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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아내몸매에 신경쓰는 남편

... 조회수 : 2,390
작성일 : 2011-02-07 10:12:16
결혼 20년차 44예요
남편49세
키는 164에  62키로
허리29인치  77사이즈
2년사이에  6키로  쪘어요

남편이 집에서 3끼를 먹게 되니
저도 따라서 먹게 되고...40중반되니 살이 붙더라구요
그래도 주위에서는 저더러 뚱뚱하다는 사람은 없어요
상체는 날씬해 보이는데 하체비만 타입이거든요
거울보면 전 그닥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키166,  85키로까지 나갔던 비만이었는데
작년에 독하게 운동해서 10키로 뺀 상태구요
날씬해지더니 저더러 살빼라는 소리를 달고 사네요
엊그제는 부부관계 후에 저더러 에스라인 몸매 좀 만들라네요(허걱)

제가 그랬어요
날씬할때는 나에게 무관심하고 애정표시도 안 해주다가
요즘은 왜 그리 잔소리냐고요
그랬더니..날씬할땐 몰랐는데
지금은 살찐 게 눈에 그리 거슬란다네요
예전엔 허리라인이 살아 있었는데
지금은 두리뭉실해져서 섹시한 느낌이 떨어진다면서....(구체적이기도 하지)

제가  그랬어요
당신은 살빼도 키도 작고, 근육질 몸매도 아니면서
왜 그리 자신만만하냐구요?
또 당신은 10년 넘게 비만으로 지낼때에도
내가 뚱뚱하다고 잔소리 안했는데...
하고 반박하니..어쨌든 자기는 힘들게 살뺐으니 저도 살빼라네요


약올라서 살빼서 큰 소리 치고 싶은데...
이놈의 식욕은 여전하네요
바쁘고, 추운날씨에 나가는 거 넘 싫어서 걷는 것도 녹록치가 않구요
그래도 이 악물고 살빼야 겠지요?
남자는 날씬한 여자 좋아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네요

IP : 59.10.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7 10:21 AM (1.225.xxx.29)

    살이 쪘다가 빠진 사람들은 그렇게 주위 사람들의 넉넉한 몸매에 엄격해진대요.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고 그런 심리가 든다네요.

  • 2. 흠..
    '11.2.7 10:36 AM (116.37.xxx.217)

    제가 허리가 30이었다가 독하게 살빼고 나서 25가 되었어요. 나름 허리가 생기고 날씬해졌다 소리를 듣고나니 부부관계에 나름 자신감(?)이 생기네요. 그전엔 불은 꼭 꺼야하고 허리에 손만가도 기겁하고 움츠려들고 했었거든요. 다만 지금은.. 가슴쪽에 손이가면 미안스러워지긴 하네요..ㅎㅎ

  • 3. Z
    '11.2.7 10:47 AM (59.17.xxx.51)

    64킬로에 허리 29면 나이를 떠나서...건강을 위해서라도 빼는게 좋을 듯 하네요.

  • 4. 해보니까
    '11.2.7 10:48 AM (58.142.xxx.2)

    남편분이 직접 살 빼보시니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닐까요?
    아내가 날씬하길 바라는 것은 세상 모든 남편이 다 똑같을 거 같아요
    전에도 그런 맘은 있었는데 조심스러워서 참고 있다가, 막상 본인이 다이어트 해보니까 할만해서 이제는 채찍질과 격려의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좋게 생각하세요.
    살빼서 이뻐지면 원글님이 제일 좋은 거잖아요.

  • 5. 원글
    '11.2.7 10:53 AM (59.10.xxx.172)

    살쪄서 좋은 거 한 가지는 가슴사이즈가 좀 커진 거네요 ㅎ
    살빼면 흠..님처럼 다시 줄어들겠지요?
    뱃살의 지방을 가슴으로 올려줄수만 있다면...흑흑

  • 6. =
    '11.2.7 10:56 AM (210.103.xxx.39)

    그게 살뺀 사람의 심리예요, 자기가 해보니 못하는 사람이 노력안하는거 같고
    빼보니 가뿐하고 보기 좋으니 그런걸 강요하는거지요.
    좀 노력하시면 원글님도 이뻐지실테니 살빼보시는게 어때요;;;

  • 7. .
    '11.2.7 10:58 AM (72.213.xxx.138)

    막상 들으면 기분 무지 나쁠 거에요. 남편분이 자기 번데기적 기억 못하는 거잖아요 ㅎ
    아마도 자신감 충만에서 나오는 오만한 태도라 생각해요. 성형녀들의 가슴자랑, 미모자랑 ㅎㅎㅎ

  • 8. 꼭 빼세요
    '11.2.7 11:02 AM (58.142.xxx.2)

    원글님 살 안빼시고 반대로 날씬한 남편분이 딴 여자에게 눈 돌아가는 상황보다(바람까진 아니어도 딴 여자 보며 좋아하는 것 보다)
    살빼셔서 이뻐지고 남편분이 원글님 좋아해주고 이뻐해주는게 훨신 좋잖아요
    꼭 빼세요.
    저희 시아주버님, 형님이 두 분 다 뚱뚱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주버님이 연예인처럼 살빼고 몸매 가꾸시고 옷 잘입으니
    형님이 조금 위기 의식 느껴서 빼시려고 하는 것 같던데..
    시댁어른들, 형님 어머님이 더 형님에게 빼라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 9. 원글
    '11.2.7 11:10 AM (59.10.xxx.172)

    네~ 반식만 꾸준히 해도 한 달에 2키로는 뺄 수 있다는데
    걷기랑 병행해서 꼭 뺄거에요
    안 그래도 옷장 속의 잠자고 있는 예쁜66옷들
    올해는 꼭 입고 싶어요.
    다행히 남편이 제 얼굴은 매력있다고 평가해준답니다

  • 10.
    '11.2.7 1:13 PM (14.52.xxx.19)

    지금도 남편분은 전혀 날씬하지 않을실것 같은 몸무게인데요 ㅠㅠ
    저라면 빼도 내가 원해서 뺴지 저런 소리 들으면 더 안뺄것 같아요
    그래서 뚱뚱한 사람입니다 ^^"""

  • 11. 흠님
    '11.2.7 2:30 PM (59.10.xxx.172)

    예리하시네요
    정말 상대적 비율로 보면 남편이 저보다 더 비만이지요
    그런데...저는 남편 몸무게에 대해 관대한데
    남편은 저에게 나이들어도 예전의 몸매를 고수하라네요
    살빼서 예쁘게 멋내고 보란듯이 다녀야 겠어요

  • 12. ...
    '11.2.7 8:54 PM (121.130.xxx.88)

    사실은 모든 남편들이 다 신경쓰죠. 말을 못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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