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부산...나이 50세...여고동창 10명이 23년동안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수다를 떨어요..걔중엔 유치원때부터 동창도 있으니 지겹도록 보고있는거죠..
아직 한번도 싸우거나 머리뜯은적 없어요..남들이 다들 대단하다고 하네요..한달을 못기다려 중간에 시간되는 애들끼리 또 만나곤 해요...
같이 여행도 다니고 남편들도 가끔 봐요...다들 부러우시죠???ㅎㅎㅎ
에피소드 하나...
제가 이름이 아주 특이해요..그레서 어릴때부터 너무 싫어서 이번에 바꿔볼려고 큰 맘 먹고 큰돈?까지 지출해가며 이름을 지어왔어요...3개를 지어주며 고르라더군요 ...그래서 당근 친구들 만나 얘기했죠...
근데 다들 원래
내 이름이 좋다며 결사반대를 하는거에요...특이하고 제 이미지랑 딱 맞다는둥,새로 지은 이름은 하나도 안좋다고 난리난리...전 3개 중에 하나를 골라줄줄 알았거든요...
제가 개명해서 팔자 좋아질까봐 샘이 나는걸까요???아님 지들보다 예쁜 이름 가지는게 배가 아픈걸까요??ㅋㅋㅋ
농담이구요...제가 "얼마 주고 지은 이름인데 없던걸로 하라느냐?"니까 다들 돈을 즉석에서 걷어 주면서 "됐제?"하대요...에효~이런 극성맞은 친구들땜시 오늘도 엔돌핀 팍팍 솟음을 느끼며 즐겁게 살아갑니당....
근데 나이 50에도 이름 바꾸고싶음 바꿔야겠죠???어디 여자가 이름을 바꾸냐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울거냐고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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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여고 시절 조회수 : 525
작성일 : 2011-02-14 01:48:43
IP : 210.109.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맛
'11.2.14 1:50 AM (121.151.xxx.92)본인이 행복하다면 바꾸는 것도 좋겟지요.
2. 이름하니..
'11.2.14 2:09 AM (121.141.xxx.234)얼마전에 본 글이 생각...
주변에 특이한 이름가진 사람들이 댓글로 쭉~ 달렸는데...
그 중 생각나는 3가지...
첫째..."주"씨 성을 가진 할머니 자매가 이름이 서러워 호호 할머니가 되서
개명 신청을 하셨다는데...
언니는 "주길년"....동생 이름은 "주근년" 이었다고....^^
둘째..."방"씨 성을 가진 어느 남자 이름은 "구봉" ^^
세째...어느 여고생 이름이 " 김 유리구슬" 이었는데....얼굴이 못생겨서 학교에서 별명이
"깨진 다마" 였다고....^^
다 실화래요...^^3. 페퍼민트
'11.2.14 4:18 AM (115.95.xxx.230)너무 부러워요. 우정 오래 오래 간직하세요
4. .
'11.2.14 7:20 AM (72.213.xxx.138)이름 바꾸시고, 받으신 꽁돈으로 쏘세요~
친구들도 차차 적응해 나갈거니 걱정마시고요.^^
생각보다 쉬워요. 특히나 요즘엔 절차도 빠릅니다.5. ..
'11.2.14 8:38 AM (1.225.xxx.7)이름 바꾸지말라고 즉석에서 돈 걷어주는 그 화통함에 감탄해요 ㅎㅎ
6. ,,,
'11.2.14 8:54 AM (118.220.xxx.63)이름하니..님 댓글보고 눈물나게웃었네요
것도다 실화라니7. 정말
'11.2.14 1:08 PM (210.109.xxx.83)웃기네요 "깨진다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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