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을 지어야 하는 수업은 엄마능력 없음 못듣네요..

[엄마능력]

예를 들어 논술이요.
애가 예비초6이라 논술을 좀 시켜줄까 생각하는데,
이런,
아는 엄마 없고, 학교에 드나든 적 없는 저는
애한테 수업그룹 하나 만들어주지 못하네요.

논술수업들은 꼭 이렇게 그룹을 만들어가야만 하나요..
혼자 등록해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은 정녕 없는건가요.

수학과외를 할래도 그룹을 만들어와라,
축구를 할래도 만들어와라,
미술까지 그룹 안만들면 집에서 하는 미술수업은 끼지도 못하니..

저를 자책하게 하는 우울한 오후예요.

[그냥]

논술 학원 가세요ㅡ,거기 학년별 클래스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축구도 체육학원에 전화해서 같은 학년 빈자리 넣어달라고 하면 되구요,
미술학원은 원래 각자 가서 그리고 지도받는거 아닌가요
수학이야 돈 더주면 개인으로 해줄거구요,
꼭 집에서 몰려다니면서 하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별로 걱정 할것 없어요,
그렇게 하는 수업 뒷말 많고 엄마들 몰려다녀야 하고 아주 피곤합니다,
결국은 누구 삐져서 팀 꺠지구요

[..]

아이한테 친한친구있는지 물어보시고 할만한 친구를 찾아보셔도 되구요
아니면 한** 같은 곳에서 1:1 수업을 받으시다가
선생님께 소개받아서 2:1 이런식으로 늘려가셔도 됩니다
뭘 자책까지 하시고 그러세요
미술도 동네 미술학원가면 학교친구들 쉽게 만날수있는데 꼭 그룹수업을 해야좋은 것도 아니구요
방문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룹짜오면 한번에 와서 쉽게 수업하니 좋겠지만
그러다가 엄마들끼리 틀어져서 팀깨지기도하고 애들끼리 어색해지기도 하고.. 그냥 그래요
괜히 그런일로 맘상해하실 필요는 없을듯해요

[논술같은]

경우는 대부분 책읽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토론을 해야하니 몇명의 그룹은 필요하긴 한데 그룹이 안만들어지면 선생님께서 연결해 주시던데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은 예비초이니 그룹을 만들려고 하지만 중학생되면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거의 일대일 수업 되더군요...

[논술같은]

예비초 - 예비초6

[엄마능력]

그렇게 하는 수업 뒷말 많고 엄마들 몰려다녀야 하고 아주 피곤합니다,
결국은 누구 삐져서 팀 꺠지구요
-------->댓글 감사합니다...^^저도 요런 게 걱정이라
지레 겁먹어 동네엄마들하고 거리를 두고 있거든요....위로가 되네요;;;;

한편,
<꼭 집에서 몰려다니면서 하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별로 걱정 할것 없어요,>
요런 것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애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네요..
친구들이 우르르 누구네 집에 몰려가서 수업 받는다, 이러면
수업 끝나고 다같이 놀기도 하고 그러는 줄 알아서요..

학원을 보내면 좋겠는데,
저희 지역이 서울에서도 학원 없기로 유~~명한 동네라,
당최 학원이 없어요....구와 구 경계를 넘어가는 것도 생각해볼게요..

[..]

논술학원가시면되죠.미술도 왜 꼭 집에서 하시려고 하는지..
저는 프리랜서보다 학원이 더 믿음직스럽던데요

그룹수업 과외선생님입장에서는 좋지만(시간당 페이가 좋죠)
아이에게는 별로일수있어요. 아이끼리 수준이 비슷하기도 어렵구요
그리 신경안쓰셔도됩니다.

[엄마능력]

댓글들 감사합니다..
힘이 되고, 다른 알아볼 길도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