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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올 설엔 며칠있다 갈거니?-저희 시어머님 말씀이십니다

이건 머죵?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1-02-01 09:54:31
몇주전에 아들 손자 보러오셔서는 올 설 연휴는 길더라~
하시길래..전 속으로...또 며칠 있다가란 말 나오겠군..ㅡ,ㅡ했죠..
아니나 다를까 일욜 오후 남편폰으로 전화와서는 절 바꾸라고 하시더니
-야..너네 와서 며칠있다 갈거니?
며칠있다 갈거니...
아..귓속을 계속 울리는 얼토당토 않은 말씀..

ㅋㅋ
-네? 담날 저희 언니네서 다같이 모이기로 했는데요(최대한 멍청하게..)

-아..그랬어?

-네..저희 언니네서 다 모여서 놀기로 했어요..(또 반복)

-그래.알았다..전화 뚝!

연휴가 긴건 시댁에서 며칠씩 일하라고 있는건 아니잖아요?
저번 추석때도 차례지내고 아침에 설거지 하고 있는데
친정 갈거니? 하시길래..가야져! 친정 없는것도 아니고..했습니다.ㅡ,ㅡ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계시면 안가도 되는건가..
그래서 저따구 말을 하나 싶어서짜증 확! 났었는데(결국 제가 방에서 울면서 신랑한테 난리쳐서 갔습니다)
이번에 또 이러시네요...

아마 낼 가면 인상 팍 쓰고 전 쳐다보시지도 않고
귀한 아들, 손자만 반기겠죠..

남편은 그런뜻으로 말씀한건 아니라는데...제가 기분나쁜게 이상한건가요? 참내..

맞벌이구요..결혼 2년차입니다.
저희 친정모임 1년 중 딱 한번 연말에 모이는 거 외엔 없네요..
이번은 작년모임을 사정상 못해서..겸사겸사 설때 하는거구요..

툭하면 주말에 자고 가라고 하질않나..
연휴가 길어서 짜증 나는 사람은 저뿐만은 아니겠져..
주말엔 저희 가족끼리 쉬어야 될것을..

요즘 시댁얘기만 나오면 콧김뿜으며 댓글다는 1인입니다..ㅋㅋ
제가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IP : 58.230.xxx.17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2.1 9:56 AM (211.204.xxx.213)

    콧김뿜으며 댓글다는 1인입니다 모습을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요

  • 2. 국민학생
    '11.2.1 9:57 AM (218.144.xxx.104)

    그냥 흘려들으세요. 근데 며느리한테 야!라고 부르는거 진짜 이상하네요.

  • 3.
    '11.2.1 9:59 AM (59.10.xxx.244)

    정말 야? 라고 부르나요 저도 황당
    손주까지 낳은 며느리를...

  • 4. ..
    '11.2.1 10:01 AM (1.225.xxx.42)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길을 가련다 하심 됩니다.
    신경쓰고 얼굴 구기고 그러면 주름살만 늘어요.
    내 손해죠.
    최대한 생글생글 웃으며 님 하고픈대로 하세요.

  • 5. ..
    '11.2.1 10:03 AM (59.187.xxx.234)

    최대한 멍청하게~~아주 포인트네요~
    최대한 멍청하게~ㅋㅋㅋㅋㅋㅋ 잘하셨습니다!!~~
    행복한 설 되세요~

  • 6. ..
    '11.2.1 10:03 AM (175.208.xxx.101)

    그래 알았다...전화 뚝 이라면서요.
    더 말씀 안하셨으니 그냥 그런갑다 하세요.
    인상 쓰셔도 그냥 그러려니...
    원래 계획대로 하시고요.

  • 7. 10년
    '11.2.1 10:03 AM (114.200.xxx.61)

    결혼한지 10년 넘었어요.
    매 명절때마다 말씀하시네요.
    '이번에 친정 가나??'

    ㅡ,.ㅡ

  • 8. ㅋㅋㅋ
    '11.2.1 10:04 AM (118.220.xxx.18)

    부럽쌉싸리와용~~^^

  • 9. ^^
    '11.2.1 10:07 AM (210.94.xxx.89)

    우리 어머님 " 친정도 안 가는데 금요일 올라 안 가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머님, 피곤해서 좀 쉬고 싶고, 집 정리도 해야 해요" 했네요.

    회사 다니는 거 너무 힘들어서, 긴 연휴에 좀 쉬겠다고 남편이 가자는 친정도 안 가는 건데, 친정 안 간다고 시댁에 더 있다 가라고 하면, 친정 부모님께도 죄송한 거고, 그리고 결혼 십 몇 년째 항상 명절 당일에 올라 왔는데, 왜 그러시나 모르겠어요. 아마도 친정도, 시댁도 나이 드셔서 그런가 봅니다.

    안 그러시다가 작년부터, 이상하게 갈 채비만 하면, 밥 먹고 갈래? 차 막히는데, 하면서 잡으시는데..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나이 들어가는 모습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 10. 저따구,,
    '11.2.1 10:15 AM (163.152.xxx.46)

    저따구 말은 우리 막내시누도 늘 합니다.
    속으로 저는""즐, 시집이나 가시고 같은 소리하셔." 한답니다.
    서울 가까운 경기에서 뭐 얼마나 막힌다고 눈이 쳐 오는 것도 아닌데...
    저도 명절 가까우니 격해집니다. 이런...
    우리 시아버지 자기 딸들은 옆에서 끼고 사시면서 며느리 친정 안보내냐니까
    "쟈는 친정도 가까운데 매일 친정 어머니 보는데 뭐.." 그러십디다.
    아버님,, 반사 입니다.

  • 11.
    '11.2.1 10:31 AM (211.202.xxx.106)

    명절 다음날, 당일도 아니고 다음날 친정 간다고 일어나는데 울시누 "언니 어디가요?"....
    연이어 시아버지 " 장모도 없는데도 친정가나?? 고스톱이나 한판 치고가지?"....
    그말 듣고 "아이고 아버지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남편이 한마디 했더니 대뜸 " 어디 아버지
    한테 버릇없이!!" 를 외치는 시어머니 그와중에도 드러누워 티비보는 시동생.....
    펑펑 울었어요....그담부터 얄짤없습니다. 뒤도 안돌아 보고 명절당일 큰집 제사만 마치고 친정으로
    갑니다. 제표정이 워낙 비장해 아무도 못건듭니다.

  • 12. 시집온첫해부터
    '11.2.1 11:03 AM (210.99.xxx.18)

    전 얄짤없이
    친정갑니다

    시동생들이 말합니다
    오랜만에 형제들이 모였는데 좀 더 놀다가쥐 하길래
    그럼 너네 형님 두고 나 먼저 갈께 ㅋㅋㅋ


    우리 영감더러 제발 너네 형제들끼리 더 놀다가
    어머니곁에서 놀다가
    연휴내내 놀다가
    제발 내려오슈 라고 당부함

  • 13. ..
    '11.2.1 11:16 AM (110.14.xxx.164)

    ㅎㅎ 남편은 시집에서 엄마랑 푹 쉬라고 하고 난 친정이나 내집서 쉬는게 젤 낫겠어요

  • 14. 이건머죵?
    '11.2.1 11:28 AM (58.230.xxx.175)

    히힛^^ 그래서 저도 차례지내고 말없이 폭풍 설거지하고 분노의 걸레질마친 다음 말없이 챙겨서 나올랍니다..아니..참내..있어봤자 멀뚱이 TV나 쳐보고 낮잠자고 그러는데 왜 친정가는걸 시러하는지.. 어차피 전 가도 투명인간이예요..일하는 투명인간..ㅋ 아들, 손자랑만 눈에 보이시거든여..
    솔직히 제 아들만 델꼬 튀어나오고 싶지만..꾹 참습니다.. 바보처럼 힐쭉 웃으면서 나와야져..
    다들 몸과 맘이 모두 편한 설명절 보내세요..ㅠ.ㅠ제발~~~

  • 15. ㅋㅋ
    '11.2.1 12:00 PM (203.234.xxx.3)

    모 방송에서 며느리들이 명절 때 시어머니한테 가장 듣기 싫고 들을까봐 겁나는 말이..........
    .....
    ...... '벌써 가게?' 라고 합니다.

  • 16. ..
    '11.2.1 12:21 PM (118.46.xxx.133)

    울 시누쟁이들은 남편한테
    처가집갔다가 다시 집(시댁)으로 오랍니다.
    밉상들....

  • 17. 시어머니
    '11.2.1 12:48 PM (96.3.xxx.213)

    자고 가라는 소리가 정말 젤 싫어요.
    눈이 조금 와도 자고 가라, 비가 조금 와도 자고 가라,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못가게 잡아서 할일 없어도 늦게까지 있었더니 또 늦었으니 자고 가라......
    멀기나 해야지 저희 집이랑 시댁이랑 딱 30분 거리입니다.

  • 18. 윗님
    '11.2.1 12:57 PM (121.143.xxx.33)

    저흰 얼마전에 7분거리에서 15분거리로 이사왔어요...
    이제부터 명절엔 자고가라고 이불까지 사다놨다네요..ㅠㅠ

  • 19. ...
    '11.2.1 1:07 PM (111.91.xxx.34)

    저도 기혼이라 그 맘 이해는 하지만 얼마나 노인네들끼리 허전하면 저럴까.. 싶기도 하면서 짠하네요.

  • 20. 아니
    '11.2.1 3:13 PM (112.145.xxx.118)

    애기도 있는데 "야" 가 뭡니까. 아욱.. 제가 다 짜증나네요.
    어머니. 제 이름은 야가 아니고 xxx인데요. 그럼 안되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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