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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도 팔자인가요?

5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1-02-07 10:08:01
좀 거북한 주제인가요?

그냥 요즘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는 노처녀와 팔자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저는 35세의 미혼 모태솔로입니다.

근 몇년간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애인은 쉽게 안만들어지더군요.

가까이 지내는 남자사람친구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제 외모가 그들의 기준치에 미달하는 거 같았어요.

저도 결혼마음은 있는지라 선은 들어오는 대로 보고있지만 (그래봐야 몇건 되지도 않지만)

선을 통해서는 외모가 안되는 사람은 더더욱 힘들다라는 결론만 내릴뿐이지요.

이제 40넘은 사람과의 중매까지 들어오니...

모태솔로로서는 이럴려고 그렇게 하나님은 제게 오랜 외로움을 주셨나라는 원망까지들고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사람에겐 팔자라는 독이 있어 그 팔자를 못 헤어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미쳤어요
(이건 노처녀를 제외한 다른 면에 있어서 제가 느끼는 점입니다.)
독안에 든 쥐가 어떻게 하려고 해도 그 독을 못 벗어나듯이
팔자라는 것이 사람의 인생을 지배하는 요소가 아닌가 하고요..
요즘 우리 사회는 빈부격차, 양극화, 외모지상주의 등이 열풍이 불어서
역전이 불가능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요.

점점 더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이  중요하고
태생이 가난하고 못생긴 사람은 그런 불운한 팔자가 쭉 계속되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부모의 영향력이 이제는 교육, 결혼자금, 결혼후 도움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나라가
한국이닌까요

짚신도 제짝이 있다는 말은 40넘어서 혼자이신 사람들(주로 여자분들)을 보면 거짓말 같구요
이제 든 생각이 모태솔로, 즉 독신이 내팔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받아들이고 안정을 찾아야 할텐데,,,

전 계속 부정하고 싶고 매일매일 커지는 간은 계속 쪼여도 자라는거같은 아픔을 매일 느끼네요

팔자라는것이 과연 존재하며 사람이 바꿀 수 없는것인지.
짚신도 제짝이 있다는 말은 그냥 확률상 그럴가능성이 높다는 말일뿐인건지...

머리속에서는 부정적 생각을 떨쳐내기 힘드네요....
IP : 210.103.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1.2.7 10:16 AM (222.105.xxx.16)

    결혼을 하게 된 건 속된 표현으로 <눈이 할딱 뒤집어져서>입니다.
    미쳤다고 할 정도로 뒤집어 진 거죠.
    사랑에 눈이 멀어서요.
    그눔의 사랑의 실체를 아직도 못찾았어요.
    잠깐 눈을 멀게 하고는 아지랑이처럼 사라진 거 같아요.

  • 2. --------
    '11.2.7 10:19 AM (121.176.xxx.89)

    여자는 사실 외모 때문에 결혼 못하는건 아니예요.
    남자든 여자든 오랜 솔로생활은 보통은 눈이 높아서예요.
    뭐 저도 노처녀고 모태솔로인 격이지만
    항상 연예인만 좋아하고 그랬네요. 음.. 지금도?
    눈을 살짝 낮추시고 외모 가꾸기에 총력을 다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서른중반은 그래도 꾸미면 태가 나요.
    후반은 아무래도 더 어렵습니다.

  • 3. 만혼
    '11.2.7 10:21 AM (175.199.xxx.251)

    만혼이 팔자인 사람은 있습니다.
    늦게 결혼해야 하는거죠. 일찍 결혼하면 이혼을 하고 다시 하거나 그렇습니다.
    만혼이 팔자라면 늦게해야 되는거죠.

  • 4. ..
    '11.2.7 10:31 AM (121.129.xxx.27)

    절친이 자기는 모태솔로라고 항상 말하는데 팔자..운운 하구요.
    원글님과 비슷한것 같아요.
    절친의 언니는 마흔인데 솔로이고, 그녀들의 고모는 칠순이 넘었는데 솔로입니다.
    절친, 절친의 언니, 그녀들의 고모는 모두 로맨스 한번 없었던 모태솔로이구요;;
    절친은 아마도 그런 피가..몸에 흐르지 않을까 생각하더군요.
    모두 예쁜 여자들만 결혼하는건 아니잖아요?
    제가 절친에게 하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남자건 여자건 서로가 부족한 존재라는걸 인정하라는 이야기인데요...
    사람은 원래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에요.
    완벽하고 , 정말 괜찮고,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 그런게 있을까요......;;
    너무 반듯하게 살지 말라는 말도 합니다..ㅎㅎ
    그냥 시덥잖은 농담도 좀 하고, 술먹고 흐트러지기도 하고 그렇게 살라구요.
    그녀들은 술 담배 하지 않고, 늦은 귀가 같은것을 꿈꾸지 않고, 농담하는 남자를 수준떨어진다고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남녀관계에 있어서 소극적이에요.
    그 바탕에는 자기가 이쁘지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구요.
    이쁜것은 외모이지만, 이뻐보이는것은 네 행동에 달렸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이뻐보이게 노력하는것이 팔자를 바꾸겠지요.

  • 5. 4
    '11.2.7 10:55 AM (111.91.xxx.36)

    엄밀히 말해서 여자 본인의 외모의 부족함으로 결혼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자아정체감의 부족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타인이 나를 보는 수준보다, 나 자신이 나를 보는 기준이 훨씬 높게 보고 있어서 그런일이 일어 난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 자기 수준이 이상으로 눈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겠죠. 독신팔자라는게 있다면, 눈높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사람을 비난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나하고 결혼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비자발적독신주의자라고 볼 수 있겠네요.

  • 6. 치아파스
    '11.2.7 11:01 AM (112.166.xxx.70)

    팔자라고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집안에서 그런분들이 많게 되면 그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자라왔을테니. 남들과 가지는 시각 자체가 달라질수는 있겠죠.. 흠

  • 7. 어느
    '11.2.7 11:40 AM (121.161.xxx.69)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글 쓰신 걸 읽었는데요,
    자기 주변에 나이 찬 솔로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본인이 적극 노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ㅏ.
    누가 나서줘서 맺어주기를 기다린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본인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답니다.

    글쓴이 본인은 키작고 못생겼답니다.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여자 혼자 세상 살기는 험하구나 하는 걸 느껴
    그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말하고 다녔다네요.
    그러다 어떤 사람이 한 남자를 소개해줬는데
    작고 못생긴 자기한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어서
    이 사람은 아니다 싶어 그냥 내숭도 안 떨고 평소 성격처럼
    와하하 크게 웃으면서 떠들고 왔는데
    그 남자는 이 여자분의 솔직하고 화끈한 성격이 좋아서
    결국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내 입으로 중매부탁하기가 좀 쑥스럽고 어려운 일이기는 하죠.
    그런데 주변에서 걱정해주는 사람들 누구 하나 자기일처럼
    절실하지는 않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결혼은 해야겠다 싶으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시고,
    올해 좋은 인연 꼭 만나시길 바랄께요.
    정작 짝은 또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화이팅~

  • 8. 이모가
    '11.2.7 5:16 PM (119.149.xxx.33)

    저희 이모가 60 거의 다된 노처녀입니다.
    결혼을 하기 싫어서 그렇게 된 건지 못해서 그런 건진 알 수 없으나, 제가 보기엔 결론은 용기 부족 같아요. 살면서 몇 번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보다 나빠지면 어떡하나? 뭐 이런 것들 때문에 망설이다가 세월이 흐르고 말았죠.
    여튼 그런 거 보면, 성격 따라 인생도 살게 되고 그런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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