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작성일 : 2011-02-09 09:43:08
990242
적지않은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서로 많이좋아했어요.
만나는 도중에 그사람이 실직도 하고 신상에 안좋은일이 생기면서
힘들었지만 배려도 해주고 기다림도 하면서 지냈었죠
전 이사람과 결혼도 하고싶었어요
이런맘 첨였는데...
그사람 형편에는 지금 결혼은 무리예요.
서로 갈길이 다른것같지만 참고 또 참고 별내색 안하며
그사람 배려해왔는데...
어제는 그동안 쌓인게 한번에 터져나와 많이 울면서
당신이 정 힘들면 내쪽에서 정리해주마...라고
말해주었어요
제겐 제대로된 연애도 첨였기에 이별도 처음이겠네요
이럴때 언니라도 있으면 울면서 속마음 다 털어놓겠는데
주변에 그런사람도 없고
언니같은 이곳에 넋두리해봅니다...
다들 뜨겁게 사랑하던분들과 이별해보셨을테니
제게 어떠한 충고나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라도 일러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IP : 58.227.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2.9 9:47 AM
(221.139.xxx.248)
시간이..약이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건..없든데요....
저도.. 너무 힘들때는.. 딱 약한알 먹으면 다 잊어져서 다음날이면 새사람이 되는...
그런 약이 없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고 그랬는데요...
정말 별 방법이 없어요...
바로 지금은 진자 죽을것 같고..내가 왜 이러나..싶고 막 그런데..
또 한달 지나고..두달 지나고 몇달 지나면....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다시 삶을 사는게 사라이더라구요....
그냥 지금은 울고 싶으면 울고...
소리 지르고 싶으면 지르고...
그렇게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여행 가고 싶으면 훌쩍 떠나고...
지금 상황을 꼭 벗아 나야해..
극복해야해..하는 그런 마음도 먹지 마시고..
그냥 시간이 가는대로....
두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초연해 지고...
그런것이.. 사람이더라구요..
2. 대한민국짠돌이
'11.2.9 9:49 AM
(211.238.xxx.221)
저도 직접 겪어보기 전엔 시간이 약이란 말이 그저 야속하게만 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왜 시간이 약이란 말이 명언인지 알게 됐네요.
3. ..
'11.2.9 9:57 AM
(175.118.xxx.168)
저역시..시간이 약이라고밖에..
이순간을 많이 슬퍼하시고..많이우세요.....(저도당시에는거의미칠것같았고...실제로..많이울고많이슬펐어요....) 시간이 흐른뒤에 좋은인연 만나서..지금...잘 살고 있거든요..
나중엔 분명 든든한받침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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