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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나이든 사람이 좋죠,,(너무 존경스런사람을 만났는데..)
사회생활하다가 알게된분인데요 나이는 65세 80세 이십니다(이분은 버스안에서)
65세 이신분은 그야말로 삶 자체가 드라마 고요,,80세된분은 너무나 기대고싶은 친정엄마같은분입니다
전 친정엄마가 계신데요(80세)
이 80세 되는분은 제가 부산에서 서울갈대 버스안에서 만났거든요
제가 집에 갈 입장이 아니어서 그분 아파트로 갔는데,,저를 위해서 밤새 요리해주셨어요(하룻밤 신세를 졌어요)
제가 그때 건강이 안좋아 병원가는날이였는데 아침에 저에게 곰국을 데워서 밥상을 차려놨더라고요
힘들면 나를 찾아오라고요 아파트는 좀 큰편인데 혼자 사셨어요 (부산이고요 광안리)
80세인데도 너무 너무 정정하시고 저를 옆에 뉘어놓고는 밤새도록 책을 읽고 주무셨어요
한번씩 이 두분께 전화도 하고 좋은거 있음 갖다드리고 합니다
전 이두분땜에 삶이 행복해요,,,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네요
어디엔가 나를 반겨주는분이 있다는거,,
세상은 정말 살만한거 같아요,,,
이 두분과 여행이라도 함 가보는게 소원이에요,,, 전 49세이거든요
1. 저두
'11.2.9 9:53 PM (58.236.xxx.96)그런 분 만나고 싶어요..한분이 아니라 두 분이니 행복하시겠어요...부럽습니다..
2. ^^
'11.2.9 9:54 PM (116.37.xxx.214)저도 말 통하는 분들이 계세요.
친청엄마와 비슷한 연세인 분들과 모임도 하고 있고요.
저랑 같은 나이의 아들 딸도 있는 분들인데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며느리나...자식된 입장도 얘기하고
함께 드라이브도 가고 미술관이나 공연도 다닌답니다.
정작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친정엄마는 너무 바쁘셔서
어쩌다 장보러 갈때 빼곤 거의 집에서만 만나요.3. -_-
'11.2.9 9:57 PM (115.23.xxx.8)전 또 제목만 보고 막장스토리인줄 알고
한소리 하려고 들어왔다죠...-_-
그런데 이렇게 훈훈한 얘기일 줄은.
정말 멋진 분들을 만나셨군요.
저도 그렇게 늙고 싶어요.
원글님도 참 예쁘신 분인거 같아요.^^4. ㅎㅎ
'11.2.9 10:03 PM (114.206.xxx.128)49세이면 그런 분들과 교감이 될나이이기도 하네요...
5. 헤로롱
'11.2.9 10:14 PM (122.36.xxx.160)버스안에서 만난 분과도 교류를 할 수 있는 님의 열린 마음이 저는 도리어 부러운데요.
6. 나이들어가면서
'11.2.9 10:20 PM (110.35.xxx.102)연세 지긋한 분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참 푸근하더라구요
인생고비 겪을거 다 겪고 알거다아시구요.
아줌마들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첨 보는 사람들하고 왜그리 얘길하나했더니 저도 그렇게 되가고 있더라는..
원글님 부럽네요.7. 부럽습니다.
'11.2.9 10:26 PM (125.188.xxx.38)원글님의 열린 마음이 진정으로
또한 지혜롭게 나이 드신 그 두 분들도8. 저는
'11.2.10 7:19 AM (58.74.xxx.201)저희 시엄마가 좋아요.
오히려 남편이 중간에 끼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것 같을때도 있어요.
정말 잘해드리고 싶은데 남편이 잘해드리라 하면 오히려 더 잘해드리고 싶지 않은 맘이 들어요.
정말 정깊고 부지런하고 희생적이고 닮고 싶은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