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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을 하려고 해요. 수업형태를 어떤식으로 할지 봐주시겠어요?
복직을 앞두고 있는데,
쉬는동안 아이들과 보낸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다시 그 답답하고 갑갑한 세계로 들어가려니 숨이 막힐것 같아요.
임용전엔 과외를 했었는데,
그때가 그리워요.
제 적성엔 그게 맞는것 같아요.
무엇보다 곧 타지 발령이에요.
전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아이 둘을 데리고 남편과 주말부부를 해야 할판인데,
타지에 전세 얻을 돈도 없고 낯선곳의 원룸에서 애둘 제대로 건사할 자신도 없네요.
(남편은 7시출근에 10시 퇴근이라 도움이 안되구요)
발령이 나기전까지는 친한 이웃들과(옆집이 제6촌 언니고 애들끼리도 8촌친척이자 친구에요)
작은아이는 믿을만한 어린이집(삼성이라 늦게까지 가능)이 있어서 겨우 가능하구요.
제가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요
민간자격증이지만, 한때 애들 데리고 이런저런 수업을 해볼까 하고 땄었어요.
그래서 생각하는게, 월 1회 5~7만원 가량의 수업료로 4~5명의 그룹 독서토론과 글쓰기 수업이에요.
입학사정관제도의 근거가 될 독서이력철관리도 도와주고 전략적글쓰기라든가 커리큘럼을 잘 짜야 할것 같고,
저학년은 창작, 고전 위주 고학년은 역사, 세계사, 사회현상관련해서 수업을 할까 싶어요.
물론 준비기간이 필요해서, 회사다니는 동안과 6개월정도는 투자해서 사회교육원이나
한우리 같은 곳에서 보수교육을 받을 생각이에요.
그런데 제가 사는곳이 중소도시중에서도 교육열이 아주 높진 않아서 수요가 많진 않을듯 해요.
두번째는 수학위주의 초등공부방이에요.
제가 수학쪽에서 성적이 좋았고 과외를 오래 한 경력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수학쪽에서 가르친애들이 성과가 좋았어요.
다른공부들도 봐줘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매일드나들고 12~15만원정도의 수업료를 받는다고 해요.
이것 역시 지역 커뮤니티등에서 교류중인 경력자분들이 있어서 근처 학교의 다년간의 시험족보같은건
구할수가 있을 것 같고 ....
세번째는 초등고학년 및 중등 수학과외에요.
주 2회, 주 3회 수업으로 2명정도 20~30정도를 받게 되요.
이건 저도 공부를 많이 해야하고 저만의 티칭도 연구해야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어쩌면 이게 좋을것 같기도 해요.
어떨까요?
어차피 아이들을 많이 모을 생각은 하지 않아요.괜히 제 집도 엉망되고 아이들관리도 못해줘서 미안한 맘갖고
싶지 않거든요
그냥 뭔가 하루하루 꽉차게 일은 붙들고 싶고 발전해 나가고 싶거든요.
어느분야든 10년뒤엔 인정받아서 이지역에선 대기해야 수업받는 그런 선생님이고 싶어요.
실제로 저희 과학실험선생님은 하루에 한그룹만 하는 분인데 실력도 좋고 해서
대기자가 엄청나거든요.
직장생활만 저에게 너무 큰 꿈일까요?
1. 앞으로 10년
'11.2.1 9:40 AM (110.13.xxx.118)뒤를 생각해보심이 어떨지...
제가 저네 해*공부방을 했었는데 집이 엉망이 되더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 오는 시스템들이 좋더군요
그러면 주 3일해도 괜찮을 듯하고..2. 아이들
'11.2.1 10:03 AM (114.207.xxx.160)좋아하심 괜찮을 거 같아요.
수학이 수요가 광범위해서 돈 되긴 할 거 같은데요
그 일하면서 내 아이들과 더불어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하시면 나쁘지 않다고 봐요.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면 엄마 관찰력도 좋아지고
아이들과 소통도 잘 되거든요.
원래 성격도 싹싹하신 듯하니, 공무원 월급 이상은 나올거 같아요.3. 독서는
'11.2.1 10:14 AM (112.148.xxx.223)큰 돈이 되지 못해요 수학은 한번 성과를 보면 엄마들이 쉽게 끊기 힘들죠
수학과외가 좋긴 좋겠죠4. 말립니다
'11.2.1 10:20 AM (125.188.xxx.19)공부방이나 과외, 당장 들어오는 돈은 훨씬 많아보여도 늙어서 까지 할 수 있는거 아니고 전공자이거나 명문대 출신 아니면 수업료도 적게 받아야 하니 장기적으로 봐서 유리하지 않아요.당장의 육아때문에 힘드시니 그런 생각 하시는거 이해하지만요.공부방 하는거 그 지역에 아는 인맥 있고 학원강사 경력 꽤 있지 않은 한 그리 쉽지 않아요.학부모나 애들 상대 하는 거 그리 쉽지 않고요.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 공무원과 자기 사업이 어찌 같을 수 있나요?요새 사교육을 하도 받이 받으니 성적 나쁜 애들도 선생 간파 잘 합니다.경력이 얼마나 있는지,성품이 어떤지요.그냥 당장 힘들어도 공무원 하세요.박봉임에도 공무원 경쟁률 높은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5. 저도
'11.2.1 10:31 AM (115.137.xxx.13)공무원에 한표요.
아이들 거저 모이는 거 아니구요, 처음에 홍보하고 아이들 모으고, 엄마들 상대하는 거 나름 스트레스 많아요.
그리고 어디에 공부방을 차리신다는 거죠? 원룸에서 아이둘 데리고 살면서 원룸에서 수업하신 다구요? 원룸에서 수업하는 거 학부모들이 좋아할 리 없구요
일대일 과외식으로 하면 돈 안되고 여러면 그룹으로 하면 원룸 좁아서 아이들 관리 힘들어요.
지금 아이들 어리니 그러시겠지만 평생 정년 보장되고 연금 주는 공무원만한 직업이 어딨다고 그걸 버리신다니.. 너무 아깝네요6. ^^
'11.2.1 10:51 AM (58.125.xxx.82)조언감사해요.
제가 지방소도시라 오히려 다 알음알음 아는분들이라 그게 더 걱정스럽긴해요.
다행히 전공은 아니어도 명문대 졸업장은 있어서 학벌걱정은 안되구요.
공무원은 나중에 더 좋을지 몰라도 3년에 한번씩은 외지로 근무를 해야 하는 국가직이라
저한테 큰메리트가 없어요. 타지근무(예를 들어 집이 서울인데 근무지는 대전이다 생각하심되요.이것도 한두번이라 아니라 3년마다 되풀이 해야 하고)하는 1~2년동안 아이들이 아예 방치될지경이라...^^
무엇보다 승진적체가 심각한곳이라 7급으로 정년맞이할 지경....
평생 민원창구업무할 곳이에요. 아주 상황이 열악한 분들이 민원인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칼품고 있다, 뒷통수 조심해라 뭐 이런 협밥 자주 받구요.
근무중에 신변보호로 경찰 부른적도 있는걸요 뭐.
공부방으로 돈벌 생각은 없어요.
그냥 꾸준히 뭐가 일이라는걸 잡고 있고 싶어요.
공부도 계속 하고 싶고....^^7. 참
'11.2.1 10:53 AM (58.125.xxx.82)원룸에 아이둘 데리고 산다는건 현재 타지 발령이 나면 그렇게 된다는거에요.
지금 사는곳은 그렇지 않아요^^
타지 발령나면 두집살림되는거고,
아이 데리고 전세 얻을 여유가 없으니 대부분 동료들은 원룸을 얻어 살거든요.8. redwom
'11.2.1 10:59 AM (183.97.xxx.38)제가 공무원시험 보고 합격한 다음 학교,학원,과외로 빠졌거든요. 지금 후회해요. 공무원이랑 학교 초봉이 학원이나 과외보다 턱 없이 낮은 겁니다. 그래서 길게 보지 못했어요. 그나마 전공이라서 버티고는 있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퇴직금 나오는 공무원, 포기 하지 마세요!9. 음
'11.2.1 12:21 PM (175.117.xxx.110)저는 아이없이 과외하는 주부?에요.
그냥 취미생활만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우리 애좀 맡아달라고 반 협박 뭐 이렇게 시작해서
몇명씩 들어오는거 하고 있어요.
과외는 어쨌거나 처음이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으면 안되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곳이면 지속적으로도 못한답니다.
맞벌이가 많고,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동네가
지속적으로 과외가 잘 되어요.
근데 논술이랑 수학이랑 묶어서 초등학생 해도 괘찮을것 같은데요.