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흥주점이 뭐하는덴가요?
저는 30대 후반, 애들 키우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긴 했으나 여자들만 있는 직장이었어서 대기업 회식문화..이런거 잘 몰라요.
물론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말해줘서 대충 알기는 하지만요..
암튼, 어제 남편네 회사(광화문) 근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보니..
회사 바로 근처 오피스텔 건물 지하에 음식점, 미장원, 네일샵, 골프연습장 등등이 입점되어 있는데
그 중에 유흥주점도 몇개 있더라구요..
집에 와서 유흥주점이 뭐하는데냐고 물어보니
"여자들 나와서 그냥 얘기하면서 술먹는데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긋 웃으며 "얘기? 지금 장난하십니꽈? 내가 10대 소녀도 아니고 그 말을 믿으라굽쇼?"
그랬더니 "여자 직원들하고도 같이 가는데야. 못믿겠음 가 보던가~이상한데는 따로 있다니까...
난 그런데 안 가고."
그래서 "지금 나 보고 유흥주점에 가서 '여기 뭐하는데여요? 여자 나오는 이상한 데인가요?' 라고 물어보라고?"
했더니만
남편은 "내 말을 못 믿으니까 그렇지."
하더라구요....
기가막혀서, 원!!!
그래서 "그럼 유흥주점이 이상한데 아니고 '얘기만' 하는 데면 나 그런데서 일해도 되겠네~" 했더니
아줌마는 안 받아줄거라나요? -.-;;;
그래서 "그럼 노래방에서 '노래만' 하는 도우미를 해야겠군." 하고 말았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거나 성매매를 한다거나 하는 스타일인건 저도 잘 알아요.
결혼 10년동안 그런 문제로 속썩인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혹 유흥주점을 가도 다른 사람이 회사 카드로 결제하는지 그런데서 쓴 카드 내역서도 없었구요.
구두쇠라 회사에서 집에 오는 버스비도 아까와서 특별한 일 없으면 40분을 꾸역꾸역 걸어오는
사람이라 자기 돈 내고 그런데 갈 일 절대 없는거 알구요...
하지만 회사돈으로 회식하는거면 뭐 밑질건 없다 싶으니 여자들 옆에 앉혀놓고 지저분하게 놀까봐 걱정이예요.
회사에 남편을 바쳤으니 그냥 그 정도는 하던 말던 한 눈 감고 한 귀 막고 이해해야 하는건지요...으....
그냥 큰 사고 안 치거나 큰 증거 안 보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살아야 맞는건지요?
혼란스럽네요.
1. 나도
'11.2.11 11:33 AM (211.213.xxx.25)알고싶어요
2. 음
'11.2.11 11:41 AM (115.137.xxx.150)전혀 불만거리가 될만한 남편이 아닌것 같아요. 그 흔한 단란이나 유흥도 한 번 안걸리셨다면 소위 유흥문화에 별 관심이 없으신 분 같은데요.
이런 곳에 드나드는 분들 특징은 공개용 신용카드나 통장이 따로 있고 실지로 단란에서 결재할때는 비자금용 통장이나 신용카드로 결재하더군요. 님 남편은 당당하니까 다 공개하시는 거에요.
여담으로 아는 분 신랑이 접대부서라 항시 그런곳에 자주 드나드는데요. 새벽에 몰래 지갑검사를 했나봐요. 거기에 들어있는 카드 검사랑 싹 다~ 당연히 깨끗해서 안심했는데 우연찮게 다른 지갑이 있더래요. 한 번 의심이 생기니까 며칠을 파고들어보니 차 트렁크안에 세번째 지갑이 있더랍니다. 근데 로그인과정이 워낙 복잡해 카드내역이나 이런건 확인을 못했대요.
정말 고단수인거죠. 맘먹으면 얼마든지 완벽하게 딴짓 할 수 있는게 남편들인거같아요.3. 판도라
'11.2.11 12:00 PM (59.8.xxx.99)판도라의 상자를 왜 열어보시려구요? 이브는 왜 사과를 깨무셔서~
남자들은..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 수준의 순결함과 고결함 그런걸 바라시면.. 아니될듯해용
100%로 깨끗하다면 그분은 성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서로 가족간에 믿음도 충실하시고 성실하시다고 하시는데...한번도 그것으로 문제 된적 없으시다는데...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으시면 긁어 부스럼...하지 않으시는게..
뭐 혹시나 오해가 있을가봐.. 하는 말이지만 남자들 하는거 다 속아주고 넘어가주고 하란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의심하면 끝이 없슴둥4. 술마시고
'11.2.11 1:12 PM (49.31.xxx.4)여자 주무르는 곳이죠.
거기서 땀나는 운동까지 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룸살롱에선 그러기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