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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손발이 오글거려 죽을 뻔 했어요..

손발이 오글오글 조회수 : 12,774
작성일 : 2011-02-05 11:47:52
자게에서 요새 중고등학생들이 노스페이스 좋아한다는 얘기 그냥 글로만 읽고 말았거든요..

남편이 노스페이스에서 잠바 보길래 요새 중고등학생들이 좋아한다더라고 말 하고 말았죠..

그런데..

어제 지하철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

제 옆자리가 빈 상태에서 남자 중고등학생 4-5명이 타서 한 명이 제 옆에 앉는 바람에 다 제 앞에 몰려 서서 이야기 나누는데,

글쎄 얘들이 전부 노스페이스인거예요!!

디자인도 똑같이 그 어깨에서 앞가슴부분까지만 까만색이고 그 밑으로 앞판과 뒷판은 원색인 잠바 있잖아요..

그걸 한 명은 빨강, 한 명은 녹색, 한 명은 파랑, 한 명은 검정...

이건 뭐 딱 '파워레인저' 인 거예요!!

그래도 두 명은 조끼 타입, 두 명은 잠바 타입인 것이 무슨 걸그룹들 옷에 바리에이션 주듯 해 가지고..ㅠㅠ

아아.. 머릿속에 파워레인저만 떠다녀서 죽을 뻔 했어요..ㅠㅠ

남편한테 말했더니, 노스페이스의 뭐가 애들을 그렇게 끌어당기는 거냐고 분석하고 있네요..
IP : 122.38.xxx.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2.5 11:49 AM (125.187.xxx.175)

    파워레인져~~ 걸그룹 바리에이션...
    표현이 아주 재미있어요. ㅎㅎ

  • 2. 분석필요없음
    '11.2.5 11:52 AM (115.139.xxx.39)

    요즘 애들 진짜 몰개성..유행이라고 맹목적이라고 따라하는거죠..
    티비나 인터넷 무조건 따라하기..
    이거보면 인간이 어찌나 단순한가 한심한 생각도 들어요..

  • 3. ㅇㅇ
    '11.2.5 11:52 AM (124.61.xxx.26)

    이해안가도 요즘애들 트렌드니 어쩔수없는 부분도 있는거같아요
    그렇다고 손발이 오그라들기까지~~전 그냥 그러려니 해요
    손자입은거 보고 한눈에 반하신 울시어머님 그날 바로 가서 사입으시던데요ㅋㅋ

  • 4. 푸핫
    '11.2.5 11:52 AM (210.222.xxx.234)

    이건 뭐 딱 '파워레인저'

    이런 센스쟁이 원글님!!! ㅋㅋㅋㅋ

  • 5. 잠깐
    '11.2.5 11:52 AM (58.234.xxx.91)

    한국은 뭐든지 대세(?)가 빨리 퍼지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노스페이스 지겹다'는 대세아닌 대세는 아직인가봐요?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노스페이스 글들이 대부분 비슷한데 말이죠.웬만하면 일부러 피할텐데 ㅎㅎㅎㅎ별로 심각한 일은 아니니 그냥 재밌?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ㅋㅋㅋ
    '11.2.5 12:04 PM (211.196.xxx.223)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bullpen09&idx=831011&cpag...

  • 7.
    '11.2.5 12:09 PM (121.130.xxx.42)


    그 애들도 나중에 자라면
    우리때는 노스페이스였다고 회고하겠지요.
    지금 40대들이 나이키 운동화 조다쉬 청바지 떠올리듯이

  • 8. ...
    '11.2.5 12:12 PM (121.169.xxx.129)

    우리 대학때는 이스트팩 잔스포츠 색색별로 매고다녔잖아요. ^^

  • 9.
    '11.2.5 12:13 PM (112.154.xxx.92)

    저때는 게스청바지에 엘레쎄 농구화가 대세였어요 ㅋㅋㅋ

  • 10. 잠깐
    '11.2.5 12:19 PM (58.234.xxx.91)

    한때는 게스 청바지에 폴로 스웨터가 교복 수준인 학교도 있을 정도로 대세였던 적이 있죠.^^

  • 11. 잠깐
    '11.2.5 12:23 PM (58.234.xxx.91)

    그런데 요 몇년 일본에 세번 정도? 갔던 기억으로는 거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놀랐어요.물론 좀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많긴 하지만 획일적으로 보이는 유행쫒기도 상상 이상이던걸요?도쿄는 그나마 덜한데 후쿠오카에서 거의 매트릭스 스미스 요원 처럼 똑같은 차림과 머리를 하고 튀어나오는 여성분들 보고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어요.

  • 12. ~
    '11.2.5 12:38 PM (72.213.xxx.138)

    가격이 사악한 이유 땜에 그러는 거 아닌가 싶던데요.
    샤넬 가방 가죽이 약해서 쉽게 닳는다해도 루이뷔통이 3초라 하는 것도 이름값에 혹하는 거죠.

  • 13. ㅋㅋ
    '11.2.5 12:42 PM (118.222.xxx.4)

    링크걸어주신거 넘 잼있네요.
    본인들 눈에 그게 좋아보이니 그렇게들 입겠죠?
    나중에 커서는 예전에 그랬다면서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얘기할듯 싶어요

  • 14.
    '11.2.5 1:12 PM (59.12.xxx.40)

    옷이 좋던데요.
    아버님 등산복 점퍼 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세요.
    이번에 엄청 추울때 정말 잘 입으셨데요.

  • 15.
    '11.2.5 3:16 PM (123.254.xxx.97)

    저 중딩땐 모든 청소년들이 디스코바지 끝단 두번 접어 입고
    고딩땐 전국의 여학생들이 단발머리 끝 세팅 해서 동글동글 말아 넣고
    앞머리는 하늘높이 세우고 다녔는데요 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그러는거 보면 전 잼있어요 ^^

  • 16. 후후
    '11.2.5 3:32 PM (180.182.xxx.111)

    전 이번 겨울에 파카 사야 했었는데, 아무리 골라 봐도 노스페이스는 싫더라구요.
    대세가 노스라고 노스패딩 노스패딩 주변에서 부추겼는데,
    아무리 봐도 안 입고 싶은 거예요, 쓸 데 없이 비싸기만 하고.
    그런 생각드는 절 보고 스스로 아, 난 이제 요즘 세대랑은 거리 있는 기성세대쪽이구나 했어요^^

  • 17. ^^
    '11.2.5 4:02 PM (221.140.xxx.230)

    저 에버랜드 갔다왔는데 완전 검정노스페이스 학생들뿐이더군요;;
    여기서 글읽고 그렇구나 하면서도.. 애들 그렇게 입은거 보니 웃기던데요^^;;
    그냥 웃고 말았어요.

  • 18. ㅎㅎㅎ
    '11.2.5 5:27 PM (113.60.xxx.125)

    저 어렸을땐 조다쉬?? 그 뒤 게스..또..그 한참아래...기억나는것이..
    스톰? ...필라...ㅎㅎ

  • 19. 오늘도
    '11.2.5 6:02 PM (221.160.xxx.169)

    저 전에 어느 대학에 볼일 있어서 갔는데 애들이 죄다 노스페이스 바람막이를 입고 다녀서,
    아니. 여기 애들은 왜 다 등산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 했던 기억이. ㅋㅋㅋ

  • 20. 왜인지
    '11.2.5 6:32 PM (122.37.xxx.58)

    젊어서는 노스페이스 파워레인저 코스프레하다가 좀 나이들어서는 호피무늬와 꽃무늬가 좋아지는 거 아닐까요.. 나이대별로 좋아하는 옷차림이 분명히 있군요 그리고 서로서로 촌스럽다고 욕하는거...하아~

  • 21. 동심
    '11.2.5 7:08 PM (125.135.xxx.119)

    7살 우리딸이 필통을 사는데
    친구랑 색깔까지 똑같은걸 사야지 친구라네요.

    동질성을 느끼고 싶어서 같은 옷을 입는게 아닐까요?

  • 22. ㅎㅎ
    '11.2.5 8:20 PM (58.123.xxx.65)

    저희땐 스톰... 닉스 청바지. 그때도 십몇만원씩 했던것 같네요^^

  • 23. no
    '11.2.5 10:39 PM (108.28.xxx.215)

    Northface 의 사악한 가격과 품질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Southbutt 이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ㅎㅎ

  • 24. ㅎㅎ
    '11.2.6 1:19 AM (175.115.xxx.207)

    교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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