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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소박한 사치???

마고 조회수 : 2,503
작성일 : 2011-02-09 11:28:27
제가 원래 거품목욕을 겁나 좋아라 합니다.

특히 거품목욕의 유혹을 제일 강하게 느낄때는
일 잔뜩 밀려서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할 때 ;;;;;
일은 산더미인데 나 몰라라 하는 심정으로 욕조로 도망가곤 해요 ㅜㅜ

일단 기본 셋팅은 그날 기분에 따라 거품을 풀 때도 있고
그냥 아로마 오일에 향 끝장나게 좋은 목욕 소금 왕창 풀때도 있고 그래요.
제가 한 아로마 오일 한다는 ㅎㅎ
지금 쓰는 것만 16가지네요.

보통 욕조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1시간 반에서 2시간이기 때문에
온도는 뜨겁다 싶게 받아 놓고
욕조 옆에 의자 가져다 놓고 아이패드와 핸펀,
그리고 시원한 얼 그레이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아이스티 또는
케냐나 탄자니아 같은 강한 커피를 아이스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무지무지 큰 컵에 얼음 가득 넣어 갖다 놓으면 일단 준비 끝~~

아이패드 쓴지 2달 밖에 안 되었으니 그 전에는
미드 보려고 노트북 갖다 놨었다는 ㅜㅜ
배터리 맛 가서 어댑터까지 주렁주렁 달고 ;;;;;

제 집이 욕조에서 방의 티비가 보이는 구조라
미드 말고 티비 볼 때도 있구요.
문 열어 놓고 욕조에 들어 앉아서 티비 보는 건 혼자 사니 가능한 얘기져 ㅎㅎㅎ

주로 전자 제품을 바리바리 싸들고 들어가기 때문에 습기 찰까봐
문을 열어 놓고 목욕하니 겨울엔 아무래도 춥더라구요.
그럼 욕실 전등불은 끄고 티 라이트 양초를 10개 넘게 켜 놓으면
춥지도 않고 분위기 또한 최고네요.

분위기만 보면 당장이라도 장미 꽃잎 뿌려주시는 이벤트라도 할 기세이지만
항상 욕조에는 꼴랑 한 사람이라는거 ㅜㅜ

가끔 반신욕이나 목욕하다가 기절 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혼자 분위기 잡고 욕조에 들어가 있다가
119라도 부를 일이 생기면 그 난감함을 어이 할꼬.....
별 걱정을 다 하기도 합니다 ;;;;

일주일에 2~3번은 꼭 하는데 사실 온수나 수도세 걱정은 안 해요.
혼자 사는 집이니 이렇게 자주 해도 수도세 만원 안팎, 온수도 이번달에 1만4천원인가 나왔네요.

솔직히 몇 만원씩 더 나온다 하더라도 외식을 줄이면 줄였지
목욕하는 비용이나 록시땅, 바디샵, 러쉬 같은 목욕용품 쇼핑하는
이 낙은 절대 포기 못 할 것 같습니다.

욕조 물 마개도 커다란 노란 오리가 달려있는거라
(실은 샤워커튼도 노란 오리가 잔뜩 프린트 된.......40 넘어 이게 무슨 짓인가...........쿨럭 ;;;;)
오리랑 꽥꽥 거리며 놀면서 거품 놀이도 하고........미드도 실컷 보고......
제 일상 중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네요.

실은 지금도 욕조에 물 받아 놓고 기다리다 글 쓰는 거라는 ㅎㅎㅎ
그럼 전 또 욕조에 퐁당 하러 갑니다~~~
IP : 125.178.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
    '11.2.9 11:34 AM (122.32.xxx.93)

    저는 일년에 한두번 반신욕을 하는데... 물 차가워지고, 중간에 뜨거운 물을 더 보태도 그래요.
    욕조 바닥도 처음에 차가워서 더운 물로 좀 덥히느라 물 소비도 많구요.
    그래도 좀 있다 보면 다시 차갑구요
    이런 건 어찌 해야 할까요?

  • 2. oooo
    '11.2.9 11:35 AM (122.32.xxx.93)

    참, 저도 노트북 갖고 들어갑니다. ㅎㅎ

  • 3. ???
    '11.2.9 11:39 AM (125.240.xxx.42)

    전 제가 목욕을 언제 했나?... 생각이 잘 안나네요~ (드럽게 생각하신다면 죄송~ ㅠ.ㅠ) 쿨럭~

  • 4. 아~~진정
    '11.2.9 11:48 AM (110.9.xxx.142)

    부럽네요
    아이둘...동네 목욕탕도 맘대로 못갑니다
    둘째가 7살 남아라서 ㅋㅋㅋ 아빠가 둘째 데리고 목욕탕 가지 않으면 목욕탕은 그림의 떡..

  • 5. 앗!
    '11.2.9 11:52 AM (61.32.xxx.52)

    저도 그런거 있어요
    저는 불 다 끄고 촛불 키는거, 분위기 있는 조명등 키는거 무지 좋아하거든요
    아로마 향초도 색색별로 가지고 있고
    전기 충전해서 쓰는캔들라이트도 저렴이들은 금방 고장나서 필X스 껄로 사다 놓고
    이번 발렌타인 데이때 혼자 분위기 잡을 예정이에요

    남들이 보면 뭐 저런데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나 싶겠지만
    저는 촛불보고 불빛 보면서 스트레스 풀고 마음의 안정 얻어서
    남들처럼 아니 남들보다 더 육체적 정신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월급 남아있는데 코즈니 들려서 양초 좀 보고 가야겠네요 ㅎㅎ

  • 6. 추천
    '11.2.9 11:53 AM (117.110.xxx.23)

    원글님 목욕용품 뭐가 좋으셨나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거품제, 소금, 오일 좀 추천부탁드려요.
    오일은 아로마오일 떨어뜨리면 되나요? 끝나고 나서 욕조의 미끌거림은 어떻게 청소하시는지..

  • 7. 아, 부러워요..
    '11.2.9 11:57 AM (118.33.xxx.146)

    저희집 욕조는 너무 커서 (전세집인데) 참 쓸모가 없네요.
    2개 욕실 중에 안방 욕실에만 욕조가 있는데요, 욕실도 방 한칸만 하고 욕조도 커요.
    그래서 겨울에는 그 욕실에서 샤워만 해도 너무너무 추워요.
    욕조에 물받아놓는 목욕은 상상도 못함.

    첨 이사와서는 대체 뭐 이따위로 지어놨담 하고 궁시렁 거렸네요.
    그 전에 살던 아파트는 욕실 2개에 모두 욕조가 있고 하나는 여름용, 하나는 겨울용이었거든요.
    (여름용 욕실은 창문이 있어서 열어둘 수 있음)

  • 8. Anonymous
    '11.2.9 1:35 PM (221.151.xxx.168)

    저런거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느긋하게 촛불 켜놓고 욕탕에 거품내어 티비 볼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소박한 사치가 아니라 화려한 사치 아녜요?

  • 9. ...
    '11.2.9 3:45 PM (218.233.xxx.87)

    전 뭐니뭐니해도 목욕탕가서 때밀이 받는 거요. 그 시간이 젤 좋아요

  • 10. .
    '11.2.9 4:50 PM (220.118.xxx.107)

    소박한이 아니라 화려한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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