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눈다래끼가 하루가 멀다하고 나신분들 없으신가요??

[속눈썹 미워]

30완전 후반인 주부입니다~

저 초등 저학년때, 하루가 멀다하고 눈다래끼가 아주아주 심하게 나는 체질이었는데요

아침에 진물때문에 눈이 안떠지고, 눈다래끼가 좁쌀만한게 아니라, 눈두덩이 전체가 붓고,고름맺히고

해서...눈도 제대로 못뜨고, 그 진물 닦아내는데도..눈다래끼 자체가 얼마나 아픈지...정말 괴로운 나날을 보낸적이 있었어요

눈다래끼가 막 생기려고 할때, 미리 엄마한테 말을 하면, 눈다래끼 주변의 속눈썹 몇개를 뽑아서 길가 돌맹이에 뭍혀 놓으면, 돌맹이가 눈다래끼를 옮아간다고 해서.....정말 이틀에 한번씩 속눈썹을 뽑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아가씨때는 화장을 잘안하고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아이라인이라는걸 하게 되면서부터, 다른 여자들은 아이라인 그릴때, 속눈썹위에 한줄로 그리면

어색하지 않고, 이쁘게 잘되는데....전 속눈썹난 자리 바로위에 한줄로 그리면, 꼭 속눈썹라인이

두개가 있는것처럼, 어색하고, 잘 안어우려져 보였거든요.

그이유를 지금에야 알게 되었네요..ㅠㅠ

제 속눈썹은...다른 일반 여성들보다.....여러겹(여러층)으로 나 있다는걸요.

거의 속눈썹은 한줄로 가지런지 나 있거나, 살짝 어긋나게 나있는 정도인데.

저는 속눈썹층이 한 4층은 되나봐요..ㅠㅠ

그것도 들쑥 날쑥이요...

그러니...아이라인을 그리면, 속눈썹 라인과 동떨어져 보이고 어색해 보였던거예요.

저 같은 눈은 , 아이라인을 그릴때. 속눈썹 사이사이사이사이를 메꾸며 그려야하고, 그렇게 그려놓아도

얄고 날렵한 아이라니이 아니라 두꺼운 아이라인이 그려지게 되는거지요

어릴때, 잘 모르고, 한두개씩 몇년을 뽑았던 그 눈썹이 자라면서, 한구멍에 두개씩, 또는 그 옆에 또 나고

그 위에 또 나고..했던거예요..ㅠㅠ

엄마도...그 때는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너무 심하게 눈이 아프게 부으니.....눈썹 뽑아도 또 나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신거 같아요..ㅠㅠ

저희 엄마의 무모함이(저를 위한 처방이시긴 하셨지만..^^::)  , 날렵한 아이라인을 그릴수 없는 속눈썹라인으로

만드셨답니다..^^;;;;

지금 이나이에도, 가끔가다, 속눈썹 윗층을 뽑아서, 눈라인에 한줄 정도의 눈썹만 남겨놓지 않으면

수북히 라인을 질서없이 덮고 있는 속눈썹 때문에 눈이 좀 맹~~ 해 보인답니다..ㅠㅠ

혹시....제 또래분들......눈다래끼가 심하게 나신분들 안계신지....

그리하여 저처럼 돌에 뭍혀놓기도 하신분은 없으신지....

세안하면서, 오늘도 속눈썹을 족집게로 뽑아, 속눈썹자리가 성이 나서 두툼히 부어 있답니다요..

갑자기......저만 이런 경우인지..궁금하여......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혹시 안계세요???

속눈썹 층이 몇층씩 되시는분 없나요~~~

[아하하]

아하하 재밌어요~ ^^ 저도 어릴적 한 다래끼 하던 사람인데요. (저도 30대후반. ㅠㅠ) 저는 다래끼날만하면 마이신 먹었어요. 집에 마이신은 비닐봉다리로 상비약이었어요. ^^ 속눈썹은 안뽑아봤는데... 초등학교때는 마이신 먹어도 곪아서 안과가서 째고 짰어요. 마취주사도 맞았는데, 눈밑에 이따만한 주사를 놓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ㅎㅎ
속눈썹은 말이죵. 아예 반영구화장으로 아이라인 하는건 어떨까요? 저는 쌍꺼풀이 약간 들떠서 속눈썹 위로 아이라인 그리면 눈 점막이 좀 보이는 스탈인데요. 속눈썹사이사이를 반영구화장으로 메꿔주니 훨 눈이 또렷해보이더라구요~

[..]

ㅎㅎㅎ 저 같은 분 또 계시군요...반가워요..저도 한때 한 다래끼 했다는...그래서 그런지
전 쌍거풀이 여러개에요..큰것 밑으로 쌍거풀? 주름이 너무 많아서 저도 아이라인 포기했어요.
요새 아이라인 예쁘게 그리고 다니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쌍거풀 없어도 아이라인 잘 그리면
너무 예쁘던데..참 저는 4학년 1반 되었어요..^^

[음..]

반가워요..나이도 비슷하시고 저도 어릴때 다래끼 엄청 났었어요..눈다래끼 엄청 나니까 혼자서 약국가서 마이신 사다먹고 속눈썹뽑고그랬어요..
속눈썹 엄청 뽑았는데 속눈썹이 여러겹으로 나는건 잘몰랐네요.
다래끼나면 아주 완전초기에 마이신 먹어야 가라앉는데 아주살짝 부은후에 마이신 먹었더니만 눈꺼풀이 살짝 부은상태로 그냥 가라앉더라구요..
정말이지 얼굴에서 눈크기는 1미리도중요한데 아랫쪽이 불룩하게 나와서 너무속상했더랬어요.
저 눈 완전 작거든요..작은눈이 더 작아지니ㅠㅠ
눈다래끼가 너무 많이 나서 눈썹뽑는데는 완전 도사가 다됬어요..정가운데 제일 볼록한곳의 속눈썹 뽑아주고 절대로 손안대면 낫더라구요.
작은눈에 속눈썹도 엄청 잘들어갔어요..다른형제들은 아무도 눈다래끼 안나더만 저혼자만 그랬어요..

[저두]

눈다래끼끼고 살았는데...

속눈썹때문이라기보다는 기름이 잘끼는 지성피부의 여파로 알고살았ㄴ느데...

가만 생각해보니,속눈썹이 좀 많긴해요.풍부...

[맞아요 아이라인]

첫 댓글님처럼 쌍거풀이 좀 떠서 속눈썹밑 점막이 좀 보이는데 반영구로 아이라인 하면서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꿔놔서 눈매가 또렷해졌답니다.
주변에 슬슬 권하고 있어요.ㅎㅎㅎ

[sora]

갑자기반가운데요 ^^ 전 초등2, 3학년때 절정이었어요 84년도
좌우상하 번갈아가며 지겹게 났었죠
마이신 참 많이 먹었던거 새삼 기억나네요
피아노학원가서 피아노치다 갑자기 고름터져서 혼자서 처치하던 기억 ㅜㅜ
참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