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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슬리만 화장품인가요~~좀 짜증나네요
물론 피부도 정말 좋으시지만,,주름도 없으시고..
관리도 엄청 신경 써서 받으시고..
그런데 화장품을 정말 빨리 쓰세요,,
제가 스킨 하나 쓸때 엄마는 세개도 더 쓰시는거 같아요.
저는 미샤 쓰는데 엄마는 시슬리랑 시세이도만 쓰셔요..
항상 외국갈때마다 엄마 시세이도 면세점에서 사드렸어요,,제껀 못사도..
그런데 이젠 연세가 드셨으니 어느정도 저가 써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미샤세일때 미샤에서는 제일 비싼걸루 화장품 사서 보내드렸는데
명절때 친정가니까 엄마가 미샤가 안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전화 드리니 제가 드린돈으로 어제 백화점가서 시슬리스킨 사셨대요..
11만원이나 하는 스킨 또 두달이면 다 쓰실텐데..
그렇다고 엄마가 풍족하게 사시는것도 아니거든요.
누구나 살면서 양보 못하고 포기 못하는게 있나봐요..
저는 미샤 잘쓰고 사는데 엄마가 나쁘다니까 좀 기분이 안 좋네요,
그렇다고 제가 시슬리샘플 써봐도,,향도 별루고 별로 좋은지 모르겠던데요.
비싸서 좋다고 느끼시는건지 정말로 좋은건지...모르겠네요.
1. 애고
'11.2.6 1:52 PM (119.193.xxx.216)'누구나 양보 못 하는 게 있는 것'이 아니라
철딱서니 없고 경우도 없는 엄마시네요.^^;2. 내생각
'11.2.6 2:01 PM (122.35.xxx.55)연세드신분이시고 다른거에 욕심없이 오로지 화장품에만 그러시면 그냥 봐드리세요
여자로 살면서 자기자신을 위해 투자하는거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3. 전
'11.2.6 2:09 PM (175.112.xxx.214)나이 드신 분이 얼굴은 주름은 없는데 몸과 손과 목에는 그 나이가 다 비치더이다.
나이에 맞는 가꿈이 더 품위있고 부러워 보이던데...
연세를 보니 바꾸보기에는 좀 늦은감이 있네요.4. 애고
'11.2.6 2:10 PM (119.193.xxx.216)아무리 화장품을 좋아해도 풍족하지도 않은 형편에
스킨 하나에 11만원짜리를 사는 건 사치죠.
게다가 두 달이면 다 쓰신다면서요.5. 흠
'11.2.6 2:17 PM (124.55.xxx.133)본인이 돈벌거나 돈많은 집 할머니가 아니라면 시슬리는 좀 글군요..
그냥 냅두세요,,,다른 거 줄이고 화장품에 올인하는거 같은데 미사를 사보낸 님이 잘못인듯6. 아무리
'11.2.6 2:27 PM (125.142.xxx.233)그렇다 해도 토너 하나에 십만원 넘는 걸 그것도 금방 쓴다면 좀 그렇지요.
토너는 솔직히 만원 내지 이만원대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모든 이에게 적용할 순 없겠지만 원글님 기분 상할만하네요.7. 흠.
'11.2.6 2:53 PM (203.255.xxx.86)전 원글님의 누구나 양보하고 살수없는게 있나봐요에 동의. 저희 엄마도 칠순 넘었지만 라 프레리(시세이도와 겔랑은 가끔) 만 쓰세요. 형편 어려운데 억지로 쓰는 건 아니시지만요. 유독 라 프레리를 고집하셔요 20년전부터 화장품은 좋은 걸로만 쓰세요. 다른데 사치는 안하시구요. 제가 한번은 너무 비싸지않느냐고 말씀드렸더니, 저희 엄마 왈. "다른 사람들은 마사지, 피부과,사우나 그런거 하는데 돈 많이 들이는데 나는 그런거 하나도 안하지 않느냐. " 말씀 듣고 보니 맞아요. 저희 엄마 맛사지, 피부과 이런데 한번도 안 가시거든요? 사우나에서 때밀고 마사지 하는 것도 싫어하세요. 원글님 어머니처럼 스킨 두달만에 다 쓰고 그러시지는 않아요. 아껴쓰시는 편이에요. 그거 다 계산해보면 화장품만 고가 쓰는거 그렇게 사치라고는 생각 안 들어요
8. 나도
'11.2.6 3:47 PM (119.207.xxx.8)늙겠지만
늙으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70도 넘으신 분들이
피부, 몸매, 옷에 아직도 심하게 집착하시는 걸 보면
참 씁쓸합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미샤나 시슬리나 아무것도 안바르나
70넘은 피부에는 그게 그거지요.9. 나이들어도여자
'11.2.6 4:16 PM (123.109.xxx.210)전 제가 70대가 되어서도 좋은화장품 쓰려고 하고 절 가꾸는 할머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구 사치하겠다는게 아니라 적어도 내가 한두가지쯤은 투자하고 싶은 나만의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들중 무조건 아끼거나 내취향이란게 없는거... 왠지 전 안쓰러워보이고..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요. 친정어머니도 다른데 돈쓰시는거 아니면.. 그냥 이해해드리셔도 좋을거 같은데요....여튼 딸은 미샤인데 어머니는 시슬리라니 딸입장에선 좀 서은하실수도 있겠습니다.
10. 어머
'11.2.6 4:28 PM (110.8.xxx.175)스킨을 얼마나 자주 많이 바르시길래 두달에 하나를..
그정도 자주 사야되면 고가화장품은 좀 부담이 될듯.
그래도 애착을 가지는 분야시니 이해해드리세요..면세점에서 사면 매장보다 많이 차이 나잖아요.11. .
'11.2.6 4:43 PM (211.224.xxx.222)그 나이되면 보통 썩을면 없어질 몸뚱아리 치장에 뭔 돈을 그리 쏟아부우시나 그 나이쯤 되면 그런 겉치장보다는 점점 근본에 충실한 삶이 되지 않나요? 그 돈 아껴 나보다 어려운 어르신들 돕거나 자손들 뭐 하나라도 사주시려 하던데
부잣집이긴 하신가봐요. 칠십후반 어르신이 시슬리를 아시고..철딱서니 없으시네요12. dd
'11.2.6 5:09 PM (211.201.xxx.172)시슬리 거품값 쩌네요 닦아내는 스킨따위에 11만원씩이라... ㅉ
13. 펜
'11.2.6 5:23 PM (121.139.xxx.252)토너 제대로 쓰면(화장솜에 충분히 덜어 꼼꼼히 닦아내면)
200밀리 두 달 정도면 다 쓰는 게 맞긴 맞습니다.
그리고 화장품은 보통 자기 쓰는 거 아니고선 받아도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고요.
그런 면에서 아실만한 분이 전혀 다른 브랜드를 사드린 건 약간 실수이신 것 같고요.
또.. 어머니가 왜 그런 고가의 화장품을 고집하는 지 그 마음을 좀 알아 드리지 그러셨어요.
다른 것 전혀 사치 안하고 오직 화장품만 그렇다면 그걸로 위안 삼고 즐거움을
(아직은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는 안심 같은 거) 얻으시는 걸거에요.
'늙었으니까.. 어차피 곧 죽을 테니 싸구려나 써' 라는 말(뉘앙스?)보다
노인들을 더 아프게 하는 건 없다고 봐요.
평생 절약하고 사치스럽지 않던 분들도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점점 더 본인에게 투자하고
가꾸고 싶어하시곤 하더군요.
다른 문제들로 친정어머니에게 어떤 불만이 있으신 게 아니시라면,
이런 문제는 적당히 이해해 드리고 넘어 가심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14. 원글
'11.2.6 6:42 PM (124.54.xxx.25)윗님(121.139..) 말씀 마음에 와 닿네요..감사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도 자기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나봐요.
전 40대때는 디오르나 에스티 로더만 썼었는데
우연히 저가 화장품 써봤는데 크게 차이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후로는 미샤 세일때마다 제일 좋은거(세일 안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랑
일본갈때마다 시세이도 약국에서 파는거 써요..
그런데 그 이후로 피부가 더 좋아진거 있죠!!
그래서 항상 그후로 진짜 고급화장품이나 저가화장품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엄마는 브랜드를 좋아하셔요..젊으실때부터..
지금도 옷은 청담동사모님들이 입으신다는 유명한 메이커(브랜드명이 생각이 안나네요~)
고집하시구요..
엄마를 이해해드려고 노력해야 겠어요..
엄마와 저랑은 부모자식이라도 생각이 다르니까요^^15. 아~~하나 더
'11.2.6 6:45 PM (124.54.xxx.25)제가 미샤를 사드린건 제가 큰 차이를 못느껴서
엄마도 저가화장품 써보시고 별 차이 없네 하고 생각하실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런데 피부는 화장품보다는 먹는거랑 생활습관이 더 좌우하나봐요..
제 피부 요즘 최상입니다.
밥따로물따로건강법하고 밤에 일찍 자기를 해서인가봐요..
나이 50에 피부가 인생최고로 좋아진거 같아요..16. 샤넬같아?
'11.2.6 8:20 PM (121.176.xxx.89)화장품 다 쓸데없고
오로지 잠이 최곱니다.
잠 못자면 아무리 고급 먹고 발라도 피부가 늙어보여요.
그저 잠이 최고란걸 삼십후반 되니까 알겠어요.
절었을땐 덜 자도 많이 자도 별 차이가 없더니..
전 어머님이 좀 철이 없으신것 같아요.
제가 화장품 업계에서 일해봐서 알아요.
화장품 진짜 거품이예요.
오히려 비누 등 세안제를 최고급으로 바꾸시길 바래요.
세안제를 싼거 쓰면 피부 버립니다.17. 만약
'11.2.7 1:10 AM (124.61.xxx.78)아이 학원비라면 11만원이 아까울까요?
70대에도 자신을 위해 하나라도 투자하는게 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