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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금은 많이 아시죠?
깨금은 아시는 분이 더 많으시려나..
머리싸개 처럼 생긴 테두리속에 딱딱한 껍질.
갈색빛으로 물들어 갈즈음에 깨금을
입에 넣고 깨물면 딱! 소리가 나면서
깨금의 딱딱한 껍질이 쪼개지고
그 속에 우윳빛 깨금이 담겨 있었어요.
땅콩처럼 고소하진 않지만
적당히 고소하던 깨금.ㅎㅎ
요즘은 보기가 힘들어요.
1. ㅎㅎ
'11.2.10 4:10 PM (220.89.xxx.135)도시에서 살다보니 잊어버린 단어
"깨금" ㅎㅎ2. 개암
'11.2.10 4:12 PM (124.54.xxx.19)그게 혹부리 영감 동화에 나오는 개암나무의 개암열매 아닌가요?
3. 저도
'11.2.10 4:13 PM (121.143.xxx.36)까마득히 잊어버렸던
깨금4. 흠...
'11.2.10 4:13 PM (175.197.xxx.39)개암나무 열매
5. 음
'11.2.10 4:15 PM (122.34.xxx.157)깨금발 이야긴 줄 알고 들어왔는데..
깨금발이 한쪽 발로 깡충깡충 맞죠?
깨금은 개암인 거 같네요..6. 봄
'11.2.10 4:34 PM (112.168.xxx.216)개암님........혹부리영감을 다시 검색하니
제가 말하는 깨금이 책 속의 개암하고 같네요.
문젠 어떤 명칭이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깨금이라고 불렀는데.ㅎㅎ
오히려 고염을 개암이라고 불렀고요.
고염열매요.ㅎ7. .
'11.2.10 4:35 PM (211.33.xxx.140)헤이즐럿.
8. 흠...
'11.2.10 4:37 PM (175.197.xxx.39)삘기 깨금 이런 단어들 들으니 50년도 더 된 기억들이 새록 새록 나네요.
십환(일원)에 일곱개 주던 풀빵(거지빵), 하루종일 입에 물고 있어도 녹지 않던 눈깔사탕.
배급받은 우유를 솥에다 쪄서 딱딱하게 굳은거 한조각이면 하루종일 깨어먹어도
워낙 딱딱해서 다 먹지 못했던일.
급식으로 나오던 강냉이빵. 일년에 두어번 그위에 땅콩버터라도 발라져 나오면
먹기가 아까워 혀만 갖다대고 있었지요.
실에 줄줄이 길게 끼워 놓은 군밤이 한줄에 2십환......
시발택시. 꽃전차. 하루에 두번씩 들리던 영도다리. 두서없이 이것저것 생각나네요.
저하늘에도 슬픔이....윤복이 생각도 나네요.9. ㅎㅎㅎ
'11.2.10 4:48 PM (117.110.xxx.23)깨금 먹다가 쐬기에 쏘였던 기억이 새삼나네요. 쐬기는 아시나요? ㅎㅎ
10. 봄
'11.2.10 4:51 PM (112.168.xxx.216)ㅎㅎㅎ님 쐐기..ㅠ.ㅠ 제가 정말 싫어하는 벌레.ㅠ.ㅠ
예전에 강으로 낚시를 간 적이 있어요.
오빠들 따라서 도시락 싸들고요.
봄에서 여름즈음의 날씨였나봐요
도시락을 먹으려고 그늘진 곳에 자리를 펴고 한참 먹고 있는데
반대편에 앉아 있던 오빠가 갑자기 먹다 말고 그냥 일어서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도 다 먹었다고 하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저희쪽 뒷 편에 가느다란 진달래 가지에
쐐기들이 뭉텅이로 엄청 붙어 있더라는..ㅠ.ㅠ
생각만 해도 소름이...ㅠ.ㅠ11. ㅎㅎㅎ
'11.2.10 4:53 PM (117.110.xxx.23)원글님 하와이에 마카다미아 넛트라고 있잖아요.
그거 먹으면서 깨금 생각이 났어요. 아무것도 가미되지 않은 마카다미아가 꼭 깨끔맛 같아요.
그거 함 사셔 드셔보셔요. ㅎㅎ12. .
'11.2.10 4:55 PM (112.72.xxx.240)깨금 어렸을때 먹어봤던생각이나요 맛은확실히는 기억이안나고 깨물때 딱하는소리는 기억나요
삘기는 난생처음들어보네요 아주어린시절 아름다운추억이었네요13. ㅋㅋㅋ
'11.2.10 4:56 PM (211.62.xxx.75)깨금 = 개암 = 헤이즐넛
14. 고염
'11.2.10 5:03 PM (124.54.xxx.19)고염은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의 씨앗이 땅속에서 있다가 싹을 틔워 커지면서 돌연변이 일으킨거 아닌가요?
감하고 비슷한데 씨가 엄청 많잖아요. 옛날 시골 가보면(전 외가댁) 그런 고염나무 한그루씩은 집앞에 감나무 옆에 심어놨잖아요. 오히려 감나무에 달린 감보다 고염나무에 달린 고염들을 서리 늦도록 맞게 하고, 눈이 많이 와도 주렁주렁 엄청 매달린 고염들 냅뒀다가 한꺼번에 따서 큰 항아리에 넣어놓고,
얼린 고염을 꺼내서 먹는거 시골 외할머니댁 같을때 봤어요. 국민학교 다닐때요. 지금은 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요.15. 오타
'11.2.10 5:05 PM (124.54.xxx.19)같을때 →갔을때..
고염은 그리고 은행씨앗 처럼 엄청 작아요. 관찰해보니 감하고 똑같은 시기에 열리고 똑같은 시기에 수확을 하더군요.16. 봄
'11.2.10 5:16 PM (112.168.xxx.216)고염님 제가 알기론 고염이 돌연변이가 아니라
토종 감나무로 알아요.
일반 감나무의 씨앗이 떨어져 고염으로 변형되는게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고염나무 자체가 원래 부터 있었던 걸로요.
고염이 씨가 많아서 먹기 힘들지만 정말 맛있죠. ㅎㅎ17. ㅎㅎ
'11.2.10 11:59 PM (115.136.xxx.24)감나무 씨를 심으면 고염이 나온답니다
그 고염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여야 감이 열린대요
돌연변이가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하네요
전 고염나무 본 적도 없는 주제에,,, 어디서 주워들었답니다18. 묻혀서
'11.2.11 2:13 AM (86.128.xxx.209)저도 개암 알아요. 어렸을 때 가을에 산에 가면 많았어요. 근데 나보다 3살 많은 신랑은 그걸 모르네요. 지금 영국에 살고 있는데 여기 슈퍼엔 개암을 많이 파네요. 헤이즐넛이라고.
옛생각에 한봉지 사서 먹어봤더니 맛이 헐씬 못하네요. 맹한것이... 개암이 헐씬 더 고소해요.
참.. 며칠전에 귤을 까는데 귤 껍질이 종이보다 더 얇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 와~~ 이거 꼭
미롱지 같네.." 했더니 남편이 못알아먹네요.ㅉㅉㅉ
미롱지? 아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