허구헌날 친구만나 논다고 늦게 들어오고 휴일만되면 바삐 놀러가고
    그러더니 그것 전부의 실체가 야금야금 끝도 없이 죽도록 망하지않을 정도의
    도박이었어요
    아예 식음을 전폐하고 덤비는 도박쟁이였으면 몰라도 일상적으로 직장이며
    생활은 하는척 했으니 언젠가는 자기도 사람이면 정신차리겠지...가
    결국 늙어가는 지금 빈털털이 거지가 된 지금입니다
    남편분이 가게일 대충하고 도박이 일상생활인것이 더 심각합니다
    평생갈 것 같은데요
    저도 첫아이 애기때 이혼해버릴마음으로 친정갔다가 찾아와서 싹싹 비는 바람에
    마음 약해져서 다시 주저앉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휴...
    이 부분에 대해 더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십년 이십년후에 과연 우리가족이 어떤 모습일까.....

  • 68. 안타까운 부분은
    '11.2.15 5:29 PM (203.130.xxx.183)

    님이 어리셔서 몰랐었는지
    처음 부터 큰 집에서 할아버님 유산으로 땅 받으셔서 그 돈으로 님에 집을 마련해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큰 집과 유대 관계를 원만하게 하지 못하고 지내셨다는 거네요
    싫더라도 돈이 나오는 곳이면 가끔 얼굴 도장이라도 찍으며 지내셨어야 했던 건 아닌지..
    또 님 시아버님이 안 계시니 시댁에선 큰 어른이 큰 아버님이신데
    수술을 하셔서 병원에 입원 중이였는데도
    문병 한 번을 안 가셨다는 부분이 저로선 영..
    별로 님네가 잘 한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남편 분이 자영업을 하셔도 님이 상황이 안 좋으면 님도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를 하시지..
    물론 아이가 어리다..
    울 집 주변에 두 달된 아가 등에 업고 남편과 둘이서 돈까스와 야식 배달만 하는
    곳이 있어요
    그 엄마는 올 28살 밖에 안됐는데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전 그 집만 가면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님은 제 추측이지만 남편을 조금 질리게 하는 성향을 가지신 분 같다는 느낌과(죄송)
    의존형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님 글로만 봐서 느낀 것 이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69. ㅡ.ㅡ
    '11.2.15 5:41 PM (222.110.xxx.194)

    원글님도 남편분도 글쎄요....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관계인듯하여 안타깝네요.....ㅜㅜ

  • 70.
    '11.2.15 5:43 PM (61.101.xxx.48)

    안타까운 부분은/
    아주 소설을 쓰시네요. 큰어머니 수술은 결혼 전에 했다잖아요.-_-;

  • 71. 헐 님
    '11.2.15 5:49 PM (203.130.xxx.183)

    저는 님네,,라고 분명 피력했습니다
    원글님,이 아닌 님네 라는건 남편분 포함입니다
    찾아가서 말씀드린 분은 원글님이지만 그쪽에선 원글님 부부,즉 원글님 남편을 뜻하는겁니다
    그쪽에선 원글님이 찾아 가신건 부부가 의견 일치를 보고 왔다고 생각하셨을 거니까요
    참..님..말씀 저렴하게 하십니다
    글은 곧 그 사람 인격을 대신합니다
    님께선 주무실 때 입에 걸레를 물고 주무시는군요

  • 72.
    '11.2.15 6:01 PM (119.70.xxx.30)

    원글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쓰신 글이니까..남편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암튼,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결국 이혼하게 될 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나이들기 전에, 아이 더 크기전에 이혼하시는게 낫지 않겠나..싶습니다.

  • 73.
    '11.2.15 6:30 PM (61.101.xxx.48)

    203.130.122.xxx/
    동네에서나 친구들에게 님의 느낌이라며 없는 얘기까지 보태서
    남의 말 옮기다가 망신 당한적 있으시죠? ^^;;;;;

  • 74. mm
    '11.2.15 6:38 PM (114.200.xxx.178)

    읽다가 욕나올뻔했습니다 .. 정말 어이없네요 .. 어째 남편분이란사람이 ...ㅡㅡ;;

    언능 이혼하시고 새삶을 찾으시길바랍니다 ...

  • 75. 글쎄요
    '11.2.15 6:41 PM (124.50.xxx.214)

    큰집에 찾아가신건 좀 아니지만
    그런남자랑 계속 산다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것같은데 다른 인생을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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