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춤법 잘하시는 분 꼭 해결해 주세요
남편과 내기를 했거든요?
내용은..
“기운 데투성이인 누더기 바지를 걸치고”
이라는 문장인데,
저는...
“기운데 투성이인 누더기 바지를 걸치고”
라고 쓴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그대로가 맞다고 주장합니다.
국어의 달인께서 판결내려주시길…
쌈나게 생겼습니다.ㅡ.ㅡ
[남편의 주장]
데: 의존명사
투성이: 접사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접사는 붙여 쓴다.
**추측이 아니라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매리야~
'11.2.10 9:30 PM (118.36.xxx.147)기운 데 투성이인 누더기 바지를 걸치고
이게 맞는 것 같은데....2. .
'11.2.10 9:31 PM (220.122.xxx.44)기운 데 투성이인 누더기 바지를 걸치고 가 맞지 싶은데요. 우리말 정말 이럴 땐 헷갈려요.
3. 흠
'11.2.10 9:31 PM (1.176.xxx.136)저도 기운 데 투성이가 맞는거같은데
4. 저도
'11.2.10 9:31 PM (125.189.xxx.11)윗분처럼 기운 데 투성이...가 아닌가요?? 정확한건 아니라서 아시는 분 답변좀...ㅋ
5. 남편승
'11.2.10 9:34 PM (147.46.xxx.98)투성이
[접사] ‘그것이 너무 많은 상태’ 또는 ‘그런 상태의 사물,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기름투성이 먼지투성이6. ..
'11.2.10 9:34 PM (114.203.xxx.89)기운 데 투성이....가 맞습니다
7. ...
'11.2.10 9:37 PM (121.133.xxx.110)남편분의 승입니다....승복하세요 ㅎㅎ
데투성이 ==> 붙여써야 합니다 ^^8. 매리야~
'11.2.10 9:38 PM (118.36.xxx.147)헙! 정말요? @@
데투성이...가 맞나요?
신기신기.9. 맞춤법
'11.2.10 9:39 PM (114.205.xxx.236)기운 데 투성이인 누더기 바지를 걸치고.......가 맞아요.
10. 궁금이
'11.2.10 9:41 PM (125.182.xxx.254)원글인데요. 제 주장은 "기운 데투성이"가 아니라는 거죠. 기운 데가 맞든 기운데가 맞든...
11. 맞춤법
'11.2.10 9:47 PM (114.205.xxx.236)투성이 :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너무 많은 상태’ 또는 ‘그런 상태의 사물,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흙투성이, 피투성이
'데' 는 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니까 투성이에 붙을 수가 없겠죠.
따라서 '데 투성이' 가 맞는 거구요.
의미 상으로 바꿔 써봐도 '기운 곳 투성이' 가 되지, '기운 곳투성이' 라는 말이 안 되잖아요.12. ...
'11.2.10 9:48 PM (121.133.xxx.110)데투성이가 맞다고 올린 사람인데요...
데투성이 에 대한 간략한 설명드릴께요....
간단 합니다... 데:의존명사 (단일 단어 띄어쓰기) / 투성이:접미사(어떠한 경우라도 홀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데'와 붙여써야 합니다.13. -
'11.2.10 10:05 PM (211.209.xxx.77)원칙적으로는 남편이 맞습니다.
'-투성이'는 접사이므로, 명사에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데'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쓰는 게 맞고요.)
다만 문제는, 표준어대사전 등을 검색해봤을 때,
의존명사에 '-투성이'가 붙는 경우가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투성이'의 생산성이 묘하게 높아져서(?)
의존명사와 결합한 문장들이 제법 많이 검색이 되는데,
사전 등에는 그러한 경우가 등재된 것이 없다 이거죠.
그래서 국립국어원 등에 문의를 해도 '의존명사와 결합한 용례가 없다'는 식의 답변이 나옵니다;;;;;
현실적으로는 '~ㄴ 것투성이'니, '~ 데투성이' 등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의존명사도 명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사가 붙을 수 있습니다.
접사는 독립적으로 쓰지 않고요.
그러니 남편 분의 의견이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14. 남편승
'11.2.10 10:05 PM (211.109.xxx.163)접사는 하나의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쓰기 하지 않습니다.
접사는 그야말로 접촉하는 말...앞에 붙으면 접두사, 뒤에 붙으면 접미사예요.
절대 단독으로 못 쓰입니다. 그러므로 의존명사 /데/뒤에 바로 붙어 쓰이죠.
그리고 의존명사는 단어이므로 당연히 "기운"이라는 동사관형형 뒤에서 띄어 쓰고요.15. 검사기에....
'11.2.10 10:08 PM (116.38.xxx.225)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009/Default.htm
16. 맞춤법
'11.2.10 11:08 PM (114.205.xxx.236)제가 사용하는 맞춤법 검사기에는
'데투성이'는 오류이고 '데 투성이' 가 맞다고 나오더군요.
국어사전에도 '데투성이'라는 말이 등재돼 있지 않아서 더 혼돈이 오나 봅니다.
http://dic.bizforms.co.kr/check_hangul.asp17. 맞춤법이
'11.2.10 11:39 PM (124.61.xxx.78)접사건 명사건 설명대로 적용이 되지 않고 늘 예외가 따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머리싸매야 하는거구요. 에휴... 망할놈의 국어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