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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이야기.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1-02-08 18:50:03
사실 전 친정으론 시누이가 되고 시댁쪽으론 맏며느리에요.
결혼하고 나서 친정과 정 반대인 시댁 분위기에 당황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그중 가장 심했던 건
시누이의 언행.
또.  결국 자식을 그렇게 만든 시부모의 자식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시부모님의,  특히 시어머니의 이런저런 황당한 일들과 일화는
여기선 패스하려구요.
오늘은 시누이의 언행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거니까요.

시누이는 남편 바로 밑에 동생이구요
남편과는 3살 차이가 나요.
결혼전에 시댁에 인사가거나  결혼하고서 시댁에서 시누이를
마주치거나 할때  시누이가 오빠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정말 놀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시누이는 오빠를 마치 자기 한참 아래 동생 대하듯하고
오빠를 부를때도 야! 야! 거리고 그랬어요.
그럼에도 시부모님은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시누이의 목소리는 걸걸한데다 말투는 상대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투,  약간 무시하는 투랄까요?  어쩌면 가족이니까 그냥 편하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강도가 넘 쎄지요.
그런 시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는 걸 알았을때 정말 놀랐어요.ㅎㅎ


아버지나, 엄마에게 가르치려 하고
오빠를 동생 대하듯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남동생은 동생이니까 동생 대하듯 하는 거 익숙하고요.

시누이가 결혼하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왠걸요.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해도 이미 그렇게 습관을 들이고 본인이 뭔가
실수하고 있다는걸 느끼지 못하니까 쉽게 바뀌질 않더군요.
그나마 다행인게  오빠를 야!로 부르지 않고 오빠라고 불러서 고마워야 할 정도?
그나마도 오빠라는 소리도 명령하듯 불러요.

그 외엔 여전하죠.
부모님께 하는 것,  형제에게 하는 것.

이번 명절에도 시댁을 갔더니 시누이가 잠깐 친정에 왔는데
(시누이는 시댁과 친정이 아주 가까워서 친정을 명절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하죠)
저희 시댁은 큰댁으로 명절 음식을 하러 가요.
음식하러 가는데 뭐 꾸미고 가나요?  특시 시골에서 농사짓고 이렇게 사시는 분들인데
시간이 있을땐 화장도 하시고 하지만 화장 안하실 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시누는 음식하러 가는 친정엄마(시어머니)에게  화장 좀 하라고 다그치기
시작해요.   시어머니는 무슨 화장이냐고 하는데  시누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더 다그치죠.
얼굴에 00도 바르고 00도 바르라고!  추접스러 죽겠어~.   이래요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아무 소리 안하시고요.


평상시에도 친정엄마(시어머니)가 이것 먹어보라고 하거나 뭐 챙겨주려고 하면
엄마 음식은 맛없어서 안먹어~ 하고요.
비교도 많이 하죠.


생각나는 거 잠깐 쓴거지만
어른한테 자꾸 가르치려 들고 다그치고 그래요.
그런데 시부모님도 그런 행동에 대해 따끔하게 혼내거나 하시지도 못하죠.


시누이의 언행이 정말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다가도
왜 시부모님은 저렇게 교육을 시키셨을까. 싶기도 해요.
IP : 112.168.xxx.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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