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커리어는 아니지만 회사를 꾸준히 다니고 있고
우리 남편은 절 너무 좋아라 하고
제사도 안지내는 시댁에 도우미쓰면서 살고
친정이 평생의 든든한 빽이고
뱃속에는 아기도 자라고 있지만...
사는게 뭘까 싶어요
시댁은 주말마다 놀고 싶어하시고
회사는 점점 부당한 대우를 하고
원하던 임신이 아니었고...
걍 결혼하지 않고 옷이나 사고 카페순례나 하고 재밌게 지냈으면 좋을걸 싶어지는거 있죠.
그랬으면 회사 문제가 있으면 이직을 하든가 유학을 갈텐데
임산부라 올해 이직은 언감생심이고,
가끔은 남편도 귀찮고 키크고 매력적인 나쁜 남자와 설레는 데이트 하고 싶다는 나쁜 생각마저 들어요.
주변에 잘 나가던 여자들이 점점 아줌마화 되는걸 보면 무섭기도 해요...
뭣보다 서른에 결혼했는데도 주변 친구들은 다 싱글이어서 아직도 즐겁게 지내는구나 싶기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는, 결혼한 여자는 이제 별거 없고 애들이나 잘 되고 통장에 돈이 모이는게 즐거움이라고 하는데
인생이, 그것보단 뭔가 더 의미가 있고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거 맞죠??
왜 이렇게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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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뭘까요?
휴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1-02-14 19:06:43
IP : 121.162.xxx.2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14 7:23 PM (124.80.xxx.165)서른넘은 싱글이 데이트를 즐기고 즐겁기만 할거란 편견을 버려주세요. 물론 그런사람들도 있겠지만요 흑
2. 그러게요
'11.2.14 7:46 PM (124.195.xxx.67)사는게 뭘까요,
참 어려운 문제고 어쩌면 일평생 찾아헤매는 문제기도한 것 같습니다.
어쨌건,,,
원글님은 변화기를 겪으시면서 더 그런 부분들이 힘들게느껴지시는 것 같네요
글타고 옷이나 사고 카페 순례나 하고 데이트 한다고
그게 의미가 될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3. 갈수록그런의문은
'11.2.14 10:24 PM (122.35.xxx.125)점점 더 커져만 가네요...
님 시어머니 말씀이 맞는것 같기도...
저도 아직 그 얘기 긍정못하겠지만...계속 고민하다가 세월가버리면...그렇게 생각하게 될라는지여...
제가 보기엔 님은 충분히 홀가분한데 ^^;;;;;;
저요?? 애둘맘입니다...으흐흐흐;;;;;;4. 죽어봐야
'11.2.15 9:10 AM (211.176.xxx.10)힘든일이 빨리 생겨야 하시겠네요.
그땐 사는게 뭔지 알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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