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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길냥이 점례
주택가라서 집 앞에 저희 차 주차시키면 저녁때 차 밑에 사료를 주는데 요 며칠전부터 마주치던 고양이가
있었어요.
검정 하양 무늬에 코에 까만 점이 있어서 점례, 혹은 점군이 라고 불러요. 암컷인지 수컷인지 몰라서
차 밑에서 먹고 있으면 귀여워서 쳐다보다가 눈 마주치면 제가 얼른 피하고 그랬답니다.
꽤 경계를 하는 편이었어요.
오늘은 사료 놔뒀다가 잠시후 나가봤더니 없어서 아직 안왔구나 하고 들어오려는 순간.
건물 코너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마치 "나 찾아?" 하듯이 쳐다보길래
얼른 와서 밥먹어~ 그랬더니 사뿐사뿐 걸어나오다가 잠시 앉아서 경계하다 다시 다가오는데
아주 아주 약하게 끄응 끄응 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새끼 강아지들 연약하게 끄응 끄응 거리는 소리랑 비슷하기도 했네요.
오늘 밥은 그 맛없기로 소문난 뉴트리웰(고양이 문외한이라 덜컥 처음 사버린 사료...얼른 다 먹고 맛난사료로 사
줄예정)에 삶은 고구마 약간을 물과 섞어서 으깨줬는데 비닐을 뚫을 기세로 잘 먹긴 해서
어디 아픈건 아닌것 같기도 한데...
걱정 되기는 하네요.
그렇게 소리내는 이유는 뭘까요?
1. ==
'11.2.8 9:14 PM (211.207.xxx.10)그르릉 갸르릉 하지 않나요?
좋다고 그러는겁니다.
고양이들은 그런 소리내면서 엔돌핀이 솟는다네요.
감사표시하는 겁니다.2. ...
'11.2.8 9:18 PM (125.130.xxx.156)흔히 골골 거린다고 하죠. ^^
두가지 경우입니다. 아주 기분 만빵 좋을때 극도로 불안하거나 고통스러울때.
상황을 보아하니 점례는 필소굿!!3. 님들
'11.2.8 9:32 PM (123.99.xxx.34)음..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는 것에 그렇게 반응하더라구요..
아니면 배가 많이 고팠거나 .
저도 첨엔 그소리가 의아했는데.. 저희집냥이는 한번도
그소리를 안내더라구요.. 항상 먹이가 곁에있으니 그렇겠지만..
먹이가 많이 반갑다는 의미아닐까요?
소리가 꼭 트럼하는소리처럼.. 이상한소리 ㅎㅎ
표현도 못하겠네요
전 기름뺀 캔꽁치 가져다주면 그런소리 잘내더라구요4. 냥이
'11.2.8 9:39 PM (120.142.xxx.81)근데 넘 신기했던게 그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어요.
몸에서 소리가 난달까?
네...표현이 안되는 소리였어요.ㅎㅎㅎ
아무튼 긍정적인 것 같아서 좋네요.5. 맞아요.
'11.2.8 9:40 PM (122.32.xxx.10)냥이가 고맙다고, 반갑다고 내는 소리에요.
목이 그르릉 하고 울리는 것처럼 소리를 내죠? ㅎㅎㅎㅎ
아마 원글님이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나 봐요.
좋은일 하시네요... ^^6. 에고^^
'11.2.8 9:42 PM (211.211.xxx.247)귀여워라~~^^
기분좋아서 내는 소리 같아요7. 혹시!
'11.2.8 9:47 PM (211.243.xxx.148)종로구? 아닙니까? ㅋㅋ
저희 동네도 단독주택가인데 몇 달 전부터 밥을 주는데 생김이 점례랑 비슷하구요.
먹으면서 끙끙거려요. 너무 맛있으면 먹으면서 우엉우엉 우네요.ㅠㅜ
저는 고래라고 불러요. 이 녀석이 목청도 큰데 저 보면 고래~고래~ 울어서요.(밥 달라고...)
올 겨울이 이리도 추우니 길짐승들 밥 안주려했는데 안되네요.8. 냥이
'11.2.8 9:58 PM (120.142.xxx.81)여긴 일산입니다. 오바! ㅋㅋ
전 사실 길냥이 별로 관심 없었거든요.
어느 추운날 고양이가 주택가 쓰레기 봉투에서 음식쓰레기 파서 먹는거 보고
안되겠다. 같이 묵구 살자 해서 시작했는데 요즘은 매일매일 보고싶어요.
스치로폼 집도 만들어주고 싶은데 윗층 주인집 눈치도 보여서 그건 못하고 있네요.
엊그제는 막대기에 털실 뭉치 달아 낚시대 만들어서 밥먹고 있는 애 앞에서 혼자 흔들면서
쇼했네요.
그래서 얘가 오늘은 아는척 했나 ㅋㅋ9. 혹시!
'11.2.8 10:12 PM (211.243.xxx.148)냥이님~~~~ 아융~~~ 귀여우셔요~~~~~ㅎㅎㅎ
밥도 주고 쇼도 하니 점례가 워찌 아는 척을 안하겠어요.
나름 워커힐 디더쇼같네요.ㅋㅋㅋ
저도 너나 나나 입달린건 마찬가지....같이 먹고 살자....하고 줍니다.
여긴 산도 있고 타지역 주택가 같지 않게 인심이 사납진 않지만 그래도 모를 일이라
조심해서 주고 있어요.
고래가 저만 보면 고래고래 울지만 않으면 발각되진 않을텐데....눈치가 제로!인 녀석입죠.
다른 곳에선 욕도 먹고 싸움도 나고 한다는데 조심해서 주시구요.
저도 그 쇼 보고 싶네요.ㅋㅋㅋㅋ
냥이님~ 홧팅! ^-^10. 골골골
'11.2.8 10:18 PM (112.150.xxx.145)소리같은데, 그게 기분좋을때 내는소리이기도 하지만, 냥이가 실제 다치거나 아플때도 낸답니다. 자가치료효과가 좀 있다네요.. 그 소리파장에요..
미국어딘가에서 연구했는데, 냥이의 골골소리가 골절환자에게도 도움된다는 결과가 나왔데요. 뼈가 빨리 붙는데요.. 그소리 듣다보면..
골골소리 냥이마다 차이있는데, 저희집녀석은 몸통이 커서그런지 엄청나게 크게 울려요..
ㅎㅎㅎ11. ㅎㅎ
'11.2.8 10:19 PM (123.99.xxx.34)저희 동네냥이들은 쓰레기통밑에서 여러마리가 합창을 해요
그것도 한번씩 먹이 주는사람이면 더 ~
3마리가 야옹~~ 하는데 얇고 가는소리로 합창하는게 제눈엔
너무 귀엽고 이뻤지만 동네사람들한테 들킬까봐 조심해요 ;;
어떤 무서운 할머니가 주지말라고 ,,,
저층에 사는 사람들은 고양이 발정소리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ㅜㅜ
그래서 제가 중성화 수술 신청해놨으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신신당부드렸네요..
가슴아프지만.. 다같이 좋으려면 그길밖에 없을듯해서요12. 냥이님
'11.2.8 10:55 PM (125.129.xxx.56)코가 찡합니다
고맙습니다~ㅎㅎ13. ...
'11.2.8 11:01 PM (112.156.xxx.111)오래 전 냥갤에서 인가...그 소리를 처음 접한 사람이
고양이가 핸드폰 삼킨 것 같다고 지금 고양이 뱃속에서 진둥 울리고 있다고 어떡하냐고
다급하게 올렸던 글이 생각나네요 ㅎ14. 점례라니
'11.2.9 4:29 AM (175.28.xxx.14)이름만 들어도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가득.
이런 훈훈한 글들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