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부끄럽습니다. 이런 글을 써야 된다니..ㅜ_ㅜ
나이 웬만큼 먹고 알거 알만한 다 큰 처자입니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알게 된지 두달 정도 된 3번 정도
만난 사람이 있어요. 뭐랄까...제가 겉으로만 보면 솔직히
외모도 괜찮고 조건도 좋아서 남자들이 겉만 보고 많이
달라드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말하기가 좀 뭣한..그런 비밀(?)이 있답니다.
말하고 싶은데 혹여나 아는 분 나타날까봐 감히 말은
못하겠고 꽤나 치명적인 단점이긴 해요...(기혼자는 아니에욧! ㅋㅋ)
어쨌든..지금 말하는 그 남자분도 처음에 저 보고 자꾸 만나자고 몇번씩이나 연락오고 해서..저는 그 사람에게 별 맘이 없었지만 만나서 밥 먹고 영화보고 맥주도 한잔 하고..뭐 그렇게 했죠.
근데 제 비밀을 알게 된 후로는....시들하게 된거..어떤건지
아시겠죠..ㅜ_ㅜ
연락을 아예 딱 끊는게 아니라..확실히 달리지긴 했는데
그걸 꼭 꼬집어서 말을 할순 없지만..매일 저녁 전화하던
사람이 전화도 없고, 단지 메신저나 문자로만 대화하고...
먼저 말 거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내가 싫거나 내가 가진 그런 치명적인 단점이 정말
못 견디겠으면 전 차라리 연락을 뚝 끊어줬음 좋겠어요.
정말로요. 저도 첨엔 그 사람에게 아무 감정이 없었지만
계속 만나다보면 여자들은 그런거 있잖아요.
누군가가 필요할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고..그런 마음이
저도 새록 새록 생겨난 상태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연락이 점점 줄더니...며칠간 연락이 두절되기도
하고 제가 메세지 보내면 그냥 답장도 없고..그 상태로
며칠간 지나가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거의 아침부터 저녁에
잠들기전까지..서로 대화했었거든요.
일어나면 잘잤냐 얘기부터 시작해서..저녁에 꼭 잘 자라고
얘기한게 거의 두달 가까이 되는데..얼마전부턴 이게
뚝 끊긴거죠.
그러더니 이젠 며칠간 잠수까지..ㅠ_ㅠ
3일간 연락이 없다가 어제 새벽에 뜬금없이 주말 잘 보냈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휴...
사실 3일간 제가 좀 화가 나 있었거든요. 저번에도 몇번
이런식으로 연락두절 했다가 다시 연락오고 한 적이
있었는데..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받아주고 하하호호
하다보니 이제 그 사람은 그게 당연한듯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도 저 스스로 유치한거 알아요..ㅠ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당연히 그럴수도 있는건데 저 스스로 제 감정때문에
그 사람이 미워지고 얄미워지는거죠....
그래서 아직까지 아무 답도 안 해주고 있어요.
차라리..진짜 차라리...아예 내가 아닌거 같다고 생각이되면
연락을 뚝 끊어줬음 좋겠는데...그것도 아니고, 예전이랑
행동이나 하는게 확실히 변한건 아는데...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이 말 걸어도 아예 아무 답도 안
하는건 좀 유치한거 같고, 내가 스스로 내 속마음 드러내는거
같구요..그렇다고 이 사람이랑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니..
제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별거 아닌 문제일 수도 있는데
혼자서 꽤 힘들어요..ㅠㅠ
참, 그 남자분이랑 나이는 동갑이구요. 근데 처음부터
서로 존댓말 썼고 지금도 그래요. 절 좀 어려워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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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치하고 찌질한 연애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조회수 : 501
작성일 : 2011-02-13 17:10:09
IP : 221.151.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돌아가세용
'11.2.13 5:23 PM (112.160.xxx.251)reset~~
별 마음 없었던 처음으로 돌아가세용.. ㅠㅠ
2달에 3번 보신거면.. 님 비밀과는 별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빠진 상황은 아니네요..
아휴 마음이 기울어서 어쩐대요..
돌아오세용~~~~~2. 자몽
'11.2.14 12:06 AM (116.37.xxx.135)일단 3일 지나고 답장을 해보세요.
상대가 마음에 있지만 그런식의 행동이 못마땅하다는 걸 보여주면 안그러던가 연락을 안하던가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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