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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공주 인형을 사달라고 하는데...

ㅜㅜ 조회수 : 796
작성일 : 2011-02-14 01:12:20
이제 막 6살 된 딸이 공주 인형을 사달라고 몇 달째 조르고 있네요.
항상 조르는 건 아니구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 말하긴 하는데, 너무너무 갖고 싶다고 말을 해요.
오늘 저녁에는 급기야 눈물이 또르륵...ㅠㅠ

문제는 제가 바비인형, 미미인형 같은 비정상적인 몸매에 눈 땡그란 공주인형을 엄청 싫어한다는 거죠.
비상식적인 몸매에 옷 벗기면 인형이라도 너무 민망한 그런 사람인형이요...
저도 어릴 때 좋아한 인형이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정서에 참 안 좋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에게는 되도록 그런 인형을 안 사주려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제가 사준 적은 한번도 없지만, 주변에서 비슷한 인형을 선물해준 적은 있구요.
전 발도르프 인형이랑 곰인형을 만들어주면서 플라스틱 인형보다는 폭신폭신한 감촉 좋은 인형을 갖고 놀게 하는 편이에요.
지금도 옷 갈아입힐 수 있는 인형을 하나 만들어주려고 공부 중이거든요.
(인형도 꼼꼼하게 만들려고 하니까 어렵더군요..ㅠㅠ)

고민고민하다가 그럼 미미인형도 하나 사주고, 헝겊인형도 하나 만들어줘서 둘 다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 선택하게 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어요.

혹시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해보신 분 계신가요?
IP : 124.49.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14 1:16 AM (124.61.xxx.70)

    근데 바비인형이 왜 정서에 안좋은걸까요??

  • 2.
    '11.2.14 1:17 AM (59.12.xxx.40)

    울 딸은 미미인형 너무 좋아해요. 옷 갈아입히는 재미로 놀아요...머리 꾸며주고요.
    바비인형보다 미미인형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 3. .
    '11.2.14 1:21 AM (119.67.xxx.102)

    너무 갖고 싶어서 눈물까지..어쩐대요..
    너무 참게하는것도 아이한태 안좋을것 같아요..

    살다보면..어렸을때 우리엄마는 왜 그런것도 나한태 하나 안사줬을까..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도 좋겠지만..너무 갖고 싶은 인형도 좋을것 같은데요..

  • 4. 그건
    '11.2.14 1:29 AM (220.70.xxx.199)

    그건 엄마생각을 애한테 강요한다는 느낌이에요
    음식이야 먹어서 해롭고 그래서 안먹인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장난감에서 환경호르몬 같은게 나온다고 하면 모를까 공주인형 애가 갖고 싶다는데 정서상 안좋다 하심 엄마생각을 너무 애한테 강요한다는 느낌이...
    저두 첫댓글님처럼 궁금해요
    바비인형이 왜 정서에 안좋을까요?
    공주병땜에..?

  • 5. ..
    '11.2.14 1:30 AM (121.181.xxx.181)

    바비인형 하나 사주시고..
    발도르프 옷 갈아입히는 인형은 공주인형은 아니지요..
    그리고 그거 문화센터 다니시면서 만드시면 금방 만들어요.. 머리카락 심는게 어렵죠~

  • 6. 흠냐...
    '11.2.14 1:36 AM (218.37.xxx.67)

    뭐... 외모지상주의를 의식속에 주입시키는것이 될수도 있겠죠...^^

  • 7. ....
    '11.2.14 1:37 AM (218.38.xxx.228)

    아이고 그거 하나 사주세요!!!
    저도 그넘의 공주 정말 혐오하던 사람이었지만... 지금 바비인형4개에 미미인형 2개(고장나서 버린것도 그정도)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네요..

    아이들의 욕구를 너무 부정하지 마세요..그나이때 여아들 그런 인형 좋아하더라구요.. 아무리 엄마가 그런거 못하게 해도 자동차라도 안고 옷 입힐 때더라구요(실험에 나왔대요.. 남자아이들은 인형가지고 칼싸움하고 여자아이들은 공룡가지고 인형놀이..-.-;;;) 본능인가봐요..ㅎㅎㅎ

    제가 무척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지금은 좋아하지만...6살때 프릴이나 레이스가 엄청 달린 옷을 그렇게 입고 싶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런옷을 싫어해서 한번도 사준적이 없어요.. 그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어렸을적 항상 컷트머리에 바지만 입었던 그때의 제가..

  • 8. ,,
    '11.2.14 1:39 AM (59.19.xxx.110)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고 노력도 많이 하시는 좋은 엄마이시네요.
    몸매가 비교적 유아적인 리카인형같은 건 어떠신지요..
    여러 직업군을 의상으로 표현한 제니나 바비도 있어요.
    어른의 입장에선 문제되는 부분이 많은데 아이들입장에선 공주꿈꾸는게 너무도 당연한지라..
    온갖 동화도 다 공주들이 구박받다 왕자랑 잘 되는 이야기이니..
    전 어려서 너무 갖고싶은 상점의 쥬쥬인형을 부모님 맘상할까봐 사달라고도 못하고 백원이백원 모으다보니 어른이 되어버렸지요. 그리고 뒤늦게 값비싼 수집용 인형을 모으다 이제 손도 안 대고 있어요.
    때로는 그때그때 충족해주어야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 9. 그게
    '11.2.14 3:02 AM (175.116.xxx.77)

    정서에 왜 안좋을까요..
    울 딸 4살부터 초등 6학년 까지 넘 잘갖구 놀았는데
    정저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잘살아요..
    넘 염려하지마시구 사주심이..
    얼마나 갖구 싶을까요

  • 10. 꼬맹이맘
    '11.2.14 3:17 AM (114.180.xxx.217)

    바비인형이 정서에 안좋나요??ㅠㅠ
    저도 어릴때 미미,쥬쥬,바비 엄청 좋아해서 집도 사고 성도 사고 그랬어요 ㅋㅋㅋ
    그맘때 여자아이면 한창 좋아할 나이예요..
    아이가 그렇게 갖고 싶어하는데 하나쯤 사주는게 아이정서에 더 좋지 않을까요??
    아이가 행복해한다면..그걸로 되지 않나요??^^

  • 11. ..
    '11.2.14 8:12 AM (1.225.xxx.7)

    바비나 미미가 정서에 안 좋았다는건 님 생각이고..
    몇 달째 갖고 싶어 눈물까지 흘리게 하는 그게 더 정서에 나빠요.

  • 12. 나쁘지 않아요
    '11.2.14 9:59 AM (115.23.xxx.108)

    헉 아이가 눈에서 눈물 날 정도로 갖고싶어하는데;;정서상 바비인형이 좋지않다고 판단되어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적합하고 좋을것이다라고 판단되는 인형을 갖고 놀게하겠다 이 자체가 너무 편협하신거 아닌가요 겉모습때문에?;;저도 어릴때 인형 무척 좋아했고 지금도 취미생활이 되었는데요. 부모님께서 사주시기도 만들어주시기도 제가 만들기도했는데요. ㅡ물론 어떤상황과 특별한날에ㅡ봉제린형,마론인형,블럭,남자아이들 조립식프라모델등 다양한 소재의 장난감들을 접하게 해주신거 정서상으로나 여러가지로 많은도움이 되었고 엄마랑잡고 함께가서 고르던 기억들 하나하나 지금도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 13. 딸엄마
    '11.2.14 10:58 AM (118.41.xxx.49)

    저도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그런 고민은 안해봤네요. 하지만 외모에 대해 유난스레 집작할때 늘 해주는 말이 있어요. 얼굴 이쁘고 마음씨 나쁜 공주 봤냐? 얼굴만 이쁘고 마음이 나쁘면 마녀지 공주는 아니다~ 그러니까 마음 이쁜게 먼저고 얼굴 이쁘게 하는건 나중이다...

    여전히 우리딸 여러 공주들을 마스터 하고 있지만 마음이 고와야 공주라는 것 알고 있어요..ㅋㅋㅋ

  • 14. 저는
    '11.2.14 11:34 AM (122.40.xxx.30)

    그런 고민까지는 안해봤구요.. 어려서 사람인형을 싫어하더군요.. 딸아이가..
    5-6살 되니 공주인형을 찾고.. 좋아하고.. 그맘때인가봐요.. 유치원엘 가도 공주 얘기..ㅋ
    선물도 여아라고 그런걸 잘 사주시고 해서.. 전 제가 하나도 안사줬는데.. 울집에...
    마론인형이... 6개쯤 되나봐요...;;한참 좋아하더니... 별관심없어요... 지금까지도 토끼 인형사랑이예요...ㅋㅋ 집에 인형이 좀 많아요......;;;; 이것역시 별로 안사줬는데..

    전요... 아이가 그리 원하면 사주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좋은데 이유가 꼭 다 있어야 하는건 아니자나요..
    어릴때 엄마가 마론인형을 너무 안좋아 했는데.. 아빠가 사주셨어요... 한참을 가지고 놀았는데..
    인형 살림이 늘어나서... 방 한구석에 한밤중에 잠에 깨서 보니.. 좀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엄마에게 그렇더라.. 라는 얘길 했는데...(초등1학년.. 부모님과 따로잠..) 담날 학교 다녀오니
    엄마가 모조리 버리셨더라구요.... 참 미웠어요.. 지금도..너무하다 싶은생각이...
    좀더 자라서 제가 가지고 싶어하던 그당시 유행하던 양철 사각 가방이있었는데...
    그걸 사달라 했는데..(전 평소에 뭐 사달라 별로 조르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별 이유도 없이... 그런건 필요없다고 낭비라시며 절대 안사주던 기억이 지금도 억울하게 남아요.

    인형과는 별개로... 의식은 따로 심어주고 있어요..
    마음과 태도가 예뻐야 공주라고...ㅎㅎ
    것도 다 한때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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